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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8화

김솔은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대헌그룹 회장 집에 입양되어 김옥과 함께 자랐다.

김옥과 김솔은 성격이 정반대다. 한 명은 과묵하고 한 명은 외향적이고 열정적이다.

이런 정보들은 모두 대헌그룹 측이 말한 것이다.

김옥은 아주 잘 보호를 받고 있어 연회에는 거의 참석하지 않는다.

그리고 김솔은 일찍이 출국해서 올해에야 국내로 돌아왔다.

김솔이 이름을 밝히자 사람들은 인차 그녀의 신분을 알아차렸다...

자기소개를 마치고 그녀는 의도가 뻔히 보이게 신하균에게 더 가까이 붙었다.

“오빠는 이름이 뭐예요? 예전에는 본 적이 없는 얼굴인데!”

신하균은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거부감을 드러냈지만 여전히 예의를 갖추며 말했다.

“거리를 주의하시죠.”

김솔은 신하균과 불과 몇 센티 떨어진 곳에서 보조개를 드러내고 웃으며 말했다.

“부끄러워하시는 거예요? 저한테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주시면 떨어져 있을게요.”

“...”

원래는 편안하던 분위기가 김솔이 오고 나서는 꽁꽁 얼어붙었다.

사람들은 그녀의 행동을 보며 할 말을 잃었다.

특히 그녀를 바라보는 릴리의 표정이 묘했다.

릴리는 강유리에게 가까이 다가가 소곤댔다.

“언니, 왜 저 사람한테서 내 그림자가 보이는 거죠?”

강유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인정. 나도 방금 그렇게 느꼈어.”

어떤 면에서 김솔과 릴리는 많이 닮았다. 둘 다 열정적이고 목표가 명확한 사람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생기면 남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것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제멋대로 행동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시선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제가 예전에 저랬었나요?”

릴리는 김솔이 신하균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과일을 거의 입에까지 건네는 걸 바라보며 물었다.

강유리는 다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너한테 이걸 깨닫게 하다니. 김솔도 괜히 오진 않았네.”

두 사람이 계속 붙어있는 모습에 소안영이 더는 참지 못하고 말했다.

“두 분, 옆에 있는 사람들도 좀 신경 쓰시죠? 아니면 둘이 다른 테이블로 가던가.”

김솔은 마음에 쏙 든다는 표정으로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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