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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화

주세영은 말도 안 된다는 얼굴로 그쪽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은설아 옆에서 같이 웃으며 나오는 소채은과 윤구주를 보고는 머리가 멍해졌다.

“정말 소채은이잖아? 아니 쟤가 왜 저기 있어?!”

주세영은 입을 떡하니 벌린 채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았다.

“와, 저 언니 진짜 대박인데? 은설아랑 친분도 있고 같이 밥도 먹어? 미쳤다 진짜.”

천해윤은 눈을 반짝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녀에게 은설아란 단순히 연예인이 아닌 신과 같은 존재였다.

그런데 오늘 본 사촌 언니가 그런 존재와 함께 웃으며 밥까지 먹었는데 어떻게 놀라지 않을 수 있을까!

“큰일이네... 엄마!”

천혜윤은 갑자기 주세영을 불렀다.

“왜? 또 뭔데?”

“저 언니가 은설아랑 함께 밥까지 먹은 걸 보면 오늘 우리한테 준 그 영지버섯 정말 귀한 게 맞나 본데요...?”

그 말에 주세영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천해윤의 말대로 연예인과 겸상까지 하는 걸 보면 분명히 평범한 신분은 아닌 게 분명했다.

몇십억이 넘는 영지버섯이 고작 강아지 뱃속으로 들어갔다는 것이 떠오르자 주세영은 저도 모르게 자신의 뺨을 몇 대 후려치며 탄식했다.

“다 나 때문이야. 내가 멍청했어. 그걸 바닥에 버리지만 않았어도 강아지 뱃속에 들어갈 일은 없었을 건데, 아이고!!”

천해윤도 속상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사실 방금까지만 해도 소채은이 가지고 온 영지버섯이 가짜라고 거의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은설아와 함께 있는 것을 보니 그 영지버섯은 높은 확률로 진짜가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미향각에서 나온 윤구주는 은설아에게 물었다.

“은설아 씨, 혹시 지금 묵고 계시는 곳이 어딘지 여쭤봐도 될까요?”

“호텔에 있어요.”

그녀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윤구주는 은설아가 혼자 묵고 있다는 것을 듣더니 잘됐다는 얼굴로 제안했다.

“그러면 저희와 함께 백화궁에서 지내는 건 어떨까요?”

오늘 그런 일을 겪었는데 트라우마가 남지 않을 리가 없었다. 그리고 윤구주는 처음부터 이대로 손을 털 생각이 없었다. 천음 엔터 사장을 죽였으니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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