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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0화

“난 명령했어. 지금 당장 저 빌어먹을 놈을 체포해!”

배 나온 서남 시장이 말을 마치자마자 우레와도 같은 소리가 미향각 밖에서 들려왔다.

“개 같은 자식! 어떤 빌어먹을 놈이 감히 우리 저하를 체포한다는 건지 나 정태웅이 오늘 한 번 똑똑히 지켜볼 거야!”

엄청난 목청이었다.

백여 명의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뚱뚱한 남자와 흰옷을 입은 소년의 뒤를 따라서 미향각 안으로 들어왔다.

암부 3대 지휘사 중 한 명인 정태웅이 드디어 도착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뒤에는 남궁 가문의 검도 귀재와 아부 제36여단 여단장인 원건우, 그리고 수백 명의 완전 무장한 검은 옷을 입은 암부 구성원들이 있었다.

암부 구성원들은 안으로 들어오자 서남 시장 원재혁과 그의 비서, 그리고 두 무릎뼈가 부러진 채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천음 엔터 사장은 완전히 얼이 빠졌다.

심지어 윤구주의 곁에 앉아 있던 대스타 은설아와 소채은마저 눈이 휘둥그레졌다.

벌떼처럼 몰려온 그들이 대체 누군지 아무도 몰랐다.

“당신들은 누구길래 감히 이곳에 쳐들어온 거지? 육 서장, 이 건방진 놈들을 전부 체포해!”

서남 시장 원재혁은 갑자기 한 무리 사람들이 무기를 들고 들어오자 곧바로 육명진에게 말했다.

육명진이 입을 열기도 전에 분노에 찬 고함이 들려왔다.

“육명진, 감히 암부 형제들을 건드릴 수 있겠어?”

서남 제36여단 여단장인 원건우가 한 말이었다.

그 말을 들은 육명진은 고개를 들어 원건우를 바라보았다.

“여단장님...”

서남 경찰서장 육명진은 깜짝 놀라 외치더니 갑자기 원건우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제36여단 소속이었던 육명진, 여단장님을 뵙습니다!”

서남 경찰서장이 원건우의 앞에 무릎을 꿇자 서남 시장은 넋이 나갔다.

“육 서장, 뭐 하는 거야? 왜 저 자식에게 무릎을 꿇는 거야?”

바닥에 무릎 꿇은 육명진이 대답했다.

“전 과거 암부 제36여단 소속이었습니다. 한 번 암부에 몸담았으면 영원히 암부 사람이죠. 제가 비록 암부에서 나오긴 했지만 전 여전히 암부 사람입니다.”

암부?

서남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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