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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화

“그러니까!”

다들 그렇게 말하자 고준형이 말했다.

“시연아, 무서운 마음은 알겠어. 하지만 걱정하지 마. 네 할아버지 곧 돌아오실 거야. 네 할아버지가 돌아오시면 그 자식은 틀림없이 죽을 거야!”

그 말에 고시연은 심장이 철렁했다.

“그리고 얘기하는 걸 잊었네. 난 이미 서울의 화진 4대 고대 무술 가문 중 하나인 남궁 가문에 연락했어.”

‘뭐라고?’

“남궁 가문에 연락했다고요?”

그 말에 고시연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맞아. 우리 고씨 일가와 남궁 일가는 곧 사돈이 될 사이잖아. 게다가 남궁혁이 널 얼마나 좋아하는데, 당연히 이 일을 걔한테 얘기해야지! 남궁 가문에서 사람을 보내면 그 자식이 아무리 강해도 틀림없이 죽을 거야!”

그 말을 할 때 고준형은 음산한 미소를 지었다.

남궁 가문!

화진 4대 고대 무술 사문 중 하나인 남궁 일가는 문씨 일가, 두씨 일가, 반씨 일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오래된 가문이었다.

4대 가문에 대한 소문은 차고 넘쳤다.

그러나 아무도 4대 가문의 저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알지 못했다.

누군가는 화진 4대 가문에 적어도 수십 명의 신급 강자가 숨겨졌다고 하고, 누군가는 4대 가문이 모습을 드러낼 때는 드물지만 사실은 화진의 명맥을 장악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진실은 대체 어떠할지 아무도 몰랐다.

그리고 고시연과 남궁 일가의 결혼 약속도 사실은 고씨 일가가 남궁 일가의 덕을 보려고 한 선택이었다.

자신의 약혼자가 있는 남궁 가문 얘기가 나오자 고시연은 쓴웃음을 지었다.

“됐어, 시연아. 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넌 그냥 이것만 기억해. 이 서남에서 우리 고씨 일가는 다른 사람을 괴롭혀도 다른 사람들은 절대 우리를 괴롭힐 수 없어! 두고 봐. 할아버지가 돌아오면, 그리고 서울의 남궁 일가 사람들이 오면 그 자식은 분명 죽을 거야!”

고준형이 마지막에 말했다.

고시연은 아버지와 대화를 마친 뒤 홀로 쓸쓸히 윤구주에게로 돌아갔다.

현재 그녀는 윤구주의 종이었다.

그래서 자유가 없었다.

대전으로 들어가자 책상다리를 하고 앉은 윤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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