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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이번 일로 인해 SK제약은 많은 돈을 벌었지만 앞으로 1000억이라는 투자액을 받을 생각과 DH그룹 와의 장기간 협업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소꿉놀이 같았다.

하지만 그들이 질투한다고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SK제약은 지금 소채은의 이름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둘째, 축하해!”

“네 딸이 DH그룹 대표랑 이런 사이인 줄도 몰랐어!”

소천홍은 겉으로 축하하는 척했지만 속으로는 이를 갈고 있었다.

소청하도 자기 형님의 성격을 알고 있었기에 너무 기뻐하는 티를 내지 않고 덤덤하게 말했다.

“축하는 무슨. 그저 앞으로 우리 소씨 가문이 다시 일어서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소청하는 소천홍을 더 대꾸하지 않고 천희수에게 물었다.

“여보, 우리 채은이는?”

“채은이랑 걔는 아직도 방에 있어요!”

천희수가 귀띔했다.

“참! 눈치도 없네. 멍청하게 아직도 쟤랑 같이 놀고 있으면 어떡해? 제정신이야!”

“여보, 우리 채은이 찾으러 가자!”

...

세련된 인테리어의 거실.

소씨 가문 사람들이 모두 경축하고 있을 때 소채은은 혼자 시무룩해 있었다.

소채은은 지금 방 안에서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아름다운 턱을 괴고 맑은 눈으로 앞을 바라면서 멍을 때리고 있다.

그녀의 옆에는 윤구주와 까망이도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멍 때리다가 소채은은 “아이고”하면서 한숨을 쉬였다.

윤구주는 그런 소채은을 보면서 물었다.

“기분이 안 좋아?”

“DH그룹 주세호가 갑자기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고 심지어 SK제약까지 내 이름으로 넘겨주면서 나를 부자로 만들어줬는데, 내가 기쁠 수 있겠어?”

소채은이 이렇게 말하자 윤구주는 이해가 안 된다는 식으로 물었다.

“그러니깐 이건 좋은 일이잖아.”

“좋은 일 맞긴 하지만 나한테는 아니야!”

“왜?”

윤주구가 물었다.

“한번 생각해 봐. 세상에 공짜는 없어. 강성 제일 갑부가 아무 이유도 없이 나한테 이렇게 큰 선물을 주는 게 수상해도 너무 수상하지 않아?”

윤구주는 지나치게 의심을 하는 소채은을 달래면서 말했다.

“네가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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