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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1화

“아...”

“세상에, 날 줄 알다니...”

“신인가?”

그 아저씨는 윤구주가 날아오르자 두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새된 소리를 질렀다.

옆에 있던 연규비는 싱긋 웃었고 흰 치마를 입은 그녀는 마치 나비 날개처럼 치맛자락을 펄럭이며 다리 맞은편으로 건너갔다.

연규비도 날아서 건너가자 아저씨는 완전히 넋이 나갔다.

그는 바닥에 털썩 무릎을 꿇어앉더니 윤구주와 연규비를 향해 말했다.

“신이야...”

“두 사람 모두 날 줄 알다니, 신이 틀림없어...”

주변 관광객들은 윤구주와 연규비가 수십 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넘어서 건너가자 다들 깜짝 놀랐다.

다들 흥분한 목소리로 신이라고 중얼거리면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려 했다.

그런데 그들이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윤구주와 연규비가 다리 건너편에서 홀연히 사라졌다.

800리라고 불리는 음산 산맥은 서남쪽 국경 전체에 걸쳐 있다.

음산 산맥에는 가장 원시적인 군형 4대 가족이 거주하고 있었고 악인들도 있었다.

예전에 누군가는 음산 산맥에 야인이 나타난 적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아무도 몰랐다.

다른 한편, 원시 밀림 속, 두 명의 사람이 허공을 밟으며 다니고 있었다.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신이 음산으로 오는 것만 같았다.

두 사람은 당연하게도 음산 산맥에 들어간 윤구주와 연규비였다.

“구주야, 우리 곧 4대 가족 영지에 도착해.”

연규비는 나는 와중에 뒤에서 윤구주를 향해 말했다.

허공을 거닐던 윤구주는 덤덤한 시선으로 앞을 힐끗 바라보며 말했다.

“좋아! 오늘 4대 가족이 군형 삼마를 내놓는다면 그들을 살려줄 수도 있어. 하지만 그러지 않는다면 전부 죽일 거야.”

윤구주의 차가운 말을 들은 연규비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며 빠르게 따라갔다.

우뚝 솟은 밀림과 첩첩이 연이어진 산봉우리였으나 윤구주와 연규비의 발밑은 평지인 것만 같았다.

약 한 시간쯤, 윤구주와 연규비의 시야에 마을이 나타났다.

빽빽이 들어선 마을이 산허리를 쭉 둘러싸고 있었고,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마을 안으로 직통하는 널따란 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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