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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화

제임스의 다른 쪽 팔이 부러지는 소리가 또 들려왔다.

몇 초 안 되는 사이에 많은 일이 벌어졌다.

한때 이 바닥을 휩쓸며 십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임스의 두 팔은 모두 부러졌다!

이 모습을 바라본 조성훈은 무서움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 소 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윤구주는 덤덤하게 말했다.

“내 손발을 가져가고 싶다며?”

“좋아!”

“그럼 두 손은 이미 줬고 이젠 두발 차례이지!”

말이 끝나자마자 눈 깜짝할 사이에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조성훈 앞으로 날아가 떨어졌다.

바로 제임스였다.

두 손 두 발을 모두 못쓰게 된 제임스는 고통스러워하며 소리를 질렀다.

한때 이 바닥을 휩쓸었던 일인자이자 조성훈이 가장 아끼는 일 번 타자가 이렇게 두 손 두 발을 못쓰게 된 채 조성훈 앞에 누워있다.

조성훈은 이런 상황이 올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충격이 가시지 않은 조성훈은 무의식적으로 뒷걸음을 쳤다.

윤구주는 조성훈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이젠 네 차례야!”

그리고 한걸음 한걸음 조성훈에게로 다가갔다.

조성훈은 당황했다!

“너... 너... 함부로 하지 마!”

“나는 조성훈이야! 우리 아버지는 중해그룹 대표이고. 네가 내 털끝 하나 다쳤다간 우리 집에서 너를...”

조성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윤구주는 조성훈을 한 손으로 가볍게 들어 올리면서 말했다.

“아까 그렇게 내 손발을 부러뜨리고 엎드려 절하라고 큰소리를 치더니. 이젠 네 차례야!”

윤구주가 손에 힘을 주는 순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중해 그룹 도련님인 조성훈이 죽은 개처럼 윤구주 앞에 엎드려 있었다. 조성훈은 무릎이 부서지는 아픔에 눈물 코물을 흘리면서 괴로워했다.

“한 번만 말할게. 잘 들어!”

“살려주세요라고 해봐!”

“아니면 널 죽일 거야!”

윤구주는 조성훈의 머리를 밟으면서 말했다.

위풍당당하던 중해 그룹 도련님이 이렇게 머리를 땅에 박은채 비참하게 말했다.

“제... 제... 발 살려주세요!”

그제야 윤구주가 말했다.

“그래도 눈치가 있는 걸 봐서 오늘은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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