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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화

순간 강하리는 완전히 절망감을 느꼈다.

그녀는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윽.”

그녀는 있는 힘껏 그 사람의 입술을 깨물며 격렬하게 몸부림쳤다.

“나야!”

구승훈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그녀는 순간 다시 살아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몇 초 뒤 반응했고 순간 갑자기 불안해졌다.

“승훈 씨 미쳤어요?”

구승훈의 웃음소리가 들렸고 그녀의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웃음소리에서 약간의 기쁨이 들려왔다.

“내가 미친 걸까, 아니면 강 부장이 해명해야 하는 걸까? 나인 줄도 모른 거야?”

강하리는 숨이 막혔다.

이런 상황에서는 오직 두려움만이 느껴졌다.

그녀는 심지어 구승훈일 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는 떠날 때 분명 오늘 저녁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했었다.

“미안해요. 정말 몰랐어요.”

“그럼 벌을 받아야지.”

구승훈은 말을 마친 뒤 다시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입술을 머금었다.

강하리의 몸은 다시 긴장했다. 현재 그녀의 몸 상태로는 구승훈이 뭔가를 더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럴 기분도 아니었다.

“승훈 씨, 나 몸이... 읍...”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구승훈은 또다시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키스는 점점 더 깊어졌다.

강하리는 구승훈이 도대체 어디에서 자극받은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리 몸부림쳐도 벗어날 수가 없었다. 이 남자가 원한다면 아무리 그녀가 거부해도 그는 그녀를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구승훈은 그런 욕구가 정말 강한 편이었다.

강하리는 평소에 그를 상대하는 것도 벅찼다.

그녀가 생리하는 기간이 아닌 이상 그는 쉴 틈을 주지 않았다.

심지어 하루에 3, 4번을 할 때도 있었다.

그동안은 그녀가 유산으로 인해 몸이 좋지 않았기에 구승훈은 아마도 많이 참았을 것이다.

게다가 이제 그녀는 그의 몸이 반응했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몸은 또다시 긴장했다.

구승훈이 그녀를 잠깐 놓아준 틈에 물었다.

“안 하면 안 돼요?”

구승훈은 아무런 말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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