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ves of Mistakes and Regrets

Waves of Mistakes and Regrets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4-19
By:  HYLoverOngoing
Language: Filip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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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How come nights of pure bliss becomes her greatest downfall? When Velleria Feah found out that she was pregnant, she didn't want to keep it because she never wanted it in the first place so when she went to Zachariel to tell him about it, he told her to just get rid of the baby and get lost in his life. For him it was just a night of mistake and regret. So when she found out that he's about to get married, living his life to the fullest, she vowed to herself to make him regret throwing her away of his life. Velleria won't stop until she finally gets the what she wants but how would she able to win against her heart when every door of it screams his name? Would she able to succeed making his life miserable or would it be the other way a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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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Prologue

   ⌜ 다 괜찮아. 그러니까…. ⌟

“윤이…?”

그 이름을 내 뱉는 순간, 숨이 한순간에 들어왔다.

몸을 조이던 구속이 한 번에 풀렸다.

먼지가 가득 쌓인 어둠 속에서 눈을 뜨자, 눈에 보인 것은 자신의 몸에 엉망으로 붙은 바늘들과 눈에 익은 곳이었다. 아무렇지 않게 몸 깊숙이 박힌 바늘을 뽑았지만 피 한 방울, 심지어 고통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여기는… 어디야."

공기가 다른 느낌이다. 

이곳에는 이 이상한 기계와 자신을 제외한 이 공간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파악하고 난 뒤에야 이곳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주위를 살피자, 어두운 틈 사이로 한 줌의 빛이 새어 나왔다. 터벅터벅 걸어 빛이 새어 나오는 문고리를 아무렇지 않게 열자, 갑자기 온몸으로 내리쬐는 빛은 눈을 따갑게 했다. 

이상하게 익숙하다. 

그런데 자신이 알던 곳과 조금 다르다. 

본능적으로 몸의 근육이 바짝 긴장하며 주위를 경계했다. 

하지만 발걸음은 망설임 없이 앞으로 걷고 있었다. 

쿵. 

머릿속에서 그 소리가 무엇인지 판단하기도 전에 몸이 먼저 반응해 그 소리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리고 단숨에 그 소리를 제압하고 뒤늦게 눈으로 정보를 인지하는 순간 몸이 바짝 굳었다. 

"아파!"

자신의 밑에서 버둥거리며 짜증을 내는 남자. 

"윤이?"

"당신, 누구야!"

"실수…."

제압한 팔에 힘이 빠졌다. 

자신의 밑에 깔린 13살에서 15살쯤으로 보이는 남자는 제압 당했던 팔이 아팠던 건지,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하면서도 아픈 팔을 잡고 끙끙거리며 인상을 찌푸리는 모습은 너무나도 잘 아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니다. 

적어도 자신이 기억하는 마지막의 그 얼굴은 이렇게 어리지 않았다. 

"그런데, 그 윤이라는 이름은 혹시… 박도윤?"

"너, 그 이름을 어떻게 알아."

"알고말고."

어리고 약한 주제에 입꼬리를 올리며 거만하게 웃는 모습은 어디로 보나 자신이 아는 그 남자가 아니다. 게다가 처음 보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건방지게 구는 모습이 고까워 괜히 꿀밤을 때리자, 정말로 아프다는 듯이 머리를 감싸 꾹 누르며 아픔을 삭히고 있는 모습도 자신이 알던 모습과는 다르다. 

"여기는 어디지? 너는 누구고."

왜 그 얼굴을 하고 있어? 

라고는 차마 묻지 못했다. 

"본부는?"

"본부?"

"제 2의 족제비 부대의 대원들은? 대장은?"

그 질문에 남자아이는 무슨 의미인지 아는지 모르는 건지, 의아한 얼굴로 얼굴을 찌푸렸다. 우습게도 그 얼굴은 너무 익숙해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픽 새어 나왔다. 

"족제비 부대?"

"뭐야? 몰라? 이곳에 살면서 그 이름을 몰라?"

이상한 건 이쪽도 마찬가지다. 

서로를 마주 보며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둘이서 서로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자, 남자아이의 얼굴이 괜히 붉어져 고개를 푹 숙였다. 

"뭐, 뭐야!"

괜히 손가락질을 하며 화를 내도, 날이 선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처음 보는 상대는 자신을 보며 다른 누군가를 떠올리고 있었다. 

"너, 이름은?"

"그쪽이 먼저죠."

"내가 먼저 물었어."

"수상한 쪽이 먼저 알려야죠. 난 여기 살고 있는데?"

"여기서?"

표정이 굳었다.

그러니까, 이상하단 말이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 그걸 어떻게 믿는데."

"나야말로."

보통 고집이 아닌 듯해 보였다.

하지만 머릿속에 정보가 없는 상태로 시간을 이렇게 끌 수는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이름을 뱉기 전에, 익숙한 목소리가 두 사람의 고요하고도 팽팽한 긴장감을 깼다. 자연스럽게 목소리를 따라 옮긴 시야에는 자신이 아는 얼굴보다 훨씬 성숙해진 얼굴이 상당히 놀란 듯 새파랗게 질려 달려오고 있었다. 

"이시안!?"

"…… 한… 지훈?"

"너…! 정말로 시안이야!?"

"너 왜 이렇게 늙…."

"삼촌, 아는 사람이야?"

"삼촌?"

다른 의미로 이곳은 혼란스러웠다. 

⁠⁠

***

⁠⁠

"그러니까… 지금은 내 기억에서 17년 이후이며, 저 애는 박도윤의 아이라고?"

"그… 렇지."

대답하는 순간도 얼떨떨했다. 

하지만 그 얼떨떨한 대답과 다르게 이 여자, 그러니까 이시안의 눈동자에는 그를 똑 닮은 아이, 그의 아이, 박시온만이 담겨 있었다. 

일리 있었다. 

그래, 그렇지 않다면 애초에 저렇게 닮은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 리가 없다. 

"… 박시온."

한지훈이 멍하니 박시온을 바라보는 이시안을 한참 바라봤다. 아마 지금 저 모습을 통해 다른 누군가를 떠올리고 있을 이시안에게 지금 이 세계는 너무 가혹했다. 

울컥했다. 

한지훈의 눈에 이시안이 너무 어려 보여서. 

이 어린아이가 그 전쟁터에서 그런 수모를 당하고, 그런 짓을 하며 살아온 것이 대견했다. 

"뭐냐?"

테라스 너머로 날아다니는 나비를 보며 손을 뻗는 박시온의 모습을 보며 조금 심통스레 대답하는 모습에 한지훈은 씁쓸하게 웃었다. 박시온에게 시선이 고정된 채로 묻는 이시안은 어렸다. 울컥한 마음에 쉬이 대답하지 못하는 한지훈에 결국 시선을 옮기자 어느새 두 눈가가 촉촉해진 한지훈을 보며 조금 놀란 표정을 한 이시안은 의아한 듯 '왜 그래?'라고 눈빛으로 묻는 듯했다. 

"…… 너를 괴롭히는 윗놈들도, 전쟁도 모두 사라졌어. 이제는……… 전부. 참, 웃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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