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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의 저주

장미꽃의 저주

남편의 첫사랑이 아들을 데리고 귀국했다. 그 여자의 장미꽃 때문에 내 아들은 클럽 입구에서 죽었다. 미친 듯이 아들의 시신을 안고 클럽 안으로 들어갔을 때, 그 두 사람은 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뜨겁게 키스하고 있었다. 분노 속에서 나는 테이블을 뒤엎고 걸레통 속의 물을 두 사람에게 쏟아부었다. 남편은 아들의 시신을 보고 간단하게 이혼이라는 말로 날 쫓아내려고 했다. 이혼? 그렇게 간단히 끝날 것 같아? 너희들이 무릎 꿇고 빌게 할 거야. 죽은 내 아들과 함께 저승으로 보내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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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결혼 3년 차, 부진성의 첫사랑이 돌아왔다. 같은 날, 서채은은 누구보다 사랑하던 남편에게서 이혼 서류를 받아들어야만 했다. 가정 법원 앞. 오랜만에 재회한 첫사랑에게 부진성은 진심을 담아 속삭였다. “지난 3년 동안, 단 한 번도 그 여자를 건드린 적 없었어.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오직 너였으니까.” 그 순간, 채은의 마음은 싸늘하게 식어 버렸다. ‘3년간의 결혼 생활이 이렇게 허망하게 끝나다니...’ 그러나 채은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잠시 미뤄 두었던 본업에 복귀해 자신의 인생을 최고점으로 끌어올리기 시작한다. 그제서야 사람들은 깨닫게 되었다. 버려진 줄로만 알았던 ‘부진성 대표의 아내’가 사실은 미모와 재력을 겸비한, 감히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완벽한 여성이었다는 사실을. 3개월 뒤, 어느 늦은 밤. 술에 취한 부진성은 떨리는 손끝으로 서채은에게 전화를 걸었다. “채은아... 내가 잘못했어.” 하지만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 것은 나른한 여자의 목소리뿐. [건하 씨, 누구예요?] 채은을 품에 안고 있던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전화를 끊었다. “글쎄... 그냥 다단계나 하는 녀석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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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친구에게 배신 당하다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 당하다

내 친구가 거금을 들여 내 뱃속의 아이에게 행운을 가져다줄 복주머니를 구해주었다. 나는 그저 고마운 마음으로, 그 복주머니를 밤낮으로 베개 밑에 두고 자곤 했다. 그리고 한 달 후, 나는 아들을 낳았다. 가족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내 친구는 갑자기 친자 확인서를 들고 찾아와 무릎을 꿇었다. “아빠, 엄마! 제가 진짜 두 분의 친딸이에요! 임수정의 친엄마가 병원에서 우리를 바꿔치기했어요! 그리고 이 아이는 민혁 씨의 아이가 아니에요. 임수정이 밖에서 다른 남자와 몸을 섞어서 임신한 아이예요! 제 뱃속의 아이야말로 민혁 씨의 진짜 아이예요!” 내 부모님은 처음에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친자 확인서를 들여다본 순간, 그들의 표정이 변했다. 결국 그들은 실망감과 분노가 섞인 표정으로 나를 집에서 내쫓았다. 시댁과 주민혁도 나를 믿어주지 않았다. 그들은 내가 거짓말을 한 거라고 확신했기에, 나는 결국 그에게서 이혼을 당했다. 11월의 눈이 내리던 날, 나는 돈 한 푼 없이 거리에 서 있었다. 아이를 품에 안고, 길거리에 웅크려 앉아 아이에게 젖을 먹이고 있을 때, 길거리를 떠도는 노숙자가 나를 발견했다. 그는 내 아이를 강제로 빼앗아갔고, 나는 그 자리에서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모욕을 당했다. 그리고, 그렇게 나는 죽음을 맞이했다. 죽은 뒤, 나는 모든 것이 내 친구의 음모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나와 인생을 완전히 바꾸기 위해, 내게 복주머니를 주었던 것이다. 다시 눈을 뜬 나는 친구가 복주머니를 주었던 그날로 돌아갔다. 그러나 나는 이번에도 복주머니를 베개 밑에 두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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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

시어머니가 심장 발작을 일으킬 때 내과 전문의인 나의 남편은 첫사랑이 키우는 고양이의 밥을 챙겨주고 있었다. 내가 전화를 걸어 얼른 돌아와 시어머니를 치료하라고 했으나 들려오는 건 차가운 말뿐이었다. “임서영, 너 정말 돌았어? 지금 나 집 돌아오라고 우리 어머니까지 저주해?!” 말을 마친 그는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시어머니는 결국 수술대 위에서 생을 마감하셨다. 그러나 나의 남편은 첫사랑과 함께 콘서트 구경하러 갔다. 다음 날, 드디어 집으로 돌아온 그는 내가 안고 있던 유골함을 보더니 화를 내면서 들고 있던 쇼핑백을 나에게로 던졌다. “유나가 우리 어머니한테 얼마나 정성을 쏟아부었는지 알아? 우리 어머니를 위해 새 옷도 샀다고. 넌 우리 어머니 며느리라는 사람이 우리 어머니를 끌어들여 가식적인 연기할 줄 밖에 모르냐?” 나는 헛웃음만 나왔다. 시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셨는데 대체 어떻게 선물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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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놀이

운명의 놀이

오빠의 아들이 급성 백혈병에 걸렸고, 내 배 속의 아이가 유일한 희망이 되었다. 그 소식을 들은 후, 나는 6개월 된 배를 움켜잡고 바로 한국으로 돌아가서 혈액형 검사에 나섰다. 오빠는 차를 몰고 나를 병원에 데려가서 결과를 받으러 갔고, 그동안 나는 형수에게 오해를 받아 내연녀로 몰리게 되었다. 형수는 오빠가 없을 때 나를 화장실에 가두고, 내 옷을 찢어버리며 내 배를 발로 차고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내 남편을 유혹하고, 애까지 가져?” “내 아들이 아프다고 바로 와서 자랑질이야?” “누구도 내 남자를 빼앗을 수 없어! 오늘은 내연녀 아이가 어떻게 될지 제대로 알려주지!” 오빠가 혈액형 검사 성공 결과를 들고 다가오자 형수는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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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만 사랑했던 어머니, 뒤늦은 후회

동생만 사랑했던 어머니, 뒤늦은 후회

내가 출산을 앞둔 그날. 나는 진통을 참으며, 시녀가 어머니를 모셔오겠다며 나가려는 것을 막았다. “가지 마... 어머니 말고, 의사를 불러와...” 전생에, 내가 난산을 겪었을 때 서방님은 상경에 없었고, 어머니는 곁에서 나를 지키느라 동생의 생일을 놓쳤다. 그로 인해 동생은 화가 나서 집을 뛰쳐나갔고, 결국 도적들에게 잡혀 끔찍한 일을 당한 채 죽고 말았다. 어머니는 읍치에서 그 처참한 시신을 조용히 찾아와 매장을 준비하였고, 그 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 손녀는 정말 예쁘게 생겼어요. 앞으로 커서 분명 엄청난 미인이 될 거예요.” 그러나 어머니는 결국 아이 돌잔치 날에, 밥에 독을 섞어 넣었다. 그리고 내가 죽은 서방님과 아이를 끌어안고 오열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복수에 성공한 듯한 눈빛을 보냈다. “아이 하나 낳는 게 뭐 대수라고 유난을 떠는 거야? 너만 아니었다면 우리 은지가 그렇게 죽지 않았을 거야. 그러니 네 놈들은 모두 죽어야 돼!”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시녀가 어머니를 부르러 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제 어머니는 마음껏 동생과 생일을 함께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잠시 안도의 숨을 내쉬려던 순간,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극심한 고통이 내 온몸을 찢어놓을 것 같았다. 그 와중에 산파가 갑자기 사람들더러 나를 붙잡으라고 하더니, 이미 머리를 내민 아이를 억지로 다시 집어넣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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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후 데릴사위 남편이 내 주인님이 되었다

파산 후 데릴사위 남편이 내 주인님이 되었다

“네 생각을 많이 했어...” 어둠 속에서 남자는 거리낌 없이 나에게 키스했다. 그는 우리 집의 데릴사위다. 술에 취해 실수로 그와 자는 바람에 일은 매우 크게 퍼졌다. 그래서 귀한 부잣집 아가씨인 내가 어쩔 수 없이 이 초라한 하지원을 내 남편으로 우리 집에 들였다. 마음이 내키지 않은 나는 늘 그를 때리고 모욕했다. 하지만 그는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온순하고 어질고 선량한 모습만 보였다. 내가 그를 좋아하게 되었을 때, 그는 나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예전의 온순하고 어질던 남자가 갑자기 복수에 열정을 퍼부었다. 하루아침에 우리 집은 망했고 그는 대박 나, 예전에 내 발밑에 있던 착한 남편이 내 주인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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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당일 뚱뚱한 불륜녀가 20억짜리 웨딩드레스를 찢어버렸다

결혼식 당일 뚱뚱한 불륜녀가 20억짜리 웨딩드레스를 찢어버렸다

결혼식 리허설 중, 내 약혼자의 여직원이 갑자기 달려와 장식을 박살내 버렸다. “네가 뭔데, 이민오가 나랑 결혼한다고 약속했어!” 그녀는 내 억대의 웨딩드레스를 빼앗아갔지만 너무 뚱뚱해서 머리조차 넣을 수 없었다. 나는 비웃으며 말했다. “너 혹시 이 큰 사이즈 웨딩드레스도 못 입을 정도로 뚱뚱한 거야?” 양서희는 화가 나서 웨딩드레스를 억지로 입으려 했고, 그 과정에서 허리와 등 부분이 찢어져버렸다. 양서희는 만족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웨딩드레스를 찢어버린다 해도 상관없어. 이민오가 나를 사랑하니까, 새 웨딩드레스를 사줄 거야.” 결혼식이 시작되었을 때, 양서희는 큰 충격을 받았다. 걸어오는 신랑은 이민오가 아니라 이민오와 양서희의 사장이었다. 사실 나는 이 결혼식이 내 결혼식이라고 말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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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내연녀와 함께 나를 죽이려 했다

남편이 내연녀와 함께 나를 죽이려 했다

나는 우리 집 도우미 아들을 사랑하게 되었고 나의 끊임없는 구애 끝에 그는 나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의 여자 친구가 갑자기 우리 집에 쳐들어와 미친 듯이 내 입을 벌려 뜨거운 물을 부어 넣고 내 머리를 물이 가득한 싱크대에 잠갔으며 마지막에는 나를 집에서 밀어뜨렸다. 그러나 내 남편은 병실에 누워있는 나를 보고 메스꺼운 듯이 말했다. “문예진, 난 너랑 함께한 매 순간이 다 메스꺼웠어.” 그는 짜증이 난다는 듯이 내가 죽었으면 했다. 내가 정말 죽으면 그는 사람들 앞에서 좋은 남편인 척 연기를 할 것이다. “예진아, 나 버리지 마! 내가 너랑 얼마나 같이 죽고 싶었는지 몰라!” 이 말을 할 때, 나는 그의 뒤에 있었고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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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 이제 네꺼야

내 남편 이제 네꺼야

결혼 전야, 역사학 교수인 약혼자 고태오가 암에 걸린 첫사랑 엄정아와 한옥 마을에서 전통 혼례를 올렸다. 은은한 별빛 아래 고태오가 엄정아를 안고 부드럽게 웃었다. “전통대로라면 가문에 먼저 발을 들인 사람이 본처지. 내가 아무리 이은지랑 결혼 등기했어도 이은지는 첩이야.” 그렇게 두 사람은 하객의 축복을 받으며 러브샷을 하고 첫날밤을 보냈다. 나는 그저 옆에서 조용히 이 모든 걸 지켜보다 몰래 중절 수술을 예약했다. 열다섯부터 서른까지, 나는 고태오를 15년간 사랑했지만 고태오의 마음속엔 내 의붓동생인 엄정아밖에 없었다. 나도 할 만큼 했으니 이제 손을 놓을 때가 된 것 같았다. 그 뒤로 나는 고태오에게 이혼 서류 한 장과 이혼 선물을 던져주고는 세상과 단절된 남극 탐사 연구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무슨 원인인지 나에겐 관심조차 없던 고태오의 머리가 하루만에 하얗게 세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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