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시간이 되자, 권사현이 레스토랑 밖에서 날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차솁 존잘 남편분 오셨어요!”강다빈이 내 사무실 문 너머로 고개를 내밀며 말했다.“놀리지 마요, 다빈 씨.”“알았어요, 알았어.”강다빈은 낄낄거리며 자리를 떠났다.나는 서둘러 준비를 마쳤다. 권사현을 오래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밖으로 나가니 그가 차에 기대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오늘 잘 지냈어?”내가 가까이 다가가자 그가 먼저 물었다.“늘 그렇듯 정신없이 바빴어.”“내가 조금 쉬라고 해도 안 들어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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