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의 뒤에는 현영 모녀도 있었다.“어머나, 언니, 서진이랑 아중이 죽었어요?”“주현영, 이제 만족해?”나는 옆에 있는 꽃병을 들고 현영의 머리에 대고 쳤고 현영은 비명을 지르며 무의식적으로 진성의 뒤로 숨었다.진성은 이번에는 그녀를 한쪽으로 보호하지 않고 넋을 잃고 말했다.“말도 안 돼, 그럴 리가 없어...!”꽃병이 현영의 이마에 부딪히자, 현영의 이마에서 피가 흘렀다.“아이들이 조금 다쳤을 뿐이지 죽었을 리는 없어, 윤경아, 너 나한테 화 나서 장난치는 거지? 빨리 아이들을 불러내...! 나한테 그런 농담 하지 말고.”“농담? 아이들이 폐허에 누워 당신에게 도움을 청했을 때, 당신은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했고, 아이들에게 수혈을 해줬으면 했을 때, 당신은 여전히 이 나쁜 여자와 함께했잖아! 당신의 선택 때문에 아이들이 차가운 수술대에서 죽었다고!”“그렇지 않아, 그럴 리가 없어!”“오늘은 아이들 장례식이었어, 당신은 오지 않아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볼 기회를 잃었어!”진성은 바닥에 주저앉아 넋이 나가 있었다.그때 갑자기 하나가 울었다.“삼촌, 엄마가 피를 흘려요. 삼촌, 빨리 엄마 모시고 병원에 가주세요.”진성은 현영이 피를 흘리는 것을 보고 달려갔다.“현영아, 다쳤어? 윤경아, 어떻게 꽃병으로 사람을 쳐? 왜 사람을 놀라게 하냐고!”“진성, 넌 이제부터 자유야, 이혼 합의서는 이미 네 사무실로 보냈고 네 물건은 전부 쓰레기통에 버렸어. 기억해, 앞으로 다시는 우리 집에 발을 들여놓지 마, 더러우니까!”내가 돌아서서 문을 닫으려고 하자, 진성이 와서 문을 막았다.“윤경아, 난 이 이혼 반대야! 이 집은 우리 부부의 공동 재산이니까 너는 나를 쫓아낼 권리가 없어.”옆에 있던 성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진성을 세게 밀어놨다.“진성 씨, 낯이 너무 두껍네요? 애초에 당신이 대학원에 합격할 수 있었던 건 아저씨 덕분이었고, 당신 직장도 아저씨가 찾아준 거고, 지금 이 집도 아저씨가 사주신 건데, 진성 씨가 무슨
Last Updated : 2024-12-22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