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후는 그녀의 귓가에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었다.“내가 며칠 동안 얼마나 참았는지 알아? 매일 창문을 넘어 들어가야 했을 뿐만 아니라 작은 소리조차 내면 안 됐다고!”그의 숨결이 거칠어졌다.“다연아, 내 인생에 이렇게까지 참고 비굴하게 굴었던 적은 없었어. 네가 내 모든 기준을 무너뜨린 거야. 그런데 오늘 드디어 진 씨 가문에서 나왔으니... 다연아, 오늘 밤에는 네 목소리를 듣고 싶어...”그의 목소리는 낮고 허스키했으며 듣는 사람을 꼼짝 못 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온다연은 귀가 간지러운 듯 몸을 움찔거렸고 온몸은 불이 붙는 것처럼 뜨거워졌다.그녀는 반사적으로 거절했다.“안 돼요. 싫어요. 난... 내 처소로 갈래요...”유강후는 온다연의 부드러운 입술에 입을 맞췄다.“그건 안되지. 오늘 밤은 내가 수십 년 동안 살아온 이곳에서 다연이와 함께...”그의 손이 그녀의 실크 잠옷 안으로 들어가 말랑한 허리를 감싸 쥐었다. 그는 낮고 매혹적인 목소리로 속삭였다.“다연아, 너 알아? 난 몇 년 동안 이 방에서 너를 어떤 자세로 가질지 수없이 상상해 왔어...”온다연은 낮게 신음하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그만... 그만 해요. 부끄러워요...”유강후는 온다연을 가슴에 밀착시키고 나지막이 말했다. “현관문부터 침실, 그리고 이 다락방까지... 난 수도 없이 상상했어. 다연아, 내 모든 상상을 이루어줘...”그의 한마디 한마디에 온다연의 몸은 떨렸고 마치 최음제라도 먹은 듯 흥분되었다.“그만 해요...”유강후는 멈추지 않았다. 뜨거운 입술이 그녀의 목을 타고 내려가자 온다연은 몸을 움츠렸다. 이성의 끈이 끊어지기 직전이었다.“안돼요. 여기선 안돼요... 여긴 누나의 사진이 있잖아요. 아저씨, 난 여기서 못해요...”유강후는 낮게 속삭였다.“그럼 내려가자. 아래층에서는 할 수 있잖아...”온다연은 가쁘게 숨을 몰아쉬었다.“그럼 도우미랑 집사더러 다 나가 있으라고 해요...”곧 집사는 모두 밖으로 나가라는 지시가 담긴 인터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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