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봄에 전장의 꽃이 피어난다: Bab 1531 - Bab 1540

1581 Bab

제1531화

승마 대회가 겉으론 보기엔 무장들을 위해 열리는 것 같지만, 사실은 대황자가 사냥할 때보다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여주려 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다. 그리고 전에 대황자가 복통으로 인해 실수를 했다는 설명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금세 알아챘다. 아침까지 활기찼던 사람이 왜 하필 그 순간에 복통이 온 것인지, 의심 되는게 당연했다. 게다가 그날 그는 실수를 한 게 아니라 추태를 부렸다. 맞히지 못했다고 엉엉 울질 않나, 아무리 봐도 태자의 의지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황후는 이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특별히 자안궁으로 가서 태후마마께 대황자를 한 번 만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태후가 이번엔 허락했지만, 반드시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만나야 하며 사적으로 만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제 황후는 사실 사적으로 대황자를 만나 약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태후가 허락하지 않으니 어쩔수 없었다. 그녀는 저녁 무렵 태후를 모시고 식사를 했다. 한 시진 더 기다리고 나서야 대황자가 서우와 손을 잡고 돌아오는 것이 보였고, 그 뒤에는 이황자가 뒤따랐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그들의 이마가 흠뻑 젖은 것을 보면 방금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황후는 대황자를 보자마자 눈가가 촉촉해졌다. 아들을 못 본 지 얼마나 되었는지 알 수도 없을 정도로 오래되었으니 말이다. 대황자는 전보다 많이 말라졌고, 키도 더 커졌다. 반면, 대황자와 서우는 웃으며 들어와 대황자의 어머니와 황조모가 함께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얼굴의 미소가 서서히 사라졌다. 그는 먼저 앞으로 가서 황조모에게 인사를 한 후 작은 소리로 어머니를 불렀다. 그의 태도로 보아, 사이가 서먹한게 분명했다. 서우와 이황자도 앞으로 가서 인사를 올린 후 한쪽으로 물러났다.황후는 그들을 보지도 않고 눈물만 줄줄 흘릴 뿐이었다. 아들을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가 약간의 기쁨도 없이 이렇게 냉담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전 같았으면 벌써 그녀의 품에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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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2화

결국 대황자는 어쩔 수 없이 남아서 서우와 이황자가 식사하러 떠나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볼수 밖에 없었다. 그는 속으로 약간 화가 났지만 황조모께서 화가 나도 쉽게 드러내지 말라고 가르쳐 주었기에 담담한 척을 하며 물었다. “어마마마, 제게 하실 말씀이 더 있으십니까?” “너……!” 황후는 그의 태도에 화가 나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넌 오랜만에 어마마마를 만났는데 할 말이 없느냐?” 대황자는 황후를 보다가 란주에게 시선을 돌렸는데, 란주의 간절한 눈빛에 순간 마음이 약해져서 말했다. “저도 어마마마가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배가 너무 고파서 식사를 하러 가고 싶을 뿐입니다.” 말을 마친 후, 그는 태후에게 다시 한번 인사를 올리고 서우를 쫓아갔다. 대황자가 떠나자, 황후는 멍하니 앉아서 한참 동안 아무 말 없이 흐느끼기만 했다. “아들과 서먹해진 모습을 보니 만족하십니까?” 그녀는 한참 후에야 눈물을 닦고 이를 갈며 말했다. 눈 밑의 원한도 더 이상 숨기지 않았다. 황후는 자신이 아직 태후와 소란을 피울 자격이 없다는 것을 잘 알았지만,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을 수가 없었다. 이때, 태후가 찻잔을 내려놓으며 되물었다. “그가 너와 서먹해진 걸 왜 내 탓을 하느냐?” 그러자 황후가 눈시울을 붉히며 태후를 바라보며 말했다. “태후께서 우리 모자 사이를 이간질하지 않으셨습니까? 인정하시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누군가가 고의로 이간질을 한 것이 아니라면 모자 사이에 이렇게 깊은 원한이 있을 리가 없으니까요. 태후는 그녀와 더 이상 말을 하고 싶지 않은듯 담담하게 말했다. “대황자를 만났으니 이만 돌아가거라.” “제가 오해를 풀 수 있게 허락해 주십시오.”황후는 결국 굴복하여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그러자 태후는 몸을 약간 앞으로 숙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해명할 오해가 대체 뭐가 있느냐? 네가 그를 독살한 적이 없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제 황후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저도 그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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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3화

대황자는 두 손으로 나무줄기를 안고 앞으로 움직여 얼굴을 나무줄기에 기대고 말했다. “모르겠어. 어마마마는 항상 나에게 잘해 주셨는데 저번에 정말로 죽을 정도로 배가 아팠거든.” 대황자가 담담히 말하고는, 얼굴을 돌려 서우를 보며 물었다. “네 고모는 너한테 잘해줘?” 대황자는 서우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비록 예전엔 이 일을 거리낌 없이 언급했지만, 지금은 철이 들었는 데다가 서우와 관계가 좋아지다 보니 서우를 슬프게 하는 일은 언급하고 싶지 않아했다. 게다가 태후가 그에게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은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해주었으니 말이다. 서우가 대답했다. “너무 잘해주시지.” 대황자가 계속해서 물었다. “그럼 네 고모가 어떤 목적을 위해 너에게 독을 타서 네가 아파 죽을 때까지 신경도 쓰지 않을 것 같애?” 그러자 서우는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 “그럴 일은 당연히 없어.” “그럼 너의 앞길을 위해서 그런 짓을 한다면?” 서우는 이번에 잠시 생각을 하며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밖에서 거지생활까지 해서 또래 아이들보다 일찍 세상 물정을 깨달았다. 만약 서우가 자신의 고모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면, 대황제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미워하게 만드는 것이 된다. 하지만… 친구 사이에는 거짓이 없어야 하는데. 서우는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내 앞길을 위해서라면, 고모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냈을 거야. 그리고 황후마마께서는 다른 방법을 미처 생각하지 못해셔서 그런 것일수도 있어.” “정말 위험했다고.” 대황자가 냉소하며 말했다. “그때 내가 정신이 혼미하긴 했지만, 태의가 낮은 목소리로 이 독은 사람의 생명을 해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똑똑히 들었어.” 서우는 계속해서 위로의 말을 건네주었다. “황후마마께서는 널 죽게 내버려 두지 않았을 거야.” 대황자는 다리까지 떨며 마음의 아픔을 애써 감추려하며 말했다. “그렇겠지. 하지만 사실 난, 네 고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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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4화

숙청제의 천추만수절은 황실 정원에서 열릴 예정이였기에, 내부에서는 미리 준비를 마치고 이날만 기다리고 있었다.12월 25일, 황자들은 여전히 열심히 훈련을 했고, 심지어 삼황자마저 함께 연습했다.삼황자는 안아줘야 말에 올라탈 수 있었지만, 누구보다 용감해서 황숙이 가르쳐준 대로 고삐를 잡고 말을 달렸다.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사여묵은 사람을 보내 삼황자를 보호하도록 했다.대황자와 이황자는 이미 숙련되어 있어서 말을 타고 달리는 건 그들에게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들이 탄 말은 큰 말이 아니라 작은 망아지여서 성격이 온화하고 통제하기도 쉬웠다.해시까지 훈련하고 사여묵은 그들에게 내일 주의해야 할 사항과 위험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줬다.그리고 말이 끝나자마자 덕비는 사람을 보내 이황자를 데려갔다.이황자는 원래 형들과 함께 자안궁으로 돌아가 야식을 먹으려고 했었는데, 청이가 몇 번이나 손을 흔드는 것을 보고 대황자와 서우에게 함께 응원하자고 말했다. “내일 우리 모두 열심히 해서 부황의 체면을 세워주자.”그러자 대황자가 수건으로 얼굴의 땀을 닦으며 그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그래. 어서 돌아가서 푹 쉬렴.”“응.”이황자는 대답하고 사여묵에게 인사를 했다.“황숙,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그래.”사여묵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황자가 떠나자 계란궁에서도 사람을 보내 삼황자를 데리러 왔다. 삼황자는 펄쩍펄쩍 뛰며 손을 흔들며 떠났다.그 모습을 본 대황자는 웃으며 말했다.“삼황자 아픈 거 맞아? 우리보다 더 힘이 넘치는 것 같은데.”서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수건으로 머리를 닦았다. 오늘 훈련이 너무 힘든 탓에 다리마저 다 후들거렸다.삼황자의 일은 그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감히 말하지 못했다.사여묵은 하인에게 뒷수습을 하라고 분부하고 그들에게 자안궁으로 돌아가라고 했다.가는 길에 호위들이 있었는데, 태후께서 엄명을 내려 현철위는 조금도 감히 소홀히 할 수 없었다.채릉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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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5화

이황자는 덕비의 말에 얼굴이 창백해져 자기도 모르게 배를 가렸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모두 최근에 형제들과 함께 수업하고 무술을 익히며 힘든 순간에도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했던 기억들 뿐이었다. 그가 머뭇거리며 말했다. “어마마마, 혹시 오해가 아닐까요? 지금 황형은 저와 사이가 아주 좋습니다.” 그러자 덕비가 한숨을 쉬더니 안타까운 눈빛으로 말했다. “먼저 밥부터 먹거라. 식사 후에 내가 널 데리고 갈 곳이 있다.” 그러자 이황자가 물었다. “어디 가시는 겁니까?” “먼저 먹거라.” 덕비는 옆에 앉아 이황자가 식사하는 것을 보며 옆에 있는 청이에게 눈짓을 보냈다. 이황자는 마음이 조마조마해진듯 식사하는 속도도 훤히 느려졌다. 사실 그는 진작에 자신이 황형과 태자의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어마마마도 줄곧 그에게 황형을 적으로 생각하라고 했다. 그리고 태자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항상 강조해 왔다. 게다가 황형이 예전엔 확실히 밉상이었기에 황형이 태자가 되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꼭 태자가 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지금의 생활이 즐거워 그는 태자의 자리를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덕비는 아무 말없이 그가 식사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녀는 아들의 성격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총명하고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 잘만 키우면 세상을 놀라게 할 만했다.하지만 아직 어려서 권력이 얼마나 좋은지를 깨닫지 못하고 현재의 작은 기쁨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었다. 게다가 그가 비록 보통 아이들보다 생각은 깊었지만 마음이 독하지 않아 다른 사람을 해치는 일을 시킨다면 성공할 수 없을 것이었다. 하지만 태후가 너무 엄격히 지키고 있어서 다른 기회는 없었고 유일한 방법은 이황자에게 직접 하라고 하는 것 뿐이었다.왜냐하면 요즘 그들 사이가 좋아서 아무도 아이를 의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이황자가 이내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말했다.“태부께서 우리에게 이름을 지어주셨는데 저는 중개라는 이름을 선택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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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6화

그 마름쇠는 이황자의 손에 들어갔는데, 그가 떨면서 받아 보니 확실히 삼황자가 가지고 놀던 그 마름쇠였다. ‘그들이 너에게 어떻게 대했든 똑같은 방식으로 갚아주거라.’바로 그때, 어머니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려 퍼졌고, 그는 놀라서 마름쇠를 밖으로 던졌다. 덕비는 직접 마름쇠를 주워 차가운 이황자의 손을 잡고 떠났다. “내가 후궁을 거느리지 않으니 너의 황형이 널 마음대로 공격할 수 있다고 생각했나 본데, 각 궁엔 아직 나의 인맥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몰랐나 보군. 내가 바로 사람을 잡아와서 고문을 해본 결과 네가 본 그대로였다. 그 사람은 장춘궁의 사람이니 너도 잘 알 것이다.” 순간 이황자는 마음이 복잡해졌다. 그는 당황스러우면서도 괴로웠다. ‘그럼… 황후마마와 황형이 날 모해하려고 했던 거야? 그럼 사이좋게 지낸 것도 모두 가짜였어?’ 그는 돌아가서 멍하니 덕비가 하는 말을 들었다. “내일 이렇게 하거라.” 어머니의 계획을 들은 그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그러자 덕비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결국 죽는 건 너가 될 것이다.” 그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마름쇠를 멀리 던지고 덕비의 품에 안겨서 말했다. ‘어마마마, 전 죽기도 싫고 황형을 모해하기도 싫습니다. 전 지금 너무 두려울 뿐입니다.” 그러자 덕비가 그의 등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말했다. “아이야, 난 네가 착하다는 걸 안다. 하지만 착한 건 네가 주동적으로 누군가를 해치지 않는다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널 해쳤을 때 반격해서 안된다는 게 아니란다.”이황자가 울면서 물었다. “그럼 저번처럼 황숙과 숙모에게 잘 보여서 보호해 달라고 하면 안 됩니까?” “소용없단다. 그들은 모두 너의 황형이 곧 태자가 될 것을 알고 있어서 태자를 보조할 것이란다.” 그러자 덕비가 부드러운 말투로 타일렀다. “그리고 나도 너의 황형이 정말로 죽길 바라는 건 아니다. 그가 낙마한 후에 단신의가 그의 목숨을 구해준다면 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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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7화

마음속에 담아둔 일이 너무 많은 탓에 덕비는 잠이 오지 않았다. 결국 옷을 걸치고 일어나 청이와 함께 이황자의 침실로 가서 밤시중을 드는 내시를 내보내고 침대 옆에 앉아 이황자의 앳된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황자는 악몽을 꾸었는지 눈을 감고 있는데도 그의 공포를 느낄 수가 있었다. 덕비는 가볍게 한숨을 쉬더니 마음속으로 노여움이 일었다. ‘종개? 태부가 이황자에게 그런 이름을 지어주다니. 그에게 인심을 품고 다투지도 빼앗지도 말라는 뜻이야 뭐야? 왜 그래야 되는데? 우리 아들이 적장자가 아닌 것 빼면 대황자보다 못한 게 뭐가 있어? 내가 빼앗으려는 게 아니라 빼앗지 않으면 살 길이 없어서 그런 거야. 황후가 마음이 좁고 극도로 이기적이어서 조금의 위협도 용납할 수 없지. 그런데 우리 아들이 어리석다면 그만인데 하필이면 천성이 총명해서 세 황자 중에서 가장 뛰어난 걸 어떡하냐고. 침대 옆까지 왔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내어줄 수가 있어? 대황자가 지금 예전처럼 교활하고 악랄하지 않다고 해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대체 누가 알겠어? 그들 모자는 다른 사람을 용납할 수 없어. 빼앗지 않으면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될 거야. 그러니 내일 반드시 이겨야 해!’ 덕비는 자신의 계획이 치밀하니, 대황자와 수빈을 모두 제거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녀는 그렇게 반 시진 동안 앉아 있다가 아무 기척 없이 떠났다. 그러자 청이는 밤시중을 드는 내시를 불러들인 후 덕비를 쫓아갔다. “마마, 시간이 늦었으니 일찍 주무십시오.” 덕비는 망토를 당겨 얼굴을 가리고는 싸늘한 눈동자를 드러냈다. “오늘 밤은 불면의 밤이 될 것이다. 아마 황후도 흥분해서 잠을 이루지 못할걸? 분명 내일 대황자가 우수한 모습을 보여서 대신들의 지지를 받을 생각에 잠이 오지 않을 거야.” 하지만 청이는 고개를 저었다. “황후는 기쁨과 슬픔이 교차할 것 같습니다. 대황자가 예전보다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황후와 서먹서먹해졌으니까요. 황후가 자안궁으로 대황자를 만나러 갔는데 대황자가 상대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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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8화

다음날 아침 일찍, 대황자와 서우는 기운과 자신감이 넘친 반면 이황자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눈빛도 흐리멍덩해져 있었다. 이황자는 어제 밤새 악몽을 꾸었는데 자신의 몸과 머리가 분리되거나 황형의 다리가 부러져 처절한 비명을 지르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어제 묶여 있던 내시가 한 말도 꿈속에서 반복되었다. 꿈에서든 깨어 있을 때든 그는 두려워서 온몸을 끊임없이 떨었다. 덕비는 청이를 데리고 와서 이황자에게 직접 옷을 갈아입힌 후, 그의 귀에 오늘 해야 할 일을 반복하고 대황자를 죽이는 것이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고 작게 위로했다. 그의 표정이 조금 풀리자 덕비는 계속해서 권력의 좋은 점을 말하며 권력을 얻으면 상국을 맑고 평안하게 다스려 천고의 황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덕비는 자신의 아들을 가장 잘 알고 있었다. 그가 야망이 없는 것이 아니라 최근에 태후가 일부러 그들을 모아서 함께 놀고, 공부하고, 무술을 익히며 형재애를 키워서 그런 것이었다. 아이들은 감정을 중시하기에, 그런 계략에 창창한 미래를 저버린다면 영원히 후회할 것이 분명했다. 덕비와 청이가 함께 설득하자 이황자의 눈빛이 점점 굳어졌다. 그들은 옷차림을 단정히 한 후에 손을 맞잡고 문을 나섰다. 숙청제는 날이 밝기도 전에 조정의 문무들을 데리고 천단에 가서 하늘에 제사를 지냈고, 궁비와 황자, 공주들의 행렬이 도착했을 때, 그들도 모두 도착했다. 황실의 정원은 도처에 붉게 물들어 있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 숙청제는 오늘 아주 기뻤다.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 그는 아마도 몇 년 더 살 수 있도록 빌었을 것이다. 심지어 국사는 점을 치며 숙청제에게 원하는 것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국사의 말과 단신의의 치료에 그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었다.그는 황자와 공주들을 모두 불러들여 먼저 생신 축복을 받고 그들에게 상을 내렸다. 오늘 태후께서는 오지 않으셨기에, 날씨가 추워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황제는 궁을 나가기 전에 태후에게 찾아가 절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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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9화

마구간의 말들은 이미 검사를 마친 상태라, 먹이도 먹었다. 네 명의 아이들은 재잘재잘거리며, 각자 자신의 말을 어루만졌다. 삼황자는 어머니의 영향을 조금도 받지 않은 듯 환하고 활기찬 미소를 지었다. 역시나 오늘 수빈도 따라왔다. 후궁에서 그녀를 어떻게 대하든지 대외적으로 그녀는 여전히 삼황자의 모비이고 존귀한 수빈마마였다. 오히려 복소의가 몸이 좋지 않아 이번 여행에 동참하지 못했다. 그들은 말을 끌고 나가서 산책하려고 했다. 삼황자는 원래 혼자 올라탈 수 없었는데 다시 시도해 보니 뜻밖에도 순조롭게 말 등에 올라탈 수 있었다. 그는 기뻐서 소리쳤다. “대황형, 이황형, 서우 형. 나 좀 봐, 나 혼자 올라탔다고!” 그러자 모두 그의 득의양양한 태도를 보고 웃으며 연신 그가 대단하다며 칭찬해주었다. 이황자는 소매를 움켜쥐고 웃으며 말했다. “그건 네 말이 작아서 그런 거잖아. 우리 말을 한 번씩 다 타봐야 능력이 있는 거라고 할 수 있지.” 그러자 삼황자는 자존심이 긁힌듯 말 위에서 내려와 서우의 말에게 다가갔다. 사실 네 필의 말이 비슷해 보였지만 대황자와 서우의 말이 조금 더 높았다. 다만 다른 말들은 삼황자와 익숙하지 않아 약간 저항했다. 삼황자는 지지 않고 몇 번 시도한 끝에 결국 서우의 말에 올라탔다. 그는 신나서 고삐를 잡고 소리쳤다. “이것 봐. 서우 형의 말도 나랑 친해서 올라탈 수 있어.”말은 달가닥 달가닥 거리며 제자리에서 돌아다녔다. 사실 말은 여전히 삼황자를 저항했다. 서우는 무슨 일이 생길까 봐 황급히 말했다.“그래, 너 대단하다. 그러니까 어서 내려와.”그가 앞으로 손을 뻗어 삼황자를 끌어안았다.삼황자는 다른 말들도 모두 시험해 보았는데 마지막으로 올라탄 게 대황자의 말이었다. 그는 기뻐서 이황자에게 소리쳤다.“이황형, 이제 날 인정해주는 거야?”이황자가 그에게로 다가가 손을 뻗어 그를 꽉 끌어안으며 말했다.“그래, 우리 삼황자가 참 대단하네.”그는 삼황자를 안고 내려올 때 힘이 모자라 두세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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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0화

송석석은 오늘 특별히 바빴는데, 한동안 바삐 움직이더니 지금은 사람들을 데리고 마장에 나타나서 사방에 경계를 쳤다.승마 경기가 곧 시작될 예정이었기에, 많은 무장들과 명문가 자제들이 말을 끌고 경기장 밖에서 기다렸다.승마 경기는 복잡하지 않았다. 말을 타고 세 바퀴를 도는데 각 바퀴마다 두 자 높이의 난간이 있었다. 경주자는 난간을 뛰어넘기 위해 말을 세워야 하며 난간을 넘어뜨릴 수는 없었다. 가장 먼저 세 바퀴를 완주한 사람이 승리하는 것이었다.사실 이건 승마 경기라고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기마술이 뛰어난 사람들에게는 두 자 높이의 장애물을 넘는 건 식은 죽 먹기이기 때문이었다.하지만 난간을 두 자 높이로 설정한 건 세 황자를 위해서였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대황자와 이황자를 위해서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삼황자는 반드시 경기에 참석할 필요가 없었기에, 설령 참가하더라도 송석석이 사람을 파견해 말을 끌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경기 일정에 따르면 세 황자는 모든 참가자가 경기를 마친 후에야 경기에 참석할 수 있었다.그건 숙청제가 그들을 위해 배치한 것이었는데, 그들이 대기 구역에서 기다리며 진정한 경마 선수들이 그들을 위해 앞장서는 것을 지켜보게 하기 위해서였다.그들은 말들이 뛰는 모습을 보며, 긴장되고 기대되며 흥분하기까지 해서 즉시 말을 타고 달리고 싶을 것이었다.긴장감과 자극도 그들의 경험 중 하나이니 그들은 이를 통해 무언가를 깨달을 것이었다.숙청제와 대신들은 이미 높은 관람석에 앉아 있었고 위치가 좋아서 마장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한편, 사여묵과 목 승상은 숙청제의 양 옆에 나란히 앉아 있었고, 후궁의 빈비는 황후가 이끌고 오른쪽에 앉아 숙청제와 대신들과 약간의 거리를 두었다.마당에는 큰 북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큰 북의 선반 위에는 붉은 비단이 묶여 있었다. 그리고 방시원과 주 장군도 각각 큰 북의 좌우에 서서 심사를 보았다. 송석석도 경기장 안에 서 있었는데 그녀가 서 있는 곳은 마침 숙청제와 마주한 위치였다. 자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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