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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나쁜 남편: Chapter 1091 - Chapter 1100

1135 Chapters

1091 화

윌리엄 청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말도 안 돼. 육연희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었어. 그리고 배우진이 육연희를 끔찍하게 아낀다는 것도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그런데 이렇게 위험한 일에 육연희를 끌어들였다고? 아이와 아내를 잃을까 봐 두렵지도 않았단 말이야?”“그러니까 이 일은 애당초 육연희와 배우진이 함께 꾸민 일이예요. 우린 다 속은 거고요. 아버지, 생각해 보세요. 배우진이 육연희를 그렇게 아끼는데 위병도 없이 외출하게 한 것 자체가 이상하잖아요. 제 생각에는 그들이 고의로 우리에게 납치하게끔 기회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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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2 화

“앞으로는 ‘진’이라고 불러. 배우진이라는 이름을 누가 듣기라도 한다면 큰일이잖아.”육연희는 눈물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알았어. 몸은 어때? 많이 아파?”배우진은 고개를 가볍게 저으며 말했다.“예전에 겪었던 고통에 비하면 이깟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야.”배우진은 육연희를 그윽하게 바라보며 큰 손으로 육연희의 얼굴에 있는 눈물 자국을 살며시 닦아주고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연희야, 앞으로 우리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내가 우리 아이와 널 꼭 잘 보살펴줄 거야.”배우진의 말에 감정이 북받친 육연희는 눈물이 왈칵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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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3 화

박서준의 비아냥거리는 말에 곽서연은 더욱 화가 치밀어 박서준의 손을 덥석 잡아 꽉 물더니 노기등등하게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삼촌이 먼저 놀린 거니까 아파도 뭐라 하지 마세요.”박서준은 아파서 숨을 들이마시더니 웃으며 곽서연의 머리를 쓰다듬고 말했다.“너랑 농담도 못 하겠네. 앞으로 키 작다고 안 놀릴게. 됐지?”배우진과 육연희는 인기척에 키스를 멈추었고, 입구에서 싸우고 있는 두 사람을 지켜보던 육연희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서연아, 이리 와봐. 고모가 삼촌 혼내줄게.”곽서연은 즉시 달려가 육연희의 손을 잡고 일러바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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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4 화

“여섯 살이랑 열 살이랑 같아? 내가 대학을 다 졸업했는데 아내가 아직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생각해봐. 그게 어울려?”“어울려요. 마침 공부도 가르쳐줄 수 있고 좋잖아요. 나름 어울리는 커플일 것 같은데.”박서준은 화가 치밀어 곽서연의 머리를 한 대 때리고 말했다.“그런 말도 안 되는 소설 좀 그만 봐. 머릿속에 도대체 뭐가 든 거야.”곽서연은 입술을 깨물고 속으로 넌지시 욕을 했다.‘뭐가 들었긴. 세상 물정 모르는 나이만 많은 당신이 들었지.’육연희는 답답한 마음에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서준아, 나도 이젠 널 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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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5 화

곽서연이 속으로 기뻐하고 있는데 귓가에 박서준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언제까지 자는척할 거야?”그 소리에 곽서연은 즉시 눈을 뜨고 큰 눈을 몇 번 깜박거리며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삼촌, 자는 척하는 걸 어떻게 알았어요?”박서준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너도 천우랑 똑같거든. 자는 척할 때 속눈썹이 떨리고 무슨 꿍꿍이를 꾸미는 것까지 다 보여. 내가 그런 것도 눈치 못 챌 정도로 바본 줄 알아?”“그런데 왜 안아준 거예요?”“종일 힘들고 놀라서 옷이 흠뻑 젖어 있었잖아. 혹시 감기라도 걸리면 너희 삼촌이 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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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6 화

곽서연은 토끼가 그려져 있는 잠옷을 입고 머리를 풀어헤친 채 작은 이불을 품에 안고 쭈뼛쭈뼛 말했다.“삼촌.”박서준은 즉시 불을 켜고 눈을 반쯤 뜬 채 잠긴 목소리로 물었다.“왜 그래? 지금까지 잘 자다가 인제 와서 잠자리 투정이라도 하는 거야?”곽서연은 고개를 천천히 저으며 난처한 표정으로 박서준을 빤히 쳐다보며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말했다.“삼촌, 밖에 번개 쳐요. 천둥소리가 무서워요.”박서준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천둥소리를 무서워해?”곽서연은 슬픈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눈시울을 붉히고 말했다.“부모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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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7 화

애처로운 곽서연의 모습에 박서준은 차마 단칼에 거절하지 못하고 웃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고 말했다.“그런 말은 함부로 하는 거 아니야. 너를 평생 지켜줘야 할 사람은 너의 미래의 남편이 되어야지. 삼촌은 지금 잠시 너를 지켜주는 것뿐이야. 네가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너를 평생 지켜줄 사람이 생기는 거야.”속마음을 알아차렸을 리가 만무한 박서준의 대답에 곽서연도 더는 말을 잇지 않았다.곽서연은 계속 말하다 보면 자신의 속마음을 들킬 것 같았고 그러면 박서준한테 다가갈 기회조차 사라질까 두려웠다.‘괜찮아. 열 번 찍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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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8 화

곽서연의 말을 들은 박서준은 웃기기도 하면서 그녀가 대견하기도 했다.요즘같이 복잡한 사회에 특히 M 국 같은 나라에서 곽서연처럼 가족의 가르침대로 바르게 산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박서준은 흐뭇해하며 곽서연의 머리를 쓰다듬고 말했다.“그래. 아주 대견해. 여자라면 당연히 자기 몸을 아끼고 조심해야지. 그래야 이후에 사랑받을 수 있어. 가정교육 잘 받았네. 앞으로 계속 유지하도록 해.”박서준의 칭찬에 곽서연은 눈웃음을 지으며 그를 바라보고 말했다.“삼촌, 나 이쁘죠?”박서준은 곽서연의 말을 깊게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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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9 화

곽서연은 놀라서 순간적으로 그 자리에 굳어버린 채 꼼짝도 하지 않고 박서준을 쳐다봤다.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다.지금 박서준한테 마음을 들킨다면 그녀의 모든 계획은 물거품이 된다.바로 그때 박서준은 곽서연의 얼굴을 가볍게 몇 번 두드리며 말했다.“서연아, 악몽이라도 꾼 거야?”곽서연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아무것도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며 그대로 다시 박서준의 품에 머리를 파묻었다.그런 곽서연의 모습에 박서준은 그녀의 머리를 몇 번 쓰다듬으며 말했다.“혹시 몽유병인가? 곽명원도 이러더니 몽유병도 유전인 거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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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 화

“일단 쫓아오고 말해.”말을 마친 박서준은 계속 앞으로 달렸다.‘곽서연, 힘내. 삼촌을 쟁취하기 위해서 달려야 해.’곽서연은 이를 악물고 속으로 자신을 격려하며 빠른 속도로 박서준을 향해 쫓아갔지만 역시나 역부족이었다.한 시간 동안 박서준은 열 바퀴를 뛰었고 곽서연은 뛰다가 멈추고 쉬며 겨우 네 바퀴밖에 뛰지 않았다.결국, 박서준이 마지막 바퀴를 뛸 때 곽서연은 그의 팔을 잡은 채 말했다.“삼촌, 나 따라잡은 거예요.”땀을 뻘뻘 흘리며 헐떡이는 곽서연의 모습에 박서준은 웃으며 말했다.“농땡이 부려놓고 내가 모를 줄 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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