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형!"경비원들이 곧바로 그의 곁으로 다가가 그를 부축해 주었다.울프가 비록 낙하산 팀장이라고 하지만, 울프가 천 대표가 직접 파견한 자라는 것을 경비원 모두가 알고 있었기에 불만을 품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이 한방에 현장에 있던 경비원과 오남준 사이에 순식간에 긴장감이 돌았다.구경꾼들도 덩달아 수군대기 시작했다."저 사람, 너무 나대는 것 같아. 여기가 정말로 자기 집 안방인 줄 아나?""아이고, 저 사람이 하는 말 못 들었어? 자기가 정태건설 천 대표의 처남이라잖아? 하하하.... 참 어이가 없어서는. 천 대표가 이혼한 사실을 도시 주민 모두가 알고 있는데. 용정 화원 예매 발표회에서 새 여자 친구에게 사랑을 고백한 일로 오씨 가문 사람들이 완전 망신을 당했으면서도 뻔뻔스럽게 또다시 찾아와서 망신을 당하려 하다니.""하긴, 그날 밤 뉴스를 나도 봤어. 오씨 가문 사람들은 정말 너무 뻔뻔하더군. 저 녀석도 스무 살 넘어 보이는데, 정말 너무 멍청한 것 같아!"사람들이 너도나도 한마디 하기 시작했다.주위 사람들의 수군거림을 듣게 된 오남준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며 온몸에서 열이 났다.그는 더 이상 대문 앞에서 다른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고 싶지 않아, 오만방자하게 울프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너, 자기가 좀 험악하게 생겼다고 날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내가 좋은 말로 할 때, 어디 눈치 있게 비켜. 그렇지 않으면 내가 오늘 너를 완전 줘 패버릴 테니!"울프가 눈을 가늘게 뜨더니 눈동자를 사납게 번쩍였다.바로 이때.마영석이 급급히 달려와 울프의 뒤쪽에 멈추더니,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네가 알아서 처리해!""알았어요!"울프의 입가에 차가운 비웃음이 어렸다.그런 뒤, 그가 앞으로 한 걸음 나섰다."뭐 하려는 거야?"오남준이 곧바로 그를 경계하기 시작했다."너를 때리려고!"다른 군말은 필요 없이, 울프가 앞으로 성큼 다가오더니 오남준의 어깨를 잡고는 그를 바닥에 엎어 메쳤다."당장 이 자리를 뜨지 않으면, 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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