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구주, 왕의 귀환 / Chapter 1601 - Chapter 1610

All Chapters of 구주, 왕의 귀환: Chapter 1601 - Chapter 1610

1626 Chapters

제1601화

자신의 강한 기운만 믿고 있던 손형재는 누구도 안중에 없었다.“이 사람들은 누군데 작은 주인님을 해하려 하는 것일까요?”철영이 주먹을 불끈 쥐며 묻자, 천현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여기까지 온 것으로 보아 호락호락한 놈들은 아닌 것 같아요.”천현수의 말을 듣고 있던 철영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쾅!바로 그 순간, 우레와 같은 폭발음과 함께 맨손으로 덤볐던 절정이 민규현의 호마권에 맞고 비명을 지르며 피를 토했다.그의 몸이 뒤로 젖혀지더니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칼을 사용하던 절정도 버티기 힘들어하긴 마찬가지였다.이 절정은 검을 휘두르는 검술만 쓰다 보니 온몸에 호마의 기운이 가득한 민규현의 상대가 전혀 되지 못했다.그의 허점이 드러나는 순간, 민규현은 재빨리 손바닥으로 그의 가슴을 세게 쳤다.이 절정도 입과 코에서 피를 흘리며 뒷걸음질 쳤다.두 절정이 민규현의 상대가 전혀 아닌 것을 확인한 변만산의 얼굴빛이 어두워졌다.“함께 덤벼서 저 자들을 죽여버리자.”그의 명령이 떨어지자, 주위에 있던 3명의 절정이 공격 태세를 갖췄다.번개 같은 힘을 가진 변만산이 긴 창으로 허공을 가로지르며 민규현을 향해 달려갔지만,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민규현은 전혀 밀리지 않았다.오히려 그의 뒤에 있던 호영이 점점 더 난폭해지기 시작했다.절정에 발을 들인 후부터 그의 호마는 전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호영이 울부짖는 소리와‘펑펑’하는 소리가 나며 민규현은 6명의 절정과 뒤엉켜 싸우기 시작했다.그러던 중, 이들의 싸움을 한참 지켜보고 있던 현문 도자가 불쑥 입을 열었다.“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쓰레기들! 삼중천 절정조차도 못 이기면 어떡해? 그야말로 세가의 수치야!”이 현문 도자는 말을 마치자마자 힘차게 한 발짝 내디뎠다.쿵쿵!땅이 심하게 흔들리며 검은 현기가 이 도자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손형재가 손을 들어 올리자, 먹물 같은 검은 현기가 순식간에 검은 대검으로 변하더니 무지개처럼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민규현을 향해 날
Read more

제1602화

“한마디만 할게. 구주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너희들은 다 죽은 목숨이야.”민규현은 물론 천현수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이 손형재의 안중에 없었다.“네가 감히 우리 저하의 목숨을 노려?”민규현의 포효와 함께 호마가 뿜어져 나오더니 뒤에 있던 청색 호영이 순식간에 2배로 커졌다.그가 두 손을 휘두르자, 호영이 현문 도자를 향해 돌진했다.하지만 민규현의 공격에 현문 도자는 차갑게 웃기만 할 뿐이었다.“무모하군.”현문 도자가 또 앞으로 한 걸음 앞으로 내딛자, 이번에는 온몸의 검은 현기가 주먹으로 변하더니 호영을 향해 날아갔다.쾅!큰 굉음이 나더니 민규현이 발사한 호영은 손형재의 검은 현기에 순식간에 뚫리고 말았다.민규현은 또 피를 토했다.그가 비록 삼중천이라고는 하지만 현문 천재인 이 도자와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이래도 구주의 행방을 말 안 할 거야? 그렇다면 나를 탓하지 마! 죽어!”사실 이 현문 도자는 애초부터 이들을 죽일 생각이었다.그가 ‘죽어’라는 말을 내뱉자, 대검으로 변한 검은 현기가 허공을 가르며 민규현과 그 뒤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날아갔다.그들을 모두 죽이려는 듯 보였다.일촉즉발의 순간에 갑자기 윙윙거리는 소리가 장원 안에서 들려왔다.무서운 소리가 들려오자, 현문 도자는 눈살을 살짝 찌푸린 채 장원 안쪽으로 고개를 돌렸다.갑자기 하늘에서 한줄기의 검빛이 내려오더니 무서운 살기를 내뿜으며 손형재를 향해 날아왔다.어찌나 빨랐으면 맨눈으로 포착할 수 없을 정도였다.“형재 씨! 조심하세요!”손형재의 뒤에 있던 현문의 장로 구진철이 무시무시한 검빛의 위력을 감지하고는 소리를 질러댔다.손형재도 이 기세에 눌려 방심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민규현을 찌르려던 검을 재빨리 되돌려 그 검빛으로 방향을 트는 수밖에 없었다.쾅!두 개의 검이 부딪치며 귀청을 찢는 듯한 굉음을 냈다.그 소리와 함께 검의 기세에 눌린 현문 도자는 몇 발짝 뒷걸음질 치다가 겨우 중심을 잡고 멈춰 섰다.“빌어먹을! 감히 이 도자에게 칼을 겨누다
Read more

제1603화

꼬맹이의 검법은 위압적이고 거칠었다.검빛이 나타나더니 검의 기운을 내뿜으며 손형재를 향해 날아가자, 손형재는 깜짝 놀랐다.이 꼬맹이가 절정에 발을 들였다는 것을 손형재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거칠게 나올 줄은 몰랐다.그가 두 손으로 결계를 만들자, 주위의 검은 기운이 순식간에 두 개의 큰 주먹으로 변하면서 꼬맹이를 향해 날아갔다.“하루 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 모르는구나!”손형재는 진정한 오악 절정이었다.하늘이 내린 현문의 천재였던 그는 지위나 재능이 높아 백성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그런 그가 이제 막 절정에 발을 들인 애송이에게 이런 말을 들었으니, 수모를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주먹으로 변한 검은 기운이 꼬맹이에게 날아오는 순간, 꼬맹이는 들고 있던 칼을 휘둘렀다.그러자 밝은 달 모양의 검망이 주먹과 부딪쳤다.쾅!주먹이 산산조각 나며 폭발을 일으켰다.“형재 씨! 이 검법이 위험해요! 조심하세요!”손형재의 옆에 있던 구진철이 안색이 어두워진 채 남궁서준의 절세 검법을 바라보며 소리 질렀다.‘이제 막 절정에 발을 들여놓은 애송이가 오악 절정인 내게 치욕을 안겨주다니!’남궁서준의 검법에 밀리고 있던 그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바로 손바닥을 폈다.그러자 손바닥에서 뱀 모양의 장검이 나오기 시작했다.절정에 몸을 담근 사람들이 기를 여러 형태로 변환하는 것에 익숙하다지만 이 뱀 모양의 장검은 다름 아닌 현문의 가장 큰 보물인 흑사검이었다.이것은 역대 도자들이 지니고 있던 검이었다.흑사검이 나타남과 동시에 손형재의 기운이 치솟더니 검은 검빛은 순식간에 꼬맹이의 검망과 얽혀버렸다.쾅! 쾅! 쾅!하늘 위에는 검은색과 흰색의 검이 부딪히고 있었다.“젠장, 저 작은 녀석의 정체가 대체 뭐죠? 어떻게 감히 우리 도자님과 대등한 싸움을 펼칠 수 있단 말인가요?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현문의 한 제자가 입을 열었다.“그러게 말이에요! 저 작은 녀석이 이제 막 절정에 발을 들였다고 하던데.”“혹시 저 애송이가 명성이 자자한 구
Read more

제1604화

“사형만천!”펑!광포한 검은 기가 흑사검에서 나오기 시작하더니 팔뚝 굵기의 검은 뱀으로 변해남궁서준을 향해 돌진했다.하지만 꼬맹이는 무서워하지 않았다.하늘과 땅이 흔들리는 가운데 7개의 검망이 6마리의 검은 뱀과 뒤엉키자, 검은 뱀은 순식간에 한 줌의 재로 변했다.그리고 그중 한 개의 검망이 손형재를 향해 쏜살같이 날아오고 있었다.그 속도가 너무 빨라 현문 도자는 미처 피하지 못했다.자신에게 날아오는 검망을 바라보던 손형재의 얼굴은 순식간에 파랗게 질렸다.이제 겨우 14, 15살의 어린 녀석에게 패배할 줄을 현문 도자인 손형재는 꿈에도 몰랐다.손형재의 목이 날아오는 검에 의해 떨어져 나가려던 순간, 분노의 외침이 들려왔다.“애송이 따위가 겁도 없구나! 감히 우리 도자를 해치려 들어?”갑자기 커다란 검은 손이 허공을 가로지르며 나타나 날아오던 검망을 막았다.현문 장로인 구진철이 나섰다.쾅!검망이 큰 손에 의해 막히긴 했으나 ‘쓱’하는 소리와 함께 손형재의 얼굴이 날카로운 검기에 의해 베어졌다.얼굴에 묻은 뜨거운 피를 만져보던 손형재는 이 순간 너무 화가 나 미쳐버릴 것 같았다.“이 자식이 감히 내 얼굴에 흠집을 내? 오냐. 죽여주마.”이 현문 도자가 포효하자, 갑자기 어디선가 괴상한 웃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더니 맑은 하늘이 순식간에 흐려지며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까르륵, 까르륵!괴상한 웃음소리와 음산한 바람이 어우러지니 으스스한 분위기가 감돌았다.“현문 도자가 이 정도밖에 안 되냐? 절정에 들어선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꼬맹이조차도 상대하지 못하다니! 현문의 몰락은 피할 수 없겠구나.”남자의 목소리도, 여자의 목소리도 아닌 날카롭고 비정상적인 목소리여서 듣는 것만으로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누구야?”자신을 비웃는 목소리가 들리자, 얼굴에서 피를 흘리고 있던 손형재는 화가 치밀어 올라 쌍불을 켜고 주위를 둘러보았다.음풍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보라색 옷을 입은 한 무리의 이상하게 생긴 사람들이 시야에 들어왔다.그들 두목의
Read more

제1605화

“현문, 자운각, 이렇게 대단한 종문들이 모습을 드러내다니!”자운각의 사람들을 바라보던 민규현의 얼굴이 창백해졌다.“저 사람들도 우리 구주왕을 죽이러 온 것일까요?”천현수가 걱정스럽게 물었다.“모르겠어. 하지만, 이 종문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보아 한바탕 피바람이 불 게 뻔해.”민규현의 말대로 지금까지 화진 무도의 최고 영광을 대표했던 6대종문의 두목들이 모습을 드러낸 적이 거의 없었다.하지만 6대종문 중의 4개의 종문이 모습을 드러냈다.이 소식이 세간에 퍼진다면 피바람이 불 수도 있겠으나 그보다도 천현수가 가장 걱정했던 것은 이들이 모습을 드러낸 이유였다.‘구주왕을 죽이려 온 것일까? 만약 정말로 그렇다면 꼬맹이만으로 이들과 상대하기 벅찰 텐데. 꼬맹이가 비록 강하다고는 하나 2개의 종문을 상대해야 하니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야.’강한 절정의 기운을 뿜어내고 있던 자운각 사람들을 향해 현문의 손형재가 큰 소리로 물었다.“지욱아, 너희 자운각이 이곳까지 온 연유가 무엇이냐?”그러자 현지욱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하하! 손 도자, 그렇게 말하면 섭섭하지. 이곳은 화진의 영토니, 우리 자운각이 어디를 가든 현문 도자가 상관할 바가 아니지 않나. 보고라도 하고 와야 했단 말이야?”그 말에 다소 위축된 손형재는 억지로 화를 참으며 말했다.“어찌 됐든 너희 자운각과 우리 현문은 모두 6대종문이야. 6대종문의 회의를 위해서라도 난 너희들과 다투고 싶지 않아. 한 가지만 말할게. 난 오늘 구주의 모가지를 따러 왔으니 내 앞을 가로막는 자가 있다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손형재의 말이 입 밖으로 나오자마자 현지욱은 깔깔대며 웃기 시작했다.“왜 웃어?”손형재가 분노 가득 찬 눈빛으로 웃고 있는 현지욱을 쏘아보았다.남자도 여자도 아닌 치장을 한 현지욱이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이제 막 절정에 입문한 애송이도 못 이기면서 명성이 자자한 구주왕의 모가지를 따겠다고?”“닥치지 못할까!”현지욱의 말에 손형재는 격노했다.“난 사실을 말했을
Read more

제1606화

현지욱과 말을 섞고 싶지 않았던 꼬맹이가 차갑게 말했다.“말이 많구나! 어서 덤벼!”꼬맹이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하하! 죽는 게 소원이라면 싶다면 그리 해주마!”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남자도 여자도 아닌 현지욱이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꼬맹이를 가리키자, 주위의 공기가 갑자기 윙윙 소리를 내며 손가락 끝에 몰려들었다.그리고 붉은 빛줄기가 손가락 끝에서 뿜어져 나오더니 꼬맹이를 향해 날아갔다.현지욱이 공격을 개시했다.자운각의 수련은 기괴하고 비범하여 현지욱은 손형재보다 훨씬 강했다.무시무시한 빛줄기가 자신에게 향하고 있음에도 꼬맹이는 피하지 않고 들고 있던 검을 휘둘렀다.백색의 검기와 하나가 된 꼬맹이의 유용검이 붉은 빛줄기에 닿자, ‘쾅’하는 굉음과 함께 빛줄기는 꼬맹이의 검에 의해 두 조각이 났다.“뭐야? 절정에 입문한 지가 얼마 되지도 않는 네가 내 공격을 막아내다니! 이 점은 가히 칭찬해 줄 만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네가 애송이란 사실은 변함이 없어.”현지욱이 매섭게 웃으며 손가락을 들어 올리자, 적색의 부적이 머리 위에서 맴돌았다.이윽고 피 비린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다.“혈연금혼!”현지욱이 괴성을 지르자, 온 하늘이 붉은색으로 물들었다.기이한 것은 허공에 떠 있던 적색 부적에서 팔뚝 굵기의 쇠사슬이 나오기 시작했다.굉음을 내뿜으며 작은 꼬맹이를 향해 날아가던 이 쇠사슬들은 마치 독사처럼 그의 몸을 휘감으려 했다.이 무시무시한 공격에도 꼬맹이는 얼음같이 차가운 표정을 한 채 재빨리 공중으로 솟아올랐다.그러고는 손에 쥐고 있던 유용검을 휘두르자, 눈 깜짝할 사이에 36개의 검망이 나타나더니 쇠사슬을 향해 날아갔다.펑펑 소리가 나며 쇠사슬이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다.충격적인 장면에 주변 사람들은 넋을 잃고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이제 막 절정에 발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꼬맹이가 자운각의 현지욱과 대등한 싸움을 펼칠 줄을 사람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이 작은 녀석이 이리 강하다고? 현지욱의 혈연지위를 막아내다니!”
Read more

제1607화

조롱당한 현지욱은 버럭 화를 냈다.“쓸데없는 소리 집어치우고 어떻게 죽이는지 잘 봐!”그가 말하자마자 손바닥을 쭉 펴자, 검은색 파원창이 혈기를 내뿜으며 나타났다.창을 지면에 내리꽂자, 지진이 일어난 듯 땅이 흔들리며 균열이 생겼다.이 창으로 꼬맹이를 죽이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인 듯했다.꼬맹이는 양손으로 검을 움켜쥐고 북두칠성 금지술을 또다시 쓰자, 그의 모습을 한 7개의 실루엣이 허공에 나타나더니 현지욱을 향해 돌진했다.“금지술?”현지욱이 입꼬리를 씩 말아 올리며 웃었다.“네가 조금 전 이것으로 멍청한 손 도자를 무너뜨렸다만, 나한테는 통하지 않아.”현지욱의 눈동자에서 갑자기 혈망이 나타났다.그는 두 손가락으로 자신의 눈을 가리키며 소리쳤다.“천안, 열려!”혈망이 나타남과 동시에 눈동자가 핏빛으로 변하자, 7개의 실루엣이 전부 그의 시야에 들어왔다.“일곱 개의 실루엣이라. 이 중에 본체가 있겠지. 내가 어떻게 네 금지술을 깨뜨리는지 보여주마!”외치고 나서 현지욱은 손에 들고 있던 파원창으로 허공을 가로지르며 꼬맹이의 실루엣을 향해 질주했다.현지욱이 꼬맹이의 북두칠성 오의를 보아낸 것도 이 무렵이었다.민규현의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큰 소리로 외쳤다.“저 자운각 녀석이 꼬맹이의 약점을 잡은 것 같아.”“정말인가요? 형님.”천현수도 충격을 금치 못했다.“북두칠성이 무적이라 하지만, 이 금지술은 결함과 약점이 존재한다고 구주왕이 말했잖아. 특히 사악한 마법을 수련한 사람과 싸울 때는 더욱 그렇다고.”천현수의 얼굴이 창백해졌을 때는 현지욱이 들고 있던 파원창이 이미 손에서 벗어난 뒤였다.“아직도 안 죽었어?”현지욱의 입가에 사나운 미소가 번졌다.'천안'은 모든 환술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비밀 술법으로, 자운각 최고의 정신 술법이었다.북두칠성 금지술의 약점을 잘 알고 있던 현지욱의 파원창이 허공을 가로지르며 꼬맹이의 본체를 향해 찌르려고 했다.“꼬맹아!”이 장면을 지켜보던 민규현이 큰 소리로 외쳤다.현문 도자인 손형재도
Read more

제1608화

수 미터 크기의 검망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본 현지욱은 패닉에 빠졌다.“이건 대체 무슨 검술이지?”이 검망을 바라보던 현지욱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꼬맹이를 쉽게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작은 녀석이 검술을 바꿀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천주금술은 북두칠성보다 훨씬 더 무서운 존재였다.봉왕팔기가 윤구주의 가장 강력한 검법이라면 천주금술은 기를 검으로 전환하여 99개의 기검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었다.비록 꼬맹이의 천주금술이 윤구주의 봉왕팔기에 비빌 정도는 아니지만 자운각의 천재를 상대하기에는 충분했다.하늘에서 검망이 떨어지더니 ‘쿵’하는 소리가 나더니 천지가 뒤집히는 듯 대지가 요동쳤다.하늘에서 떨어지던 검망이 현지욱이 들고 있던 검은 파원창에 부딪히자, ‘펑’하는 소리와 함께 파원창이 검은 현기로 변했다.그리고 그 자리에는 깊은 구덩이가 생겼는데 그곳에 자운각의 현지욱이 피를 토한 채 쓰러져 있었다.“사부님!”자운각 4명의 절정이 쓰러진 현지욱을 바라보더니 경악을 금치 못했다.구덩이 한가운데에 쓰러져 있던 현지욱은 얼굴이 창백해진 채 각혈하고 있었다.크게 다친 것이 확실했다.“감히 우리 사부님을 다치게 해? 네놈이 죽으려고 환장했구나!”검은 머리를 한 자운각의 절정이 고함을 지른 후, 오악 절정에 도달한 네 사람이 꼬맹이를 죽이려고 눈에 쌍불을 켜고 꼬맹이를 향해 달려들었다.하지만 꼬맹이의 얼굴에는 전혀 두려운 기색이 없었다.“어서 덤벼라!”양손에 검을 든 꼬맹이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이제 막 절정에 발을 들인 이 작은 녀석이 화진의 6대종문 중 하나인 자운각과 대등한 싸움을 펼칠 줄은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자운각 네 명의 초극 절정이 돌진해 오던 순간, 하늘에서 갑자기 분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6대종문 중 하나인 자운각에서 왔다는 자들이 꼬맹이 한 명과 싸운다고? 부끄러운 줄 알아라!”귀청이 터질듯한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하늘을 뒤덮을 듯한 거대한 손이 허공에 나타났다.반경 천 미터 이내
Read more

제1609화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놀라 자빠질 뻔했다.“누구라고? 누가 왔다고?”육도 절정에 이제 막 들어선 자운각의 검은 머리 절정은 피를 토하면서도 억지로 고개를 들며 말했다.무홍의 기운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갑자기 패기가 넘치는 인물이 한 걸음 한 걸음 그들 쪽으로 걸어왔다.그 사람은 다름 아닌 윤씨 일가의 윤신우였다.그 순간, 상처 입은 재이, 용민, 그리고 철영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주인님이 오셨다!”“드디어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게 되었구나!”윤신우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본 민규현을 비롯한 천현수,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이 사람이 구주왕의 아버지란 말인가?”그들이 수군거리고 있었다.윤신우의 뒤에는 윤창현과 윤정석도 있었다.윤씨 일가의 세 남자가 모두 모습을 드러내자, 자운각 검은 머리의 초극 절정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너… 너는 누군데?”“윤신우!”윤신우가 내뱉은 말에 이 초극 절정의 얼굴은 순식간에 창백해졌다.“네가 바로 서울 최고의 절정인 윤씨 일가의 왕, 윤신우란 말이냐?”윤신우의 호칭이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자운각 사람들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그리고 구진철의 안색도 어두워졌다.윤신우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나 30년 전에 그가 이미 서울 제일 절정으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당시 윤씨 일가는 비록 문벌에 불과했으나 종문과 상대할 힘을 가지고 있었다.이 때문에 윤씨 일가를 세계 최고의 일가라고 국주는 칭송까지 했다.이렇게 영향력 있고 무시무시한 인물이 갑자기 나타난 것이었다.윤신우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검을 들고 있던 꼬맹이를 바라보았다.“네가 구주의 동생이냐?”하지만 윤신우를 알아보지 못했던 꼬맹이는 고개를 빳빳이 든 채 차갑게 물었다.“넌 누구냐?”윤신우가 말하기도 전에 민규현이 낮은 소리로 속삭였다.“꼬맹아, 이분은 구주왕의 아버지시다. 예의를 갖추려무나.”민규현의 말에 꼬맹이는 고개를 들어 윤신우를 자세히 훑어보았다.“형님이
Read more

제1610화

조금 전 튕겨 나갔던 자운각의 검은 머리 초극 절정이 화내며 말했다.“원한이 없다고? 너희들이 내 아들을 죽이려는데 원한이 없을 수 없지.”윤신우는 차갑게 웃었다.“뭐? 네 아들이라고?”이 말을 듣는 순간, 자운각의 검은 머리 초극 절정은 깜짝 놀랐다.“윤구주가 네 아들이란 말이냐? 구주왕이?”이 말이 나왔을 때 자운각뿐만 아니라 현문의 사람들조차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이놈아, 이제 알겠니?”불같은 성질의 윤창현이 내뱉은 말이었다.천하제일의 구주왕이 윤씨 일가 윤신우의 아들이란 사실을 몰랐던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6년 전, 곤륜에서 왕으로 봉해졌을 때 윤구주는 윤씨 일가와 관계를 끊기 위해 자신이 윤씨 일가 출신이란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그가 윤씨 일가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함구한 탓에 사람들은 윤구주가 고아라고 생각했다.이 때문에 이윤구주가 화진 최고의 일가인 윤씨 일가 핏줄이란 사실을 사람들은 모를 수밖에 없었다.“신우야, 내가 오늘 이 자리에 나온 것은 구주왕을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무도 3대 서열에 대한 정의를 되찾고 싶어서야. 네 아들이 문벌과 세가를 학살했다는 사실을 세상 사람들이 다 알아.”자운각 검은 머리 절정이 서둘러 말했다.윤신우가 지난 30년 동안 너무 유명해져 있어서 자운각의 사람들은 감히 그를 건드릴 엄두를 내지 못했다.자운각 정산의 대장로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는 한 윤신우와 맞서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나 다름없었다.“정의라.”윤신우가 웃으며 말했다.“너희 두 종문이 내 아들을 죽이려 한 것도 모자라 이제 겨우 열몇 살에 불과한 아이까지도 죽이려 하는데 무슨 얼어 죽을 정의란 말이냐?”윤신우의 목소리는 크지는 않았지만, 그의 말에 자운각의 초극 절정은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다.말 그대로 자운각 사람들은 뻔뻔하기 짝이 없었다.꼬맹이를 죽이려고 초극 절정을 한꺼번에 4명이나 동원했으니, 내로남불이나 다름없었다.“윤 주인님, 조금 전에는 저희가 실례를 범
Read more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