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까지 연유성이 재밌다는 듯 그녀를 놀린 것만 생각하면 강하랑은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괜찮아, 사람은 무서운 거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야. 이런 것도 견뎌내야 해.”그녀는 더는 그를 놀리지는 않았다. 그저 손을 뻗어 연유성의 어깨를 토닥이며 다시 제자리에 서 있었다.그가 그녀를 놀리고, 그녀가 그를 놀렸으니 공평해졌다.그녀는 당연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강하랑...”어둠 속에서 한참 지났을까, 옆에 있던 남자는 결국 참지 못하고 다시 힘이 다 빠진 목소리로 그녀를 불렀다.“핸드폰 좀 꺼내줘. 부탁할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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