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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 비서의 이중 신분의 모든 챕터: 챕터 671 - 챕터 680

1032 챕터

제671화

이때 이주안이 외쳤다.“지수 선배 빨리 가세요. 내가 이 사람들 막을게요.”이 순간 그는 매우 침착했다.그는 진도하가 상처를 입어 한동안 이곳으로 올 수 없다고 추측했다.그래서 지금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합도경 혼돈의 세 물체을 잡아 현지수와 정이준 두 사람을 먼저 떠나게 하는 것이다.그가 몸을 일으켰을 때부터 그는 이미 결심을 내렸다.본인이 목숨으로 대가로 자폭하더라도 반드시 이들 세 혼돈의 생물을 묶어두겠다고 마음먹었다.세 개의 혼돈의 물체가 그들의 앞에 나타났을 때 이주안은 이미 자폭하는 방식으로 이 셋을 묶어두고 현지수와 정이준이 떠날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고 생각했다.그래서 현지수가 자폭하려고 할 때 그는 다급하게 현지수를 막은 것이었다.그래도 그가 남자인데 현지수가 자폭하여 그들을 구하는 걸 어떻게 보고만 있을 수 있을까?이주안은 검을 빼 들어 혼돈의 물체 중 하나를 찔렀다. 그는 손에 들고 있는 칼을 매우 빠르고 변화무쌍하게 움직였다.그러나 결국 이 작은 혼돈의 물체와 그의 경지에는 격차가 존재했다.작은 혼돈의 물체는 하나도 겁을 먹지 않고 공격 방향을 바꿔 바로 정이준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정이준은 하나도 두려워하지 않고 칼로 작은 혼돈의 물체 가슴을 찔렀다.하지만 작은 혼돈의 물체는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정이준이 휘두른 칼은 그의 가슴을 고작 3센티 정도 찔렀기 때문이다.그 3센티는 혼돈의 물체에는 아무런 부상도 아니었고 그저 피부층을 조금 뚫었을 뿐이다.동시에 작은 혼돈의 물체 주먹은 이미 정이준의 배를 때렸다.퍽.정이준의 몸은 뒤로 날아갔고 공중에 피를 토한 흔적이 가득했다.그는 다급하게 자신의 몸을 통제한 다음 이주안과 현지수에게 말했다.“거기 두 사람 먼저 도망쳐요. 여기 혼돈의 물체 셋은 나한테 맡기고요.”정이준은 진도하와 세 사람이 각자의 친구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모습을 보고 매우 감동했었다.그는 수련의 경지에 오른 이후로 그토록 순수한 우정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이 순간에 그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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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2화

이 소리에는 영기가 혼합되어 있었기에 혼돈의 물체 세 명의 움직임을 느리게 만들었다.하늘에서 별똥별 같은 것이 나타나자 자세히 보니 한 사람이 용음검을 들고 서 있을 것을 발견했다.“도하 형님.”이주안이 가장 먼저 알아차렸고 약간 흥분한 목소리로 외쳤다.현지수는 멍하니 용음검을 들고 있는 진도하의 모습을 바라보더니 순간적으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정이준도 진도하가 나타난 것을 보고 참을 수가 없었다.“저 자식은 원아경일 때부터 나를 따라다녔는데 왜 지금은 내가 저놈의 발 한 짝도 막을 수 없다는 느낌이 드는 거야?”그리고 합도경의 세 혼돈의 생물도 잠시 멈칫했다.이미 숨이 끊어진 진도하가 다시 돌아올 줄은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그리고 그의 기세는 아까보다 더 강력해졌고 생명력도 더 강인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진도하의 투지가 더욱 강렬하게 느껴졌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뭔가 상황이 달라질 것이 있을까?합도경 세 물체는 공중에서 진도하가 날아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더니 서로 눈을 마주쳤다. 그들은 계속해서 이주안을 향해 공격을 이어갔다.어차피 그들의 마음속에서 합도경과 원아경은 하늘과 땅 차이였기 때문이다.먼저 눈앞에 세 명을 처리해 버린 다음 다시 손을 뻗어 하늘에서 날아다니는 진도하를 처리해 버리면 되는 일이었다.이주안과 그들 세 명이 모두 진도하를 보느라 정신이 팔렸었기에 합도경의 세 혼돈의 물체가 이미 그들의 옆으로 다가온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했다.합도경 세 혼돈의 물체는 입가에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그들의 실력으로 이 셋을 처리하는 것은 한 번의 움직임이면 충분했다.그들은 한 번의 움직임으로 이들의 몸을 산산조각 낼 수 있었다.“그만둬.”하늘에서 진도하가 그들의 의도를 파악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다음 순간 진도하는 바로 작은 혼돈의 생물 옆에 나타났다.작은 혼돈의 생물은 눈을 크게 뜨고서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진도하를 바라보았다. 그는 진도하의 속도가 이렇게 빨라졌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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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3화

이 경지는 수련의 경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지만 진도하의 실력을 수백수천 배로 끌어 올릴 수 있었다.이는 진도하의 속도가 그 합도경의 세 혼돈의 물체들의 반응보다 더 빠르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사실 이것은 모두 용음검 자체의 공로였다.당연히 그 안에는 진도하가 결정적인 작용을 했을 것이다. 진도하의 육신은 아주 강인했고 용음검과 인간의 결합을 견딜 만큼 강하다는 것을 의미했다.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렇게 빠른 속도에서 몸이 재로 변했을 것이다.이때 이주안과 현지수 그리고 정이준이 반응했다.그들은 눈앞에 있는 합도경 혼란의 세 물체의 사체를 바라보았다. 다들 눈을 비비며 그들이 죽은 것을 확인하더니 깜짝 놀라며 진도하를 향해 달려갔다.“돌파한 거예요?”이주한이 기쁜 얼굴로 물었다.진도하는 용음검을 거두며 이주안과 그들을 향해 미소를 짓더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아니요.”“돌파를 못 했다면 어떻게 갑자기.”이주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진도하는 그의 뜻을 이해하고서는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용음검과의 인연 때문이에요.”“용음검이요?”이주안은 궁금해했다.진도하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간단하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내가 용음검의 힘을 빌렸어요.”“그렇게 된 거구나.”이주안은 그제야 갑자기 깨달았다.이때 현지수가 앞으로 걸어 와 물었다.“진 선생님, 괜찮아요?”“난 괜찮아요.”진도하는 이번에도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현지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한쪽으로 물러났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얼마나 감동하고 기뻐도 한 번도 자기 마음을 표현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어떠한 생각을 하는지도 마찬가지로 전혀 표현하지 않았다.진도하는 현지수에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이리 와봐요.”“왜요?”현지수는 의아한 표정으로 진도하를 바라보며 물었다.진도하는 잠시 고민한 뒤 현지수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지수 씨 앞으로는 바보 같은 짓 하지 마요.”현지수는 순간 깜짝 놀랐다.그녀는 진도하가 지금 그녀가 아까 자폭하려고 준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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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4화

이미 죽은 합도경 혼돈의 세 물체의 제압이 없으니 다른 혼돈의 물체들이 자아를 회복하기 시작했다.“아.”그들은 끊임없이 으르렁거리더니 겁에 질린 듯 이리저리 뛰어다녔다.이 장면을 그들은 모두 혼란스러워하며 바라보고 있었다.“이 혼돈의 물체들 왜 이래요?”이주안은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눈앞에 혼돈의 물체들을 바라보며 물었다.“나도 몰라요.”진도하도 진지하게 고개를 저었다.그도 지금 이 혼돈의 물체들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지 못했다.“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이 혼돈의 물체들은 매우 비정상적이라는 거예요. 무슨 일 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아요.”옆에 있던 현지수가 이때 다가와 말했다.“안 좋은 예감이 들어요. 뭔가 또 일이 벌어질 것 같은데.”현지수의 말에 모두의 표정이 변했다. 그녀의 느낌은 언제가 정확했기 때문이다. 매번 그녀가 이 말을 한 다음이면 안 좋은 일들이 벌어지곤 했었다.이주안이 고통스러운 척하며 말했다.“선배, 지수 선배는 앞으로 그런 말 안 하면 안 돼요?”“왜요?”현지수는 이주안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이주안은 머리를 두드리며 큰 고통스러운 척 연기를 하며 말했다.“선배가 매번 그 말을 할 때마다 진짜로 안 좋은 일이 발생하잖아요.”현지수는 이주안을 째려보며 말했다.“그럼 내가 말하지 않으면 그런 일들이 안 벌어졌을까요?”이주안은 입술을 삐쭉거리며 말했다.“난 그저 선배한테 농담한 거예요. 왜 그렇게 진지해요?”현지수는 다시 한번 이주안을 째려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진도하는 그 장면을 보고 참을 수 없어 웃음을 터트렸다.그저 웃기만 했을 뿐인데 현지수와 이주안의 싸늘한 눈빛을 발견한 진도하 금세 웃음을 멈췄다.그는 현지수가 갑자기 웃긴 뭘 웃느냐고 한마디 할까 봐 무서웠다.다행히 이때 정이준이 걸어오며 말했다.“내가 관찰했는데 이 혼돈의 물체들은 짐승의 반응과 비슷한 것 같아요. 매번 재난이 발생했을 때마다 이상한 행동을 해요.”정이준의 말에 진도하와 세 명은 다시 이 혼돈의 물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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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5화

이로 인해 진도하와 남은 사람들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이주안이 물었다.“근데 우리는 나중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뭘 준비해야 해요?”이주안의 말을 듣고 진도하와 다른 사람들은 멈칫했다.맞다. 그들은 어떤 일이 발생할지도 모르는데 사전에 뭘 준비해야 하는 걸까?그들의 시선은 동시에 정이준에게로 향했다. 정이준은 중급인 그들 사이에서 가장 나이가 많았다. 거기에 박식하고 경험이 많으니 어떤 일이 벌어질지 보아낼 수도 있었다.정이준은 그들의 시선을 보고 깊은 생각에 잠기며 말했다.“나는 이건 분명 큰 자연재해하고 생각해요. 저항할 수 없는 재앙임이 틀림없어요. 그렇지 않으면 이 혼돈의 물체들이 이렇게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을 거예요.”이어 정이준은 덧붙였다.“내 생각에는 아마도 땅이 갈라지는 것보다 더 무서운 일인 것 같아요.”정이준의 말에 이주안은 부채를 꺼내 몇 번 흔들더니 엄숙하게 말했다.“설마 태풍? 아니면 화산 폭발? 그것도 아니면 우박 같은 건가요?”정이준은 고개를 저었다.“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요.”이때 현지수가 말했다.“나중에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먼저 여기서 떠나야 할 것 같아요.”“그래요. 나도 먼저 여기를 떠난 다음에 다시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진도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도 지금 마음속에 떠 오른 안 좋은 예감이 점점 강력해졌고 어쩔 수 없이 지금은 불안한 마음을 안고 먼저 이곳을 떠나야 했다.정이준과 이주안도 고개를 끄덕였다.이어서 진도하가 먼저 자기와 가장 가까운 땅으로 뛰어 올랐고 이주안과 그들도 뒤를 따랐다.이 혼돈의 물체들은 모두 함께 모여 있었고 그들을 무시했다.잠시 걷자 주변이 매우 조용해졌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때때로 혼돈의 물체들이 땅에 웅크리고서는 움직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진도하는 다른 땅으로 뛰어오른 뒤 품에서 약병을 꺼내 단약을 하나 먹었다.아까 합도경 혼돈의 세 물체 처음 싸웠을 때 사실 그는 부상을 입었었다. 하지만 진도하는 다른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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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화

현지수가 말을 마치자 갑자기 주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그르르...""그르르..."그 소리는 그다지 크지 않았고 둔탁했다.하지만 그들은 수련자들이었기 때문에 귀가 밝았고 시력도 좋은 데다가 똑똑했다."무언가가 짖는 것 같은데요?"이주안이 의문스럽게 물었다.그 소리는 확실히 무언가가 짖는 소리 같았다."아닌 것 같은데."정이준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바람 소리 같은데요?""그런 것 같습니다."그의 말에 현지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녀가 들었을 때도 바람 소리처럼 들렸다."으흐흐... 으흐흐..."세 사람은 모두 진도하를 바라보았다.진도하는 그들 중 가장 감지력이 가장 강했기 때문이었다. 그가 가장 잘 들을 것이었다. 그들은 그의 의견을 들으려고 했다.진도하는 그들의 시선이 모두 자신을 향하자 잠시 중얼거렸다."당신들이 들은 것이 무엇이든 내 생각엔 다 맞는 것 같아.""다 맞다고요?"그들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그를 쳐다봤다."음, 주안이가 무슨 소리를 들었든 바람 소리가 맞는 것 같아."진도하가 설명했다.그가 이해한 사실에 따르면 바람은 원래 소리가 없었고 사람들이 듣는 소리는 기본적으로 바람이 다른 물질과 부딪혔을 때 생기는 마찰음이었다.그가 이 말을 마치자마자 여기저기서 와르르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 소리는 매우 컸다. 게다가 점점 더 커졌고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치 무슨 거대한 물건이 땅속에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진도하가 즉시 반응하면서 소리쳤다."뛰어!"진도하는 먼저 먼 곳으로 달려갔다.그러면서 그는 그와 가장 가까운 현지수의 몸에 기호를 새겼다. 그러면 그들이 길을 잃더라도 그녀를 찾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이어 이주안과 정이준의 몸에도 모두 기호를 남겼다.나중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남긴 것이었다.30초 정도 뛰다가 그들은 발걸음을 멈추었다. 더 이상 갈 곳이 없었기 때문이었다.그들의 발밑부터 앞쪽으로 온통 심연이었고 발 디딜 곳조차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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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7화

아래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몰랐다.그들 주변의 혼돈의 물체는 몇 개 되지 않았지만 모두 바닥에 웅크린 채 몸을 떨었다.바로 이때였다."콰르릉!"하늘에서 번개가 내리치기 시작했다.이 번개는 고원길을 향해서 눈 부신 빛을 발하며 내리치고 있었다.곧이어 먹구름이 그들이 있는 곳으로 몰려오더니 이윽고 하늘은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하늘의 번개는 계속해서 내리쳤다. 한 줄 한 줄 그들이 있는 곳을 향해 날아왔다."비가 오려나?”진도하는 하늘의 이상 현상을 보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그들의 긴장을 늦추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말하는 것이었다."얼마나 많은 비가 오길래 이렇게 큰 전투를 벌이는 건지."이주안은 워낙 낙관적이라 진도하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자 오히려 더 가볍게 말했다. "빨리 내렸으면 좋겠네요. 비를 보지 못한 지 되게 오래된 것 같아요.”현지수는 그들의 말을 듣고 말을 이어 나갔다. 안 좋은 예감이 들었으나, 그녀는 자기가 할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저도 비 오는 날을 좋아합니다. 비 오는 날에 자주 산책을 하고는 합니다.”정이준은 이들의 덤덤한 태도를 보며 말했다."정말 못 살겠네요.”그는 지금 진도하처럼 그리 태연하게 할 수 없었다.바로 이 번개가 치고 천둥이 칠 때였다.아래에서 갑자기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그 소리는 크게 울려 퍼졌다. 그 소리와 함께 함께 땅이 흔들렸고 그들이 서 있는 곳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계속 떨리고 있음을 느꼈다.그들의 귓가에는 온통 바람과 천둥, 그리고 땅속에서 으르렁거리는 소리로 가득했다.그들은 서로 눈을 마주쳤는데 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아듣지 못했다."치지직!"또 한 번의 번개가 치더니 칠흑 같은 하늘이 순식간에 밝아졌다. 따라서 그들의 표정이 굳어졌다.곧이어 하늘의 번개와 연결되어 있는 한 줄기 물기둥이 하늘 높이 솟아올랐다.이런 장면은 정말 끔찍하기 그지없었고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게 했다.곧이어 또 하나의 물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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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진도하는 매우 흥분되어 있었다.지금 나오는 장면은 그에게 매우 익숙했기 때문이었다.물론 그가 잘 아는 것은 이런 장면을 봤기 때문이 아니었다. 양부모로부터 이런 광경을 들은 적이 었기 때문이었다.그때 양부모님께서는 이런 생황을 천생 이변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상황이 지금과 너무 비슷했다.그들은 진도하의 흥분된 표정을 보고 말했다."이럴 때 왜 웃음이 나와요?”그는 또 한 번 웃고 나서야 대답했다."용천섬이 나와!”"용천섬이 나온다고요?"그들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그의 말을 믿지 않는 것 같았다.진도하도 더 설명하지 않았다.부모님이 묘사한 그 장면은 지금 하늘에 나타나는 이상 현상과 비슷했다. 곧 용천섬이 나타날 것이었다.다만…. 용천섬이 어떤 식으로 나타날지는 모른다.그의 기대와 함께 하늘의 이상 현상은 계속됐다.바람, 비, 천둥, 전기 등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장면이 그들 앞에 나타났다.대자연의 위력을 느끼면서 또 동시에 자신의 미약함을 느끼는 순간이었다.진도하가 이주안에게 말했다."지금의 이상 현상을 기억하고 잘 느껴. 깨달음을 얻는 다면 경지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지도 몰라.”그는 이제 원아경 제9층의 실력이 되었고 이제 본인의 깨달음이 경지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정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본인이 얻은 깨달음에 대해 생각해 보기 시작했다.지금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는 더 이두려운 것이이 없었다.그들의 눈앞의 이상 현상이 30분 동안이나 계속되다가 갑자기 변화가 일어났다."펑!"큰 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졌다.하늘의 천둥번개는 사라졌고 대신 캄캄하고 조용했다.순간, 그들은 아무것도 볼 수 없었고 갑자기 이상하게 조용해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코를 움켜쥐고 숨을 크게 내쉬는 느낌이었다.이 느낌은 1분 동안만 지속되었다."펑!"또 한 번 큰 소리가 울려 퍼졌다.하늘에서 천둥과 번개가 엄청난 기세로 치기 시작했다. 그 순간, 그들의 눈이 닿을 수 있는 곳은 모두 '아침'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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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9화

물은 그들의 목까지 잠겼고 더 나아가서 그들의 머리까지 물 속에 잠그려고 했다.진도하는 급히 귀식술을 사용하고 이주안에게도 귀식술을 쓰라고 손짓했다.파도는 점점 거세졌고 물 속 곳곳에 암류가 흐르고 있었다.진도하는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툭!암류가 하늘로 치솟아 올라 그들을 휩쓸었다.그들은 물속에서 몸의 균형을 완전히 잃었다. 그들은 완전히 물속에 잠겼고 가까스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다들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내자 진도하가 말했다."방향을 정하고 가자. 여긴 너무 위험해!”다들 고개를 끄덕이고 그를 따라 한 방향으로 헤엄치기 시작했다.그들은 모두 수련자였으므로 귀식술을 사용할 수 있었다. 쉬지 않고 체내의 에너지를 동원하여 수영할 수 있었고 피곤함을 느끼지 않았다.그래서 해안가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다만 이런 상황에서 그들은 기슭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다. 고원길 지형이나 모습 전체가 변해버렸기 때문이었다. 만약 그들의 기억이 아직 남아 있지 않았다면 그들은 환경이 바뀌었다고 생각할 것이었다.하늘의 천둥과 번개는 계속내리쳤고 그들은 물속에서 헤엄쳐 나갔는데 특히 파도치는 물결에 머리가 수면위에서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했다."계속 이대로 헤엄칠 수밖에 없단 말인가요?"이주안은 물을 주고 나서 침을 뱉으며 물었다.그의 물음에 진도하가 대답했다."수영 말고 다른 좋은 방법이라도 있어?”그는 지금 빨리 용천섬을 찾고 싶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는 용천섬이 바로 여기, 반드시 다시 여기에 있다고 믿었다.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익숙하고 양부모가 묘사한 것과 똑같을 리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동시에 또 궁금하기도 했다.그럼 그들은 어떻게 이곳에 들어왔고 어떻게 이 환경에서 살아남았을까? 수련자들이 살아남기도 매우 어려운데 일반인인 두 사람은 어떻게 여기에 왔고 어떻게 밖으로 나갈 수 있었을까?잠시 생각했지만, 그는 답을 찾지 못했고 기적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그는 굳게 믿고 있었다. 일반인인 그들도 나갈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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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0화

현지수의 말을 듣고 모두가 멍해졌다.그의 분석은 일리가 없다고 할 수 없었다.어쩌면 시간이 안 된 건 아닐까? 그래서 이렇게 오래 헤엄쳤는데도 용천섬이나 바닷가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 아닐까?진도하는 생각할 수록 그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오래 지났는데 아직 용천섬이 보이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그들이 분석하고 있을 때, 또 천둥 번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우르릉 쾅쾅!”하늘에 천둥 번개 소리가 연이어 나타났다.폭죽 소리처럼 밀집되어 있었지만 소리의 크기는 폭죽보다 수천 배나 더 컸다.이 소리는 극도로 커서 그들은 또 서로의 소리를 들을 수 없었고 그들은 계속 손짓으로 대화를 이어 나갈 수밖에 없었다.진도하는 환상이에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묻고 싶었다. 하지만, 그가 마음속으로 몇 번 불러도 환상이는 여전히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설마 아직도 깊이 자는 건가?환상이가 뭘 하고 있는 지는 그도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었다.현지수가 갑자기 그들의 뒤를 가리키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어 이주안과 진도하도 뒤를 돌아보았고 그들의 표정이 삽시에 굳었다.진도하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다른 방향으로 돌려버렸다.뒤편에서 끊임없는 파도가 그들이 있는 방향으로 밀려오는 것이 보였다.이 파도들은 점점 더 파도보다 거세졌고 파도의 높이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다.게다가, 그 파도들의 속도는 매우 빨랐다.파도는 그들과 매우 가까웠다. 소리만 들어도 무서울 정도였다.게다가, 이 파도들은 그들과 거의 마주칠 무렵에 이미 하나가 되어 더 큰 파도를 만들어냈다.그들은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이를 본 진도하는 에너지를 동원해 급하게 소리쳤다."빨리 잠수해!"그의 목소리는 매우 컸지만 자연의 힘 아래에서는 보잘것없었다. 그들은 진도하가 입을 벌리는 것만 볼 수 있었을 뿐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몰랐다.어쩔 수 없이 그는 물속으로 잠수할 수밖에 없었다.그걸 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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