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강자는 이렇게 바로 목숨을 잃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사람에게 전혀 반응할 틈을 주지 않았다.바닥에 널브러진 살 조각들을 보면서 나머지 8명의 검투사는 뻣뻣하게 제자리에 굳은 채 눈이 휘둥그레서 전혀 현실을 믿을 수 없었다.“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아니... 가짜야. 고무계에 이렇게 강한 사람이 있을 수가 없어. 우리 검투사를 단칼에 자를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리가 없어. 불가능해.”“당신... 당신 도대체 무슨 사람이야?”십 대 검주의 대장이 몹시 놀란 눈빛으로 단이정을 보며 음흉한 눈빛으로 질문했다.단이정은 그저 그를 힐끔 쳐다보았을 뿐, 그의 말에 상대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넷째야, 너의 사계검법이 벌써 입신의 경지에 이르렀구나. 정말 재능 하나는 우리 11명 중에서 너랑 도현 후배가 제일 대단하다니까.”“지금의 네 내공은 아무래도 나랑 첫째 선배를 뛰어넘은 것 같구나. 어릴 적에 코를 질질 짜며 울던 어린 계집애가 벌써 이렇게 무서울 정도로 컸을 줄이야.”윤선아는 웃으면서 단이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녀는 마치 출세한 여동생을 바라보는 듯한 눈빛으로 단이정을 바라보았으며 눈빛에는 온통 애정이 가득 찼다.단이정부터 시작해서 기화영, 양주희, 신연주, 이추영, 연진이, 그리고 일곱째, 그들은 모두 윤선아와 인무쌍 두 사람이 배양한 것이다.비록 선배였지만 스승이라는 자가 나 몰라라 하는 바람에 뒤에 몇 사람의 무술은 모두 윤선아와 인무쌍이 가르쳐주고 전수해준 것이었다. 그러기에 스승님이랑 다를 것이 없었다.그래서 윤선아와 인무쌍도 후배들을 어린아이처럼 사랑하고 아꼈으며 친동생처럼 보살폈다.“그럴 리가요 선배. 아무리 제 내공이 진급하였다고 해도 그건 모두 둘째 선배와 셋째 선배가 가르쳐준 덕분이에요.”두 자매는 신검곡 나머지 8명의 검투사를 무시한 채 수다를 떨고 있었다. 이에 안 그래도 깜짝 놀란 검투사들은 순식간에 화가 치밀어올랐다단언컨대 신검곡은 고무계에서 일품인 존재였다. 십 대 검투사는 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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