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의 모든 챕터: 챕터 451 - 챕터 460

3926 챕터

0451 화

원아는 그리 멀지 않은 옛일들을 생각하면서 마음이 복잡했다.하지만, 결국 자신은 현실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실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했을 때, 용감하게 타락을 선택했다.다만 원선미가 타락하는 방식과는 달랐다.마음이 죽는 것보다 더 큰 슬픔은 없다.담담한 마음으로 ‘불법 중개업자’와 접촉한 후 고용주에게 아이를 낳아주었다. 낯선 남자에게 밤낮으로 유린당했다.이제 그 고용주가 문소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몸을 팔아먹은 그녀는 비로소 안심할 수 있었다.그러나 당시의 고용주가 문소남이 아니라, 나이가 반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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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2 화

"무슨 단체가 아저씨에게 이식할 간을 무상으로 기증해요? 이런 말은 모두 원아의 허접한 거짓말에 불과해요.”원선미는 냉소하며 고개를 저었다."치료 기간에 그 단체 사람이 아저씨한테 연락하던가요? 와서 후속 문제 추적 조사를 하던 가요? 이런 단체들은 이런 일에 모두 매우 엄격하고 치밀해요. 아저씨가 그 단체에서 제공한 간을 사용했으면, 직원은 반드시 아저씨의 몸 상태를 아저씨가 죽을 때까지 추적할 거예요!"병원 병실에 메아리치는 원선미의 말은 구구절절 모두 이치에 맞는 것 같았다.5년 전, 원아는 확실히 병원에 올 때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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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3 화

보안 요원은 이혜진 모녀를 거칠게 밀치기 시작했고, 조금도 체면을 세워주지 않았다.병실 문을 연 원아가 파란색과 흰색이 섞인 줄무늬 환자복을 입은 수척한 몸으로 걸어 나왔다.원선미가 원아를 먼저 보고, 즉시 손으로 이혜진을 툭 쳤다.이혜진이 고개를 들고 원아를 보았다. 만나기만 하면 울며 불며 다가가 관계를 좁혀볼 생각이었지만, 원아의 차가운 눈빛에 이혜진은 주눅이 들었다."원아야, 너 괜찮니?" 결국 이혜진은 이렇게 물으며 관심만 표했다. 원선미는 원아가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원아는 창백한 얼굴을 한 채 훈련된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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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4 화

불타는 담배 꽁초가 갑자기 원선미 자신이 가장 아끼던 예쁜 얼굴의 피부를 뜨겁게 태웠다. 그녀는 순간 경악하여 얼굴을 가렸다. 아파서 눈썹이 모두 찡그려졌다.앞에 담배 꽁초를 들고 선 마치 악마 같은 키 큰 남자가 도대체 무슨 말을 했는지 원선미는 한참이 지나서야 이해했다.그는 원아를 위해 나서고 있는가?뭘 잘못 알고 있는 거 아니야?"당, 당신 미쳤어!" 이혜진은 문소남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한눈에 이 남자가 착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가 아무리 착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녀의 딸을 이렇게 다치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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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5 화

이것들을 그녀는 모두 받아들였다.원선미는 자신의 목적을 잘 알고 있었다. 그들과 연애를 하고 부자의 여자친구가 되는 것이 그녀의 목표였다. 그렇게 된다면 아주 근사할 것이다. 돈 많은 남자친구를 만나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돈이 생긴다. 편의점 샌드위치나 도시락과 음료는 합쳐서 겨우 만 원도 안 하지만, 그러나 점심시간에 시끌벅적한 학교 입구의 편의점에 앉아 그런 것을 먹으면 점심을 사러 온 모든 학생들이 보게 된다.그리고 그 학생들은 불쌍하게도 일이천 원도 안하는 빵이나 사발면을 살 뿐이다. 원아는 바로 오백 원짜리 빵을 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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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6 화

40분 후, 그들은 회사 빌딩 앞에 도착했다. 검은색 벤틀리가 회사 정문에 정차하자, 문소남은 말쑥한 양복 차림으로 차에서 내렸다. 손에는 그 DNA 유전자 검사 보고서가 들려있었다. 회사의 전체 직원들은 회사의 고위층이 아니면 경솔하게 대표 앞에 나타나지 못했으며, 특히 길을 막지 못했다.그런데 곽영진이 이렇게 했다.곽영진은 안내 데스크에서 한 직원과 대화하고 있었다. "내 동창이 무슨 나쁜 사람도 아닌데, 우리가 꼭대기 층에 한 번 올라간다고 무슨 나쁜 짓을 하겠어요? 꼭대기 층에도 CCTV가 있잖아요. 내가 10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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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7 화

"이 여자가 왜 아직도 회사에 있는 거야?”이 말은 동준에게 묻는 말이었다.비록 대표가 극히 평범한 말투로 한마디 물었을 뿐이지만, 옆에 있던 동준은 즉시 자신의 소홀함을 자책했다.대표가 곽영진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그는 잘 알고 있다. 특히 오늘은 원아 씨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특별한 날이다.곽영진이 이렇게 함부로 길을 가로막은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스스로 죽음을 자초한 것이다!"즉시 처리하겠습니다!" 동준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나갔다. 그는 사나운 표정으로 자중할 줄 모르는 곽영진에게 손을 뻗어 청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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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8 화

회의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긴 회의를 거친 후 모두 기진맥진하였지만, 문소남은 마치 감각이 없는 철인처럼 졸리지도 피곤하지도 않았다. 그는 바로 자신의 사무실로 걸어갔다."아빠...... 으......"익숙한 발자국 소리에 원원이가 제일 먼저 깨어나 웅얼거리며 눈을 비볐다.문소남은 여자아이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지만, 그의 미소는 입꼬리를 약간 잡아당기는 것에서 그쳤다.그는 아버지로서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지낼 때 친밀하게 표현하는 것은 배우지 못했고, 공식적인 표현만 할 줄 안다.오늘은 그가 처음으로 아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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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9 화

남편에게 아들을 낳아 주고 싶었다.시험관 아기 시술에 정신이 팔려 요즘 딸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비교적 이성적이고 냉정한 변호사는 두 모녀에게 먼저 앉으라는 뜻으로 손을 내밀었다.변호사는 곽영진을 바라보고 말했다. "곽영진 씨, 안녕하세요. 당신 어머니의 말을 들어 나는 이 일에 대해 대략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제 곽영진 씨는 나에게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나만이 당신을 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법정에서, 나는 당신을 변호해야 할 변호사입니다."곽영진은 눈치 있게 고개를 끄덕였다."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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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0 화

아이가 DNA 유전자 검사 보고서에 대해 말을 꺼냈을 때, 비로소 원아는 그 일이 기억났다. 아이가 이렇게 말했다는 건, DNA 유전자 검사 보고서에 그녀가 두 아이의 친엄마라는 것이 입증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이전에 원아는 70~80%의 확신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마침내 마음이 안정되었다.갑자기 ‘신분’이 확정되었다. 이는 마땅히 기뻐해야 할 일이었지만, 원아의 표정과 눈빛은 예상했던 것처럼 그렇게 기쁘지가 않았다.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이다.잠든 후의 꿈에서나 깨어난 후에 직면해야 할 현실에서나 원아는 이 비통한 사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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