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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1 화

원아는 그리 멀지 않은 옛일들을 생각하면서 마음이 복잡했다.

하지만, 결국 자신은 현실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실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했을 때, 용감하게 타락을 선택했다.

다만 원선미가 타락하는 방식과는 달랐다.

마음이 죽는 것보다 더 큰 슬픔은 없다.

담담한 마음으로 ‘불법 중개업자’와 접촉한 후 고용주에게 아이를 낳아주었다. 낯선 남자에게 밤낮으로 유린당했다.

이제 그 고용주가 문소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몸을 팔아먹은 그녀는 비로소 안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당시의 고용주가 문소남이 아니라, 나이가 반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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