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고 전남편이 변했다의 모든 챕터: 챕터 521 - 챕터 530

853 챕터

제521화 시커먼 속내

강혜정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과거를 꺼내지 않으려는 것인지, 아니면 신은지의 물음에 대답하려는 것 인지 알 수 없었다. "육정현은 왜 왔어?” 신은지는 박태준의 이름을 내뱉을 뻔하다가 입을 다물었다. "모르겠어요, 이따가 진 비서한테 물어볼게요.” 초대장 일은 모두 그가 처리하고 있으니, 이치대로라면 육영 그룹의 연회에 늦지 않을 것이다. 그의 신원은 알 수 없지만, 육영 그룹은 그동안 사사건건 박씨 가문을 겨냥하여 얼마나 많은 협력을 빼앗았는지 모른다. 이런 관계에서 상대방을 초청한 것은 완전히 자신에게 부담을 준 것이다. 강혜정은 자신이 표정 관리를 잘하지 못할까 봐 박태준 쪽을 쳐다보지도 못하며 물었다. "그 사람 요즘 잘 지내?” 친자 확인 검사서를 묻기 위해 이 질 문을 했지만, 강혜정은 박용선이 자신을 기운 나게 하기 위해 속인 것일까 봐 감히 묻지 못했다. 지금에 와서야 강혜정은 박태준이 아직 살아있다고 감히 확신했다. "잘 지내요. 기민욱은 감히 그에게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요. 기껏해야 그의 자유를 제한했을 뿐이에요." 신은지는 그의 몸에 난 상처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박태준의 도착으로 현장 분위기는 묘하게 경직되었고, 그를 이전에 본 사람들 외에는 모두 놀란 상태로 잠시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서있었다. 음악 소리 외에는 한마디도 들리지 않았다. 진영웅도 멀지 않은 곳에 박태준이 나타나자 얼떨떨해하고 있었다.그는 육영 그룹의 사람을 초대하지 않았다. 등장하자마자 시선을 집중시킨 박태준은 자연스럽게 박영헌을 향해 걸음을 옮겼고, 그 순간 모든 사람들은 그의 신원을 알게 되었다. "그 육씨 가문 그 시골 아이? 이건 박 대표랑 너무 닮았어. 정말 똑같이 생겼는데 설마 박씨 가문 사생아는 아니겠지.” 그들이 박태준과 육정현을 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한 가지 이유는, 박씨 가문의 배경과 능력으로는 자기 자식을 다른 사람으로 살게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고 또한 박씨 가문과 육씨 가문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라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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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2화 심사가 뒤틀려 때리고 싶다

신은지는 자신의 어깨를 누르는 여자의 손을 쳐다보더니 신경도 쓰지 않고 입매를 비틀었다. "그래서 나에게 물이라도 끼얹겠다는 거야?” “……” 여자가 사실 그렇게 하려고 했었다. 그녀는 신은지가 못마땅했다. 예전에 신은지는 신씨 가문의 큰 아가씨였을 때, 계모와 여동생에게 온갖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당당했었다. 나중에 신은지가 고리대금업자에게 쫓겨 다니는 신세가 된 것을 알고 기뻐했었다. 하지만 결국 신은지는 눈 깜짝할 사이에 판세를 뒤집고, 남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박태준과 결혼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지금은 신은지는 박태준과 이혼했고, 박태준은 죽어 없는 데고 재경 그룹의 행사에 참석했다. 주변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는 기자들을 보자 여자는 주춤했다. 하지만 신은지의 도발에 그녀는 매우 불쾌했다. 오랫동안 분노를 누르며 겨우 복수할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어떻게 이렇게 그냥 넘어갈 수 있겠는가? 신은지는 한눈에 그녀의 마음을 알아차리며 말했다. "왜 면이 서지 않을 까봐 걱정돼? 그럼 비켜, 내 입맛 떨어뜨리지 말고.” 여자는 화가 나서 이를 악물었지만 최근에 맞은 보톡스 때문에 큰 표정의 변화 없이 큰 눈을 부릅뜨고 한스러운 듯 신은지를 노려보려 볼 뿐이었다. 신은지는 그녀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상관하지 않았다. "미안하지만 비켜줄래? 착한 개는 사람의 길을 막지 않아.” “너……” 말을 마친 그녀는 다시 접시를 들고 스테이크를 집고 파스타를 조금 담았다. 신은지가 돌아서자 그 여자가 그녀 앞을 가로막자 신은지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어깨를 부딪치고 식당 쪽으로 걸어갔다.그 여자는 신은지를 막고 싶었지만 막은 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신은지의 뒷모습을 보며 아래턱을 치켜들고 코웃음 칠 수밖에 없었다. “신은지, 다음에는 불멸의 남자를 찾아보는 것이 어때? 남자 잡아먹는 네 운명덕에 다음에 재수 없이 걸릴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하네……” 신은지는 그녀의 말에 정신이 팔려, 그녀 무리의 다른 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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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3화 넘어지다

신은지의 말에 빨간 입술의 여자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보니 정말 CCTV카메라 두 대가 그녀 쪽을 향하고 있었다.그녀의 표정이 굳어지며 눈물도 그치고, 이내 한스러운 듯 신은지를 노려보며 울분을 참으며 돌아섰다.그녀는 원래 신은지가 벙어리 냉가슴 앓는 줄 알고 일부러 그런 말을 해서 신은지를 자극하려고 한 것이었다.하지만 신은지는 그녀의 의도대로 행동하지 않았고 스스로의 면을 구기지도 않았다.신은지는 그녀가 떠나자 돌아서서 나유성 앞으로 갔다. 소스로 젖어 있던 나유성의 셔츠는 이미 말랐다.옅은 색의 셔츠였기에 얼룩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미안해. 나 때문에 옷이 더러워졌어. 위층 방에 올라가서 좀 쉬고 있어. 내가 가서 갈아입을 옷을 찾아올게.” 신은지는 발목이 아픈 티를 내지 않았지만 나유성은 그녀의 걸음걸이가 좀 이상하다는 것을 보고 발목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아차렸다. "옷은 다른 사람에게 찾아서 갖다 달라고 할게. 너야 말로 발목을 삐어서 하이힐을 신고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내가 부축해 줄 테니 잠깐 앉아 있어. 내 옷 가져다 달라고 하면서 네 플랫슈즈도 한 켤레 사다 달라고 할게. 몇 사이즈 사 오라고 해?” 신은지는 자신의 발에 신은 신발을 내려다보았다. 지금 신고 있는 구두의 굽은 낮은 편이었고, 발목을 삐었지만 걷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게다가 그녀도 이제 돌아가려고 했었다. 원래 연회에 올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은 더 이상 이곳에 있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다른 사람 귀찮게 할 필요 없어. 내가 가서 어머니, 아버지께 먼저 가보겠다고 말하면……” 신은지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나유성은 다시 손을 뻗어 그녀를 잡으며 말했다. “밞지 않게 조심해.” 바닥에 떨어진 스테이크와 파스타는 웨이터가 청소했지만 아직 처리하지 못한 소스가 있었다. 신은지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나유성이 가까이 있어 서로 거리를 두고 싶어 돌아서지 않고 건너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나유성은 신은지가 보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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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4화 얼마나 더 안고 있을 거야

박태준은 미간을 찌푸리고 담배를 피우려고 싶었지만 오늘 담배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평소 가끔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가 있어도 참았지만 오늘은 참을수록 짜증이 났다. 게다가 기민욱이 계속 귓가에 재잘거리는 바람에 더 짜증이 났다. "나가서 담배 한 대 피우고 올게.” 기민욱은 그를 지켜만 볼 뿐 막지 않았다. 재경 그룹에서 손님들을 위해 담배를 준비해서 식당에 두었다. 밖에 작은 발코니가 있어 흡연구역으로 안성맞춤이었다. 그러나 이미 그곳에는 사람이 많이 있는지 얇은 커튼뒤로 사람들의 그림자가 희미하게 비쳤다. 박태준은 발코니로 가지 않고, 바깥 정원으로 나갔다. 그는 외투를 걸치지 않았다. 유리문이 열리자 바람이 눈송이를 휘날리며 그의 옷깃사이로 불어 들어왔다. 박태준은 찬 바람에 살을 칼로 베인 듯한 통증을 느꼈고, 밖으로 나온 지 불과 1분도 채 되지 않아 온몸이 얼었다. 담배를 든 손도 걷잡을 수 없이 떨리기 시작했고, 입술은 푸른빛을 띠었다. 한기가 마음속의 짜증까지 가라앉히며, 너무 추워서 다른 생각은 전혀 할 수 없었다. 바람이 불어 담배 연기가 매우 빨리 타올랐다. 박태준은 담배를 껐지만 연회장에 들어가지 않고 뒤쪽으로 돌아가 안전통로로 위층으로 올라갈 준비를 했다. …… 위층 방. 욕실에서 나온 사람은 나유성이었다. 그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가운을 입고 허리띠를 느슨하게 맨 채 머리카락에서 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있었다. 욕실 문을 열고 나오는 나유성은 놀라 물었다. "왜 네가 여기 있어?” "어떤 웨이터가 나에게 시어머니가 정원에서 넘어져서 부축을 받아 이 방으로 와서 쉬고 계시다고 말했어. 그래서 방으로 올라와 문을 두드렸는데 아무 대답도 들리지 않고, 방문도 열려 있어서 들어왔어.”"비서에게 갈아입을 옷을 가져다 달라고 해서 문을 닫지 않았어. 그리고 아주머니는 본 적이 없는데?”분명히 속은 것이다.상대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이곳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된다.신은지가 막 몸을 돌려 나가려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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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5화 제가 좀 찾아봐도 될까요?

신은지는 무의식적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일이 많은 것이 적은 것만 못하다고 그저 자극적인 기사를 위해 진실을 외면한 파파라치들이 이 광경을 보고 어떻게 쓸지 누가 알겠는가? 신은지가 옷장에 발을 들여놓자 박태준도 뒤따라 들어왔다. 신은지는 안 그래도 당황해하고 있었는데 그의 행동에 더욱 당황해하며 물었다. ”왜 들어오는 거야?” "그럼 나는 들어가지 않고 남아서 스캔들나라고? 나유성은 지금 샤워 가운만 입고 있는 데다가 단정하지 않아." 신은지는 박태준이 항상 '옷이 단정하지 않다'는 말을 할 때 이를 악물었다. “이 모습을 기자들이 보면 뭐라고 하겠어?” "……” 옷장 문이 닫히자 안은 옷장 안은 완전히 어두워졌다. 방 문이 열리며 카메라를 든 기자들이 줄줄이 들어와 나유성을 찍으며 물었다. "나유성 씨, 방에 혼자 계셨나요?” 나유성의 얼굴은 차가웠다. 동의 없이 개인적인 공간으로 돌진하는 일을 당하면 당연히 즐겁지 않다. 지금 바로 그들에게 화내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당신들 말은, 당신들은 사람이 아니라는 말인가요?” “……” "나가세요. 저는 옷을 갈아입어야겠어요.” "나유성 씨, 박 대표님의 전 부인이 당신 방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기자가 말을 다 하지 않았는데, 나유성은 그녀를 향해 발을 옮겼고, 다른 사람들은 뒤로 물러나며 그에게 길을 내주었다.어두운 안색으로 나유성은 그 기자의 목에 걸려있던 기자증을 보며 말했다. “비방하고 모욕하는 말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거예요.” 옷장 속. 박태준은 신은지를 끌어안고 옷자락으로 그녀의 손을 닦고 있었는데, 손가락부터 손가락 사이, 손목까지 단 한 곳도 놓치지 않았다. 누군가가 옷장 문을 갑자기 열까 봐 신은지는 몸과 마음은 밖에 있었다. 박태준의 움직임을 알아차렸을 때, 그녀의 손은 곧 벗겨질 것 같았다. 아무리 그의 옷이 고급지고 부드럽다고 해도, 이렇게 여러 번 손을 닦아대면 피부가 남아나지 않을 것 같았다. "뭐 하는 거야?" 신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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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6화 꼬집지 마, 주체할 수 없어

기민욱은 침울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왜 그렇게 물어보시죠?”"육 사장의 외모를 보면 올해 적어도 서른 살은 되지 않았나요? 방금 올라오기 전에 연회장에서 육 사장을 보았고, 내가 연회장을 후에 그가 사라졌다고 해도 불과 20분밖에 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기민욱 씨는 그 사이 CCTV를 확인하고 사람을 찾으러 왔어요. 만약 기민욱 씨가 그를 죄수라고 생각한다면, 저는 더 이상 묻지 않을게요.”나유성은 온화하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진심 어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하지만 만약 기민욱 씨가 그를 당신의 형이라고 생각한다면, 저는 기민욱 씨에게 정신과 의사를 만나보길 권해요. 기민욱 씨가 이해가 잘 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어떤 어머니들은 자기 아들에 대해 남다른 독점욕을 가지고 있고,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자기 아들을 빼앗아 간다고 생각해요. 제가 보기에 지금 기민욱 씨의 심리는 그런 어머니와 비슷해요.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기자들은 나유성의 '부탁'으로 이미 방을 나갔고, 현재 방안에는 기민욱과 나유성 두 사람만 남아있어 대화가 없을 때는 유난히 조용했다.옷장 속.박태준의 목소리는 더욱 낮아져 완전히 신은지의 얼굴에 붙어서 귓속말을 하고 있었다. "내가 나유성이 꿍꿍이가 있다고 했을 때, 넌 그가 도와주는 것뿐이라고 했어. 그리고 육정현의 이력은 네이버에 아주 분명히 나왔는데, ‘외모를 보아하니’ 라니? 분명히 내가 늙었다고 비꼬는 거야.”"기민욱의 행동이 병이라고 욕까지 해줬잖아?”"그게 무슨 욕이야, 기민욱은 원래 병이 있는데. 단지 사실을 말한 것뿐이야.”“……”그래.유치한 남자와는 소통하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다.그것도 연적 앞에서 말이다.하지만 방을 좀 둘러보겠다는 기민욱의 말에 신은지는 자신도 모르게 몸이 긴장되었다. "만일 유성가 기민욱을 막지 못하면 어떻게 해?” "그러면 둘러보라고 해. 들키면 속이면 옷장 문을 여는 순간 얼굴을 갈기갈기 찢어버려.” 만약 박태준의 말처럼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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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7화 협력

기민욱의 제안에 말에 나유성이 대답하기도 전에 박태준은 말했다."내가 선택한 친구를 기민욱, 네 몇 마디 말로 마음을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꿍꿍이가 좀 있는 놈이기는 해도 기본 인품은 문제없는 친구라고….…” 잘난 체하는 말이었지만 신은지는 박태준의 말에 동의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나유성은 말했다. "좋아요.” “……” “……” 박태준과 신은지는 동시에 할 말을 잃었다.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것과 같았다. 다음 순간, 나유성은 옷장 문에 놓았던 손을 떼자 옷장문이 열렸다. 기민욱은 옷장 문을 조금만 열어도 안에 숨어 있던 박태준과 신은지를 볼 수 있었다. 방금까지 침착함을 유지했던 박태준의 얼굴이 굳어졌다. 박태준은 굳은 얼굴로 옷장문을 보며, 이따가 나유성에게 화풀이하며 그를 한 대 때려줄까 생각했다. 신은지도 옷장 문을 주시하며 기민욱이 문을 여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기민욱이 옷장 안을 제대로 보기 전에 달려 나가 그가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도록 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를 때리는 동안 박태준에게 도망갈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그 순간 나유성은 말했다. "협력 이야기는 아래층으로 내려서 자세히 하는 것이 어떨까요?” "이야기는 당연히 해야겠지만, 그전에 나유성 씨가 우리 형을 숨겼는지 알고 싶어요. 나에게 옷장을 한 번 보여 준다면 제게 성의를 보였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하." 나유성은 한 발로 옷장 문을 막고 한 손으로 기민욱의 목을 잡았다. 그는 기민욱을 들어 방의 바깥 복도에 내동댕이쳤다. "육정현은 네 형이지만, 난 네 형이 아니야. 그런데 왜 자꾸 기어오르지? 말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마. 조건을 내거는 일은 서로 평등한 관계나 될 때 내걸 수 있는 거야! 기민욱 씨는 자신의 위치를 잘 알고 있어야 하는데, 당신이 나와 조건을 내걸 위치가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 기민욱은 항상 뒤에서 음흉한 일을 계획하고 벌이지만 힘을 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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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8화 매일 가둬 놔

나유성과 기민욱이 싸우기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면 나유성이 일방적으로 기민욱을 주먹으로 때리고 있었다. 오늘 온 연회에 참석한 사람들 대부분 나유성을 알고 있었다. 평소 풍채가 좋고 온화하고 점잖으며 무표정인 얼굴조차 드문 남자가 주먹으로 다른 사람을 때리는 것을 보고 모두 정말 놀랐다. 워낙 마른 기민욱은 나유성의 주먹에 인정사정없이 맞고 바닥에 쓰러졌다. 기민욱의 입가가 터지며 피가 배어 나왔다. 그는 웃음을 터뜨렸다. "나유성 씨, 화내지 말아요. 이런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아이디어도 줄 수 있는데......” 나유성은 눈살을 찌푸렸고, 옆에서는 웨이터가 그에게 핸드 타월을 내밀었다. 방금 나유성이 유리컵을 깨뜨리면서 엄지손가락이 유리컵에 찢겨 상처가 났다. 웨이터가 조심스럽게 기민욱을 일으켜 세우는 것을 지켜보며 나유성이 말했다. "말하지 마, 역겨워.” "왜 그래?” 뒤늦게 나타난 고연우는 사람들의 각양각색의 표정을 보며 나유성에게 다가갔다. 고연우는 기민욱의 얼굴에 난 상처와 나유성의 손에 피로 물든 핸드타월을 바라보며 물었다. "손은 왜 그래?” 그의 곁에는 박태준도 있었다. 나유성은 자신의 손을 보며 말했다. "유리에 잘못 긁혔어.” 박태준은 기민욱을 바라보며 물었다. "어떻게 된 거야?” 박태준이 오자마자 기민욱은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박태준이 기민욱에게 묻자 그는 갑자기 괴롭힘을 당한 후 어른을 본 아이처럼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 "형, 나도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어. 나유성 씨가 갑자기 주먹을 날렸어.” 나유성은 말했다. "방금 한 말 네 형 앞에서 다시 한번 말해볼래?” 기민욱은 박태준의 소매를 잡아당겼다 “형, 나 많이 다치지 않았어. 우리 이제 가자.” 그가 추궁하지 않으니 박태준도 당연히 더 이상 묻지 않고 말했다. “그래.” "형, 방금 어디 갔었어? 형이 안 보여서 여기저기 찾아다녔어.”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가 마침 고 사장님과 마주쳐서 잠시 얘기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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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9화 부르면 바로 간다

고연우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알겠어요. 매니저에게 오늘 밤 근무한 사람들을 2층으로 불러오라고 할게요.” 그는 호텔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밤 근무한 사람을 2층으로 부르라고 전하고 CCTV도 확인하게 했다. 그 사람이 대놓고 신은지를 공격한 이상, 분명 들통날 것도 생각해 놓았을 것이고 십중팔구 이미 도망갔을 것이다. 신은지는 말했다. "고연우 씨, 죄송하지만 오늘 밤 CCTV 영상을 한 부 복사해 주실 수 있을까요?” 신은지가 빨간 립스틱 여자를 때린 일이 언론에 보도될지는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안전을 위해 CCTV영상을 먼저 확보해야 했다. 이 호텔의 인터넷 망은 그렇게 안전해 보이지 않았다. “알겠어요.” 고연우는 이유를 묻지 않았다. 그가 휴대전화를 가지러 가자 강혜정은 그제야 휴게실에서 상처를 치료하고 있는 나유성을 보며 물었다. "유성아, 왜 다쳤어?” "실수로 유리컵을 깨뜨렸어요.” 신은지는 의사에게 강혜정의 허리를 보여 주려고 했지만 강혜정은 거절했다. 10분 후, 오늘 밤 호텔 근무자들 모두가 2층에 모였다. 아니나 다를까 신은지에게 말을 전하러 온 웨이터는 찾을 수 없었다. 고연우는 복사한 CCTV영상을 신은지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어머니, 그 사람은 얼마 전부터 출근한 사람이네, 아직 교육기간이라 정직원은 아니에요. 로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밤 너무 바빠서 매니저가 청소 같은 잡일을 시켰는데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어요. 어머님, 죄송해요. 저희 때문에 이 일이 일어났어요. 제가 이미 사람을 보내서 찾도록 했어요. 그 사람은 찾으면 아버님께 말씀드릴게요. 아니면 제가 알아서 처리할까요?” “기민욱과 무관하게 돈만 받은 거면 네가 알아서 처리해.” 강혜정은 피로감이 몰려온 듯 미간을 좁히며 말했다.그녀의 얼굴빛은 여전히 하얗게 질려 있었다. "이 일은 너와 상관없는 일이야. 그러니 네 스스로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마.” 이 일을 처리하고 연회장으로 내려가니 박용선은 이미 손님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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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0화 누나에게 구애하려고 그런 거예요

대업을 이루면, 진유라는 심신이 편안하게 될 것이다. 지금은 말할 때나 걸을 때나 하늘을 쳐다보고 웃지 못하는 그런 상태이다. "당신은 곽동건이 업무에서 얼마나 변태적인지 몰라. 완전 고속으로 운전하는 기계여야 해. 그가 가는 곳마다 백성은 편안한 생활할 수 없다고...…” “툭!” 서류 뭉치가 그녀 앞에 떨어지며 탁자에서 둔탁한 소리가 났다. "각각 10부씩 복사해요.” “??” 진유라는 고개를 들며 말했다. "나는 운전기사일 뿐 사무직은 내 역할이 아니에요.” "당신만 한가해요.” "분명히 말하는데, 난 지금 무보수, 공짜로 일해주고 있어요. 돈도 안 주면서 내가 한가한 게 눈에 거슬려요? 모든 사람이 당신처럼 부지런하고 능력 있는 것은 아니에요.” 곽동건은 눈살을 찌푸렸다. "더 큰소리로 떠들면 이 법률 사무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당신이 사무실에서 빈둥거리고 있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진유라는 전화를 끊고 눈을 크게 떴다. “난 안 해요. 가서 진영수에게 시켜요. 영수에게 이런 것을 막 시켜서 이 일의 어려움을 알게 하라고요. 이 기회에 나한테 복수하지 말고요!” 진유라는 어렵게 휴가를 냈으니 당연히 잘 먹고 잘 자고, 일하지 말아야 한다. "당신 동생은 오늘 배탈이 나서 30분 동안 화장실을 세 번이나 왔다 갔다 했어요. 당신 동생을 마음껏 부려먹으라고 해서, 당신 동생을 이곳에 출근시키면서 내 비서에게 휴가를 줬고요. 이 자료들은 10분 후 회의에서 사용할 자료들이에요. 지금 의뢰인들을 기다리게 하라고 하는 것은 아니죠?”"아니에요." 진유라는 곽동건의 다음 말이 두려웠다. 먹고 싸기만 하고 아무 곳에도 쓸모없는 당신 동생을 데리고 가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 그녀는 긴 서류뭉치를 들며 말했다. "당장 가서 복사해 올게요. 각각 10부. 한 부도 빠뜨리지 않고.” "만약 당신 동생이 그때까지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았거나, 계속 이 빈도로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하면 회의록은 당신이 써야 해요. 보좌관이 화장실을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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