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어르신, 소주는 어디 계십니까?”먼지투성이가 되어 정원으로 들어온 진도구는 굳은 표정으로 진봉한에게 물었다.진봉한은 진도구가 이런 표정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웃으며 물었다.“도구야, 왜 그래? 무슨 일이 생겨서 이렇게 서두르는 거야?”“셋째 어르신, 소주께서 저에게 전산종과 우리 진씨 가문의 갈등에 관한 원인을 조사하라고 하셨습니다. 도대체 누구의 잘못인지 지금 제가 알아냈기에 소주께 말씀드리려고 특별히 돌아온 겁니다.”진도구는 작은 목소리로 진봉한에게 대답했다.진봉한은 진도구의 이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고 곧 표정이 굳어졌다.“이 일에 또 무슨 곡절이 있는 거야?”“셋째 어르신, 그건...”“도구야, 돌아왔어?”진도구가 계속 진봉한에게 대답하려고 하는데, 진루안이 이미 조사당에서 걸어 나왔다.“소주!”진루안의 모습을 본 진도구는 즉시 진루안에게 다가가서, 아주 굳은 표정을 한 채 귓가에 대고 말했다.이 말을 들은 진루안의 표정이 자기도 모르게 음침함을 드러냈고, 눈살을 찌푸리며 진도구를 바라보았다.“이 일이 사실이야?”“다방면으로 확인했는데, 분명히 사실입니다.”진도구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진루안의 표정이 조금씩 어두워지면서, 마지막에는 눈빛에 분노를 감춘 채 홀을 향해 걸어갔다.“모든 원로들과 진씨 가문의 2세들을 소집해서 회의를 열겠습니다!”누가 이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진봉한은 아주 기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바로 직접 이 일을 처리하고, 모든 원로와 2대의 중요한 성원들을 회의에 오도록 소집했다.만약 이전에 회의를 열었다면, 이 사람들은 결코 적극성이 없었을 것이다. 다만 이번에는 진루안이 직접 나타난 데다가 또한 진루안이 그들을 소집해서 회의를 열려고 했다. 이는 원로든 2대 구성원이든 모든 진씨 집안 사람들이 감히 소홀히 할 수 없었다.지난번에 분노한 진루안이 3원로인 진봉상 일가를 살해한 일이 아직도 눈에 선했다. 아무도 이 도련님에게 미움을 사려 하지 않았다.“소 사장님, 소주 이
Last Updated : 2024-04-1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