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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사위의 회귀의 모든 챕터: 챕터 1141 - 챕터 1150

1551 챕터

제1141화

“그래서 전산종의 종주는 아들을 잃은 아픔이 있더라도 너의 할아버지를 죽이지 못해.”진봉한은 고대무술계의 작은 비밀을 빠짐없이 진루안에게 알려주었다. 이 역시 진루안이 알고 있어야 했다.진루안은 문득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원래 이렇게 된 일이었어. 그렇다면 내가 이번에 사람들을 데리고 전산종에 가는 스트레스도 좀 줄어들 수 있어. 할아버지의 생사를 알 수 없어서 급박한 상태에 빠지게 되고, 상대방이 조급한 마음을 이용해서 결국 위험에 빠지게 될 필요가 없어.’“소주, 각각의 집안에서 선발한 젊은 자제들이 이미 정원에 집결했습니다.”이때 문밖에서 들어온 진도구가 신이 나서 진루안에게 한마디 하며 문밖을 가리켰다.홀에서 나온 진루안은 문 앞에 서서, 각자의 집안에서 선발된 가장 우수한 백 명의 3대, 4대 자제들을 지켜보았다.3대 자제들은 모두 진루안과 같은 항렬이고, 4대 자제들은 진도구처럼 조카뻘이 된다.“진... 진루안, 진씨 가문에서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양성한 우수한 젊은 자제들이 모두 여기에 모였어.”만면에 미소가 가득한 대원로 진룡강이 지팡이를 짚고서, 뒤에 있는 이 백 명의 자제들을 가리키며 말했다.이 진씨 가문의 자제들은 아주 소박한 차림이었고 심지어 꿰맨 낡은 옷도 많았다. 겉으로 보기에도 바로 소박해 보이는 시골 사람들이다.확실히 진씨 가문이 이곳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살았기에, 설사 더욱 깊은 신분을 숨기고 있다 하더라도 일찌감치 시골 사람들이 되었다. 자제들은 몹시 여위고 허약했다. 이는 진씨 가문안의 재정이 시종 긴축 상황인 것과 관계가 있다. 상대적으로 말해서 3원로인 진봉상의 가족들은 이미 부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원로들의 후손들은 간신히 배를 채울 수 있을 정도였다.진루안은 지금 마음이 좀 괴로웠다. 할아버지가 이렇게 여러 해 동안 도대체 어떻게 이겨냈는지 상상할 수도 없었다.‘이렇게 큰 가문을 지탱하려면 아마도 마음이 고단하겠지? 노심초사하면서 반드시 할아버지가 심혈을 기울였을 거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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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2화

‘이 길은 오직 하나밖에 없어. 그것은 바로... 장사야!’‘진씨 가문은 가장 돈이 많은 호족이 될 수 있어, 내가 조정에서 도와주고 게다가 건성에서 합작한 많은 그룹들의 도움이 있으면, 반드시 하늘을 찌를 듯한 호족이 될 수 있어.’‘이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게 살고 싶고, 소위 상류사회의 손님이 되고 싶다면, 오직 세 가지 길만 있어. 권력으로 가거나 돈으로 가거나 지하로 가는 거야.’‘권력으로 가는 건 당연히 더 말할 필요가 없어. 하씨 가문과 강씨 가문 모두 그렇게 했고 발전하는 시간도 빨랐기에 지금은 이미 발걸음이 안정되었어.’‘돈으로 가는 것이 지금 진씨 가문에게는 가장 적합한 길이지만, 가장 큰 폐단은 마치 늑대가 양을 노리는 것처럼 쉽게 착취당하고 눈독을 들이는 거야. 그래서 내 존재가 아주 중요해.’‘내가 옆에서 그 탐욕스러운 권문 가문들에게 그들이 감히 진씨 가문을 빼앗으려면 막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놀라게 만들어야 해!’‘마지막으로 지하로 내려가면 바로 강호의 고대무술 세력이야. 이런 영향력은 모두 사회의 밑바닥에 깔려 있어서 상층부에는 닿지 않지만 상층부에 의해서 쉽게 소멸돼.’‘그래서 이런 식으로 따져 보면, 진씨 가문은 장사의 이 길을 가야 해. 겸사겸사 진씨 가문 자제들의 생활 수준을 개선해서, 그들이 가능한 한 빨리 돌아와서 가문에 충성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지극히 중요한 길이야.’“너희들은 모두 나를 알고 있을 거야. 나는 진루안이라고 해. ‘황’자 항렬이니 너희들 다수와 같은 항렬이지.”“내가 이번에 진씨 가문에 돌아온 것은 세 가지 일 때문이야. 첫째는 우리 할아버지를 구하는 것이고, 둘째는 내가 진씨 가문을 접수한다고 선포하는 것이고, 셋째는 반역자 진황수 때문이야.”“이어서 나는 10명의 가장 우수한 자제들을 선발해서 나와 함께 전산종에 가서 우리 할아버지, 즉 너희들의 가주를 구할 거야.”진루안은 뒷짐을 진 채 눈빛으로 정원에 있는 이 백 명의 진씨 가문 자제들을 쓸어보았다. 확실히 정신력도 아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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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3화

“제가 하겠습니다!”진루안의 얼굴에 미소가 드러났다. 정면으로 다가오는 이 체격이 우람한 사내를 보니, 3대 자제에 여전히 진씨 가문에서는 젊은 범주에 속하는 30대의 모습이었다.“소주님, 저는 진황도라고 합니다. 다섯째 원로이신 진봉천 할아버지의 장손자입니다. 저는 소주님과 함께 가주를 구하러 가고 싶습니다!”진황도의 눈에는 확고하고 결연한 빛이 어려 있었고, 조금도 긴장하지 않았다.진루안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곧 여윈 체격의 진봉철을 바라보고 웃으며 말했다.“다섯째 어르신, 좋은 손자를 두셨습니다!”“소주께서 잘못 칭찬하셨어요. 이 아이는 말이 너무 직설적이라서 소주께서 나무라시기 바랍니다.”겸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웃은 진봉철은 눈을 부릅뜨고 큰 소리로 진황도에게 외쳤다.“소주 앞에서 무례해서는 안 된다!”주위의 원로들도 모두 부러운 기색을 띠고 있었다. 그들이 어떻게 진봉철이 왜 진황도에게 호통을 치는지 모르겠는가? 이것은 칭찬이 분명했다. 진황도가 진루안을 대하는 이 용감함을 칭찬하는 것이다.진황도가 나선 것을 본 다른 자제들도 모두 뒤떨어지지 않고 분분히 손을 들고 대답했다. “소주님, 저 진황종은 당신을 따라 가주님을 구하러 가고 싶습니다!”“저 진황록은 당신을 따라 가주님을 구하러 가기를 원합니다!”“저 진도명도 당신을 따라 가주님을 구하러 가기를 원합니다!”...그 다음 한동안 무려 7,80명의 젊은 자제들이 손을 들었고, 대부분 3대, 4대 자제들이었다.이 사람들이 하나같이 용감하게 나서는 것을 보면서, 진루안은 그래도 썩 만족했다. 이들의 실력이 어떻든 적어도 전산종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야. 만약 싸우지 않고 먼저 겁부터 먹었다면, 나를 따라 간다 해도 정원을 낭비하는 거야.’원로들도 모두 미소를 드러내면서 이 자제들의 흥분은 더욱 커졌다.진황도는 오히려 매우 침착하게 맨 앞에 서 있었다. 그는 가장 먼저 나섰기에 어떤 상황이든 이미 이긴 것이다.“진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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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4화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줄곧 고위층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젊은 자제들이 어떻게 진취심을 가질 수 있겠는가? 당연히 밥만 축내면서 죽을 날을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진루안의 도래는 거의 굳어진 이런 진씨 가문의 질서를 하나씩 때려 부쉈고, 진씨 가문을 혈액처럼 순환해서 흐르게 하였다.“도구야, 가자!”옆에 있는 진도구를 힐끗 보고 부른 진루안은 열 명의 자제를 데리고 바로 갔다.서경아는 먼 곳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가보고 싶었지만 재삼 망설이며 멈추었다.진루안은 당연히 서경아의 표정을 보았고, 그녀의 마음도 알았다.“가고 싶으면 나하고 같이 가요” 진루안은 서경아의 생각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을 따라왔으니 진씨 가문의 고택에만 머무를 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그녀가 여기에 온 것도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위험을 함께 짊어지는 것이 바로 이번에 서경아의 생각이다.만약 진루안이 위험하다면, 그녀도 진루안과 함께 직면하기를 원했다.약혼녀인 그녀가 진루안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서경아는 즉시 얼굴을 펴고 웃었다. 싱긋 웃은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잠자코 진루안의 곁을 따라갔다.진루안이 그녀의 차가운 손을 잡자 주위는 소란스러운 웃음소리였다.자연스럽게 그 젊은 자제들이 진루안의 농담을 하기 시작했다.진루안은 오히려 화를 내지 않았다. 단지 그들을 노려보지 않았을 뿐인데, 어느새 쌍방의 거리를 좁혀졌다.“소주님, 우리는 어떻게 전산종에 갑니까? 그들은 바로 옆의 문현에 있지만, 200리가 넘게 떨어져 있습니다.”진도구가 다른 사람이 감히 묻지 못하는 말을 물으면서 진루안을 바라보았다.진루안은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으로 머리 위를 가리켰다.진도구는 의아하게 머리 위의 흰구름과 푸른 하늘을 바라보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그러나 이런 상황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점차 진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은 윙윙거리는 천둥소리와 같은 비행기소리를 들었다.이어 수백 미터 상공에서 최소 4대의 무장 헬리콥터가 나타났다. 군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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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5화

진씨 가문 원로들이 감탄한 일은 일찍 이미 떠난 진루안 등은 당연히 모르고 있었다. 지금 이미 무장헬리콥터를 타고 기현의 우뚝 솟은 산맥을 넘어서 점차 문현으로 진입했다.문현과 기현은 모두 천촉성의 현급 구역으로 모두 금구시의 관할에 속한다.진루안이 기현에 온 일은 천촉성의 대신들과 금구시의 대신들은 모두 똑똑히 알고 있었다. 다만 모두 진루안을 찾으러 출발하지 않았다. 필경 진루안이 이번에 해결해야 할 일은 고대무술계의 일이다.세속의 세계에서는 개입할 수가 없다. 설령 이번에 진루안이 사람을 죽인다 하더라도 관여할 수 없다.고대무술계는 자신만의 체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 역시 애초에 세속의 세계와 고대무술계가 마땅히 처음에 정한 협의로, 서로 침범하지도 방해하지도 않고, 공동으로 용국의 부유와 번영을 촉진한다는 것이다.네 대의 무장 헬리콥터는 문현으로 날아오른 뒤 전산종이 있는 큰 산의 산기슭에 착륙했다.진루안이라고 해도 아무 이유 없이 바로 그들 전산종의 입구에 멈출 수는 없다. 그렇다면 정말 한쪽이 죽어야 끝나는 원한을 갖게 될 것이다.산문은 바로 얼굴인데, 진루안이 만약 이렇게 한다면 전산종의 얼굴을 철저하게 때려 부수는 것이다. 그것은 한쪽이 죽어야 끝나는 전쟁이 될 것이다.할아버지가 아직 전산종에서 나오지 않았고 할아버지의 구체적인 상황도 모르는데, 진루안도 당연히 너무 지나치게 해서는 안 된다. 전산종이 있는 산기슭에 내린 것은 이미 태도를 표명한 것이다.이런 태도 역시 진루안이 필요로 하는 태도였다.4대의 무장헬기가 전산종의 산기슭에 착륙하자, 전산종의 순찰을 책임진 제자가 가장 먼저 발견했다. 전산종의 고위층에 직접 보고한 뒤 최종적으로 전산종 종주의 귀에 전해졌다.“산문의 정문을 열고 귀한 손님을 맞이한다!”전산종 종주의 명령이 떨어지자 고위층 장로들은 모두 각자 준비했고, 정예의 제자들도 모두 자리를 잡았다.진루안은 서경아를 데리고 있었고, 그 뒤에는 진도구와 진황도를 필두로 하는 11명의 진씨 가문 젊은 세대의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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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6화

‘어쨌든 진씨 가문에는 3대 가문의 기개와 오기가 남아 있는데, 어찌 전산종의 정문에 가로막힐 수 있겠어?’진도구 일행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진루안과 서경아의 뒤를 따라서 산기슭의 돌계단을 따라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전산종이 있는 이 산은 천여 미터의 높이로, 정상적인 속도라면 진루안 일행도 무려 한 시간 가까이 올라야 비로소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이렇게 체력을 소모하게 하는 데는 전산종의 계략도 숨어 있다. 어느 문파든 사건을 일으키려면 등산을 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체력이 이미 거의 다 소모되어서 다시 손을 쓰려고 해도 체력이 버티지 못할 수밖에 없다.다만 이런 방법은 진루안과 같은 강자에게 있어서는 너무나 어린애 장난 같은 방법이지만, 진씨 가문의 자제들은 이미 체력이 버티지 못하는 걸 부인할 수 없다.서경아는 더 생각할 필요도 없다. 우선 여자인 데다가 일반인이라서 당연히 진루안 등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뒤에 가서는 부득불 진루안이 그녀를 업고 산을 오를 수밖에 없었다. 이는 서경아로 하여금 부끄러움이 아니라 끝없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했다. 결국 그녀는 진루안을 도와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진루안에게 짐이 되었다고 여겼다.진루안은 단지 한마디만 할 뿐이다. “당신은 나를 깨우고 나로 하여금 할아버지를 대신해서 진씨 가문의 가주가 되게 했어요. 당신의 이번 방문이 바로 공로가 가장 커요.”서경아도 이 말을 듣고 나서야 마음이 좀 편해졌다.산꼭대기에서 산을 가득 채운 건축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대부분 낮은 2층짜리 작은 건물이고, 이런 2층짜리 건물의 가장 가운데에는 바로 수백 년 전의 건축 풍격을 가진 웅장한 기세의 대전이 있다. 대전의 좌우에는 각각 돌사자가 놓여 있다.진루안 등은 그 대전과는 아직 거리가 있다. 그들 앞에 놓인 것이 바로 첫 번째 관문이다. 정산문이 열리자 전산종의 제자들이 빼곡하게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이 제자들 앞에는 검은 양복 차림의 네 명의 중년 남자가 서 있었다. 체내의 기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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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7화

가주의 존엄을 그가 지키지 않을 수 없다.“예!” 진도구는 몇 걸음 뒤로 물러서서 진루안에게 양보했다.서경아는 안색이 약간 붉어진 채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지금까지도 그녀는 아직 체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진루안에게 창피를 주지 않기 위해서 그녀는 기어코 우뚝 선 채 돌의자에 앉으려 하지 않았다.진루안의 눈에는 이 네 명의 전산종 장로만이 보일 뿐, 이번에는 서경아를 관리할 시간이 없었다.진루안은 연골1중의 기세를 방출해서 바로 4명의 장로가 강적과 맞닥뜨린 것처럼 만들었다. 그들은 당연히 진루안의 배경을 알기 때문에 감히 조금도 소홀히 하지 못했다.이 진씨 가문의 소주는 어릴 때부터 진봉교에게 맡겨졌고, 16살 뒤에는 백무소의 어린 제자가 되었다.백무소가 누구인가? 전 세계 고대무술계의 3대 고수 중의 한 명이라는 사실을 용국의 고대무술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런 몬스터급의 강자가 가르친 제자가 어찌 부족할 수 있겠는가?네 명의 장로들은 강적을 대하는 것처럼 주먹을 쥔 채 전투 준비를 마쳤다. 진루안이 움직이기만 하면 그들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가르침을 주시기 바랍니다!”진루안은 눈빛이 굳어지면서 나지막한 소리로 외쳤고, 먼저 출동해서 4명의 장로를 향해 곧장 달려갔다.네 명의 장로들은 표정이 굳어졌지만 조금도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이 일제히 진루안을 향해 돌진했다. 마치 네 마리의 늑대가 맹호 한 마리를 포위하는 것 같았다.진루안은 한 주먹으로 한 장로의 얼굴을 바로 내리쳤다. 권법은 예리하고 강렬해서 조금의 힘도 남기지 않았다. 설사 이 장로를 죽인다 하더라도 진루안에게는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는 바로 공격과 수비의 규칙으로 사상자를 막론하고 상관하지 않는다.진루안의 주먹이 직접 자신을 향해 부딪쳐 오는 것을 본 이 장로는 갑자기 당황한 표정으로 황급히 세 걸음 뒤로 물러나서 진루안의 주먹을 피하려 했다. 그러나 진루안은 그에게 조금의 기회도 주지 않았다.펑!한 주먹으로 장로의 얼굴을 세게 내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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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8화

수백 명의 전산종 제자들은 진루안이 진씨 가문 자제들을 데리고 버젓이 정문으로 들어서는 모습을 빤히 바라보았다. 한쪽에서 비틀거리는 장로들이 배경이 되었고 그들도 배경의 일부분이었다.이 순간, 제자들은 마치 정지화면처럼 오랫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그들이 대전으로 도착했을 때, 진루안은 이미 진씨 가문 자제들을 데리고 대전 문 앞에 있는 두 마리의 석사자 앞에 섰다.“진씨 가문 소주와 여러분, 들어오세요!”이때 대전에서 마찬가지로 양복 차림의 남자가 걸어나왔다. 다만 이 남자의 기운은 방금 전의 네 명의 장로들보다 훨씬 강했다. 진루안은 그에게서 은은한 위험을 느꼈다.그는 연골급의 고대무술 수련자로, 적어도 연골2중의 경지여서 진루안보다 한 단계 높았다.“진씨 가문의 소주님, 저는 종주의 장남인 전유성입니다.” 전유성은 진루안을 한참동안 바라보았지만 여전히 먼저 웃으면서 소개했다.진루안은 즉시 문득 마음속으로 이 전산종의 종주는 원래 아들이 한 명도 없음을 깨달았다. 이는 전산종의 종주가 잠시미쳐 날뛰는 걸 잠시 참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우리 진씨 가문 자제가 죽인 사람은 당신과 어떤 관계입니까?”“진씨 가문의 소주께 대답해 드리지요. 바로 제 동생이자 제 부친의 어린 아들인 전유동입니다.”전유성은 웃음기를 띤 얼굴로 진루안에게 대답하면서 분노의 기색을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기이한 표정으로 전유성을 바라보던 진루안이 입가에 웃음기를 띠면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오히려 전유성 씨에게는 축하할 일이겠군요.”“진씨 가문은 내게 은혜가 있는 셈이니, 진씨 가문 소주께서는 조급해하지 마세요. 당신의 할아버지는 생명의 걱정 없이 내가 사랑방에서 편안하게 쉬시도록 제가 조치했습니다.”웃으며 말한 전유성은 진봉교의 상황도 털어놓았다.진루안은 온 얼굴에 진심을 다해 전유성을 향해 포권을 하며 예를 갖추었다.“전유성 씨의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당신에게 신세를 진 셈 치겠습니다.”“아니, 내가 진씨 가문에 신세를 졌지요. 당신네 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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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9화

진루안은 가장 먼저 내력으로 서경아를 보호하면서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했다.“전천응, 이것이 바로 당신의 손님을 대하는 도리입니까?” 진루안은 뒤에 있는 진씨 가문 자제들의 안색이 붉어지면서, 기세에 놀라 허리를 굽힌 채 곧 바닥에 무릎을 꿇고 쓰러질 것 같은 모습을 바라보았다. 진루안은 자기도 모르게 노발대발하면서 일그러진 표정으로 전천응을 바라보았다.전천응은 진루안의 노여움을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고대무술계의 실력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는 충분히 이렇게 할 수 있는 실력이 있다.“만약 네가 불복한다면, 나를 패하게 만들어. 그럼 너의 말을 듣겠어!”“그렇지 않고 그럴 능력이 없으면 입을 다물어!”전천응은 매우 도도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진루안을 힐끗 보았는데, 말투는 온통 하찮게 여기는 말투였다.전유성은 바닥에 선 눈에서 차가운 기운이 떠올랐지만 곧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머리를 부딪치며 무릎을 꿇었다.전천응의 말을 들은 진루안은 곧 미소를 짓고 아주 환하게 웃었다.뒤에서 소주의 이런 웃음을 본 진도구가 즉시 서경아를 끌고 몇 걸음 뒤로 물러서면서 작은 소리로 서경아에게 말했다.“서 대표님, 소주가 정말 화가 나셨습니다.”서경아는 묵묵히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가 진루안이 이번에 화가 났다는 걸 어떻게 모르겠는가? 매번 진루안이 정말 화를 낼 때마다 이런 모습이었다. 보기에는 아주 즐겁게 웃었지만, 진루안을 잘 아는 사람만이 진루안이 이런 모습이 격노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이왕 이렇게 된 이상 전종주의 가르침을 바랍니다!”진루안은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전천응을 바라보며 대전의 넓은 공터를 가리켰다.전천응은 눈살을 찌푸렸다. 왠지 모르게 그는 이 연골1중의 경지밖에 안 되는 진루안에게서 위험한 기운을 느꼈다.그러나 곧 그는 마음속이 개운해졌다. ‘이 진루안은 단지 좀스러운 연골1중의 경지에 지나지 않아. 무슨 위험한 수단이 있어서 위협할 수 있겠어?’‘명성은 대단하지만 별 게 없어서 사실 거절하기 어려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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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0화

진루안은 전천응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의 행동이 모든 것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었다.화가 난 전천응이 연거푸 고개를 끄덕이며 크게 웃었다.“하하, 정말 진봉교의 손자답네. 나는 오히려 네가 무슨 자격으로 이렇게 강경한지 보고 싶어!”“원하는 대로 해 주지!”진루안은 무표정한 얼굴로 같은 소리로 크게 소리쳤다. 마치 귀신처럼 모습이 그 자리에서 사라졌고, 이어서 전천응의 앞에서 5메m도 안되는 곳에 나타났다.전천응의 눈빛이 굳어지면서 진루안의 이런 속도에 깜짝 놀랐다. 그도 이 진루안의 속도가 이렇게 빠를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그러나 곧 그는 마음을 진정시켰다.‘속도가 빨라도 아무런 의미가 없어. 결국 실력이 모든 것을 결정해.’“내가 너의 할아버지를 대신해서 선배를 존경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마!”이를 악물고 난폭하게 앞으로 돌진한 전천응이 두 주먹으로 내리쳤다. 주먹의 모습에는 옅은 노란색 내력이 용솟음쳤고 공기마저 찢어진 것 같았다.눈살을 찌푸리며 전천응의 말을 들은 진루안의 얼굴에 웃음기가 더욱 짙어졌다.“그래? 그럼 당신이 어떻게 우리 할아버지를 대신해서 나를 훈계할 수 있는지 나도 한번 보고 싶네!”“팔극심법, 시동!”진루안이 낮은 소리로 외치자 두 손바닥 사이에 얼룩덜룩한 흰색 빛이 솟아올랐고, 이어서 이 흰색 빛은 점점 더 커져서 흰색의 광구로 응집되었다.이렇게 응집되어 형성된 흰색의 광구를 진루안이 손으로 잡아서 두 조각으로 쪼개자, 진루안의 온몸 곳곳으로 쏟아져 들어왔다.타닥타닥 하는 소리만 들리면서, 모두들 진루안이 30% 정도 더 커지고 우람해졌다고 느꼈다.이와 동시에 진루안의 온몸의 기운은 더욱 두배로 폭등했다. 곧 부서질 것 같던 연골1중의 장벽이 이 순간 바로 부서졌고, 기세가 광적으로 진동하면서 연골2중의 기운이 정면으로 올라섰다.“이것이 팔극종의 팔극심법인가?” 전천응의 안색이 크게 변했다. 원래 진루안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던 그는 이 순간 마침내 음산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자신이 이번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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