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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Chapter 1521 - Chapter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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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1화

“아...”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 단병 교대 중 무자군단과 수혼 무자군단의 사상자가 급증했다. 이능력자군단과 유전자 기계전사군단이 미친 듯이 공격했음에도 핏빛 흉수의 광포한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 우르릉... 등장 등 강자들이 나섰다. 실력이 막강한 그들이 닥치는 대로 손을 휘두르자 위력이 대단해서 단번에 수천 명의 핏빛 흉수가 죽었다. 하지만 1초도 안 돼 뒤따라오는 흉수들이 빈자리를 메우고 흉악하게 울부짖으며 계속 돌진해 왔다. 당황한 등장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충분히 막강한 실력도 셀 수 없이 끝없는 흉수들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 것 같았다. 옆구리에 날개가 생기며 하늘맹호로 변한 동원이 붉은 눈으로 소리쳤다. “각 기지에 명령한다. 원격파괴원자력무기를 배치하고, 목표물을 설정해 발사하라!” 거대한 긴 칼을 들고 미친 듯이 싸우고 있던 뇌창이 그 소리를 듣고 놀랐다. “뭐라고? 타격 범위가 너무 넓어서 그러다 우리 편까지 잘못 다칠 수 있어!” “어쩔 수 없어. 일단 방어선이 무너지면 이렇게 많은 흉수들이 국내로 몰려들어 뿔뿔이 흩어지게 될 거야. 그로 인한 사상자를 우리는 감당할 수 없어, 결국 나라가 망한다고.” “하지만...” “지금 이것저것 따질 때가 아니야! 어서!” “아아아!” 뇌창은 하늘을 향해 미친 듯이 소리치며 긴 칼을 휘둘러 핏빛 흉수 무리를 무찌른 후 하늘로 치솟았다. 울부짖는 소리와 비명, 광란의 살육 소리, 도검이 살점에 파고드는 소리, 폭발 소리... 온갖 소리가 한데 모여 지금 죽음의 악장이 연주되고 있었다. 전국의 각 기지에는 가장 먼저 제작하고 복구된 원자력무기가 속속 가동되기 시작했다. 비밀번호를 하나하나 빠르게 입력하고 가동 시스템을 실행했다. 빨간 버튼 위에 떨리는 손가락을 가져가는 책임자들은 눈앞의 거대한 스크린에 펼쳐진 처절한 싸움 장면을 지켜보며 얼굴 가득 인상을 썼고 식은땀과 눈물이 함께 흘러내렸다. “뭘 더 망설여? 빨리 쏴!” 각 기지의 큰 스피커에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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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2화

모두 수백 개의 현재 용국이 보유하고 있는 파과적인 무기이다! 이런 원자력무기들은 아예 지면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늘을 가린 핏빛 날짐승에게 모두 내리쳤다. 순식간에... 콰콰쾅! 쾅쾅쾅! 귀청을 찢는 듯한 폭발음이 온 세상을 거의 뒤덮었다. 버섯구름들이 곳곳에 피어올랐다. 파괴적인 힘은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끝없는 수로 하늘을 가리며 핏빛 하늘을 형성하고 있던 흉수가 원자력무기에 공격당해 마치 붉은 천 조각이 타듯이 구멍이 몇 개 뚫렸다. 화염이 사방팔방으로 퍼지더니 붉은 천 조각 같은 하늘의 흉수들이 모두 타버렸다. 그리고 비가 한바탕 내렸다. 바로 잿더미 같은 비다. 용국을 포함하여 모든 동방을 전복시키기에 충분한 핏빛 날짐승인 흉수가 그물에 걸린 물고기처럼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타격을 당했다. 하늘을 가리던 날짐승들 덕분에 용국 4대 군단 장병들은 원자력무기의 폭격에서 무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승리의 저울은 여전히 용국 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날짐승이 없어졌어도 길짐승과 바다짐승은 그대로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무서운 수의 흉수들이다. 남은 사람들이 최후까지 싸우더라도 여전히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절망, 비관, 고통... 갖가지 부정적인 감정이 모든 사람들을 뒤덮었다. 이 파멸적인 재난은 너무 흉흉했고 갑작스러우며 공포스럽다. 용국은 절대 막을 수 없다 “남제!” 갑자기 뇌창이 소리쳤다. “남제대인! 어디 계신가요? 용국에 대인이 필요해요!” “남제대인” “남제대인...” “남제대인!” “사부님... 어디세요? 용국에 사부님이 필요해요. 저희들만으로 이곳을 지킬 수 없어요.” 절망 속에서, 모든 사람들은 마지막 기대를 품으며 소리쳤다. 그들은 모두 현우를 불렀다. 용국 곳곳에서 통곡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평민, 고위 관료, 부자 할거 없이 실력의 고하를 막론하고 절망 가운데 소리쳤다. 천우성, 임진, 왕가연도 마찬가지였다. ... 모든 이들이 높이 솟아있는 현우의 조각상을 향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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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3화

쾅!방금 벌어진 틈으로 돌진해 들어오던 핏빛 흉수가 조각상에 의해 진압되었다. 순간 수만 명의 흉수가 참사당했다. “남제의 조각상?” 사람들이 너무 놀라 멍해졌다. 그러더니 미친 듯이 환호했다. “남제께서 돌아오신 건가?” “남제께서 돌아오신 것이 틀림없어!” 콰쾅! 조각상 하나가 떨어져 흉수를 진압했다. 현우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불규칙하게 떨어지는 것처럼 보였던 조각상들이 한 줄기 밝은 흰 빛으로 서로 연결되었다. 등장은 잠시 후 하늘에서 이 모습을 내려다보고 놀라 동공이 수축되었다. ‘이건 진법이야!’ 동해 방어선 전체를 포괄하는 거대한 진법. 진법을 구축하는 힘은 깊고 웅장했지만 매우 낯설었다. “남제대인께서는?” “남제대인은 안 돌아오셨단 말인가?” “남제대인의 이 조각상들은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이건 무슨 힘이지? 이렇게 순수하고 강대하다니!” 징! 빛의 선이 모두 이어졌을 때였다. 빽빽하게 흉수들이 돌진해 왔다. 그러나 진법에 들어가는 순간 흉수의 몸이 허공으로 흩어졌다. 마치 꿈처럼 눈앞의 모습이 사라졌다. “무서운 힘이야. 이게 대체 뭐지?” 공가연 같은 강자들도 두려워했다. 그들은 지금까지 이 같은 힘을 접해 본 적이 없었다. 현우의 혈악의 힘과는 전혀 다른 종류이다. ‘이 힘은 대체 어디에서 온 거야? “하하하! 지켜냈어!” “역시 남제대인! 진작에 이런 재난이 있을 줄 알고 용국을 보호할 수단을 남기셨어!” “용국을 보호해 주신 남제대인 고맙습니다. 저희를 지켜주셨어요.” 천남해북 각 기지의 모든 사람들이 광역전송을 통해 동해 방어선의 이 장면을 보았다. 그들은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동해 방향으로 절을 했다. “이제 알겠어!” 등장은 끊임없이 흉수가 돌진해 와 사라지고, 다시 돌진해 와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는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궁금해진 공가연이 물었다. “뭘 알았다는 거야?” 등장은 공가연을 보고 웃었다. “사조, 모든 사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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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4화

핏빛 흉수는 지능은 없고 피를 먹는 본능만 있다. 그래서 전방에 무엇이 있든지, 어떤 무서운 적이라도 물러서는 법이 없다. 이건 매우 공포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 순간만큼은 소멸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흉수들이 줄지어 돌진해 오는 데로 사라져 갔다. 이 과정은 매우 무식해 보이지만 직접적이기도 했다. 흉수의 실력은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 4 계단이든 7 계단이든 모두 한순간에 재가 되어 날아갔다. 흉수가 아무리 많더라도 이렇게 소멸되면 아무 필요가 없다. 등장은 얼마 남지 않은 흉수들이 계속 죽는 것을 지켜보았지만, 진법의 하얀빛은 여전히 눈부셔 눈에 선망이 더욱 짙어졌다. “언제쯤 저도 사부님처럼 이렇게 많은 분들의 진심을 다한 믿음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공가연이 미소를 지었다. “언젠가는 그렇게 될 거야. 네 사부는 너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어.” “네, 저도 그런 날이 올 거라고 믿어요!” 등장은 주먹을 불끈 쥐며 “언젠가 꼭 그런 날이 올 거예요!” “잠깐, 근데 이 신앙의 힘을 뭔가에 더 크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공가연이 갑자기 물었다. 등장은 잠시 눈을 감고 생각했다. “저도 분명히 다른 큰 역할이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이 재앙만 아니었다면 조각상에 모인 신앙의 힘이 사부님께 흡수되었을지도 모르고. 이런 순수한 힘이라면 어떤 상상할 수 없는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요.” 두 사람은 추측하는 과정에서 뜻밖에 아주 중요한 단서를 얻었다는 사실을 몰랐다. 사실 이 신앙의 힘은 신계 강자에게 꼭 필요한 에너지였다. 신계 강자의 실력 향상은 더 이상 단순하게 힘과 규칙을 쌓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신앙을 필요로 했다.신계에 도달한 후 시공간의 규칙을 우선 마스터하고 자신의 영역인 가상 세계와 통합하면 가상도 현실로 만들 수 있었다. 그게 바로 신계 강자의 신국이다. 신국이 존재하면 그 안의 생명체는 실제 생명체가 된다. 그 생명체는 진화하고 강해져 스스로 방법을 찾거나 신계 강자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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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5화

전송진을 타고 이동하는 도중,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해 서현우는 하마터면 우주 폭풍에 의해 사라질 뻔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현우는 최선을 다해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며, 살육 규칙으로 공간 폭풍을 견뎌냈다.살아남긴 했지만, 현우는 전에 없던 큰 상처를 입었는데 이 상처는 몸이나 정신이 아니라 영역이었다. 현우의 영역은 우주 폭풍과의 대항으로 인해 균열이 생기고 훼손되었기에 이를 복구하기는 매우 어려웠다.현우가 공간 균열을 통과하며 떨어진 이 세계는 반이산이 말하길, 파괴된 신국이었다. 파괴된 신국이란, 그 신국을 창조한 신계의 주인이 이미 죽었다는 것이다. 보통 이런 경우, 다른 신계의 강자에 의해 살해당하면, 신국을 빼앗기게 된다. 또한 새 주인은 힘을 사용해 이 신국의 모든 생명체의 기억을 제거하고, 새로운 신계 강자를 신봉하게 만든다. 이것이 새로운 신의 의미였다.그렇게 신국을 빼앗은 신계 강자는 그 신국에서 신앙의 힘, 소위 원력을 얻게 되지만 이 신국은 분명히 빼앗기지 않았다. 그저 세계 곳곳에 흩어진 신전들이 모두 파괴되어 있었다.이곳의 생명체들은 더 이상 신을 신봉하지 않고, 왕권과 황권의 다툼에 뛰어들어 왕, 황제를 천하의 신앙으로 삼고 있었다. 따라서 많은 강력한 존재들이 탄생했는데 지존경에 이르는 자도 있었다.현우는 이 세계에 떨어진 지 지구에서는 겨우 한 달이 지났을 뿐이었지만 여기서는 벌써 오십 년이 흘렀다. 그 오십 년 동안 현우는 계속해서 방랑했다. 한편으로는 혈악의 힘을 흡수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지구와 연결된 진짜 세계의 공간 좌표를 찾아 지구로 돌아가려 했다.이 세계의 이름은 천풍세계로, 세 개의 대륙이 있었는데 바로 인족, 요수, 마족이었다.요수는 흉수와 별반 다를 바 없었고, 마족은 다른 유형의 생명체로, 인족과 비슷하지만 몸의 구조와 수련의 길이 전혀 달랐다. 인족은 여전히 강력했으며, 요수와 마족은 생존 공간이 제한되어 만나기만 하면 잡거나 죽였다. 또한 번성하고 있던 인족은 결코 단결하지 못했다.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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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6화

“그렇게 대단해요?”“물론이지!”반이산이 말을 이었다. “신계 강자가 신국을 창조하여 모든 생명의 신앙으로 수련하고 승급하지만, 이는 한계가 크기 때문에 많은 신계 강자들이 다른 이들의 신국을 빼앗아.”“그리고 빼앗을수록 더 빠르게 향상된다고.”“이미 말해줬어요.”“급해하지 마!”이산이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신계 9성, 9성 강자가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일계지존이 되는 거야. 소위 말하는 ‘일계'는 단순한 하나의 세계가 아니야.”“일계에는 많은 신국들이 포함되어 있어, 서로 연결되고 융합되어 결국 하나의 영역을 창조해. 이해가 잘 안 된다면 그냥 은하계라고 생각해도 돼.”“은하계라니.”생각보다 큰 스케일에 현우는 입을 다물지를 못했다.지구는 태양계에 있고, 태양계는 은하계에 있으니 지구가 은하계와 비교하면 먼지와도 같은 존재였다. 그렇다는 건 하나의 신국을 하나의 지구로 본다면 하나의 은하계를 일계로 볼 수 있다는 뜻이었다.‘이렇게 생각하면, 일계지존은 말할 것도 없고, 신계 강자는 또 뭐란 말이지?’“음, 일계지존 같은 존재는 재채기 한 번으로 수많은 별을 소멸시킬 수 있어. 그야말로 진짜 세계에서 말도 못 할 정도로 강력하다고!” 이산이 자랑스럽게 말했다.“마치 본인이 일계지존인 것처럼 말하시네.”현우가 웃으며 말했다. “그저 신계 강자의 악의 한 줄기일 뿐이면서.”“나, 나 더 이상 너랑 말 안 해! 흥!”이산은 화가 나서 현우와의 대화를 중단했고 현우도 입을 다물었다.‘신계지존과 일계지존이라, 무도의 길은 정말 끝이 없는 걸까?’그 어마어마한 힘이 도대체 어떻게 될지 상상하기 어려웠고 소위 천지의 힘도 그들 눈에는 아무것도 아닐지도 궁금했다. 그리고 현우는 자신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 느꼈다.오랫동안 침묵이 이어지고, 현우가 다시 입을 열었다. “일계지존 이상의 더 강한 존재도 있어요?”“이 늙은이가 뭘 알겠어! 나는 그저 신계 강자의 악의 한 줄기일 뿐이야!” 이산은 기분 나쁘게 말하자 현우는 웃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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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7화

영역이 손상된 상황에서 서현우는 도저히 싸울 마음이 들지 않았다. 특히 동급이나 자기보다 강한 상대와는 더욱 그랬기에 현우는 이미 자신의 기운을 숨기고 아무것도 드러내지 않았다.이 주재경 강자의 등장이 현우 때문인지, 아니면 우연히 지나가던 것인지 알 수 없었다.쾅!갑자기 귀를 찢을 듯한 폭발 소리가 울려 퍼졌고 현우가 있는 식량 수송대 바로 근처에서 연기와 먼지가 자욱했다. 이윽고 수많은 그림자가 빠르게 쏟아져 나왔다. 고공에서, 그 주재경 강자는 무심한 표정을 지었지만 눈에는 조롱하는 빛이 서렸다.“쥐새끼들, 드디어 찾았네.”말이 끝나자마자, 그 주재경 강자는 손을 들어 올려 가볍게 눌렀고 대지가 곧바로 진동했다. 이렇게 가볍게 손을 들어 올리고 누르는 사이에도 영역의 힘이 퍼져 압박했다.“아아.”도망치던 수많은 그림자가 멈춰 서며 견디지 못할 비명을 지르고, 이내 그대로 터져 버렸다. 상대방의 영역 범위가 너무 넓어 식량 수송대도 그 안에 포함되었다. 또한 마부와 일부 호위들이 피해를 입고 조용히 터지며 현장에서 즉사했다.현우는 한숨을 쉬었는데 이럴 때 일을 벌이고 싶지 않았지만, 이런 불운한 일까지 겪게 될 줄은 몰랐다. 뜻하지 않은 재앙이 이미 닥쳤고, 자신도 터져 버린 척할 수는 없으니 할 수 없이 싸워야 했다.“너 정말 죽고 싶어?”반이산이 크게 소리쳤다.현우가 움직이면 이미 손상된 영역은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었고 영역이 완전히 무너지면, 단순히 수련했던 것이 없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죽을 수도 있었다. 이산은 현우가 죽든 말든 상관없지만, 자신은 죽고 싶지 않았다.“피할 수 없고, 상대가 이미 나를 주목하고 있어요.” 현우는 텔레파시로 응답했다.그렇다. 이런 강자의 손아귀에서 살아남을 사람은 하나도 없었고 현우는 상대의 영역 힘을 견디며 살아남았다. 그리고 이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었다.자연스럽게 고공에 있던 그 주재경의 시선이 현우에게로 가더니, 눈에 놀란 빛이 서렸다.“황야 속에서, 너와 같은 강자가 있다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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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8화

‘죽이기는 개뿔, 미쳤어?’서현우는 속으로 욕을 내뱉었다. 반이산이 현우의 현재 상황을 모를 리 없는데어떻게 죽이란 말인가? 상대를 욕으로 죽이란 말인가?그러나 곧바로 현우는 온몸을 사로잡는 무서운 살의를 느꼈다. 상대방의 눈동자는 갑자기 충혈된 듯 붉어졌고, 새빨간 빛이 거의 실체화될 듯했다.마음속에서 현우의 의식체가 눈을 떴고, 얼굴에는 놀란 표정이 어렸다. 이 살의가 모인 무서운 힘은 그 자신의 것이 아니라 이산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았다.“너와 나는 함께 살고 함께 망한다. 나는 내 생명력을 소모하면서까지 너를 도와 그를 죽일 거야. 만약 이길 수 없다면, 그대로 죽게 되겠지!”이산의 아픈 듯한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현우는 한숨을 내쉬었다.그도 그럴 것이 현우는 한 번도 생각지 못했었다. 살의만으로 이토록 무서운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이 힘은 이산의 능력치를 훨씬 뛰어넘었다!“정말 오랜 세월을 살아온 늙은 괴물답네, 알 수 없는 많은 비장의 카드가 있어!”현우는 속으로 중얼거리며, 처음으로 주재경 강자를 향해 적극적으로 공격했다.“꼭 붙잡고 싶다면, 여기서 끝내자!”차가운 말투, 날카로운 살의. 피가 하늘을 뒤덮었고, 천지가 울렸다.주재경 강자는 현우가 갑자기 폭발하는 무서운 힘을 느끼고, 심장이 철렁이었다.‘분명 약점을 느낄 수 있었는데, 어째서 갑자기 이렇게 강해졌지?’“비밀 기술을 사용해 잠깐 자신의 힘을 강화하려는 거구나. 그 동안 나를 물리치려고? 잘못 생각했어! 네 기술이 끝나는 순간, 네가 죽을 때가 될 거야!”“그건 네가 내 기술이 끝나기 전에 버틸 수 있느냐에 달렸어!”두 사람의 대화는 몇 마디 안 되었지만, 극한의 대립을 보여주었고 한마디마다 살기가 넘쳐흘렀다.쾅!현우의 혈도가 내리쳐졌고, 주재경 강자는 피할 수 없이 손에 든 창으로 막아섰다. 혈도와 창이 닿는 순간, 팔이 저리게 되었다. 손바닥에서 시작된 파괴적인 힘이 팔을 타고 올라가며 팔의 근육과 혈맥을 신속하게 파괴했다.“이게 무슨 힘이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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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9화

마침내 피가 울컥 쏟아졌고 주재경 강자의 신의 영역이 베어 나가며, 다양한 규칙들이 흩어질 준비를 했다. 서현우는 즉시 손을 뻗어 가상의 공간을 강제로 억제하며, 이 규칙들의 힘을 모두 손에 집어넣고 회색빛의 빛 구슬로 모았다. 그리고 눈에 띄게 구슬이 작아지더니 마침내 현우의 손바닥에서 사라졌다.“너.”“유언은 듣고 싶지 않아.”현우가 냉정하게 말하며, 칼을 거두고 주먹으로 내리쳤다. 이 주재경 강자의 몸은 폭풍우 같은 주먹에 찢기며, 모든 피부, 근육, 뼈, 내장 등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땅에 흙탕물 속의 핏자국만 남았다.현우는 지친 몸을 이끌고 철푸덕 땅에 주저앉았다. 땀으로 온몸이 젖고, 옷도 흠뻑 젖었으며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어지러웠다.“왜 이렇게 힘들지?” 분명 이산의 체력을 소모했는데 왜 본인이 힘든지 현우는 이해가 안 되었다.“이 늙은이의 살의를 네가 어떻게 견딜 수 있겠느냐?”이산이 대답했지만, 목소리는 극도로 약해졌다.“안 되겠다, 나는 좀 쉬어야겠으니까 네가 알아서 해. 다음에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같이 죽어야 할 거다.”이산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다가 마침내 사라졌는데 하마트면 이산이 죽은 줄 알았을 것이다. 사실 현우는 이산이 죽었으면 싶었지만, 그럴 리가 없다는 걸 알았다. 공생 계약 아래 이산이 죽으면, 현우도 죽어야 했으니까.현장을 정리할 시간도 없이, 현우는 겨우 피곤함을 견디며 순간이동하여 한 산굴에서 명상 자세를 취했다.잠시 후, 현우의 얼굴에 드디어 기쁨의 빛이 나타났다. 이번 전투로 많은 것을 소모했지만, 마지막에 살육의 규칙을 사용했지만 수확은 기쁘게 만들었다.이 주재경 강자의 영역력이 현우에게 흡수되어 자신의 손상된 영역을 약 70% 정도 회복시켰다. 즉, 다른 주재경 한 명을 처치하면, 현우의 영역은 완전히 회복될 것이다.푹.그때 현우가 바닥에 쓰러졌는데 피로가 파도처럼 밀려왔고, 눈을 감고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쉬고 싶었다.시간이 흘러 현우가 깨어났을 때, 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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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0화

“하지만.”서현우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주재경 강자를 어디서 그렇게 쉽게 만날 수 있겠어? 만난다 해도 죽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데, 너무 낙관적이잖아!”푹!현우의 말이 끝나자마자, 무언가 무겁게 땅에 부딪히는 소리가 가까운 곳에서 들려왔다. 고개를 돌려 보니 검은 비늘로 뒤덮인 몸에 보라색 액체가 묻어 있는 ‘인간’이 그곳에 쓰러져 발버둥 치고 있었다.“마족.”현우는 눈을 가늘게 떴다. 마족은 인족과 매우 비슷하지만 완전히 달랐는데 가장 극명한 차이는 온몸에 비늘이 있다는 것이다. 피도 인간의 피와는 다른 보라색이었다.‘주재경인가?’현우는 잠시 싸한 기운을 느낀 뒤 혼란스러워졌다. 방금 주재경을 죽여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렇게 주재경 강자가 바로 눈앞에 나타나다니. 게다가 중상을 입고 죽어가고 있다니! 이는 하늘이 내린 선물이었다.현우의 가슴은 쿵쾅쿵쾅 뛰었고 머리카락은 쭈뼛 서는 듯한 기운을 강하게 느꼈다.심장이 세차게 뛰면서 현우의 눈빛이 싹 변하더니 그대로 돌진해 그 중상을 입은 마족 주재경 강자를 처치했다. 손을 뻗어 그의 영역을 약탈하고는 바로 달아났다.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고 별똥별처럼 붉은빛이 황야를 가로질러 순식간에 사라졌다. 현우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살육의 규칙을 최대한 발동했다. 단언컨대 이는 현우가 이제껏 살면서 가장 빠른 속도였고 단 열 번의 호흡으로 이미 천리 밖으로 달아났다.그때, 약한 ‘웅’ 하는 울림이 들려왔다.마족 주재경 강자가 있던 곳의 나뭇잎, 꽃, 심지어 서현우가 피웠던 모닥불까지.모든 것이 고정되었고 곧이어, 하얀 로브를 입은 노인이 나타났다.죽은 마족 주재경 강자를 바라보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러고는 고개를 들어 현우가 멀어져 가는 방향을 바라보았다.“우리 종족이니, 쫓지 않겠다.”노인이 담담하게 말하자 고정되었던 모든 것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밤바람이 불어 나뭇가지가 사르르 하고 소리를 냈고 풀잎도 흔들리고 불꽃도 튀었다.노인은 마족 주재경 강자의 시체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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