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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Chapter 1101 - Chapter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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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1화

공가연은 멍하니 있다가 조금 지나서야 정신을 차렸다.“그럼, 단시간 내에 신체 자질과 정신력을 높여 백수천랑을 융합시키는 조건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좋은 방법이라도 있으십니까?”“있긴 하나 최의존께서 도와주셔야 한다. 최의존은 평소에 기괴한 단약에 흥미를 느껴 전에 이러한 단약을 제련했을 것이다.”공가연이 말했다.서현우는 마치 희망이라도 본 듯이 기뻐 마지 못했다.“최의존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그러자 공가연은 어깨를 으쓱거렸다.“먹으러 나갔다.”사람마다 좋아하는 일이 있다.최명 의존은 먹는 것을 좋아한다.이것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당당한 7급 의존이자 진아경 무자가 이런 일에 흥미를 느낀다는 것은 신분과 걸맞지 않은 일이다.이때 신중영 동쪽 구역의 한 골목에서 아주 간단하게 장식된 음식점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풍겨 나오고 있다.손님도 많아 왕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사람마다 잔치 국수 한 그릇을 들고 앉을 곳이 있으면 앉아서 먹고, 앉을 곳이 없으면 골목에서 쪼그리고 앉거나 서서 먹고 있다.이곳에 와서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모두 가난한 것은 아니다.차를 몰고 와서 잔치 국수를 먹는 부자들도 많다.김이 모락모락 나는 잔치 국수에 사장님이 정성껏 만든 특수 양념을 첨가하면 맛이 더욱 깔끔해진다.최의존은 용국으로 온 이상 이곳에 걸맞은 옷으로 갈아입었다.그리고 지금 음식점 문어 귀에 쪼그리고 앉아 땀을 흘리며 국수를 빨아들이고 있다.무자의 눈에는 이 잔치 국수는 보잘것없는 음식에 불과하다.무자에게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으며 순전히 맛으로만 먹을 뿐이다.최의존은 국물까지 놓치지 않고 모조리 마셔 버리고서야 입맛을 다시기 시작했다.그리고 몸 옆에는 그릇이 세 개나 놓여 있었다.“사장님, 한 그릇 더 주세요!”최의존이 소리쳤다.“네, 잠시만요.”사장님 일가족은 팽이처럼 바삐 돌아치며 멈출 수가 없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다섯 그릇째나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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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2화

사장의 시선에 최의존은 신경이 제대로 곤두섰다.최의존의 신분과 지위 그리고 탁월한 의술 수준과 무도 실력이라면 성국에서 감히 그를 이런 연민하는 눈빛으로 보는 사람이 없다.그러나 지금 잔치 국수 가게의 사장은 지금 그런 눈빛으로 왕의존을 바라보고 있다.“나 원 기가 막혀서!”최의존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그렇다고 사장에게 손찌검할 수 없는 노릇이다.“최의존!”이때 서현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절체절명의 순간에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는 천사가 따로 없었다.최의존을 고개를 돌리자, 서현우가 성큼성큼 걸어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너 마침 잘 왔다! 나 진짜 창피해서 죽을 것 같아!”최의존은 구세주라도 본 듯했다.“남제 뵈옵소서!”골목의 수많은 사람은 서현우를 보고 놀라 하면서 기뻐 마지 못했다.그들은 잇따라 서현우에게 인사를 하며 절을 올렸다.“여러분, 이러실 필요 없습니다.”서현우는 손을 흔들며 최의존에게 물었다.“어떻게 된 겁니까?”“그게……, 내가…….”최의존은 보기 드물게 얼굴이 붉어졌다.“하마터면 바보 취급을 받을 뻔했어!”서현우는 마냥 어리둥절하여 눈만 깜빡였다.‘최의존이 바보 취급을 받는다고?’‘여우보다 총명한 최의존을 바보 취급하는 사람은 얼마나 어리석을까?’“이곳의 거래 화폐를 모르고 그만…….”최의존은 자초지종을 서현우에게 말해 주었다.서현우는 차마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그는 죄송해하며 사장에게 말했다.“사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영업하시는데, 폐를 끼쳤습니다. 저도 지금 돈이 없어서 그러는데, 사람 시켜서 보내드리겠습니다.”“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미안합니다. 우리 집으로 오신 것만으로 영광인데, 제가 실례가 많았습니다. 돈은 필요 없습니다.”사장님은 흥분하기 시작했다.“그래도 돈은 드려야 합니다. 마침 저도 배가 고파서 그러는데, 한 그릇만 올려 주시겠습니까?”“당연히 그래야죠.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당장 대령해 드리겠습니다.”사장님은 흥분해 마지 못했다.대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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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3화

“아름아, 위험할 거야.”서현우는 무거운 소리로 말했다.그는 더 이상 진아름을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다.진아름이 평생 일반인으로 살아간다고 하더라도 서현우의 실력으로는 그녀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항상 현우 씨 보호만 받으면서 살 수 없잖아요.”진아름은 서현우를 지그시 바라보면 부드럽게 말했다.“평생 저를 지켜줄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다음은 어떡해요? 현우 씨는 수명이 긴데, 저는 아니잖아요. 전 그냥 아주 평범한 여자고 수십 년이 지나고 나면 더 이상 현우 씨 곁을 지켜줄 수 없게 되잖아요…….”“저는 할머니가 돼서 머리도 하얗고 주름도 많아질 건데, 현우 씨는 항상 지금, 이 모습 일 거잖아요. 현우 씨 품에서 죽고 싶지 않아요. 현우 씨도 저도 견디기 힘들 거예요.”“현우 씨 곁에 늘 함께 있고 싶어요.”마지막 한 마디는 서현우의 마음을 세차게 흔들었다.진아름이 점차 늙어가고 수십 년 후에 아주 순리대로 자기 품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생각하니 서현우는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두 사람은 생명의 차원이 다르다.서현우는 유구한 생명을 가졌지만 진아름은 아주 평범한 생명이다.만약 그 날이 오게 된다면 진아름이 떠나고 나서 고통은 서현우와 아주 긴 시간을 동반하게 될 것이다.서현우가 자연법칙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강해져 진아름의 생명을 강제로 연장할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하지만 어떤 경지에 도달해야 할 수 있을까?서현우는 이제 서른 살이 되었다.진아경에서 다시 한번 실력을 올린다면 얼마나 걸릴까? 서현우 자신도 정확히 말할 수 없다.주재경도 그렇게 할 수 없다.그럼, 지존경은 할 수 있을까?성국 제군 이승천이 지존경에 이르기까지 소모한 시간은 무려 천 년이다.서현우는 천년 안에 지존경에 도달할 수 있을까?설사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서현우가 단약으로 쌓여 진아름을 200세, 300세까지 살 수 있게 만들어도 서현우가 지존경에 도달하기를 기다릴 수 없다.게다가 지존경이 진아름의 생명 차원을 강제로 바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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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4화

서현우는 열린 문호를 한 번 보고 다시 진아름을 바라보았는데, 눈빛은 더없이 복잡했다.진아름은 오히려 서현우보다 소탈한 태도를 보이며 달콤한 미소를 지었다.그리고 천천히 걸어와 두 팔을 벌려 서현우를 안았다.“현우 씨, 좀 만 기다려요. 꼭 성공해서 돌아올게요.”서현우는 입술을 떨었지만, 말을 뱉을 수가 없었다.진아름은 이미 서현우를 놓아주고 한걸음 물러서서 그를 향해 웃는 얼굴을 드러냈다.“만약 제가 나오지 못한다면, 우리 솔이 잘 부탁해요. 현우 씨는 반드시 잘 해낼 거라고 믿어요.”말을 마치고 진아름은 홍진길로 향했다.서현우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손을 들어 진아름을 잡으려 했지만 억지로 참았다.가슴은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만 같았다.진아름은 홍진길을 향해 걸어갔지만, 왕가연은 더 빨라 문호 속으로 뛰어들어 사라졌다.“가연 씨!”진아름은 자기도 모르게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사모님, 홍진길은 여러 사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들어가고 나서 서로 만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걸어 나올 수 있는지 없는지는 사모님의 마음과 의지에 달렸습니다.”등장은 머뭇거리며 말했다.진아름은 그제야 조금 안심하고 등장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서현우를 뒤돌아보지 않았다.확고하게 발걸음으로 내디디고 문호 속으로 들어가 사라졌다.서현우는 온몸에 힘이 빠져 거의 똑바로 서지 못할 뻔했다.그는 기세를 몰아 무릎을 접고 바닥에 앉아 열린 문호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홍진길은 서현우에게 있어서 확실히 아무런 작용이 없다.만약 들어간다면 오히려 진아름과 왕가연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다.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이렇게 빤히 바라볼 수밖에 없다.등장도 묵묵히 걸어와 서현우의 곁을 지켰다.최명은 고개를 저으며 흔들의자를 꺼내 누웠다.그리고 술을 꺼내 혼자 마시기 시작했다.시간은 천천히 흐르고 흘러 날이 어두워졌다.짧디짧은 5시간은 서현우에게 마치 1세기처럼 긴 느낌을 주었다.그는 아직 얼마나 더 걸리는지 등장에게 수차례나 물어보았다.그럼, 등장은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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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5화

“들어라!”재상 도령이 큰 소리로 외치자 두 장정이 거무스름한 솥을 들어 올렸다.그 솥에 맑은 물이 반쯤 들어 있다.그리고 뒤에 푸른 벽돌과 목재를 메고 있는 사람도 있다.왕가희의 얼굴에는 공포의 빛이 가득했다.그녀는 이 악독하고 수단이 잔인한 재상 도령이 무엇을 하려는지 알 수 없었다.“제발 살려주세요! 제가…… 도련님과 결혼하겠습니다!”왕가희는 사랑하는 남자를 지키려고 했다.“저놈 위해서 지금 빌고 있는 거야? 그럼, 난 더더욱 널 봐줄 수 없어.”재상 도령은 원망하는 기색이 가득했다.그는 왕가희를 묶어 두 눈 뜨고 직접 볼 수 있게끔 하라고 분분하였다.푸른 벽돌이 세워지고 목재가 쌓여 불이 붙었다.그리고 큰 가마솥이 그 위에 얹혔다.왕가희는 동공이 수축하기 시작했다.그녀는 곧 일어나게 될 일을 알아맞혔다.그러나 왕가희는 여전히 이 재상 도령의 악독 정도를 과소평가했다.재상 도령은 직접 손을 써서 수재의 몸에서 살 한 점을 베었다.수재의 처량한 비명이 메아리치면서 왕가희는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재상 도령은 피투성이가 된 살 한 점을 끓는 물이 가득한 가마솥에 던져버렸다.그러고 나서 한칼씩 수재의 몸에 있는 살을 모두 베었다.왕가희는 수차례나 기절했지만, 물에 맞아 깨어나고 뺨을 맞아 깨어나고 바늘에 찔려 깨어났다.선혈이 초봄의 흙을 붉게 물들인 그 장면은 아찔했다.그동안 수재는 수없이 용서를 빌었고 수없이 맹세했다.왕가희 곁을 떠나겠다고 왕가희가 먼저 꼬셨다고 하소연도 했다…….왕가희는 점점 무감각해지고 두 눈은 흐리멍덩해졌다.결국 수재는 죽었다.머리는 잘려 솥에 던져졌다.뼈와 온몸의 살과 내장까지 모두 솥으로 들어갔다. 솥 안은 끓어 넘쳐 뼈와 머리가 나뒹굴며 떠올랐다.뭇사람들은 다리가 나른해지고 구역질까지 났다.하지만 재상 도령이 성을 낼까 봐 모두 억지로 참았다.“데려와!”재상 도령은 온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어 지옥에서 기어나 온 마귀와 같았다.왕가희는 부하들의 손에 끌려왔다.처참한 솥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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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6화

“홍진길……, 도대체 얼마나 더 남았어?”서현우는 마치 목조품처럼 내내 그곳에 앉아 두 눈이 흐트러져 아무런 기색도 없었다.진아름이 홍진길에 들어선 지 이미 보름이 지났다.보름 동안 서현우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스승님, 사모님 믿으세요. 곧 나올 거예요!”등장은 정중하게 말했다.이 말을 등장은 이 보름 동안 이미 천 번도 넘게 했다.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등장도 점점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홍진길을 걷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그것은 한 사람의 정신과 의지에 대한 가장 깊은 시련이다.속세에 빠지면 돌아오지 못하소 이것은 결코 돌아올 수 없는 길이다.그 속에서 죽은 사람은 이미 헤아릴 수 없으며 진아름이라고 예외라는 법은 없다.“아름이 꼭 나올 거야……, 꼭…… 왕가연 씨도 나왔는데, 아름이도 할 수 있을 거야…….”서현우는 끊임없이 중얼거리며 자기를 마비시켰다.왕가연은 열흘 전에 순조롭게 홍진길을 걷고 나왔다.이는 모두 왕가연이 실험에 신경을 쏟아 온 덕분이다.어쩌면 편집성이 왕가연을 인도했을지도 모른다.왕가연이 홍진길에서 겪은 모든 것은 그녀의 생각을 변화할 수 없었다.홍진길을 벗어나고 나서 왕가연은 원래 진아름이 나오기를 기다리려 했지만, 서현우는 혼자서 기다리면 된다고 했다.그래서 왕가연은 최명이 특수하게 제련한 육신의 강도를 임시로 높이는 단약을 삼키고 수족의 왕 하늘맹호의 유전자를 융합시켰다.과정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아직 융합 단계에 있으나 곧 성공할 것이다.그렇게 또 이틀이 지났다.서나영도 다시 오고 홍성 등 12장도 찾아왔었다.신약문의 공가연 등도 소유연도 초조해하며 서현우를 바라보고 홍진길을 바라보았었다.그리고 상경과 상천랑부자, 손량, 윤하와 노영석 할아버지, 민경자 할머니, 오재훈 등도 모두 같은 마음으로 다가왔었다.모든 사람의 눈에는 슬픈 빛이 아른거렸다.그들은 적지 않은 신약문의 제자들에게 물어보았었다.보름이 넘도록 홍진길에서 나오지 못한다면 아마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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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7화

공가연은 사람들을 피하면서 말하지 않았다.알아 듣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알아듣지 못해도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었다.서현우는 눈에 흥분이 가득했지만 좀 걱정하기도 했다.경험이 많을수록 기억이 많을수록 심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그는 진아름이 더 이상 예전의 진아름이 아니라고 매우 걱정했다.“전 여전히 예전의 진아름입니다.”진아름은 서현우의 걱정을 알아차리고 사람들을 꺼리지 않고 서현우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며 다정하게 말했다.“현우 씨, 저는 아무리 많은 일들을 겪어도 여전히 저예요. 현우 씨를 절대 잊지 않을 거예요. 현우 씨가 저의 세상인데, 어떻게 세상을 잊을 수 있겠어요.”서현우는 다시 진아름을 품에 꼭 안았다.사람들은 흥분하고 부러워하며 배가 아프기도 했다.사람들은 온갖 간난신고를 겪은 두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고 모두 자리를 떠났다.어둠이 내려 앉고 둥근 달이 높이 걸렸다.서현우와 진아름은 구름 위에 앉아 휘영청 밝은 달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을 쐬며 두 사람만의 시간을 즐겼다.진아름은 서현우에게 홍진길에서 겪은 많은 일을 남김없이 말했다.그러다 보니 어느새 날이 밝아왔다.“자신 있어?”서현우가 진아름에게 물었다.진아름은 고개를 끄덕였다.사람들은 홍진길을 거쳐 성공적으로 빠져나오면 환생의 경력을 모두 강제적으로 잊어버리게 된다.자원이나 핍박으로 잊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물거품으로 사라지는 것이다.그러나 진아름은 그들과 다르다. 그녀는 범인의 몸으로 백전신념을 응집시켰고 모든 경험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비록 자신의 실력은 여전히 아무런 향상도 없지만, 마치 컴퓨터처럼 놀랄 정도로 만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진아름은 8급 흉수 백수천랑과 융합할 자신이 있다.서현우는 최명으로부터 특수 7급 단약을 받았다.짧은 시간 내에 복용자의 신체 소질을 천 배로 증가시킬 수 있다.비록 짧은 시간에 성장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더없이 소중하다.서현우는 이를 보고 배가 아팠지만 안타깝기도 했다.그도 단지 6급 의사일 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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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8화

지금 왕가연은 중영 전체 모든 사람의 집중 대상으로 되었다.잠결에 놀라 깬 사람이나 잠들지 못한 사람이나 모두 공중에 떠 있는 왕가연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하도 놀라운 광경이라 눈을 깜빡이기도 아까웠다.수혼 무자들은 무의식적으로 왕가연을 경배하기 시작했다.하늘맹호라고 하는 이 8급 흉수는 본래 수족의 왕이다.왕가연은 하늘맹호의 유전자를 융합시켜 순식간에 일반인으로부터 입도경에 비견되는 실력을 갖추게 되였다.다만, 입도경에는 깨달음이 필요하고 자신의 축적이 필요하다.하지만 왕가연은 모든 단계를 생략하고 유전자를 자기와 융합만 하면 된다.많은 무자들은 자기도 모르게 부러워하는 기색을 드러냈다.홍성 등은 더더욱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들었다.서현우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수혼 무자는 흉수의 품계에 의존하지만, 너희들은 다르다. 마음 다잡고 수련에만 몰두하면 된다. 비록 강자가 되는 데 시간은 길겠지만, 끝도 없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홍성과 뇌창은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쓴웃음을 금치 못했다.‘끝도 없는 가능성?’무자도 타고난 자질에 의해 제한된다.어떤 사람들은 천부적인 자질이 제한 되어있다.무도에 발을 들여놓더라도 오래간다는 법이 없고 어느 슬럼프에 빠져 죽을 때까지 돌파하기 어렵다.다른 기연이 일어나지 않는 한 절대 불가능하다.성국에는 무도의 길에 가장 적합한 조건이 있지만 중영에는 없다.수련 자원이든 기우 기연이든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서현우의 도움이 없었다면 홍성 등은 무존경을 돌파하기는커녕 선천경에 발을 들여놓기도 어려웠을 것이다.그럼, 왕가연은?그전까지만 해도 힘도 없는 평범하고 연약한 여자였다.하지만 이제 입도경에 비견되는 전투력을 갖추게 되었다.일단 완전히 익숙해지고 완벽하게 융합되어 자신의 전투 시스템을 형성하면, 매번 전투에 따라 실력이 빠르게 향상되어 8급 흉수의 차원에 도달하게 된다.왕가연이 갖추게 될 실력은 무려 8급이다!그것은 인류 무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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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9화

왕가연은 본인이 한 말에 오해가 있음을 발견하지 못한 채 말했다.“8급 흉수의 유전자는 정말 대단하다니까! 난 지금 내가 유전자가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얼른 사람을 찾아서 시험해 보고 싶어.”“내가 해볼게.” 손량이 나서서 말했다.손량이 도경에 들어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손량은 상경과 마찬가지로 서현우와 서나영 두 남매를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도경에 들어온 사람에 속한다.왕가연의 현재 실력은 도경에 들어온 사람과 비슷하다. 운 좋게도 손량이 훈련 파트너가 되었다.그래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충분한 공간을 양보해 줬다.손량은 손목을 돌리더니 손에 긴 칼을 꽉 쥐고 있는 것이었다.이것은 서현우가 성국에서 가져온 신병의 무기로, 무기에는 15개의 명문이 새겨져 있었다. 이것 또한 안 좋은 편은 아니며 평소 손목에 차고 다니면 특이하지도 않고 그냥 평범한 팔찌처럼 보일 것이다.기운이 모이면 바로 무기의 칼날이 드러날 것이다.왕가연은 몸을 살짝 구부렸다.호랑이는 꼬리를 바로 치켜세운 후 곧게 세웠다.보는 사람들도 눈의 초점을 잃은 채 멍하니 한 곳만 바라보고 있었다.동시에 여우는 귀를 쫑긋 세우고서는 요염함을 보여줬다.하얀 손바닥에서 날카로운 손톱을 내밀더니 손톱에서 은은한 빛이 번쩍거렸다.손량은 방어 자세를 취하면서 긴 칼을 들고서 큰 소리로 외쳤다.“자.”“나도 사양하지 않겠어.”왕가연은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자 침을 바르면서, 발밑에서 밝은 빛을 발견하고서 손량을 향해 달려들었다.‘속도가 너무 빠르잖아!’손량은 동공이 심하게 흔들리더니 자기도 모르게 긴 칼을 꺼내 들었다.긴 칼에서 매서운 빛이 반짝이고 있었다.땡!쇳소리가 울려 퍼졌다.왕가연은 조심히 뒷걸음질 쳤고 야윈 체구로 활을 들고서 활을 쐈다.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선 눈을 뗄 수가 없었다.손량은 자신의 긴 칼에 하얀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을 보았다.그것은 왕가연이 호랑이 발톱을 남겨둔 흔적이었다.“이제 내가 공격할 차례다!”손량은 단숨에 몸의 방향을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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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0화

홍성과 뇌창 이외에 다른 사람들의 눈빛도 매우 강렬했다.홍성과 뇌창은 남강에서부터 서현우를 따라 수많은 힘든 전쟁을 겪고 대재앙 속에서 겨우 살아난 인물들이다.현우는 눈 깜짝할 사이에 뛰어난 실력을 갖췄기 때문에 이미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의 인물이다. 그러나 홍성과 뇌창은 전쟁 속에서 서현우를 도와줬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뛰어난 성과를 얻지 못했다.홍성과 뇌창은 도경에 들어갔다.그러나 열군을 포함한 10명은 모두 아직 무존경이고, 아무리 열심히 무술을 배운다고 하더라도 무술을 습득하기에는 어려워 보였다.입도단은 보조 역할일 뿐이고 그들이 가능한 한 빨리 도경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 반드시 다 그런 것은 아니다.열군 등을 포함한 사람들은 자신이 입도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그렇다면 앞으로 이들은 어떻게 될까?그들은 타고난 능력이 거의 없었다.인생에서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열군 등과 같은 사람들이 만약 현우의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바로 뒤떨어질 것이다.만약 서현우가 가까스로 그들의 능력을 키워 따라잡게 한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현우의 짐이 되어버리고 말 것이며, 조력의 상대도 될 수 없을 것이다.이것은 그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우리도 자존심이 있는데 이렇게 가만히 앉아 서현우의 짐이 되는 꼴만 보고 있을 수는 없지.’그래서 서현우가 그들에게 능력을 키워 자신을 따라오라고 제안했을 때 그들은 바로 좋다며 끄덕였다.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기대감을 잔뜩 품고 있었다,“너희들이 모두 성공하기를 바란다.”“네, 사명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군인들은 역시 군인답게 태도나 말투 방면에서 모두 남다른 열정과 우렁차게 대답했다.그들은 마음의 경의를 드러냈다.왕가연은 말했다.“나와 호흡이 잘 맞는지는 안 맞는지는 테스트를 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가, 부탁할께.” 서현우가 왕가연에게 말했다.왕가연은 고개를 가로저었다.“당연히 가봐야죠.”열군을 포함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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