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의 모든 챕터: 챕터 2421 - 챕터 2430

2452 챕터

제2421화

전성민은 오는 사람들을 보자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그는 이태호에게 신식으로 전음했다.[저 사람들은 북해의 만족이야.]이태호도 만족은 육신만 수련한다는 소문을 들은 바가 있었다.지금 보니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이 만족 수사들은 짐승 가죽을 걸쳤고 온몸에 문신인 듯한 기이한 무늬가 가득 새겼다.이 무늬에서 순수하고 팽배한 기혈의 힘을 발산하고 있어서 천지의 도가니와 마주한 듯한 느낌을 주었다.북해의 만족이 도착하자 주변에 있는 기타 수사들은 불시에 시끌벅적해졌다.특히 북해 소주 백가민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와, 백가민이 직접 나타났어.”“저자의 육신이 매우 단단해서 최상급 영보의 공격도 막을 수 있다고 들었어.”“세상에, 육신이 최상급 영보에 필적하다니. 7급 성자급 수사도 대항하기 힘들겠는데?”“그뿐이겠어? 백가민이 5급 성자 경지 때 자기보다 경지가 높은 내공을 완성한 6급 수사를 격살한 적이 있었어. 지금 내공이 더욱 강해졌고 각 성지의 성자들도 함부로 덤비지 못할걸?”“...”북해 만족인들이 큰 별의 근처에 도착한 후 영패 주변의 공간이 불안정한 것을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추고 기다렸다.기다리는 동안 만족인들에게 에워싸고 있는 백가민도 전성민과 이태호 일행을 주목했다.족인을 통해 이태호 등의 신분을 알게 된 후 그는 다소 놀라워했다.태일성지의 서열 제자 전성민이라니.“전성민의 옆에 있는 내공을 완성한 4급 성자급 수사가 바로 요새 성공 전장에서 명성이 자자한 이태호야?”전성민은 태일성지의 서열 제자라 그의 명성은 익히 들어서 말할 것도 없었다.그는 내공을 완성한 6급 경지에 불과하지만 전투력은 7급 성자급 수사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이태호의 이름은 백가민도 최근 귀에 못이 박도록 들었다.요족 오현이 죽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으니까.백가민은 의아해했지만 이태호를 오래 바라보지 않았다. 그가 보기엔 이태호가 아무리 천부적 자질이 대단해도 지금은 내공이 겨우 4급 성자 경지의 수사일 뿐이었다.곧 이곳에 도착해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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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2화

창란 세계에서 동황 8대 세가는 일류 대세력에 속했다.상고시대부터 동황 8대 세가에 모두 신선으로 된 조상이 나타나서 창란 세계에서 이름을 날렸다.시간이 흐르면서 8대 세가의 후세 중에 더 이상 신선으로 비승한 자가 없었지만 가문의 내공이 깊어서 각 가문의 실력은 성지들에 비해 뒤지지 않았다.심씨 가문의 사람들이 도착하자 현장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헐. 동황 8대 세가의 심씨 가문이야.”“저 심씨 가문의 신자가 이미 체내에 있는 신선의 혈맥을 각성해서 심씨 가문에서 신선으로 비승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이래.”“심인경이 4급 성자 경지일 때 6급 성자급 수사를 처치할 수 있었는데 지금 실력이 더 강해졌을걸?”“지금 심씨 가문이 나타났으니 기타 성지들의 천교들도 곧 도착하겠지?”“마지막 영패가 도대체 누구의 손에 들어갈지 모르겠군.”“...”많은 사람은 심인경의 몸에서 내뿜은 공포스러운 기운을 느낀 후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낮은 소리로 수군거렸다.지금 동황의 전체적인 실력은 각 성지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창란 세계에서 정상급 세력에 속했다.심씨 가문은 8대 세가에서 기둥 역할을 하였고 심인경의 실력도 당연히 약하지 않았다.그가 내뿜은 7급 성자 경지의 위압에 이태호마저 약간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이태호가 심씨 가문의 사람들을 살펴보고 있을 때 심무영 등도 현장에 있는 수사들을 훑어보았다.심무영이 이태호를 발견한 후 속으로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지난번에 자신이 운석띠에서 대리의 구황자 강한남과 성신신철을 쟁탈하고 있을 때 이태호가 튀어나와서 가로채 간 것을 잊지 않았다.당시 이태호는 강력한 육신의 힘으로 그의 상급 영보를 깨뜨려서 그는 어쩔 수 없이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후에 그는 복수하기 위해 이태호가 최상급 영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퍼뜨렸는데 이태호는 황천성지 주용수의 표적이 되었다.처음에 심무영이 주용수가 이태호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태호가 틀림없이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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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3화

심씨 가문의 사람들이 오자 주변에 있는 수사들에게 화젯거리를 제공하였다.이윽고 그들의 시선은 잇달아 도착한 다른 천교들에게 빼앗겼다.심인경 등이 큰 별의 근처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또 여러 줄기의 무지갯빛이 나타났다.이 무지갯빛들은 모두 팽배한 위세를 방출했고 날카로운 기운은 허공을 스쳐 지나가면서 내공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사들은 간담이 서늘해졌다.가장 먼저 사람들의 시야에 나타난 것은 은백색의 보물선이었다.크기가 작은 산만하고 온통 백옥으로 만들어졌으며 속도가 매우 빨라서 스쳐 지나갈 때 수많은 강풍을 휘몰아쳤고 주변의 모든 물질을 부숴버렸다.누가 이 보물선의 비행을 막는다면 아마 가루로 되어 사라졌을 것이다.보물선의 돛대에 커다란 ‘명’자가 걸려 있는데 찬란한 금빛을 발산하였고 대단한 기세를 뽐냈다.어떤 수사는 보물선에 있는 사람의 정체를 알아보고 비명을 질렀다.“어서 봐, 명씨 가문의 보물선이야!”“동황의 명씨 가문, 며칠 전에 그들의 소주 명해성이 이태호의 손에 죽었다는데.”“흥, 이번에 이태호도 있는데 잠시 후에 복수할지 모르겠네.”“명운택의 횡포한 성격으로 볼 때 이태호가 큰일 날 것 같아.”“듣자 하니 명운택은 7급 성자 경지의 내공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고급 신체(神體)에 못지않은 구양선천골(九陽先天骨)을 가졌고 체내에서 선인의 혈맥과 융합되어 있대. 그래서 성황급 수사들마저 명운택이 신선으로 비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어.”“지난번에 이태호가 죽인 명해성이 명운택의 동생이어서 완전 철천지원수겠네.”“...”명운택은 가부좌 자세로 보물선의 뱃머리에 앉아 있었다. 그의 눈빛은 횃불처럼 밝았고 마치 금색 불꽃이라고 튕겨 나올 듯하였으며 허공을 꿰뚫을 수 있듯이 날카로웠다.그가 보물선을 운행하면서 십여 명의 동문 자제들을 데리고 큰 별의 부근에 이른 후, 아직 사람이 없는 공터에 자리를 잡았다.그러고 나서 그는 일어서서 고개를 들고 현장을 둘러보다가 마지막에 시선을 이태호에게 고정했다.명해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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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4화

성공 전장에 들어오기 전에 종주 선우정혁은 이태호에게 한 옥패를 주었다.이것은 진정한 비장의 무기로 성왕급 수사가 직접 만든 호신부이었다. 7급 성자급 수사가 온 힘을 다해 던진 일격을 막을 수 있었다.그래서 이태호가 이렇게 자신만만한 태도로 명운택을 마주 볼 수 있는 것이었다.이태호가 자신의 신분을 표명하자 명운택은 실소를 터뜨렸다.그의 미소는 매우 차가웠고 죽은 사람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지금 이 순간, 그의 몸에서 지극히 날카로운 기운을 내뿜었고 먹장구름이 그의 뒤에서 피어올랐으며 붉은 번개가 별하늘에서 기승을 부렸다. 그의 난폭한 기운에 주변 백 리 내에 있는 내공이 낮은 수사들은 오금이 저렸고 등에서 식은땀이 났다.살기등등한 기운은 주변의 허공을 꿰뚫었고 넓은 공간을 산산조각으로 잘라냈다.일촉즉발한 위기에 큰 별 근처에 있는 수사들은 모두 숨을 죽이고 지켜보았다.물론 강 건너 불구경하면서 속으로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심씨 가문의 구역 내에서 심무영은 명운택이 화를 낸 것을 보자 싱긋 미소를 지었다. 그는 마치 이태호가 명운택의 손에 죽은 장면을 본 것 같았다.심무영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살기등등한 명운택을 보면서 냉소를 흘리며 말했다.“이태호는 너무 건방져서 문제야. 오늘은 명씨 가문의 신자 손에 죽게 생겼군.” 그의 옆에 있는 심인경은 미간을 찌푸렸고 엄숙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이태호가 담담한 말투로 명운택와 말할 때의 표정은 그가 명운택의 분노를 감당할 수 있는 자신이 있는 듯해 보였다. 심인경은 이런 이태호에 대해 의아해하면서 이태호에게 대단한 비장한 무기가 있는지 궁금해했다.북해 만족의 구역에서 소주 백가민은 무슨 생각한 듯이 이태호를 한참 바라보다가시선을 거두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가로저었다.그는 이태호의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지만 이태호가 명운택의 손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4급 성자급 수사가 내공을 완성한 6급 성자급 수사를 죽일 수 있겠지만 7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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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5화

길이가 백 장에 이른 금룡이 구름과 안개를 타고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큰 별의 근처에 떨어졌다.인간처럼 말한 금룡은 살기를 가득 품은 시선으로 이태호를 쏘아보았다.이 금룡이 바로 뇌택의 땅에 있는 요족 천교, 오조금룡(五爪金龍)의 혈맥을 각성한 오수혁이었다.그는 요족 수사들을 거느리고 먼 길을 마다치 않고 영항 성역에서 달려왔다.그러나 이 부근에 도착하자마자 명운택과 전성민의 대화를 들었고 전성민이 이태호를 도와주려는 의도를 알아채고 바로 나섰다.태일성지는 확실히 강했지만 요족의 분노도 쉽게 평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지난번에 이태호가 오현을 죽여서 요족이 큰 망신을 당했고 용족 태자인 그의 체면도 완전히 구겨졌다.그 지도를 되찾고 성공 영패를 찾아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요족 천교가 목숨을 잃었다.그가 뇌택의 땅에 돌아가면 장로들에게 어떻게 해명하는 것도 큰 문제였다.그래서 명운택이 전성민의 앞에서 망설이고 있을 때 그가 한시라도 지체할세라 바로 말한 것이었다.주변의 사람들은 불쑥 나타난 오수혁을 보자 현장이 시끌벅적해졌다.“용족? 오수혁이야!”“오수혁도 도착했군.”“오늘은 이태호의 제삿날이겠는데.”“며칠 전에 용족의 천교 오현이 죽었잖아. 오수혁의 태도를 보면 이태호를 절대로 봐주지 않을 것 같아.”“쯧쯧... 7급 성자급 수사 두 명이 동시에 이태호를 공격해서 이태호가 죽게 되더라도 창란 세계에 이름을 남길 것이야.”“...”오수혁이 나타나면서 주변에서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수군거렸다.이태호와 요족 사이의 원한 관계로 요족은 절대로 쉽게 이태호를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다들 잘 알고 있었다.다만 누구도 요족이 이렇게 빨리 복수할 줄은 몰랐고 명운택도 생각하지 못했다.그는 전성민이 이태호를 적극 지지하는 모습을 보고 원래 이태호를 잠시 놔주고 나중에 이태호가 중주로 가면 복수하고자 하였다.그것은 태일성지 서열 제자인 전성민의 체면을 봐주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지금의 급선무는 곧 나타날 마지막 영패를 쟁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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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6화

명운택이 갑자기 강경하게 나선 모습에 전성민은 눈살을 찌푸렸고 안색이 어두워졌다.특히 오수혁이 도착한 후 그의 마음속에 압력이 차올랐다.이에 전성민은 지금 이태호를 위해 억지로 나선다면 곧 치열한 대전을 피할 수 없다는 예감이 들었다.그러나 나서지 않는다면 방금 이태호가 태일성지의 제자라고 적극 지지했던 자기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난처함에 빠지게 된다.안색이 어두워진 전성민과 달리, 옆에 있는 이태호는 표정이 하나 변하지 않았고 차분해 보였다.오수혁이 나타날 때 그는 다소 놀라웠지만 의아한 표정을 숨겼고 억지로 침착한 척하였다.그는 암암리에 체내에 있는 이화 현황봉과 성왕 호신부를 운행하고 있었다.이 두 보물을 사용하면 잠시나마 버틸 수 있고 그가 두 사람의 포위망을 무사히 벗어나기에 충분했다.현장에 도착한 오수혁은 금룡의 모습에서 자금색 장포를 걸친 소년으로 변신했다.그는 기이한 눈동자로 이태호를 뚫어져라 노려보았고 내뿜은 살기는 칼날처럼 날카롭고 살벌했으며 웅장한 기운은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그 지도를 통해 얻은 영패와 보물을 내놓고 순순히 모가지를 내밀면 완전한 시신 정도는 남겨주지.”물밀듯이 밀려온 무시무시한 기운에 이태호는 강타를 당한 듯 호흡이 어려워졌다.7급 성자 경지의 위압은 마치 웅대한 천지가 진압해 온 것처럼 그의 단전에 있는 영기가 정체되어 운행하기 어려워졌다.그러나 바로 이때 옆에 있는 전성민이 움직였다.그가 가볍게 손을 흔들자 보이지 않는 힘은 봄바람이 스쳐 지나간 듯 그의 몸에 떨어진 위압을 모두 날려버렸다.그러고 나서 그는 고개를 들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오수혁과 명운택을 보면서 포권을 취했다.“허허. 내 체면을 봐서 성공 전장이 끝난 후에 다시 얘기하는 것이 어떻소?”지금 그는 아직 이태호와 협력 관계였고 이미 내뱉은 말을 철회할 수도 없었다.그래서 그는 이태호를 적극 지지해서 태일성지의 체면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오수혁은 피식 웃으면서 비아냥거렸다.“그렇다면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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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7화

“펑!”폭발 소리가 울리면서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듯한 충격파가 주변의 별하늘을 단번에 무너뜨렸다.맹렬하게 공격한 명운택을 보자 현장에 수사들은 무거운 망치에 맞은 것처럼 모두 아연실색했다.폭발 중심과 가까운 10리 내에 있는 내공의 경지가 낮은 수사들은 반응하기도 전에 바로 중상을 입고 쉴 새 없이 피를 토했다.조금 멀리 떨어진 수사들도 괴로움을 호소했고 온몸의 기운이 약해졌다.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충격파의 강타에 무너진 전장을 빠르게 벗어난 후, 많은 수사는 머리털이 곤두설 정도로 놀라워했고 떨리는 가슴을 안고 이태호를 바라보았다.바로 이때 작은 산만한 현황봉의 꼭대기에 태양처럼 눈부신 주먹의 빛이 나타났다.주먹의 빛은 파멸의 기운을 내뿜었고 공포스러운 힘을 지니고 천지를 전복하고 산을 붕괴시키는 듯한 기세로 별하늘을 휩쓸었다.현황봉을 조종하고 있는 이태호는 막강한 힘이 그의 몸을 세게 강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영보의 보호가 없고 혼돈신체가 대성을 이루지 못했다면 그는 벌써 중상을 입고 쓰러졌을 것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운택의 공격에 그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입가에 피를 흘렸다.그는 전례 없는 위기감을 느꼈고 온몸에 털이 곤두서는 것 같았으며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온 것 같았다. 그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포효하자 체내에 있는 천지의 영기가 미친 듯이 머리 위에 있는 최상급 영보에 들어갔고 원래 주먹의 빛에 압제당했던 보호캡이 계속 버틸 수 있게 하였다.“펑, 펑, 펑...”몇 호흡 할 시간이 지나자, 공격을 연달아 받은 이태호는 숨을 크게 몰아쉬면서 흔들리고 있는 보호캡을 바라보았다.공격이 끝나자 머리 위에 있는 현황봉은 여전히 꿋꿋이 버텨 있어서 그는 드디어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이화 현황봉은 명운택의 공격을 막았지만 그 위에 발산한 현황색 빛이 점차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이는 영보가 손상되었다는 뜻이었다.그러나 최상급 영보는 무엇보다도 단단하고 막강해서 가까스로 명운택의 공격들을 막아냈다.이태호는 입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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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8화

명운택과 같은 천교는 동일한 경지의 상대를 가볍게 억압할 수 있는 기세를 가졌다.고작 4급 성자급 수사 따위가 아무리 대단해도 7급 성자급 수사의 상대로 될 수 없고 짓밟힐 수밖에 없었다.심무영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옆에 있는 심인경은 오히려 사색에 잠겼다.심인경은 불꽃처럼 강렬한 눈빛으로 이태호의 머리 위에 있는 이화 현황봉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7급 성자 경지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깨지지 않는 걸 보니 이 최상급 영보는 범상치 않은 것 같군.’같은 시각에 북해 만족의 구역 내에서 소주 백가민은 웃음을 머금고 전투 상황을 지켜보았다.북해의 만족은 중주 성지와 동황 세가 사이의 싸움에 개입한 적이 별로 없었다.그래서 그는 재미있는 구경거리를 보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태호가 명운택의 공격을 막아낸 것을 보자 다소 의아해했다. 이 두 천교에 비해 주위에서 구경하고 있는 수사들의 마음속에 엄청난 파도를 일으켰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헐, 죽지 않았다니.”“4급 성자급 수사가 7급 성자급 수사의 신통 공격을 막아냈어. 맙소사, 창란 세계의 역사상 없었던 일이지?”“오현까지 죽였으니 이태호는 확실히 보통 사람이 아니야.”“...”다들 놀라워하고 있었지만 약속이라도 한 듯이 모두 이태호는 곧 죽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명운택과 오수혁의 협동 공격에 이태호가 전성민의 지지를 받았어도 마지막에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었다.왜냐하면 오수혁이 전성민의 앞을 막아서 전성민은 이태호를 거의 도와주지 못한 상황이었다.그리고 명운택은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다짐했기에 이태호가 최상급 영보를 갖고 있더라도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최상급 영보는 모든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게 아니라 자기보다 내공이 훨씬 강한 천교와 맞서 싸운다면 언젠가 깨지게 될 것이었다.게다가 명운택과 같은 천교는 어찌 최상급 영보가 없을 수 있겠는가?명운택은 고개를 들고 이화 현황봉을 바라보자 그도 현황봉에서 발산한 빛이 방금보다 많이 어두워졌다는 것을 발견했다.그는 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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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9화

다음 순간, 성왕급 강자의 기운이 이태호의 몸에서 솟아올랐다.팽배한 기운과 빛기둥은 순식간에 이태호의 주변에 둥근 보호캡을 형성했다.원래 살기등등한 명운택은 이 광경을 보자 순간 멈칫하고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성왕 호신부?”지금 이 순간, 명운택은 마음이 조마조마해졌고 진퇴양난에 빠졌다.그는 이태호가 오만방자하게 굴 수 있는 건 이런 비장의 무기를 가지고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성왕급 수사가 성공 전장에 들어올 수 없지만 성왕급 수사의 신통 공법이 성공 전장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었다.사실 성왕 호신부를 가지고 있는 천교들은 적지 않았다.어쨌든 성자나 신자는 각 대세력이 애지중지하게 아낀 보배 제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들의 목숨을 중요시하였다.그래서 성공 전장에 들어오기 전에 각 종문이나 가문의 성왕급 장로들은 아끼는 제자들에게 호신부를 주면서 절체절명의 위기 때 사용하라고 알려주었다.동시에 상대방에게 경거망동하지 말고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셈이었다.명운택은 이태호를 대단한 뒷배가 없는 촌뜨기 수사라고 생각했었다.방금 전성민이 이태호를 적극 지지한다고 했을 때도 그는 그냥 전성민의 체면만 고려했지 이태호를 안중에 두지도 않았다.아무리 봐도 이태호는 4급 성자 경지에 불과했고 성자(聖子)나 신자들과는 전혀 비교할 수가 없었다.전성민이 이태호를 적극 지지한다고 했지만 태일성지의 제자가 그렇게 대단한가?그가 이태호를 죽여도 태일성지는 절대로 4급 성자 경지의 보잘것없는 수사 때문에 성지에 못지않은 명씨 가문과 척지지 않을 것이었다.그러나 이태호가 호신부를 꺼낸 순간, 상황이 완전 달라졌다.이는 이태호의 뒤에 성왕급 수사가 그를 아끼고 보호해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이태호의 몸에서 갑자기 나온 성왕의 기운에 방금까지만 해도 살기등등한 명운택은 얼떨떨해졌고 주변에서 구경하고 있던 수사들도 대경실색했다.“와, 성왕 호신부다.”“세상에, 이태호가 어느 성왕급 강자의 눈에 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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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0화

게다가 성왕 호신부는 성왕급 수사가 정혈로 정제해야 했다. 대세력의 출신이 아니고 배경이 별로 없는 일반 성자급 제자는 거의 갖기 어려운 것이었다.멀지 않은 곳에서 태연자약하게 싸움 구경하고 있던 심인경도 미간이 찌푸려졌고 새까만 눈동자에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다.그도 이태호가 성왕 호신부를 가지고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흥미롭군. 어떤 성왕급 대능력자가 미리 이태호의 능력을 알아보고 투자를 했단 말이네.’이런 생각에 심인경은 이태호에 대한 경멸의 태도를 버리고 그를 자신과 같은 수준의 천교로 간주하게 되었다.한편으로 북해 만족의 구역 내에서 즐겁게 구경하고 있는 소주 백가민은 이태호의 몸에 나타난 방어 방패를 보고 눈에서 묘한 빛이 스쳐 지나갔다.그는 원래 이번 싸움이 보잘것없고 시시하다고 생각했다. 명씨 가문와 요족이4급 성자 경지의 이태호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실력과 배경이 있을 줄이야.“태일성지라고 했나? 재미있네.”백가민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같은 시각에 요족 천교 오수혁과 마주한 전성민은 이태호의 몸에서 발산한 성왕급 수사의 기운을 느낀 후 곧바로 고개를 돌렸다.그는 속으로 놀라워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만약 이태호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면 그가 태일성지로 돌아가면 처벌받지는 않겠지만 종문 장로가 당부한 일을 망쳤으니 장로들이 그에 대한 인상이 나빠질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태일성지의 체면을 보호하기 위해 전성민은 할 수 없이 이태호의 앞에 나서서 지지하는 것이었다.그의 실력은 7급 성자 경지에 이르렀지만 혼자서 두 명의 7급 성자급 수사를 당해낼 수 없었다.지금 명운택이 이태호를 공격하고 있는데 오수혁이 그의 앞을 막아서 이태호를 도와줄 수가 없었다.그가 초조해서 안절부절못하고 있을 때 뜻밖에 이태호가 성왕 호신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니 어찌 기분이 안 좋을 수 있겠는가?그는 자신의 앞을 막아선 오수혁을 바라보면서 담담하게 말했다.“오 도우, 이태호가 우리 태일성지의 제자인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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