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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8화

Penulis: 불언불어
명운택과 같은 천교는 동일한 경지의 상대를 가볍게 억압할 수 있는 기세를 가졌다.

고작 4급 성자급 수사 따위가 아무리 대단해도 7급 성자급 수사의 상대로 될 수 없고 짓밟힐 수밖에 없었다.

심무영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옆에 있는 심인경은 오히려 사색에 잠겼다.

심인경은 불꽃처럼 강렬한 눈빛으로 이태호의 머리 위에 있는 이화 현황봉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7급 성자 경지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깨지지 않는 걸 보니 이 최상급 영보는 범상치 않은 것 같군.’

같은 시각에 북해 만족의 구역 내에서 소주 백가민은 웃음을 머금고 전투 상황을 지켜보았다.

북해의 만족은 중주 성지와 동황 세가 사이의 싸움에 개입한 적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그는 재미있는 구경거리를 보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태호가 명운택의 공격을 막아낸 것을 보자 다소 의아해했다.

이 두 천교에 비해 주위에서 구경하고 있는 수사들의 마음속에 엄청난 파도를 일으켰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헐, 죽지 않았다니.”

“4급 성자급 수사가 7급 성자급 수사의 신통 공격을 막아냈어. 맙소사, 창란 세계의 역사상 없었던 일이지?”

“오현까지 죽였으니 이태호는 확실히 보통 사람이 아니야.”

“...”

다들 놀라워하고 있었지만 약속이라도 한 듯이 모두 이태호는 곧 죽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명운택과 오수혁의 협동 공격에 이태호가 전성민의 지지를 받았어도 마지막에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었다.

왜냐하면 오수혁이 전성민의 앞을 막아서 전성민은 이태호를 거의 도와주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명운택은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다짐했기에 이태호가 최상급 영보를 갖고 있더라도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

최상급 영보는 모든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게 아니라 자기보다 내공이 훨씬 강한 천교와 맞서 싸운다면 언젠가 깨지게 될 것이었다.

게다가 명운택과 같은 천교는 어찌 최상급 영보가 없을 수 있겠는가?

명운택은 고개를 들고 이화 현황봉을 바라보자 그도 현황봉에서 발산한 빛이 방금보다 많이 어두워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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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듣자 하니 저자의 체내에 한 조각의 선골이 있대, 진정한 선인의 뼈야. 그래서 비승하기 직전까지는 아무런 장벽도 없다고 하더라.”“지도윤은 정말 괴물과 같은 존재지. 수련한지 10년도 안 되었는데 이미 7급 성자 경지로 돌파해서 지씨 가문의 신자로 되었어.”“...”동황 지씨 가문의 신자 지도윤?이태호는 주변 사람들을 통해 이 소년의 정체를 알게 된 후 다소 놀라웠다.얼마 후에 창란 세계의 9대 성지, 8대 가문의 천교들이 줄줄이 나타날 것이었다.하지만 지금 성공 영패는 하나밖에 남지 않았기에 그때 가면 필연코 피 터지는 쟁탈전을 벌일 것이 분명했다.이태호가 사색에 잠겼을 때 팽배한 기운이 별하늘의 먼 곳에서 전해왔다.다음 순간, 열 몇 가닥의 붉은 색 빛줄기가 연달아 나타났다.빛줄기마다 거의 7급 성자 경지의 기운을 발산했는데 이들은 틀림없이 창란 세계의 진정한 천교들이었다.성자(聖子)가 아니면 8대 가문의 신자들이었다.아니나 다를까, 이 빛줄기들이 나타난 순간, 주변의 수사들이 순식간에 떠들썩해졌다.“어서 봐, 맨 앞에서 날고 있는 미녀가 바로 요지성지의 성녀 변청하야. 소문에 따르면 요지 성녀는 선인 아래의 제1신체(神體)인 명월선체(明月仙體)를 가졌대.”“이런 괴물과 같은 체질을 가져서 요지성지의 성황 노조는 변청하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보배처럼 여겨서 종래로 시련에 참여시키거나 기연을 쟁탈하는 전쟁에 참여하게 한 적이 없었대. 근데 이번 성공 전장에 참여할 줄은 몰랐네.”“두 번째는 음양성지(陰陽聖地)의 성자 황보경이야.”“저 황보 성자는 천부적 자질이 뛰어나서 신체 랭킹에서 10위 안에 든 만상지체(萬相之體)를 각성해서 어떤 신통과 술법도 모두 모방할 수 있다고 들었어.”“황보경 뒤에 있는 자는 혼원성지(混元聖地)의 성자 예진기야. 그야말로 더욱 대단한 천교라고 할 수 있지. 어린 나이에 이미 혼원선경의 참뜻을 깨달았대. 소문에 따르면 이 자는 예전에 외문의 노복에 불과했는데 후에 대단한 기연을 얻어서 9급 신단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31화

    오수혁과 전성민의 대화를 들은 명운택의 표정이 변했다.그의 얼굴색이 붉으락푸르락하다가 마지막에 얼음장처럼 차가운 목소리로 이태호에게 말했다.“네가 운이 좋을 줄 알아. 오늘은 일단 네놈의 목숨은 살려주마, 나중에 보자고.”말을 마친 명운택은 음침한 표정으로 명씨 가문의 구역으로 돌아가서 가부좌 자세로 앉은 후 재빨리 단약 두 알을 꺼내서 복용하였다.한편으로, 오수혁과 전성민도 마찬가지였다.방금 대전을 마친 후 두 사람은 많은 영력을 소모하지 않았으나 이어지는 성공 영패 쟁탈전과 아홉 개의 영패가 모이면 열릴 성공 고전에 들어가서 기타 보물과 기연을 쟁탈하기 위해 모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다.두 사람도 자연스럽게 최고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였다.원래 일촉즉발 했던 상황이 마치 황당한 연극처럼 한순간에 조용해져서 주변에서 구경했던 내공이 낮은 수사들은 어안이 벙벙해졌다.이를 본 이태호는 탁한 기운을 깊이 내뱉었다.그의 예상이 맞았다.최상급 영보 이화 현황봉과 종주 선우정혁이 준 성왕 호신부를 사용하니 원래 그를 죽이겠다고 고함치던 오수혁과 명운택은 함부로 덤비지 못하게 되었다.그가 가진 성왕 호신부를 꺼리는 이유도 있지만 그를 죽일 때 너무 많은 천지의 영기를 소모하면 이어지는 쟁탈전에서 불리한 상황에 처할까 봐 두려워하는 이유도 있었다.그러나 이태호에게 있어서 그는 성공적으로 가장 위험한 순간을 모면하였다.성공 고전이 열릴 때까지 오수혁과 명운택의 첫 목표는 그가 아닐 것이었다.잠시나마 이태호는 매우 안전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었다.이런 생각에 이태호는 묵묵히 호신부를 보관하였고 단약을 꺼내서 복용하면서 단전 내에 소모된 영기를 보충하기 시작했다.이들의 싸움이 황당한 연극처럼 막을 내릴 때 갑자기 비웃음이 가득한 큰 웃음소리가 사람들의 귓가에 퍼졌다.“하하. 성자나 신자가 하나 뒤질 줄 알았는데 아쉽네.”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지극히 빠른 속도로 허공을 가르고 주변의 지수풍화를 파멸시키는 여러 빛줄기가 큰 별의 근처에 나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30화

    게다가 성왕 호신부는 성왕급 수사가 정혈로 정제해야 했다. 대세력의 출신이 아니고 배경이 별로 없는 일반 성자급 제자는 거의 갖기 어려운 것이었다.멀지 않은 곳에서 태연자약하게 싸움 구경하고 있던 심인경도 미간이 찌푸려졌고 새까만 눈동자에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다.그도 이태호가 성왕 호신부를 가지고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흥미롭군. 어떤 성왕급 대능력자가 미리 이태호의 능력을 알아보고 투자를 했단 말이네.’이런 생각에 심인경은 이태호에 대한 경멸의 태도를 버리고 그를 자신과 같은 수준의 천교로 간주하게 되었다.한편으로 북해 만족의 구역 내에서 즐겁게 구경하고 있는 소주 백가민은 이태호의 몸에 나타난 방어 방패를 보고 눈에서 묘한 빛이 스쳐 지나갔다.그는 원래 이번 싸움이 보잘것없고 시시하다고 생각했다. 명씨 가문와 요족이4급 성자 경지의 이태호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실력과 배경이 있을 줄이야.“태일성지라고 했나? 재미있네.”백가민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같은 시각에 요족 천교 오수혁과 마주한 전성민은 이태호의 몸에서 발산한 성왕급 수사의 기운을 느낀 후 곧바로 고개를 돌렸다.그는 속으로 놀라워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만약 이태호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면 그가 태일성지로 돌아가면 처벌받지는 않겠지만 종문 장로가 당부한 일을 망쳤으니 장로들이 그에 대한 인상이 나빠질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태일성지의 체면을 보호하기 위해 전성민은 할 수 없이 이태호의 앞에 나서서 지지하는 것이었다.그의 실력은 7급 성자 경지에 이르렀지만 혼자서 두 명의 7급 성자급 수사를 당해낼 수 없었다.지금 명운택이 이태호를 공격하고 있는데 오수혁이 그의 앞을 막아서 이태호를 도와줄 수가 없었다.그가 초조해서 안절부절못하고 있을 때 뜻밖에 이태호가 성왕 호신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니 어찌 기분이 안 좋을 수 있겠는가?그는 자신의 앞을 막아선 오수혁을 바라보면서 담담하게 말했다.“오 도우, 이태호가 우리 태일성지의 제자인 동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29화

    다음 순간, 성왕급 강자의 기운이 이태호의 몸에서 솟아올랐다.팽배한 기운과 빛기둥은 순식간에 이태호의 주변에 둥근 보호캡을 형성했다.원래 살기등등한 명운택은 이 광경을 보자 순간 멈칫하고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성왕 호신부?”지금 이 순간, 명운택은 마음이 조마조마해졌고 진퇴양난에 빠졌다.그는 이태호가 오만방자하게 굴 수 있는 건 이런 비장의 무기를 가지고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성왕급 수사가 성공 전장에 들어올 수 없지만 성왕급 수사의 신통 공법이 성공 전장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었다.사실 성왕 호신부를 가지고 있는 천교들은 적지 않았다.어쨌든 성자나 신자는 각 대세력이 애지중지하게 아낀 보배 제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들의 목숨을 중요시하였다.그래서 성공 전장에 들어오기 전에 각 종문이나 가문의 성왕급 장로들은 아끼는 제자들에게 호신부를 주면서 절체절명의 위기 때 사용하라고 알려주었다.동시에 상대방에게 경거망동하지 말고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셈이었다.명운택은 이태호를 대단한 뒷배가 없는 촌뜨기 수사라고 생각했었다.방금 전성민이 이태호를 적극 지지한다고 했을 때도 그는 그냥 전성민의 체면만 고려했지 이태호를 안중에 두지도 않았다.아무리 봐도 이태호는 4급 성자 경지에 불과했고 성자(聖子)나 신자들과는 전혀 비교할 수가 없었다.전성민이 이태호를 적극 지지한다고 했지만 태일성지의 제자가 그렇게 대단한가?그가 이태호를 죽여도 태일성지는 절대로 4급 성자 경지의 보잘것없는 수사 때문에 성지에 못지않은 명씨 가문과 척지지 않을 것이었다.그러나 이태호가 호신부를 꺼낸 순간, 상황이 완전 달라졌다.이는 이태호의 뒤에 성왕급 수사가 그를 아끼고 보호해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이태호의 몸에서 갑자기 나온 성왕의 기운에 방금까지만 해도 살기등등한 명운택은 얼떨떨해졌고 주변에서 구경하고 있던 수사들도 대경실색했다.“와, 성왕 호신부다.”“세상에, 이태호가 어느 성왕급 강자의 눈에 든 거야?”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28화

    명운택과 같은 천교는 동일한 경지의 상대를 가볍게 억압할 수 있는 기세를 가졌다.고작 4급 성자급 수사 따위가 아무리 대단해도 7급 성자급 수사의 상대로 될 수 없고 짓밟힐 수밖에 없었다.심무영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옆에 있는 심인경은 오히려 사색에 잠겼다.심인경은 불꽃처럼 강렬한 눈빛으로 이태호의 머리 위에 있는 이화 현황봉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7급 성자 경지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깨지지 않는 걸 보니 이 최상급 영보는 범상치 않은 것 같군.’같은 시각에 북해 만족의 구역 내에서 소주 백가민은 웃음을 머금고 전투 상황을 지켜보았다.북해의 만족은 중주 성지와 동황 세가 사이의 싸움에 개입한 적이 별로 없었다.그래서 그는 재미있는 구경거리를 보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태호가 명운택의 공격을 막아낸 것을 보자 다소 의아해했다. 이 두 천교에 비해 주위에서 구경하고 있는 수사들의 마음속에 엄청난 파도를 일으켰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헐, 죽지 않았다니.”“4급 성자급 수사가 7급 성자급 수사의 신통 공격을 막아냈어. 맙소사, 창란 세계의 역사상 없었던 일이지?”“오현까지 죽였으니 이태호는 확실히 보통 사람이 아니야.”“...”다들 놀라워하고 있었지만 약속이라도 한 듯이 모두 이태호는 곧 죽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명운택과 오수혁의 협동 공격에 이태호가 전성민의 지지를 받았어도 마지막에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었다.왜냐하면 오수혁이 전성민의 앞을 막아서 전성민은 이태호를 거의 도와주지 못한 상황이었다.그리고 명운택은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다짐했기에 이태호가 최상급 영보를 갖고 있더라도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최상급 영보는 모든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게 아니라 자기보다 내공이 훨씬 강한 천교와 맞서 싸운다면 언젠가 깨지게 될 것이었다.게다가 명운택과 같은 천교는 어찌 최상급 영보가 없을 수 있겠는가?명운택은 고개를 들고 이화 현황봉을 바라보자 그도 현황봉에서 발산한 빛이 방금보다 많이 어두워졌다는 것을 발견했다.그는 냉소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27화

    “펑!”폭발 소리가 울리면서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듯한 충격파가 주변의 별하늘을 단번에 무너뜨렸다.맹렬하게 공격한 명운택을 보자 현장에 수사들은 무거운 망치에 맞은 것처럼 모두 아연실색했다.폭발 중심과 가까운 10리 내에 있는 내공의 경지가 낮은 수사들은 반응하기도 전에 바로 중상을 입고 쉴 새 없이 피를 토했다.조금 멀리 떨어진 수사들도 괴로움을 호소했고 온몸의 기운이 약해졌다.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충격파의 강타에 무너진 전장을 빠르게 벗어난 후, 많은 수사는 머리털이 곤두설 정도로 놀라워했고 떨리는 가슴을 안고 이태호를 바라보았다.바로 이때 작은 산만한 현황봉의 꼭대기에 태양처럼 눈부신 주먹의 빛이 나타났다.주먹의 빛은 파멸의 기운을 내뿜었고 공포스러운 힘을 지니고 천지를 전복하고 산을 붕괴시키는 듯한 기세로 별하늘을 휩쓸었다.현황봉을 조종하고 있는 이태호는 막강한 힘이 그의 몸을 세게 강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영보의 보호가 없고 혼돈신체가 대성을 이루지 못했다면 그는 벌써 중상을 입고 쓰러졌을 것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운택의 공격에 그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입가에 피를 흘렸다.그는 전례 없는 위기감을 느꼈고 온몸에 털이 곤두서는 것 같았으며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온 것 같았다. 그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포효하자 체내에 있는 천지의 영기가 미친 듯이 머리 위에 있는 최상급 영보에 들어갔고 원래 주먹의 빛에 압제당했던 보호캡이 계속 버틸 수 있게 하였다.“펑, 펑, 펑...”몇 호흡 할 시간이 지나자, 공격을 연달아 받은 이태호는 숨을 크게 몰아쉬면서 흔들리고 있는 보호캡을 바라보았다.공격이 끝나자 머리 위에 있는 현황봉은 여전히 꿋꿋이 버텨 있어서 그는 드디어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이화 현황봉은 명운택의 공격을 막았지만 그 위에 발산한 현황색 빛이 점차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이는 영보가 손상되었다는 뜻이었다.그러나 최상급 영보는 무엇보다도 단단하고 막강해서 가까스로 명운택의 공격들을 막아냈다.이태호는 입가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26화

    명운택이 갑자기 강경하게 나선 모습에 전성민은 눈살을 찌푸렸고 안색이 어두워졌다.특히 오수혁이 도착한 후 그의 마음속에 압력이 차올랐다.이에 전성민은 지금 이태호를 위해 억지로 나선다면 곧 치열한 대전을 피할 수 없다는 예감이 들었다.그러나 나서지 않는다면 방금 이태호가 태일성지의 제자라고 적극 지지했던 자기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난처함에 빠지게 된다.안색이 어두워진 전성민과 달리, 옆에 있는 이태호는 표정이 하나 변하지 않았고 차분해 보였다.오수혁이 나타날 때 그는 다소 놀라웠지만 의아한 표정을 숨겼고 억지로 침착한 척하였다.그는 암암리에 체내에 있는 이화 현황봉과 성왕 호신부를 운행하고 있었다.이 두 보물을 사용하면 잠시나마 버틸 수 있고 그가 두 사람의 포위망을 무사히 벗어나기에 충분했다.현장에 도착한 오수혁은 금룡의 모습에서 자금색 장포를 걸친 소년으로 변신했다.그는 기이한 눈동자로 이태호를 뚫어져라 노려보았고 내뿜은 살기는 칼날처럼 날카롭고 살벌했으며 웅장한 기운은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그 지도를 통해 얻은 영패와 보물을 내놓고 순순히 모가지를 내밀면 완전한 시신 정도는 남겨주지.”물밀듯이 밀려온 무시무시한 기운에 이태호는 강타를 당한 듯 호흡이 어려워졌다.7급 성자 경지의 위압은 마치 웅대한 천지가 진압해 온 것처럼 그의 단전에 있는 영기가 정체되어 운행하기 어려워졌다.그러나 바로 이때 옆에 있는 전성민이 움직였다.그가 가볍게 손을 흔들자 보이지 않는 힘은 봄바람이 스쳐 지나간 듯 그의 몸에 떨어진 위압을 모두 날려버렸다.그러고 나서 그는 고개를 들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오수혁과 명운택을 보면서 포권을 취했다.“허허. 내 체면을 봐서 성공 전장이 끝난 후에 다시 얘기하는 것이 어떻소?”지금 그는 아직 이태호와 협력 관계였고 이미 내뱉은 말을 철회할 수도 없었다.그래서 그는 이태호를 적극 지지해서 태일성지의 체면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오수혁은 피식 웃으면서 비아냥거렸다.“그렇다면 일단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25화

    길이가 백 장에 이른 금룡이 구름과 안개를 타고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큰 별의 근처에 떨어졌다.인간처럼 말한 금룡은 살기를 가득 품은 시선으로 이태호를 쏘아보았다.이 금룡이 바로 뇌택의 땅에 있는 요족 천교, 오조금룡(五爪金龍)의 혈맥을 각성한 오수혁이었다.그는 요족 수사들을 거느리고 먼 길을 마다치 않고 영항 성역에서 달려왔다.그러나 이 부근에 도착하자마자 명운택과 전성민의 대화를 들었고 전성민이 이태호를 도와주려는 의도를 알아채고 바로 나섰다.태일성지는 확실히 강했지만 요족의 분노도 쉽게 평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지난번에 이태호가 오현을 죽여서 요족이 큰 망신을 당했고 용족 태자인 그의 체면도 완전히 구겨졌다.그 지도를 되찾고 성공 영패를 찾아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요족 천교가 목숨을 잃었다.그가 뇌택의 땅에 돌아가면 장로들에게 어떻게 해명하는 것도 큰 문제였다.그래서 명운택이 전성민의 앞에서 망설이고 있을 때 그가 한시라도 지체할세라 바로 말한 것이었다.주변의 사람들은 불쑥 나타난 오수혁을 보자 현장이 시끌벅적해졌다.“용족? 오수혁이야!”“오수혁도 도착했군.”“오늘은 이태호의 제삿날이겠는데.”“며칠 전에 용족의 천교 오현이 죽었잖아. 오수혁의 태도를 보면 이태호를 절대로 봐주지 않을 것 같아.”“쯧쯧... 7급 성자급 수사 두 명이 동시에 이태호를 공격해서 이태호가 죽게 되더라도 창란 세계에 이름을 남길 것이야.”“...”오수혁이 나타나면서 주변에서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수군거렸다.이태호와 요족 사이의 원한 관계로 요족은 절대로 쉽게 이태호를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다들 잘 알고 있었다.다만 누구도 요족이 이렇게 빨리 복수할 줄은 몰랐고 명운택도 생각하지 못했다.그는 전성민이 이태호를 적극 지지하는 모습을 보고 원래 이태호를 잠시 놔주고 나중에 이태호가 중주로 가면 복수하고자 하였다.그것은 태일성지 서열 제자인 전성민의 체면을 봐주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지금의 급선무는 곧 나타날 마지막 영패를 쟁탈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24화

    성공 전장에 들어오기 전에 종주 선우정혁은 이태호에게 한 옥패를 주었다.이것은 진정한 비장의 무기로 성왕급 수사가 직접 만든 호신부이었다. 7급 성자급 수사가 온 힘을 다해 던진 일격을 막을 수 있었다.그래서 이태호가 이렇게 자신만만한 태도로 명운택을 마주 볼 수 있는 것이었다.이태호가 자신의 신분을 표명하자 명운택은 실소를 터뜨렸다.그의 미소는 매우 차가웠고 죽은 사람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지금 이 순간, 그의 몸에서 지극히 날카로운 기운을 내뿜었고 먹장구름이 그의 뒤에서 피어올랐으며 붉은 번개가 별하늘에서 기승을 부렸다. 그의 난폭한 기운에 주변 백 리 내에 있는 내공이 낮은 수사들은 오금이 저렸고 등에서 식은땀이 났다.살기등등한 기운은 주변의 허공을 꿰뚫었고 넓은 공간을 산산조각으로 잘라냈다.일촉즉발한 위기에 큰 별 근처에 있는 수사들은 모두 숨을 죽이고 지켜보았다.물론 강 건너 불구경하면서 속으로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심씨 가문의 구역 내에서 심무영은 명운택이 화를 낸 것을 보자 싱긋 미소를 지었다. 그는 마치 이태호가 명운택의 손에 죽은 장면을 본 것 같았다.심무영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살기등등한 명운택을 보면서 냉소를 흘리며 말했다.“이태호는 너무 건방져서 문제야. 오늘은 명씨 가문의 신자 손에 죽게 생겼군.” 그의 옆에 있는 심인경은 미간을 찌푸렸고 엄숙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이태호가 담담한 말투로 명운택와 말할 때의 표정은 그가 명운택의 분노를 감당할 수 있는 자신이 있는 듯해 보였다. 심인경은 이런 이태호에 대해 의아해하면서 이태호에게 대단한 비장한 무기가 있는지 궁금해했다.북해 만족의 구역에서 소주 백가민은 무슨 생각한 듯이 이태호를 한참 바라보다가시선을 거두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가로저었다.그는 이태호의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지만 이태호가 명운택의 손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4급 성자급 수사가 내공을 완성한 6급 성자급 수사를 죽일 수 있겠지만 7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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