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자 하니 저자의 체내에 한 조각의 선골이 있대, 진정한 선인의 뼈야. 그래서 비승하기 직전까지는 아무런 장벽도 없다고 하더라.”“지도윤은 정말 괴물과 같은 존재지. 수련한지 10년도 안 되었는데 이미 7급 성자 경지로 돌파해서 지씨 가문의 신자로 되었어.”“...”동황 지씨 가문의 신자 지도윤?이태호는 주변 사람들을 통해 이 소년의 정체를 알게 된 후 다소 놀라웠다.얼마 후에 창란 세계의 9대 성지, 8대 가문의 천교들이 줄줄이 나타날 것이었다.하지만 지금 성공 영패는 하나밖에 남지 않았기에 그때 가면 필연코 피 터지는 쟁탈전을 벌일 것이 분명했다.이태호가 사색에 잠겼을 때 팽배한 기운이 별하늘의 먼 곳에서 전해왔다.다음 순간, 열 몇 가닥의 붉은 색 빛줄기가 연달아 나타났다.빛줄기마다 거의 7급 성자 경지의 기운을 발산했는데 이들은 틀림없이 창란 세계의 진정한 천교들이었다.성자(聖子)가 아니면 8대 가문의 신자들이었다.아니나 다를까, 이 빛줄기들이 나타난 순간, 주변의 수사들이 순식간에 떠들썩해졌다.“어서 봐, 맨 앞에서 날고 있는 미녀가 바로 요지성지의 성녀 변청하야. 소문에 따르면 요지 성녀는 선인 아래의 제1신체(神體)인 명월선체(明月仙體)를 가졌대.”“이런 괴물과 같은 체질을 가져서 요지성지의 성황 노조는 변청하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보배처럼 여겨서 종래로 시련에 참여시키거나 기연을 쟁탈하는 전쟁에 참여하게 한 적이 없었대. 근데 이번 성공 전장에 참여할 줄은 몰랐네.”“두 번째는 음양성지(陰陽聖地)의 성자 황보경이야.”“저 황보 성자는 천부적 자질이 뛰어나서 신체 랭킹에서 10위 안에 든 만상지체(萬相之體)를 각성해서 어떤 신통과 술법도 모두 모방할 수 있다고 들었어.”“황보경 뒤에 있는 자는 혼원성지(混元聖地)의 성자 예진기야. 그야말로 더욱 대단한 천교라고 할 수 있지. 어린 나이에 이미 혼원선경의 참뜻을 깨달았대. 소문에 따르면 이 자는 예전에 외문의 노복에 불과했는데 후에 대단한 기연을 얻어서 9급 신단을
허공이 파열되었고 강풍이 휘몰아쳤다.이때 큰 별의 옆에서 갑자기 눈부신 빛을 내뿜었다.이를 본 전성민은 무거운 표정으로 이태호에게 신식으로 전음했다.[이 사제, 잠시 후에 잘 부탁할게.]말을 마친 그의 몸에서 갑자기 7급 성자 경지의 기운을 내뿜었다. 그는 가장 먼저 허공을 밟고 지극히 빠른 속도로 영패를 향해 날아갔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부광성지의 성자 예진기는 움직이는 전성민을 보자 콧방귀를 뀌었다.“흥. 저 영패는 우리 부광성지 거야.”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그는 바로 손을 들어 전성민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무시무시한 주먹의 빛은 거대한 힘과 함께 수 리 내의 별하늘을 꿰뚫었다.한편으로 명씨 가문의 구역 내에서 명운택은 영패가 나타난 것을 보고 바로 족인들에게 지시를 내렸다.“자네들은 다른 사람들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어. 이 영패는 내가 꼭 가질 거야.” 심씨 가문의 구역 내에서 신자 심인경은 흥분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곧바로 흐르는 빛으로 변해서 날아갔다.다음 순간, 산과 바다를 무너뜨리는 거대한 기운이 이 별하늘의 근처에서 폭발했다.심인경은 망설임 없이 손을 들자 7척이나 된 장검을 꺼냈다.이 장검은 온통 금빛으로 반짝이면서 최상급 영보의 기운을 내뿜었고 주변 수십 리 내의 수사들은 피부가 보이지 않는 검빛에 의해 에이는 것 같았고 온몸에 털이 곤두서는 것 느낌이 들었다.이미 수십 장 밖으로 날아간 심인경은 재빨리 심씨 가문의 족인과 심무영에게 전음하였다.[시간을 끌어줘.]이때 심인경, 예진기 등만 움직인 것이 아니라 방금 큰 별에 도착한 창란 세계의 모든 대세력의 천교가 움직였다.이태호는 요지성지에서 온 변청하가 손을 흔들자 칠색 무지개와 같은 띠가 허공에 나타난 것을 보았다.이 띠는 그녀의 몸을 감싸면서 영혼마저 떨게 하는 무서운 기운을 내뿜었다.이것은 틀림없이 최상급 영보였다.“쫘아악!”이 띠에서 영광이 번쩍이더니 빠르게 날아가면서 가장 먼저 날아간 전성민의 앞을 막았다.다행히도 전성민의 반응
예진기는 이태호의 이름을 들은 적이 있고 방금 그가 오기 전에 이미 신식으로 이태호와 명운택의 대결을 구경하였다.그러나 예진기와 같은 성자에게 있어서 이태호의 실력은 그저 그랬다.기껏해야 진전 제자의 수준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방금 오수혁과 명운택이 물러선 것은 이태호가 가진 성왕 호신부와 전성민의 체면을 봐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원래 예진기는 이태호와 같은 수준의 ‘개미’를 안중에 둔 적이 없었다. 게다가 혼원성지는 이태호와 갈등도 없었다.그러나 지금 이태호가 자기의 앞을 막으니 그의 마음속에 분노의 불길이 확 타올랐다.“죽음을 자초하는군!”그가 대갈일성한 후 주먹을 들고 이태호를 향해 던졌다.그 주먹의 빛은 태양처럼 눈부시게 빛났고 뿜어져 나온 파멸의 기운은 이태호마저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태호는 제자리에 서서 꿈쩍하지도 않았다.그는 두 손으로 결인을 해서 미친 듯이 체내에 있는 천지의 힘을 운행하면서 머리 위에 있는 현황봉에 주입하여 현황봉이 눈부신 금빛을 발산하게 하였다.펑.충격파가 지나간 후에도 이태호가 여전히 꿋꿋하게 앞을 막고 있는 것을 보자 예진기는 체면이 구겨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언제부터 개미와 같은 4급 성자 따위가 당당한 성자의 길을 막을 수 있었지?같은 시각에 앞으로 다가온 명씨 가문의 신자 명운택은 냉소를 지었다.“그러니까 왜 그랬어?”명운택은 마치 곧 죽을 사람을 보는 듯한 냉혹한 시선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마지막 영패가 나타나자 현장에 영패가 없는 10여 명의 천교 중 누가 가지고 싶지 않겠는가?북해의 만족 백가민, 서역 불문 대뇌음사의 불자 법웅 스님, 그리고 동황의 허씨 가문, 부광성지의 몇몇 성자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뜨거운 시선으로 저 영패를 바라보았다.기연을 찾지 못하게 막는 것은 부모를 죽이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지금 이태호가 앞을 막고 있으니 가만둘 리가 없었다.특히 원래 이태호를 죽이고 싶은 오수혁은 큰 별의 근처에 온 후 주저하지 않고
이 찬란한 별빛 속에서 어렴풋이 허황된 고전이 허공에서 내려오는 것이 어렴풋이 보였다.이 광경을 본 현장의 모든 사람은 하던 일을 멈추고 일제히 고개를 들었다.“성, 성공 고전이 열린 거야?”“성공 고전 맞아. 전설에 따르면 이곳이 바로 성공 전장에서 가장 신비스러운 곳이야.”“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기연이 바로 거기에 있대.”“비승이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기대하고 있을까? 지금 창란 세계의 모든 성지와 세가의 천교들이 여기에 있으니 치열하게 싸우겠는데.”“...”지금 현장이 시끄러워졌다.이태호를 공격했던 오수혁, 예진기 등도 안색이 확 변했고 얼굴에 희색을 띠었으며 더 이상 이태호를 공격하지 않았다.모든 사람이 지켜보는 중 이 허황된 고전은 점차 희미한 상태에서 뚜렷한 실체를 드러냈다.바로 이때 이태호는 고전의 전모를 똑똑히 볼 수 있었다.이 고전은 전체적으로 이름 모를 청동으로 만들어졌고 거대하고 웅장해 보이며 별하늘에 우뚝 솟아올랐다.그리고 안에는 은하수로 가득 찬 것처럼 무수한 별빛을 내뿜었으며 상고시대의 황폐한 기운을 발산하였다.“쿵!”성공 고전이 완전히 단단한 실체를 이루자 주변의 허공에서 성공 전장에서 가장 신비스러운 성지를 맞이하는 것처럼 윙윙거렸다.은하수에서 떨어진 듯한 별빛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하늘로 통하는 통로를 이루었다.통로가 형성된 순간, 천교들은 바로 정신을 차리고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올라갔다.가장 앞에 선 전성민은 고개를 돌려 이태호를 보고 기쁜 어조로 말했다.“이 사제, 우리도 얼른 들어가자.”성공 고전이 나타나자 주변의 천교들은 모든 정신을 마지막의 신선으로 비승할 기연에 집중해서 당분간은 그들 둘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이태호를 매우 증오한 명운택과 오수혁도 이미 이태호의 앞에서 사라졌다.전성민의 말에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를 따라서 성공 통로로 들어갔다.그는 은하수를 깔아 놓은 듯한 통로를 밟고 성공 고전의 대문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대문 앞에는 하나의 검은색 비석이
이태호가 고개를 들어 비석 위의 이름들을 살펴보았다. 랭킹 1위는 구동빈이라는 사람인데 뒤에는 이자의 천부적인 자질과 이름을 새길 때의 내공이 기록되어 있다.[구동빈, 성황 선체, 31살 때 8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고 성공 고전 내에서 같은 경지의 세 사람을 격살하여 천교 랭킹에 이름을 올려 성공 도운의 감오 한 가닥을 장려한다.]그의 뒤를 이은 랭킹 2위는 이름이 없는 사람이었다.[무명, 반왕 도골, 성공 고전 내에서 같은 경지의 아홉 명을 격살했고 천마일존을 진압하였으며 선도 법칙을 한 오리 깨달아서 천교 랭킹에 이름을 올려 성신의 빛 한 오리를 장려한다.][...]이태호는 빠르게 훑어본 후 랭킹 10위 내에 있는 수사들의 이름과 소개를 모두 보고 나서 저도 모르게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어쩐지 주변의 제자들은 모두 이 고금 천교 랭킹에 들어가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이 비석에 이름을 남길 수 있다면 모두 성공 고전의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여러 가지 보상이 있는데 도운과 성신의 빛과 같은 최고의 보상이 있는가 하면 별빛의 힘과 같은 일반적인 보상도 있었다.그러나 일단 이 비석에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자라면 나중에 모두 자라나서 적어도 성황급 강자로 될 수 있었다.이태호도 마음이 들떠서 자신의 천부적 재질로 이 비석에 이름을 남길 수 있을지 어떤 보상을 받을지 궁금했다.다만 그가 시작하기도 전에 비석에 문득 새 이름이 나타났다.[오수혁, 구조금룡(九爪金龍) 혈맥, 요선 후인, 30세에 불과한 나이에 7급 성자 경지에 이르러 천교 랭킹92위에 이름을 올려 성신의 빛 한 오리를 장려한다.]이 구절이 나타나면서 요족 천교 오수혁의 이름이 비석에 새겨졌다.주변의 사람들은 오수혁이 성신의 빛을 받은 것을 보자 큰 충격을 받고 발칵 뒤집어졌다.“제길. 성신의 빛을 장려했다니. 이것을 단련할 수 있다면 주변의 별들을 감지할 수 있고 별빛의 힘을 흡수하거나 성신과 관련된 신통을 수련하는데 모두 큰 도움이 될 거야.”“오수혁이 이렇게 빨리
“와아!”여기저기서 깜짝 놀라 함성을 지르는 소리가 터져 나오는 현장에서 이태호는 자신의 이름이 빠르게 검은 비석 위에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이태호, 혼돈신체, 혼돈 검의, 30세에 내공을 완성한 4급 경지에 이르러 천교 랭킹 10위에 이름을 올려 성신의 도운 한오리를 장려한다.]이 구절이 고금 천교 랭킹에 새겨지면서 이태호는 즉시 팽배한 기운이 이 비석에서 서서히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다음 순간, 한 덩어리의 눈부신 별빛이 그 속에서 날아오르면서 재빨리 자신의 몸속으로 파고들었다.다급히 신식으로 살펴보니, 이태호는 자신의 단전에 있는 혈자리가 이룬 별들이 모두 신성한 빛을 폭발적으로 발산하였고 수많은 별빛의 힘이 그 별하늘에서 생성된 것을 느꼈다.특히 그가 성신신권을 수련해서 응집한 천선성의 허영이 단단히 굳어진 것 같았다.팽배한 힘이 그의 심장 쪽으로 몰려들어 온몸에 힘이 넘치게 하였다.“이, 이것이 바로 도운의 힘인가?”신식을 거둔 이태호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도운은 천지 이치의 규칙을 나타난 것으로 도운을 깨달을 수 있다면 그 속에서 절세 신통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심지어 성황급 수사가 천겁을 겪고 신선으로 비승할 때도 도운에 대해 지극히 깊은 깨달음이 있어야 했다.그래서 이태호가 고금 천교 랭킹이 준 보상을 받은 후 이렇게 기쁜 것이었다.그가 기쁨을 만끽하고 있을 때 고전 밖에 있는 수사들은 고금 천교 랭킹 10위를 차지한 이름을 보고 순식간에 시끌벅적해졌다.“헉! 랭킹 10위?!”“그 요지성지의 성녀 변청하와 혼원성지의 성자 황보경의 천부적 자질은 이미 선인 이하의 최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도 겨우 랭킹 20위 안에 들었는데 이태호가 랭킹 10위라니!”“이 랭킹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거 아니야? 금룡의 혈맥과 신통을 가진 오수혁도 90여 위였는데 4급 성자 경지의 이태호가 왜 랭킹 10위이지?”“이건 고금 천교 랭킹이라고! 상고시대에 성공 전장이 생긴 후부터 수많은 천교가 이름을 남겼어. 100위 안에 들 수
게다가 혼돈신체는 보통 신체(神體)가 아니었다. 10대 신체 중에서도 신선으로 비승할 가능성이 높은 최정상급 신체였다. 다시 말하면, 수많은 성황급 강자들도 엄청나게 부러울 정도로 대단한 신체였다.명운택의 안색이 어두워졌고 속으로 투덜댔다.‘망했다. 지금 이자와 완전히 원수로 되었는데 차라리 대능력자로 성장하기 전에 죽이는 것이 좋을 거야.’명운택, 오수혁과 달리, 다른 천교들은 대체로 놀라움이 앞섰다.심씨 가문의 구역 내에서 심무영은 입이 떡 벌어졌고 눈에 경악의 빛이 서렸다.그는 잠시 멍을 때리고 나서 마른침을 삼키고 이태호를 다시 바라보는 눈빛에 두려운 기색이 역력했다.북해 만족의 소주 백가민도 몸이 움찔하였고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만족의 소주로서 그는 그래도 식견이 넓은 편이어서 당연히 혼돈신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혼돈신체는 10대 신체 중의 하나였다.10대 신체는 선인의 길잡이에 무한히 가까우며 각성한 후부터 최고의 강자로 될 기회를 가지고 있었다.일반 신체의 각성자는 성황급 대능력자, 심지어 대성지의 위선 노조(僞仙老祖)로 될 수 있다면 10대 신체의 각성자는 신선으로 비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그러니 백가민이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더 먼 곳에 떨어진 변청하, 황보경 등은 이태호의 천부적 자질을 알고 나서 원래 이태호에 대한 경시를 거두고 그들과 같은 수준의 천교로 보게 되었다. “흥미롭군. 혼돈신체라니.”예진기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면서 눈썹을 약간 추켜세웠다. 원래 오만했던 시선도 이 시각에 정중해 보였다.고전 밖에서 충격을 받은 천교들에 비해 천교 랭킹에 이름을 올린 이태호는 오히려 많이 차분해졌다.그의 천부적 자질이 폭로되어 일부 사람을 가까스로 물러서게 할 수 있고 성공 고전에 들어간 후 전성민과 같이 있으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었다.이런 생각에 이태호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마치 은하수를 엮어서 만들어진 것 같은 대문을 향해 걸어갔다.이태호의 옆에서 충격에
“촤르륵!”휘몰아치는 거센 바람은 이태호의 옷과 머리카락을 펄럭이게 하였다.그를 향해 주먹을 던진 흐릿한 그림자를 보자 이태호는 냉소를 머금고 몸을 뒤흔들고 허공을 향해 손가락을 오므렸다.다음 순간, 작은 산처럼 장엄하고 아름다운 금빛 손톱자국이 갑자기 별하늘에 나타났다. 거대한 손톱자국은 두부를 잡는 것처럼 허공을 수월하게 부숴버렸다.그 천교 낙인인 그림자는 닥칠 위험을 감지한 듯 바로 주먹을 들어 막았고 몸에서 순식간에 무한한 경금의 의지로 가득 찼다.이윽고 금색 빛기둥이 하늘로 치솟았고 천교 낙인의 몸에서 갑자기 별하늘에서 얽혀진 수천이나 수만 가닥의 날카로운 검빛을 이루었다.이 검빛들은 각각 섬뜩한 살기로 가득 찼고 사람에게 엄청난 압박감을 주었다.일반 4급 성자급 수사라면 지금쯤은 지레 겁을 먹고 혼이 빠져서 도망치고 싶었을 것이었다.하지만 이태호는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서 날아갔다.그의 단전 내에 있는 천선성의 허영은 혈자리로 이룬 별하늘과 연결하자 365개 별이 일제히 밝은 빛을 발산하였고 대량의 별빛이 순식간에 그의 단전에 가득 찼으며 수많은 별빛의 힘이 그의 심장으로 몰렸다.“참하라!”이태호가 큰 소리로 외치면서 손을 들고 엄습해 온 수많은 금빛을 힘껏 내리치자 체내에 있는 별빛의 힘이 곧바로 하늘로 치솟았다.수많은 별빛의 힘이 순식간에 공포스러운 검빛으로 변해 주변의 모든 물질을 부숴버렸고 단번에 수천 개의 금빛을 깨뜨렸다. 펑.일련의 맹렬한 충격파가 지나간 후, 천교 낙인이 형성된 그림자는 폭발해서 영광으로 변해 거품처럼 사라졌다.천교 낙인이 사라지면서 주변의 환경이 순간적으로 변했고 하늘의 별들도 자리를 옮겼다.몇 호흡 할 시간이 지나자, 이태호의 시야에 빛나는 점들이 나타났다.그가 주변의 환경을 뚜렷하게 본 후에야 자신이 어느새 고전 내에 도착했다는 것을 발견했고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정확히 말하자면 그는 고전 내의 작은 편전에 있었다.지금 편전 내에서 이태호는 청동으로 만든 바닥 벽돌이 가지런하
세월이 흐르면서 성공 고전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대부분의 궁전이 탐색되어 기연들도 사라졌다.지금 성공 고전 내에 숨겨진 가장 큰 기연이 바로 전설 속의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기연이었다.이태호는 미친 어르신이 남겨준 성공 영패와 옥간을 통해 이 기연은 ‘진선 정혈(眞仙精血)’이라는 것을 알았다.정혈은 수사의 정수로서 상상할 수 없는 힘이 담아 있다.일반 수사는 상대하기 힘든 적수를 만날 때 잡히지 않기 위해 흔히 정혈을 불태우면서 도망쳤다.그러나 진선 정혈은 진선의 힘이 담아 있고 진선이 가진 법칙의 힘으로 가득 찼다.이 법칙의 힘을 깨달을 수 있다면 신선으로 비승한 것은 시간문제였다.따라서 이 기연은 수많은 천교들이 그토록 갖고 싶은 것이었다.이 세상에 신선으로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아무리 강한 성황급 대능력자라도 수명이 만년밖에 안 되어 하늘과 땅처럼 영원히 살 수 없었다.이런 기나긴 세월이 흐르면서 신선으로 비승하지 못한다면 그대로 좌화하든 환생해서 다시 수련할 수밖에 없었다.수행의 길에 들어서서 다른 수사들과 자원을 쟁탈하고 앞다투어 나가는 것은 모두 선인으로 되기 위해서가 아닌가?따라서 선인으로 비승하고 싶은 갈망은 성자급 천교들을 미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황급 강자들도 이성을 잃게 만들 수 있다.다행히도 성공 전장은 35세 이하이고 성자 경지의 천교들만 들어올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들은 이런 비경을 탐색할 자격이 없을 것이다.머리를 흔들면서 잡생각을 떨쳐낸 후 이태호는 나머지 궁전을 탐색하기 시작했다.다만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궁전은 이미 다른 사람들이 탐색하였다.수십 개의 궁전을 탐색한 후 성신신철과 같은 물건들만 얻었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 낫지 않는가?이태호가 어디로 갈지 고민하고 있을 때 문득 멀지 않은 허공에서 한 성스러운 빛기둥이 하늘로 치솟은 것을 보았다.이 성스러운 빛의 세례를 받은 이태호는 막강한 적을 만난 것처럼 마음속으로 아무런 반항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았고
신염선금 위에 불꽃이 활활 타오르고 열기가 화끈 다가온 것을 느낀 이태호는 냉소를 지으면서 말했다.“내 손에 들어오면 나갈 생각하지 마.”말을 마치자 그는 체내에 있는 방대한 천지의 영기를 빠르게 내뿜었고 무시무시한 힘으로 선금을 감싸면서 맹렬한 불길을 바로 진화시켰다.이태호의 진압하에 선금은 드디어 진정되었고 그의 손에 조용히 있게 되었다.이태호는 손에 있는 선금을 자세히 살펴보다가 감탄을 터뜨렸다.“이 선금이 있으니 이제 나만의 호도신병을 만들 수 있겠어.”이런 선금 한 조각에 성신신철을 조금 추가하면 최상급 영보를 만들 수 있는데 유명한 연기(煉器) 대사를 만나면 호도신병 하나를 만들 수도 있다.선금 두 조각은 성황급 대능력자를 환장하게 만들 수 있는 보물로 이태호가 호도신병을 만들기에 충분했다.호도신병의 가치를 놓고 말하면 창란 세계에서 오직 각 대성지와 상고 세가만 갖고 있어서 모두 합쳐도 20개를 넘지 않았다.이런 호도신병은 각 대세력의 내공을 상징하며 멸문지화를 당한 결정적인 순간에 이르러서야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성자급 강자가 호도신병을 사용하면 수천 리 떨어져 있는 구역을 일격에 침몰시킬 수 있다. 실력이 더욱 강한 성황급 노조라면 단 일격에 하나의 대륙을 침몰시키고 혼돈으로 만들 수 있다.별을 깨뜨리는 것은 호도신병이 흔히 할 수 있는 일이었다.그러니 지금 선금 두 조각을 가진 이태호가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신염선금을 사물 반지에 넣은 후 그는 사물 반지에 있는 전리품들을 다시 훑어보고 나서 얼굴에 기쁜 기색이 역력했다.그는 이미 7급 영약 20여 개, 그리고 은월초와 만년주과 등 8급 영약 2개를 모았다. 이 두 8급 영약은 파성단을 만드는 중요한 원재료들이었다.그 외에도 그는 태을도령선경이란 비승할 때까지 수련할 수 있는 선급공법을 얻었다.그리고 수십 근의 성신신철도 모았는데 수백 개의 상급 영보를 충분히 제련할 수 있었다.마지막에 9급 보물에 해당하는 유리선금과 신염선금이 있다.이태호는 자신이 성왕 경
그들도 절대로 상대방을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한 명이라도 놓치면 위험이 한층 증가하기 때문이었다.게다가 신염선금은 어마어마한 가치를 가지고 있어서 많은 성황급 수사들도 갖고 싶어서 혈안이 되어 싸웠을 것이다. 일단 이태호가 신염선금을 가졌다는 소식이 새어 나가면 그가 닥칠 위험을 상상할 수 있었다.그래서 이태호는 절대로 그들을 놓아줄 리가 없었다.이런 생각에 앞장선 체구가 장대하고 내공을 완성한 5급 성자 경지인 백우현은 뒤에 있는 동문들을 몇 번 쳐다보고는 험상궂은 표정으로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싸우자!”백우현은 이번에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마지막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으로 전력을 다해 싸우려고 하였다.아쉽게도 그는 이태호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그가 이태호와 백 장도 안 된 위치까지 왔을 때 공중에 떠 있으면서 방대한 현황의 기운을 드리운 현황봉은 갑자기 금빛을 내뿜으면서 공포스러운 힘이 허공에서 내려와서 백가현 등을 납작하게 만들어버렸다.나머지 만족인들을 처치한 후 이태호는 손을 휘젓고 허공에 떠 있는 현황봉을 거두었다.동시에 그는 하늘로 솟아올라 심무영과 백가운 두 사람이 피안개로 된 곳을 향해 손을 뻗자 두 사물 반지가 손에 들어왔다.이태호는 두 사람의 사물 반지를 가진 후 두말없이 강대한 정신력으로 사물 반지의 방어를 강제로 해제했다.방어를 해제한 후 사물 반지 안에 들어 있는 전리품을 보자 그의 얼굴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그래도 한바탕 싸운 보람이 있네.”그는 심무영의 사물 반지에서 여러 개의 7급 영약을 발견했고 그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아직 사용하지 않은 두 상급 영보가 있었다. 하나는 부채 모양으로 각종 선금(仙禽)의 깃털로 만들어진 것인데 다채로운 빛을 발산하고 있으며 딱 봐도 범상치 않아 보였다.다른 하나는 크기가 손바닥만 발이 세 개이고 귀가 없는 소정(小鼎)이었다.이 소정은 정금신철(精金神鐵)로 만들어져서 장엄한 기운을 내뿜었다.기타 7급 영약들도 희귀한 천재지보였다.
심무영은 백가운이 이태호와의 대결에서 얼마 버티지도 못하고 바로 피안개로 될 줄은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다.지금 현황봉에서 전해지는 죽음의 기운을 느낀 후, 심무영은 마치 얼음장에 빠진 것처럼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정신을 차린 심무영은 다급히 들고 있는 황금대극을 앞에 막았고 팽배한 영기를 미친 듯이 주입하여 영보로 하여금 짙은 살기를 내뿜게 하였다.그러고 나서 그는 황금대극을 점점 다가온 현황봉을 향해 힘껏 던졌고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돌아서서 도망치려 하였다.이를 본 이태호는 싸늘하게 웃으면서 비아냥거렸다.“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아?”방금 심무영이 그를 공격한 순간, 이번에 절대로 가만두지 않기로 결정했다.그는 예전에 심무영과 싸운 적이 있었고 갈등이 생겨 원수로 되었다.이번에 고전에서 우연히 발견한 신염선금은 너무나도 귀한 보배라 심무영을 더더욱 살릴 수 없었다.이 보배에 대한 정보가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면 다른 성지나 세가의 성자, 신자들이 뺏으려고 덤빌지도 모르니까.그래서 어떤 처지에서 보든 심무영을 절대로 살려줄 수 없었다.심무영이 영보로 자신의 공격을 막고 이 틈을 타서 도망치려는 의도를 알아챈 이태호는 온몸에 충만한 검의를 내뿜었고 허공을 휩쓸었으며 순식간에 이 고전을 가득 채웠다. 다음 순간, 그가 들고 있는 뜨거운 기운을 발산한 적소검은 허공에 떠 있는 태양처럼 뜨겁고 성스러운 빛을 내뿜었으며 어마어마한 검빛을 내리찍었다.“쏴아아!”날카로운 검빛이 허공을 꿰뚫고 날아갔고 허공을 부숴버렸으며 공간 틈새에서 쏟아져 나오는 지수풍화를 소멸시켰고 번개 같은 기세로 심무영의 몸에 떨어졌다.가깝게 다가온 무서운 검빛을 보자 심무영의 안색이 확 변했고 당황하기 그지없었다.그는 다급히 사물 반지에서 영보, 부적을 꺼내서 방어를 진행하였다. 그러고 나서 정혈을 태우고 둔법을 시전해서 번개와 같은 속도로 고전 구역을 신속하게 빠져나가려고 하였다.심무영의 동작을 지켜본 이태호는 고개를 절레절레 가로저으면서 웃었다.“흥. 이러면 도
최상급 영보의 기운은 삽시간에 고전을 휩쓸었고 발밑에 있는 청동으로 만든 바닥 벽돌에 주먹만 한 크기의 구멍을 냈다.“이 도우, 지금 당장 떠난다면 없는 일로 하겠소.”백가운은 다시 경고하였다.이에 이태호는 참지 못하고 웃음보를 터뜨렸다.“하하. 네가 뭔데?”그는 명운택과 같은 7급 성자급 수사도 별로 두려워하지 않았는데 6급 성자 경지의 백가운을 두려워하겠는가?“나도 있다.”백가운의 옆에 있는 심무영은 이때 나서서 이태호에게 말했다.이를 본 이태호는 잠시 망설이다가 웃었다.방금까지만 해도 원수처럼 죽기 살기로 싸웠던 두 사람이 갑자기 손을 잡은 이유를 모르겠지만 이태호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그가 손을 들자 바로 적소검을 꺼냈다. 적소검은 검의로 충만되었고 태양이 하늘을 환하게 비추는 듯이 온 고전에서 눈부신 빛을 발산하였다.“촤르륵!”이태호가 적소검을 내리찍자 두 가닥의 팽배한 검빛이 뿜어져 나오면서 스쳐 지나간 공간을 갈기갈기 찢어버렸다.백가운과 심무영은 이를 보고 좌우 양쪽에서 이태호를 향해 덤볐다.백가운은 금색 장도를 들고 방대한 천지의 힘을 주입하자 장도에 무서운 도운으로 가득 찼으며 마치 천지의 도가니처럼 웅장한 기운을 내뿜었고 허공을 꿰뚫었다.동시에 심무영도 황금대극을 들고 매섭게 이태호를 향해 내리찍었다.“펑!”맹렬한 충격으로 인해 주변 백 장 내에 있는 허공은 모두 폭발되어 무너졌다.미간을 찌푸린 이태호는 단전 내에 있는 황금빛 바다와 같은 천지의 영기가 순식간에 들끓기 시작했고 현황봉이 그의 손에 나타났다.현황봉은 나오자마자 산처럼 커졌고 독보적인 기세로 위로부터 백가운과 심무영를 진압하였다.“제길!”백가운은 위에서 내려온 만 장이나 높은 산을 바라보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손에 들고 있는 최상급 영보인 대도를 세차게 휘두르자 수많은 금색 검빛이 공간을 가르고 허공을 부수는 기세로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보잘것없네.”이태호는 자신을 향해 날아온 백가운의 공격을 보고 하찮게 생각했다.말을 마치
고전 내에서 이태호와 맞서 싸우는 북해 만족 수사들의 얼굴색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질렸고 얼굴에 두려운 기색이 역력했다.그들은 만족인의 육신보다 강한 육신을 가진 자가 있을 줄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방금 대전을 통해 그들이 이태호를 포위 공격할 때 모두 이태호의 주먹에 맞았다.팽배한 기혈, 무시무시한 육신의 힘은 북해 만족 수사들을 어안이 벙벙하게 만들었다.그들은 큰 산이 가슴을 세게 누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체내의 영기도 모두 정체된 것 같았다.심지어 그들 중에서 실력이 조금 약한 두 명의 육신이 바로 붕괴되었는데 산산조각으로 된 인형을 다시 봉합하는 것처럼 보였다.“흥, 너희들이 생각지도 못한 일이 아직 많거든.”만족 수사들의 공포에 질려버린 얼굴을 보면서 이태호는 옅은 냉소를 지었다.“지금 꺼지지 않으면 죽여버릴 거야!”이태호가 대갈일성하자 이미 상처를 입었고 겁을 먹은 만족 수사들은 더 이상 막지 못하고 길을 터주었다.자신의 족인들이 이태호와의 대결에서 오래 버티지 못한 것을 보자 심무영과 싸우고 있는 백가운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그는 이태호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었다. 이태호는 혼자서 요족 천교 오수혁과 명씨 가문의 신자 명운택를 막을 수 있었다. 물론 최상급 영보와 성왕 호신부의 도움이 있겠지만 이 또한 이태호의 실력이 아닌가?백가운은 지금 심무영을 이기고 선금을 빼앗아 가도 무사히 물러갈 수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지금 그에게 두 가지 방법밖에 없었다. 하나는 심무영을 설득해서 둘이 협력해서 이태호와 맞서 싸우고, 이태호를 해결한 후에 다시 선금의 귀속 문제를 결정하는 것이었다. 다른 하나는 당장 여기를 떠나서 신염선금을 포기하는 것이었다. 이런저런 생각에 백가운은 심무영을 설득하기로 결정했다.그는 곧 손에 들어올 선금을 이렇게 쉽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이런 결정을 내린 백가운은 바로 심무영에게 신식으로 전음했다.[심무영 도우, 자네도 봤지만 지금 우리 둘이 손을 잡아서 이태호를 먼저 처리해야 하
심무영은 심씨 가문의 사람일 줄 알았는데 원수 이태호일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심무영의 착잡한 표정과 달리 옆에 있는 백가운 등의 안색이 확 변했다.성공 고전이 열릴 때 그는 이태호가 1대2로 요족 천교 오수혁, 그리고 명씨 가문의 신자 명운택과 맞서 싸운 것을 직접 보았다.게다가 이태호가 고금 천교 랭킹 위에 있는 순위가 백가운 등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하하. 내 운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네. 성공 고전에 들어오자마자 신염선금과 같은 천재지보를 만날 줄이야.”고전에 들어온 이태호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말했다.“이 도우, 이곳은 우리 북해 만족이 먼저 왔소. 이 신염선금은 이미 우리 만족이 찜한 물건이니 이 도우가 넘볼 수 있는 것이 아니오.”백가운은 눈을 가늘게 뜨면서 경고하였다.그는 이태호가 조금 두려워하지만 지금 옆에 여러 족인들이 있으니 같이 손을 잡으면 4급 성자 경지의 이태호는 그들의 방어를 뚫지 못할 것이고 그는 충분히 신염선금을 빼앗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백가운의 경고를 들은 후 이태호는 아랑곳하지 않았고 냉소를 흘렸다.“뭐? 정말 웃기네. 이 선금은 아직 누구의 손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만족의 물건이 되었지?”이태호가 포기하지 않는 듯한 모습에 백가운은 더 이상 잔소리하지 않고 옆에 있는 족인들에게 눈짓을 보냈다.다음 순간, 6명의 5급 성자 경지인 체구가 우람하고 거대한 만족 수사들은 일제히 이태호를 향해 덤볐다.백가운은 대전 중앙에 있는 신염선금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그는 먼저 선금을 손에 넣고자 하였다.백가운이 움직인 것을 보자 심무영도 바로 황금대극을 던졌다.대극은 지극히 빠른 속도로 허공을 가르고 많은 허공 틈새를 만들었으며 무서운 기세를 지니고 백가운을 향해 날아갔다. “죽고 싶어?”백가운은 심무영이 자신의 앞길을 막는 것을 보자 눈을 부릅뜨고 버럭 성을 냈다.그는 두 손으로 결인을 하고 나서 손바닥을 허공에 향해 누르자 허공을 부숴버렸고 자신을 향해 날아온 대극을 바로 움켜잡았다.
백가운이 말하기도 전에 북해에서 온 만족 수사들은 냉소를 머금고 심무영을 바라보았다.그들은 비꼬는 말투로 말했다.“웃기고 있네. 이 신염선금이 우리가 넘볼 수 없는 것이라고? 그럼 네가 넘볼 수 있다는 거냐?”백가운은 백가민처럼 7급 성자 경지가 아니지만 북해 만족의 천교로서 6급 성자 경지의 내공을 가지고 있고 일반 대성지의 진전 제자라도 맞설 수 있었다.게다가 이번에 백가운이 성공 고전에 들어온 후 운이 좋아서 동족 족인을 만나게 되어 같이 힘을 합칠 수 있어서 백가운은 자연히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그래서 백가운은 신염선급을 절대 양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만족인의 말투가 날카롭고 위협적인 표정을 짓고 있어서 혼자 있는 심무영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그는 영보를 꽉 잡고 냉랭하게 말했다.“그렇다면 내가 한 수를 가르쳐 주지.”지금 심무영의 내공은 6급 성자 경지에 이르러서 무시할 수 있는 실력은 아니었다.백가운은 족인들과 같이 있지만 심무영도 쉽게 선금을 포기할 수 없었다.선금은 호도신병을 만들 수 있는 재료이기에 그것의 귀중함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었다.충족한 선금을 수집했다면 진정한 선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이런 생각에 심무영은 손에 들고 있는 황금대극을 세차게 휘두르자 초승달 모양의 금빛이 순식간에 고전을 뒤덮었다.이 빛에서 전해온 기운은 웅장하고 팽배했으며 주변의 공간마저 급격히 흔들렸고 부서졌다.심무영이 바로 공격한 것을 본 백가운은 피식 웃으면서 비아냥거렸다.“아직 자기 분수를 모르나 봐. 이 몸이 가르쳐 주마.”그는 눈앞의 신염선금을 반드시 손에 넣겠다고 다짐했다.북해 만족인 몇 명이 곁에 있고 백가운의 실력도 약하지 않기 때문에 심무영을 해결하기엔 충분하였다.말을 마친 백가운은 주먹을 앞으로 던지자 주먹의 빛은 동이 트는 새벽노을처럼 빛기둥이 하늘에서 내려오면서 덮쳐온 대극을 날렸다.심무영은 이를 보고 미간을 찌푸렸고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다음 순간, 그는 직
벽화를 따라 계속 보다가 이태호는 마지막에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그래서 그랬구나...”벽에 새긴 벽화를 통해 이태호는 시공간을 넘어서 머나먼 상고 시대에 발생한 진선대전(眞仙大戰)을 본 것 같았다.선계에서 내려온 진선은 역외 천마와 대전을 진행해서 결국 천마를 제거했지만 마지막에 기진맥진해서 별하늘에 피를 쏟았다.진선이 선계로 돌아가기 전에 천마가 창란 세계에 해를 끼칠 것 같아서 허공에 성공 비경을 개척했다. 그래서 성공 전장이 생기게 된 것이었다.그 후부터 창란 세계의 12주가 13주로 된 것이었다. 벽화를 통해 많은 유용한 정보를 수집한 후 이태호는 곧바로 일어서서 편전에서 나갔다. 그가 외계의 허공에 이른 후 신속하게 궁전의 기타 곳을 탐색했다.“보아하니 기타 사람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 전송된 모양이야.”허공에 있는 수많은 고전을 보면서 이태호는 추측하였다. 얼마 후에 그는 전투의 여파를 느꼈다.전투가 일어난 방향을 감지하면서 이태호는 저도 모르게 눈썹을 치켜세웠다.“이건 심씨 가문 심무영의 기운이잖아.”그는 급히 신식을 방출하였다. 신식을 통해 그는 멀리 떨어지지 않은 한 고전 내에서 심무영이 다른 사람과 대결을 펼치고 있는 것을 보았다.이 고전의 정중앙에 있는 불꽃을 내뿜는 듯한 금속 조각이 이태호의 눈길을 끌었다.주변의 전투 여파는 허공을 파괴할 수 있고 수많은 지수풍화를 부숴버릴 수 있지만 이 금속 조각에 닿기 직전에 금속 조각의 불꽃이 삼켜버리고 소멸해 버렸다.이윽고 금속 조각에서 선금(仙金)의 기운을 내뿜으면서 온 고전을 관통했다.이 광경을 본 이태호는 입이 떡 벌어졌고 눈에서 기쁜 기색을 드러냈다.“저것이 바로 신염선금(神焱仙金)인가?”신염선금은 10대 선금 랭킹에서 5위를 차지했다.선금 위에 타오르는 신염은 유난히 맹렬해서 불속성 법보를 주조할 수 있는 최고의 천재지보였다.이것의 귀중함은 유리선금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소문에 따르면 태일성지의 호도신병이 바로 한 조각의 신염선금으로 만들어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