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의 모든 챕터: 챕터 1711 - 챕터 1720
1845 챕터
제1711화
이태호는 멍해 있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당연하지. 내가 유하 동생을 속일 이유가 없잖아요? 왜요? 잘 생각해 봤어요?”이태호가 장난스레 물어본 것뿐인데 남유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더없이 진지하게 말했다.“네, 태호 오빠를 남자 친구로 받아들여 보려고요. 우리 사귀어요!”“정말?”이태호의 화들짝 놀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남유하는 워낙 좋은 여자이고 게다가 지금은 남두식도 동의한 상황이기에 이태호도 그녀를 책임지고 싶었다. 그래서 이태호는 그녀가 내심 자신을 받아들여 주기를 기대하고 있었다.이태호가 감격스러워하는 모습에 남유하는 피식 웃다가 다시 이태호를 흘겨봤다.“당연하죠. 제가 태호 오빠를 속일 이유가 없잖아요?”“잘됐네요. 정말 잘됐네요!”이태호는 너무 기쁜 나머지 한 발짝 앞으로 나서 감격스러워하며 남유하의 손을 잡았다.“태호 오빠는 제가 낯선 남자에게 첫 번째를 빼앗긴 일이 정말 개의치 않으세요?” 남유하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다시 이태호에게 물었다.이태호 쓴웃음을 짓다가 답했다.“이런 일을 제가 몇 번이나 말해야 해요? 제가 전에 이미 당신에게 말했잖아요?”그러자 이태호는 남유하를 마주 보며 말했다.“유하 씨, 저 정말 너무 기뻐요. 안아봐도 되죠?”“참!”남유하는 수줍게 고개를 숙였지만 맘속은 꿀 먹은 것처럼 달콤했다.이태호는 상대방의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자 그녀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바로 와락 끌어안았다.남유하의 몸에서 나는 은은한 향을 맡으면서 이태호는 자기도 모르게 즐기고 있었다.그녀의 몸에서 나는 향은 너무 아름답기만 할 뿐이다.이태호의 품에 안긴 남유하는 가슴이 두근거려 얼굴이 빨갛게 붉어졌다.그동안 남유하는 강선욱과 오랜 시간 알고 지냈지만 두 사람은 어른이 된 후보다 오히려 어릴 때 만났던 적이 더 많았다.사실 남녀 관계에 대해 알기 시작한 후로 그녀는 강선욱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다.가끔 일 년에 한두 번 만난다 해도 매번 남유하는 강선욱과 종문 주위를 산책했을 뿐 두 사람이 접촉할 기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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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2화
이태호는 즉시 남유하를 안았던 손을 떼어내고 비검을 멈추고는 천천히 돌아섰다.이태호는 정색하며 말했다.“내가 자기 여자 친구와 포옹하고 있는데 너희들이 이렇게 방해하는 것도 좀 그렇잖아?”이태호는 좀 더 즐기고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방해되어 기분이 좀 언짢았다.아까 그 녀석이 나쁜 미소 지으며 말했다.“우리도 방법이 없는 걸. 이렇게 좋은 비검을 가지고 있으니 우리 4형제가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어.”“맞아요. 형님, 이 비검 뿐만 아니라 지금 앞에 있는 이 미녀도 탐나는군요.”또 다른 덩치가 크고 배도 큰 녀석이 남유하를 교활한 눈빛으로 노려보고 남유하의 매력적인 몸매를 훑어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이 여인은 피부가 정말 뽀얗구먼.”가장 중요한 것은 이 미녀의 얼굴은 마치 그림에서 나온 선녀처럼 인간 세상의 물정을 먹지 않는 듯한 느낌을 줘요.”그 우두머리 녀석도 못된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쓸데없는 소리! 나도 눈이 있어. 이렇게 아름다운 미녀는 처음 봐. 너뿐만 아니라 우리 형제들 모두 탐 나 할걸.”이태호는 이를 듣고 나서 자기도 모르게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허허. 내공은 높지 않으면서 헛소리는 크게 하는군. 정신 놓았네. 우리가 누군 줄 알고 감히 앞길을 막다니. 살고 싶지 않은 모양이구나.”이태호는 앞의 네 사람 중 세 사람은 모두 무황 내공이고 제일 높은 녀석이 일급 존자라는 것을 알아보았다. 개인 수련 중에서 이는 보기 힘든 내공이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들은 이태호와 남유하 둘 앞에서는 실력이 한없이 부족했다.“그래? 인마, 너 미쳤구나. 넌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는구나.”우두머리 녀석이 주먹을 쥐자 일급 존자 내공의 기세가 그대로 나아갔다.“어때? 이 자식아, 겁먹었구나?”이태호 썩은 웃음을 지으며 한 걸음 나아가서 공격할 준비 했다.그러나 남유하가 이태호를 가로막았다.“태호 오빠, 제가 할게요. 제가 계속 산에서만 수련하다 보니 오랜만에 몸을 풀어 보고 싶어요. 살인의 맛을 거의 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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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3화
“쾅!”큰 소리와 함께 일급 존자 내공의 강자는 놀랍게도 온몸이 돌벽에 박혔고 입가에 피가 솟아오르며 얼굴이 창백해졌다.이때 상대방은 이미 맥이 끊어져 숨이 끊어진 상태였지만 그의 얼굴에는 살해되기 전의 그런 두려운 기색이 그대로 남아있었다.일개 일급 존자 내공의 강자가 뺨을 한 대 맞고 죽었으니 나머지 세 동생은 놀란 나머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이, 이것은 무슨 내공입니까?”그 세 사람이 침을 삼키더니 그중 한 놈이 우물쭈물 말했다.곧 남유하의 이념이 움직이면서 강한 압박감이 몰려왔다. 그들은 바로 무릎을 꿇고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도망칠 엄두도 내지 못했다.“어떤 내공인가 물었어? 존왕 내공이야!”남유하는 싸늘하게 웃다가 상대방에게 말했다.“빌어먹을, 내가 왜 존왕을 건드렸지?”“어머, 그녀가 존왕이라니!”“존왕 님, 살려주세요. 선배님, 살려주세요. 정말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선배님, 제발 좀 봐주세요. 저희가 눈이 멀었나 봐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이들은 화들짝 놀라더니 바로 빌고 또 빌었다.그러나 이들의 구걸에도 불구하고 남유하는 또다시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하하, 용서? 만약 우리 둘의 내공이 너희 둘보다 낮다면 우리를 용서할 수 있을까?”말을 마친 그녀가 바로 손을 흔들어 몇 줄기 영기의 칼날로 세 사람의 목에 상처를 남겼다.“빵빵빵!”세 명의 무황 내공의 강자가 결국 남유하에게 다시 쉽게 살해당했다.이태호는 일급 존왕 내공의 놈 앞으로 날아가 상대방의 사물 반지를 빼고는 다시 날아와서 나머지 세 사람의 사물 반지를 모두 떼어냈다.이태호는 떼어낸 사물 반지를 열었는데 그 안에는 보잘것없는 무기와 4급 영초와 3급 영초 몇 그루만 들어 있었다.몇 그루의 영초를 거두어들인 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 몇 놈들은 정말 가난한가 봐요.”남유하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첫째, 그들은 가난한 게 아니라 당신의 내공이 너무 높아 웬만한 것은 당신의 성에 차지 않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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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4장
남유하는 문득 꿀 먹은 듯 달콤한 기분이었다. 그녀는 이태호를 흘겨보더니 응석 부리며 말했다.“오빠도 참! 달콤한 말밖에 할 줄 몰라요. 당신 같은 사람이라면 아마 당신에게 화를 내고 싶어도 기회가 없을 거예요.”이태호는 실실거리며 기지개를 켜고는 비검을 몰고 앞으로 계속 날아가며 말했다.“지금 제 내공은 확실히 유하 씨보다 훨씬 낮지만 곧 따라갈 거에요. 그러니까 이후 제가 당신을 이길지도 몰라요.”“쯧쯧, 자신만만하네요. 마치 제가 오빠를 기다리기 위해 내공 수련을 멈추는 그것처럼 말이에요. 오빠는 이제 겨우 8급 존자 내공이고 저는 이미 4급 존왕이잖아요. 저를 따라잡으려면 좀 힘들 걸요.”남유하는 비검 위에 앉아서 자신 있게 답했다.“하하, 제가 천부적인 재능이 좀 있는데 그때 가서 놀라지 마세요, 하하!”이태호는 하하 웃었다.그다음 가는 길은 매우 순조로웠다. 비검에 눈독 들여 먼저 달려 나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놈은 없었다.저녁이 되자 두 사람은 작은 도시를 찾아 머물렀다. 다음 날 아침 두 사람은 계속해서 길을 재촉했다.남유하는 오랫동안 산에서 내려오지 않은 탓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기쁘기 그지없었다. 저녁에 이태호는 그녀를 데리고 시내로 쇼핑하러 갔고 그녀는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했다.길을 떠난 이 사흘 동안 남유하도 즐겁게 놀았고 두 사람의 감정도 순식간에 매우 깊어졌다.시간은 조금씩 흘러 마침내 두 사람의 눈에 거대한 도시가 나타났다.“유하 씨, 도착했어요. 여기가 바로 남운시에요.”이태호는 웃음을 지으며 남유하를 향해 말했다.“우리 이따가 성문 앞에서 내려 비검을 치우고 들어가요. 너무 이목을 끌고 싶지 않아요.”“무슨 말이에요? 날아들어 가면 너무 이목을 끌다니요?”남유하는 미간을 찌푸리며 이태호의 말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이태호는 그제야 해명했다.“제가 세운 드래곤 신전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저는 지금 드래곤 신전의 자리를 이미 넘겨준 상황이라 빠져나온 셈이죠. 그러나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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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5화
왕 사모님 그리고 신민석 등은 이태호가 돌아온 것을 알고 모두 한없이 기뻐했다.그들은 모두 이번에 이태호가 사람을 데리고 숨겨진 종문에 갔으니 아마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필경 사람들은 일단 신선의 길을 걷게 되면 인간 세상의 감정을 많이 내려놓기 때문이다.백진수는 흥분되어 바로 뛰쳐나왔다. 백지연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과 달리 뜻밖에도 딸과 신수민은 돌아오지 않았고 대신 이태호의 곁에는 또 다른 미인이 있었다.“태호야, 이분은?”연초월은 태호옆에 미녀가 하나 더 생긴것을 보고 대개 짐작했지만 참지 못하고 다가가서 물었다.이태식도 씩 웃으며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자기 아들은 비할 바 없이 훌륭하기 때문에 그의 주변에 미녀가 수두룩한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이태호는 살짝 웃으며 그제야 모두에게 소개했다.“이분이 바로 제 사숙의 딸, 천청종 종주의 딸, 남유하예요.”이태호는 머뭇거리다가 웃음 지으며 말했다.“물론 내 여자 친구이기도 하죠.”“참!”남유하는 뜻밖에도 이태호가 여자친구라는 것까지 말하니 쑥스러워서 이태호를 매섭게 쏘아보았다.이태호는 바로 보충해 말했다.“여자 친구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좀 어색할 수도 있어요.”“하하!”그 말에 사람들은 바로 이태호의 말에 웃음을 터뜨려 다시 한번 깔깔대며 웃었다.“형부, 새 여자 친구를 혼자 데리고 온 게 고작 부모님께 보여주려고 오신 건 아니겠죠?”신수연은 웃으며 이태호에게 말했다.“왜 언니와 백지연 그들도 같이 데려오지 않았어요?”이태호가 그제야 답했다.“수민이와 지연이는 모두 수련으로 바빠요. 시간이 좀 지나면 우리 모두 비경으로 갈 계획이거든요. 그녀들은 내공에 충격을 주느라 바빠 따라올 시간이 어디 있겠어요?”백진수는 허허 웃으며 이태호에게 물었다.“우리 좋은 사위, 내 딸은 지금 몇 급 내공인가요? 많이 늘었을걸요?”이태호는 웃으며 답했다.“장인어른, 지금 지연이가 7급 무황 내공으로 돌파했으니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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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6화
신수연은 의심스러운 얼굴로 이태호를 바라보고 있었다.이태호는 웃음 지으며 손바닥을 펼쳐 도자기 병을 꺼내 병 안의 물건을 신수연에게 건넸다.“제가 돌아온 이유는 바로 수연 씨에게 보물을 줄려고 온거에요. 전에 천부적 수련 보물을 찾으면 가져오겠다고 약속한 거 기억해요? 이 안에 있는 액체로 목욕을 할 때 두 번으로 나누어 써야 해요. 한 번에 절반씩 사용하고 다 사용하실 때면 천부적 수련을 얻게 되어 곧 기자의 내공으로 돌파할 수 있을 겁니다.”“형부, 정말 고마워서 어쩌죠? 형부께서 이 일을 잊은 줄 알았는데 전문 저에게 보물을 가져다줄 줄은 몰랐어요.”신수은 이 말을 듣고 나서 감격에 겨워 펄쩍펄쩍 뛰었다. 이 보물은 그녀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었고 또 그녀가 수련자로 될 수 있을지 여부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이태호는 신수연을 보며 말했다.“앞으로 수연 씨도 수련하기 시작하면 속도가 느리지 않을 거예요. 앞으로 우리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니까 수연 씨가 우리 대신 부모님께 효도해야 해요. 알고 있죠?”신수연은 고개를 끄덕였다.“안심하세요. 제가 꼭 효도 할 거예요.”“참, 이따가 호텔 자리를 예약해 놓을게요. 저녁에 환영회를 열어야죠. 당신 두 분, 특히 이 남유하 미녀에게 말이에요.”신수연은 한참을 생각해 보더니 또 흥분해서 말했다.“좋아요.”이태호는 웃음 짓더니 그제야 심 씨네 집안 사람들과 이태식 등을 남유하에게 소개했다.군주사저에서 이 삼 일 동안 머무른 후 이태호는 군주사저의 경호원에게 단약을 주어 그들의 내공을 다시 돌파할 수 있도록 했고 그제야 남유하와 함께 떠났다.이태호는 남유하를 데리고 근처의 도시를 며칠 둘러본 후에야 두 사람은 종문으로 향했다.“유하 씨, 지연이와 심수민 그 사람들이 당신이 내 여자 친구라는 걸 알면 안 좋아하지 않을까요?”돌아가는 길에 이태호는 고민하다가 참지 못하고 남유하에게 물었다.남유하는 이를 듣고 깜짝 놀라며 말했다.“아니죠? 지금 바로 그녀들에게 알려 줄려고요? 천천히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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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7화
남유하는 이태호의 품 안에 안겨 눈이 휘둥그레져 바보처럼 멍하니 있었다.그녀는 이태호 녀석이 이 정도로 격렬하게 자기를 강제로 키스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내 눈을 감고 입맞춤의 행복을 즐기기 시작했다.시간이 몇분 지나서야 남유하는 이태호의 품에서 빠져나와 수줍은 얼굴로 이태호를 노려보았다.“태호 오빠, 너무 나빠요. 이렇게 오랫동안 뽀뽀했는데도 멈출 생각이 안 해요? 거의 100킬로를 날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이 보면 얼마나 안 좋아요?”앞에 있는 미녀의 뾰로통한 모습을 보고 이태호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때 이태호는 남유하도 그를 철저하게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수줍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크크, 유하 씨 당신의 입술이 너무 향기롭고 달콤해서 중독될 뻔했어요.”이태호는 머쓱하게 웃더니 착한 척 머리를 긁적긁적했다.“이 나쁜 놈. 제가 그 말을 믿을 줄 알아요?”남유하는 괜히 이태호를 흘겨보고는 쑥쓰러워하며 비검 앞으로 가서 앉았다.또 이틀이 지나 두 사람은 마침내 종문으로 돌아갔다.이태호는 바로 비검으로 남유하를 그녀의 숙소로 데려다주었다.“어, 나간 지 열흘 정도 되지 않았어? 일찍 돌아왔네. 며칠 더 걸릴 줄 알았는데.”마당에 앉아 차를 마시던 남두식은 두 사람이 돌아온 것을보고 괜히 한마디 했다.남유하는 비검에서 뛰어내린 뒤 말했다.“그렇게 오래 놀아서 뭐 해요? 우리는 이미 신나게 놀았는걸요.”이태호는 검을 치우고는 웃으며 말했다.“맞아요, 길에서 유하 씨도 많이 신나 했어요.”남두식 허허 웃으며 말했다.“허허, 우리 유하가 비검에서 뛰어내린 후부터 지금까지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걸 보니 신나게 잘 놀았나 보구나.”말을 마친 남두식은 다시 남유하가 입고 있는 새 치마를 살펴보더니 물었다.“유하야, 이 치마는 전에 못 보던 건데 새로 산 거야?” 남유하는 바로 웃으며 답했다.“네, 태호 오빠가 도시 구경시켜 줄 때 치마랑 신발을 많이 사줬어요. 많이 안 사도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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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8화
말을 마치고 난 뒤 남두식은 찻잔을 받쳐 마시기 시작했다.“네, 저는 이미 그의 여자 친구 되였는걸요. 요즘 함께 지내면서 저는 태호 오빠를 점점 더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남유하는 그네를 타며 요 며칠 두 사람이 함께 쇼핑하고, 함께 식사하고, 함께 한 모든 것들을 생각하면서 입가에 자신도 모르게 달콤한 미소를 지었다.“푸우!”남두식은 깜짝 놀라며 입에서 찻물이 뿜어져 나왔다.“너희, 너희 둘 사귄다고? 내 소식이 느리긴 느린 모양이구나. 너희들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어.”“하하!”깜짝 놀란 아버지의 모습을 바라보며 남유는 호호 웃었다.“태호 씨, 돌아왔어?”신수민 일행은 수련이 끝난 지 이틀도 안 되었기 때문에 내공을 안정시키고 있었다. 이때 이태호가 돌아온 것을 보고 세 명의 미녀와 신은재가 함께 모여들어 반겼다.백지연은 대뜸 물었다.“어때요? 남유하와 태호 씨 단둘이 나갔는데 무슨 일 없었어요?”이태호는 정색하며 답했다.“일은 무슨, 아무 일도 없었어. 그냥 같이 갔다가 같이 이렇게 돌아왔어.”“설마, 이 바보. 하루 이틀도 아닌 몇 날 며칠을 같이 지내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두 사람의 관계를 진전시킬 생각은 하지 못했어요?”백지연은 이를 듣고 나서 한스러워 하면서 말했다.백정연도 한마디 했다.“당신도 참. 진지해야 할 때는 진지하지 못하고 진지하지 말아야 할 때는 더없이 진지하고 말이에요. 이렇게 좋은 기회를 낭비하다니 참!”신수민도 쓴웃음 지으며 더불어 말했다.“아이고, 매일 연단할 생각만 하는 걸 보니 연단이 곧 당신을 궁지에 몰아넣겠네, 몰아넣겠어!”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결국 참지 못하고 웃었다.“잠깐, 왜 웃어요? 빨리 말해봐요. 왜 웃어요?”백지연은 이를 보고 바로 이태호에게 물었다.이태호는 인제야 사실대로 세 사람에게 말했다. “자자, 유하 씨는 이미 내 여자 친구가 되었는걸. 다만 그녀는 수줍어서 당신들에게 먼저 말하지 말라고 했어. 당신들 비밀 지켜야 해. 하하하.”“이 자식!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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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9화
백지연 일행도 불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말에 순간 기뻐했고 오후에 그들은 재료를 사러 산에서 내려갔다.밤에 남두식과 남유하가 함께 도착했다.“하하, 냄새가 정말 향기롭네. 우리가 대문 앞에서부터 고기 냄새를 맡았는데 너무 먹어보고 싶었어!”남두식은 웃으며 밖에서 걸어 들어왔다.“아버지가 좋은 술도 몇 병 가지고 오셨어요, 오늘 저녁은 실컷 마시자고요.”남유하는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그럼 종주 대감님이 가져오신 술을 잘 마셔봐야겠어요. 종주 대감님이 가져오신 술이라면 정말 좋은 술일 거예요.”백지연은 이를 듣고 침을 삼켰다 .신수민도 웃으며 말했다.“맞아요. 너무 기대돼요.”오늘 밤은 야경이 너무 좋았다. 남두식은 불고기 한 조각을 먹어 보더니 종주의 이미지는 생각하지도 않고 이태호의 불고기가 맛있다고 연신 칭찬하며 끊임없이 먹었다.남유하는 아버지의 이런 모습을 보며 매우 기뻐했다.그들 모두 불고기도 먹고 좋은 술도 마시며 즐거운 저녁을 보냈다.다음 날 아침, 이태호는 고급 4급 단약의 정제를 시도하기 시작했다.중급 4급 단약 덕분에 이태호는 단약 정제에 있어서 이미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 그 때문에 고급 4급 단약의 정제도 마침내 시도할 수 있게 되었다.이 고급 4급 단약은 일단 정제가 성공한다면 종문에게는 정말 중요한 일이 될것이다. 어쩌면 천청종의 지위를 단숨에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이전에 이태호는 고급 4급 단약을 정제하려고 시도해 보고 싶었지만 천청종에서 하급 4급과 중급 4급의 단약이 많이 필요로 했기 때문에 종문에 이 단약들을 먼저 정제해 주어 위기를 먼저 해결해야 했다. 그리고 지금, 그제서야 고급 4급 단약을 준비하는 바이다.“이미 머릿속에서 여러 차례 연습했고 중급 4급 단약의 정제도 많이 익숙해졌다. 이제 고급 4급의 단약을 해보려고 하는데 재료를 많이 낭비하지는 않겠지.”앞에 놓인 재료들을 보고 이태호는 중얼거렸다.그리고 그는 마음을 추스르고 정제하기 시작했다.이때 남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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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0화
하지만 그녀는 이태호가 다른 사람의 아이를 가졌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굳게 믿었고 아이를 지운다 해도 이태호가 신경 쓸 것 같아 두려웠다.남유하는 너무 무서운 나머지 머리가 윙 하고 어지러워졌다.“그럴 리가 없어. 다른 이유로 미뤄졌을 뿐일 거야. 임신했을 리가 없잖아? 이런 우연이 있을 리가 없지.”남유하는 고개를 연신 흔들며 방 안을 서성거렸고 자기 생각이 틀렸을 거라고 믿고 싶었다.그러나 그녀는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정신력으로 자신의 배를 살피기 시작했다. 결국 그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날 밤 일로 임신했기 때문이다.“아, 맙소사.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남유하 마음속에는 원망이 가득 찼다. 그녀는 배 속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안돼, 아이를 지워야 해.”고민하던 나머지 남유하는 독하게 마음먹었다.“나는 몸 때문에 첫 번째가 없어지고 또 이 소문이 많이 퍼졌어. 나의 미혼 임신한 일이 발견되면 종문과 우리 아버지는 천하의 웃음거리로 될 수도 있어,”아이가 태어나면 종문에게 위협을 미칠 수 있고 구설에 오르내리기 쉬울 것이다. 남유하는 마음을 독하게 품고는 속의 영기를 움직여 한 가닥의 영기를 자신의 복부로 가게 만들었다.그러나 결국 착하기 그지없는 남유하는 몇 번이고 시도했지만 손을 쓰기 쉽지 않았다.그녀는 복부의 아기가 살아있는 생명이고 더욱이는 자신의 아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아, 남유하. 왜 그렇게 멍청해? 이것도 못 하는 애였어?”남유하는 주먹을 불끈 쥐면서 분노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그 후 며칠 동안 남유하는 방에서 수련한다는 핑계로 밖에 나가지 않았고 기분은 계속 안 좋았다.어느 날 아침, 남두식은 드디어 참지 못하고 남유하의 방문 밖에서 말했다.“유하야, 태호 그들이 곧 출발할 거야. 바래다 주러 안가?”남두식 소리가 방문 밖에서 들려왔다.남유하는 쓴 미소를 지으며 쓸쓸한 눈빛으로 나지막이 말했다.“아버지, 저 안 갈래요. 안부 좀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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