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는 손바닥을 뒤집고 상처 치료 약을 꺼내서 상대방에게 건넸다.“네 몸 상태가 아주 안 좋아. 내가 잘못 보지 않았다면 갈비뼈가 두 개가 부러졌을 거야. 몸 안에 피가 좀 남아 있을 텐데 병원에 가지 않으면 이틀도 못 살 거야.”이태호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말을 이었다.“하지만 나를 만난 것은 너희 두 남매가 운이 좋았던 거야. 이 단약을 삼켜, 몇 분 안 돼 몸이 좋아질 거고, 한 시간 후면 부상이 다 회복될 거야.”“고맙습니다.”장현규는 단약을 받고 약간 감격하며 말했다.“나는, 나는 보답할 만한 것이 없어요.”이태호는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우리가 만난 것은 인연이고, 더구나 모두 용성연합국 사람들이니 기왕 본 김에 도울 수 있는 것을 도와주는 거야.”상대방은 그제야 아픔을 참고 그 단약을 먹었다.먹고 나서 이태호는 상대방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알고 보니, 장현규 두 남매의 가족은 예전에 처음 시작할 때 꽤 잘 살았다고 한다.부모 모두 장사하는 장사꾼으로 두 남매를 데리고 벚꽃 나라에 와서 정착했었다.장현규의 엄마는 미인이었는데, 경운시의 한 부유한 상인의 눈에 들었고, 그 상인은 갖은 방법을 동원해 그녀를 손에 넣으려 했다.장현규의 아버지는 이를 알고 화가 나서 사람을 데리고 상대방과 필사적으로 싸웠지만, 안타깝게도 전혀 상대되지 않아 모두 죽임을 당했다.장현규는 여동생의 하교를 마중 나갔기 때문에 가까스로 화를 면할 수 있었다.그 부유한 상인은 장현규의 가족을 죽인 후, 그들의 재산을 차지했고, 장현규는 여동생을 데리고 거지로 전락했다.용성연합국에서 온, 이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구하려 해도 따돌림을 당해 결국 이 지경에 이르렀다.“몸이 많이 좋아졌지?”상대방의 얼굴이 차츰 붉어지기 시작하자 이태호는 그제야 장현규에게 말했다.“먼저 밥부터 먹어, 배불리 먹은 후에 나랑 같이 너의 원수를 찾아가자. 내가 너희들을 대신해 복수해줄게.”“은인님, 이 단약이 정말 대단하네요. 몸이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장현규는
최신 업데이트 : 2023-10-29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