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지고!”“남쪽으로 뚫고 나가!”하지만 요족은 점점 더 많아졌다.내부 세 겹, 외부 세 겹으로 그들을 감싸며 이제는 사람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임건우는 더는 희망을 품지 못했다.“스승님, 이제 더는 안 되겠어요.”그 말에 유주혁의 눈썹이 꿈틀거렸다.‘뭐야? 지금 죽을 각오로 전투하는 이때 이놈이 백옥을 향해 고백이라도 하려고 하는 건가?’그런데 뜻밖에 백옥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 좋아.”김후림은 당황해서 물었다.“백 통령, 지금 뭐라고 하시는 건가요? 정말 포기하실 생각이신가요? 아니요, 아직 나갈 기회는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면...”그의 말을 끊으며 임건우는 갑자기 큰 소리로 외쳤다.“백호야, 뚱냥아, 시작이야!”“어흥!”“야옹!”그때 독수리 학원의 외부에서 두 마리의 거대한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주위의 요족들은 모두 몸을 떨며 놀랐다.박철호는 놀란 표정으로 그쪽을 바라보았다.그곳에서 나타난 것은 거대한 금강마원과 갑옷을 입은 백색 고양이였다.쿵, 쿵, 쿵!금강마원의 거대한 몸은 탱크처럼 건물을 부수며 돌진했다.반면, 백색 고양이는 날씬한 몸매로 빠르게 움직였다.금강마원이 가까이 다가와서 상황을 바라보더니 한 마디 큰 소리로 외쳤다.그리고 그 순간 신기한 일이 발생했다.대부분의 요족들이 그 자리에 엎드려 떨기 시작했다.임건우는 그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뭐지, 저거? 설마...”그때 박철호는 자신도 모르게 금강마원의 다리를 움켜잡고 울면서 말했다.“대왕! 그동안 어디 갔었어요? 얼마나 찾았는지 몰라요! 으윽...”그 순간 장면은 아주 혼란스러워졌다.유주혁과 김후림은 금강마원을 본 적이 없었기에 이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그들은 마치 천둥 번개에 맞은 듯 멍한 표정이었다.“이게 무슨 상황이야? 우리는 지금까지 고생했는데 이제 또 저런 거대한 존재가 나타나다니 이 전투는 끝났다고 봐야 하지 않나?”임건우와 백옥은 서로 눈을 마주쳤다.백옥이 물었다.“이게 무슨
Last Updated : 2025-01-02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