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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의 모든 챕터: 챕터 1501 - 챕터 1510

3129 챕터

제1501화

“그건... 안 될 겁니다!”“당욱 도련님,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중급 진원단은 반보 전왕경이거나 전왕경의 경지에 이른 무사들에게만 효과가 있습니다!”“당욱 씨의 수위는 이미 전왕경을 초월하셨지요. 이미 전황 지경에 달한 사람이니 아무리 진원단을 먹는다고 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겁니다!”진명은 고개를 저었다.중급 진원단은 반보 전왕경의 강자를 반드시 전왕경의 경지를 돌파하게 만드는 것에만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설사 전왕경의 강자가 그것을 먹는다고 해도 무학의 병목까지 돌파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그러나 전황경 이상의 황급 강자에겐 중급 진원단은 무용지물이었다!“그렇군요...”그 말을 들은 당욱의 얼굴에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였다.하지만 그는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방금 원기단은 이미 그에게 커다란 효과를 안겨주었다. 만약 원기단의 지속적인 효과를 보게 된다면 최소 3개월 이내에 그의 수위는 다음 단계로 순조롭게 돌파할 수 있을 것을 직감했다!그도 사실 그리 급한 것은 아니었다!“진명 씨, 원기단의 효과가 아주 좋던데, 저한테 좀 파세요!”당욱이 급히 입을 열었다.진원단이 그에게 무용지물이니 그는 하는 수 없이 다른 요구를 제안했다. 그는 원기단을 많이 사들여 쟁여놓을 생각 하고 있었다.“그래요, 알겠습니다!”“하지만,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중급 원기단의 개수가 많지 않아서요. 지금은 팔 수가 없네요. 이틀 뒤에 명정 그룹 자사에서 열리는 판매회로 오시면 바로 사실 수 있습니다!”“그리고 한 가지 알려드릴 게 있는데, 원기단은 2, 3일에 한 번씩 한 알만 먹어야 합니다.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있거든요!”진명이 당부했다.“아, 네. 주의하죠.”당욱이 고개를 끄덕였다.한편, 옆에 있던 육성재도 이 기회를 틈타 원기단과 진원단을 사둘 생각을 했다. 하지만 현재 진명이 가지고 있는 단약의 개수가 부족하다는 걸 듣고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이틀 뒤에 명정 그룹 자사에서 열리는 판매회에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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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2화

“그건...”당안국이 명정 그룹에 투자를 하고 싶다는 말에 진명은 다소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내 현장에는 정적이 흘렀다.그는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당 씨 가문은 남부 각 옛 무가 가문 세력 중 우두머리였다. 만약 그가 당 씨 가문의 투자 제안을 승낙하고 그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분명 명정 그룹 지사는 단기간에 바로 거대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심지어 많은 귀찮은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었다!다만, 이런 이로움은 한편으로 해를 끼치기도 했다!현재 그의 수위는 아주 낮았고 각 방면으로 봐도 당 씨 가문과 실력 차이가 크게 났다. 이런 불공평한 협력을 덥석 받아들였다간 그의 지사는 당 씨 가문에 의지할 것이 분명했고 당 씨 가문의 통제까지 받을 가능성이 있었다!“죄송합니다. 저희 명정 그룹에선 아직까지 투자자를 모을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니 마음만 감사하게 받겠습니다...”진명이 둘러대며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그런... 알겠네.”당안준은 아주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진명이 투자를 받지 않겠다고 했으니 그도 별수 없었다.이때, 상황을 살피던 김이설이 앞으로 걸어 나왔다.“진명, 시간도 늦었으니 우리도 얼른 집으로 돌아가자!”김이설이 불쑥 입을 열었다.그녀가 이번에 여기로 온 것도 사실 진명에게 천년 영지를 전해주러 온 것이었다. 방금 진명이 당유은을 살려내고 당 씨 가문에서 명정 그룹을 홍보해 주겠다는 것까지 그녀는 전부 다 지켜보고 있었다!당 씨 가문에서 선뜻 나서서 도와주겠다는 말 때문에 명정 그룹 지사 홍보 문제는 이미 해결된 상태였고 그녀도 속으로 진명 대신 기뻐하고 있었다!“진명 씨, 이분은 누군가?”“여자친구인가?”당안준과 육정희 등 사람들은 아름다운 김이설에게 시선을 돌렸고, 궁금함을 참지 못했는지 입을 열어 물었다.사실 김이설이 천년 영지를 가지고 왔을 때부터 그들은 이미 그녀의 미모에 감탄하고 있었다. 다만 당유은의 치료가 급선무였던 터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것뿐이었다.그리고 현재, 다시 김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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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3화

진명은 당욱의 남다른 시선을 느꼈다. 그는 당욱을 힐끔 쳐다보더니 이내 다시 김이설에게 눈길을 돌렸다. 그리고 무언가 깨달은 것 같았지만 딱히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가주님, 당욱 씨. 이제는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 같으니 저는 이만 돌아가 보겠습니다!”진명은 격식을 차리며 인사를 했다.그리고 그는 김이설을 부르더니 그녀와 함께 당 씨 가문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었다.“진 선생, 잠깐만 기다리게!”바로 이때, 멀지 않은 곳에서 설 씨 어르신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는 빠른 걸음으로 진명에게 다가갔다.“어르신께선 아직도 돌아가지 않으신 겁니까!”설 씨 어르신의 등장에 당안준의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불쾌감을 드러냈다.설 씨 어르신의 막무가내 치료법 때문에 하마터면 그는 딸을 영영 잃을 뻔했다. 만약 진명이 나서서 제때 당유은을 살려내지 않았다면 그는 아마 설 씨 어르신을 당장 죽여버렸을 것이다!“가주님, 정말 죄송합니다. 이번 일은 모두 제 불찰입니다. 제 의술 실력이 부족하여 하마터면 유은 아가씨를...”설 씨 어르신은 급히 당안준에게 허리를 숙이며 진심으로 사과했다.“됐습니다!”“유은이가 무사한 것으로 이번만큼은 책임을 묻지 않을 테니 얼른 가세요!”당안준이 차갑게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그는 아무리 의술에 대해 많이 알고 있고 실력이 좋다는 설 씨 어르신도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다.게다가 이번 일엔 그의 책임도 어느 정도 있었다. 그가 독단적으로 여러 차례 진명의 실력을 의심했고 그 행동이 당유은의 목숨을 위태로운 상황까지 가게 만든 것이었다. 이 모든 책임을 전부 설 씨 어르신의 탓으로 돌릴 순 없었다!어찌 되었든, 다행히도 당유은은 무사히 깨어나게 되었고 그는 더 이상 설 씨 어르신을 난처하게 만들지 않았다.“가주님의 넓은 아량에 감사합니다...”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던 설 씨 어르신은 그제야 마음이 놓이는 듯했다.“저한테 고마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감사 인사를 할 거면 진명 씨에게 하세요!”“만약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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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4화

“어르신께서 진심으로 무극 침법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하니 그냥 제가 가르쳐 드리면 될 일인 겁니다.”진명이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의술과 공법은 달랐다. 만약 높은 공법을 갖추고 있고, 그 공법을 다른 누군가에게 전수해 주었다면 그 사람은 바로 망하게 될 것이고 누군가에게 빨리 살해될 것이 분명했다!하지만 의술은 상관이 없었다. 이건 사람을 구하고 사회에도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었다. 게다가 설 씨 어르신이 진심 어린 얼굴로 부탁했기에 그가 무극 침법을 어르신에게 알려줘도 딱히 나쁠 것도 없었다.“진 선생, 그게 정말입니까? 정말로 가르쳐 줄 겁니까?”“제가... 제가 잘 못 들은 게 아니겠죠?”설 씨 어르신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고 있었다.비록 진명이 스승 제안을 받아들이지는 않긴 했지만, 그가 이렇게 아무런 조건도 없이 무극 침법을 가르쳐주겠다고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만약 그가 직접 두 귀로 들은 것이 아니라면 그는 분명 이것이 거짓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잘못 들으신 게 아닙니다!”“여하간에 얼른 일어나세요. 제가 지금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진명이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정, 정말 고마워요!”“진 선생, 너무, 너무 고마워요...”설 씨 어르신은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연신 절을 하고 나서야 몸을 일으켰다.“어르신, 제가 지금 무극 침법을 상세하게 천천히 보여드릴 겁니다. 그러니 잘 기억해 두세요...”진명은 이내 은침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허공에 손을 올리며 무극 침법을 시전하였고 그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까지 했다.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무극 침법을 전부 설 씨 어르신에게 전수해 주었다.무극 침법은 내경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침법이었고 지금 세대에 이미 소실된 침법이기도 했다!설 씨 어르신은 실력이 뛰어난 명의였다. 그는 전에 이미 어느 정도 무극 침법에 대해 배운 적이 있었고, 게다가 그는 침술 실력에 제일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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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5화

임아린이 가문으로 도착하자마자 심석철과 천은숙 등 사람들은 하나같이 임아린에게 진명과 헤어지라고 설득하고 있었다.하지만 임아린은 이미 전부터 결심을 내렸고, 그들이 아무리 설득해도 절대 진명과 헤어지지 않겠다고 말했다!결국, 그들은 2시간 동안이나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임아린을 설득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아린아, 왜 그렇게 고집을 부리는 게냐!”“우리 남부에도 훌륭하고 잘생긴 남자가 얼마나 많은데! 네 조건이라면, 네가 진명과 헤어지기만 한다면 내가 반드시 네게 진명보다 더 좋은 남자친구를 찾아주마!”설득이 전혀 통하지 않은 임아린을 보며 심석철이 버럭 화를 내버렸다.“할아버지, 더 이상 절 설득하지 마세요...”“어쨌든 진명은 할아버지께서 생각하시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저랑 진명도 갖은 고난을 겪고 이제야 다시 함께하게 된 거예요. 그러니까 전 절대 진명과 헤어지지 않아요!”임아린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너...”심석철은 순간 분노에 몸이 부들부들 떨려왔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아버지, 그냥 포기하세요. 진명도 진명만의 능력이 있잖아요...”“아린이가 진명과 무조건 함께하겠다고 하니, 제가 보기엔 그냥 우리 가문에서도 둘을 내버려 두는 게...”심근호가 끼어들며 말했다.진명은 일전에 그를 구해준 적이 있었다. 게다가 임아린이 심 씨 가문으로 오기 전에 그에게 진명에 대해 좋은 말을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었다. 그랬기에 그는 임아린의 부탁을 안 들어줄 수가 없었다.“안 된다!”“진명은 무책임하고 아주 문란한 사람이다. 난 절대 우리 아린이를 걔한테 시집 보낼 수 없다! 눈에 흙이 들어간다고 해도 말이다!”심석철은 분노에 테이블을 퍽 내리치면서 벌떡 일어났다.그런 그의 태도와는 달리 천은숙과 심미진 등 다른 사람들은 의외로 침착한 태도를 내보였다.비록 그녀들 또한 진명이 그리 믿음직스럽지는 않았다. 하지만 임아린이 죽어도 진명과 헤어지지 않겠다 말하기도 했고 거기다 진명이 전에 심 씨 가문을 도와준 적이 있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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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6화

“삼촌, 왜 그러세요?”임아린이 고개를 돌리더니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심근호는 다소 조급하고 초조한 눈길로 임아린을 보았다. 그러더니 이내 심석철을 향해 입을 열었다.“아버지, 제발 화 좀 삭이세요!”“진명은 지난번에 제 목숨을 구해준 사람이에요. 그리고 아버지 생신에서도 진호 삼촌 가족들이 권력을 탐내려는 계획까지 간파해 줬고요. 아린이가 헤어지든 말든, 우리가 진명의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는 건 사실이라고요!”“여하간에 지금 우리는 진명을 도와 단약을 홍보해 줘야 하는 처지라고요. 정 때문이든, 상황 때문이든 전 반드시 진명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런...”심석철은 아무런 반박도 할 수 없었다.“그래, 근호의 말에도 일리가 있어!”“진명은 우리 가문에 아주 커다란 은혜를 주었지. 진명의 행실이 어떻든 간에 우리는 절대 은혜를 원수로 갚아서는 안 돼!”천은숙이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녀는 모든 일에서 명확한 사람이었다. 비록 그녀도 임아린이 진명과 헤어지길 바랐지만, 은혜는 은혜였고 임아린의 남자친구와는 전혀 다른 일이었다!“그런... 알겠네.”심석철이 잠시 망설이는 듯하더니 이내 다시 이성을 되찾았다.그는 자그마한 은혜도 큰 은혜로 갚아야 한다는 이치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현재 진명이 그들 가문의 도움을 원하고 있으니 마냥 가만히 앉아 지켜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건 은혜를 원수로 갚는 거와 전혀 다를 게 없었으니까!그렇게 생각한 그는 결국 한발 물러서기로 했다!“할아버지, 정말로 해주실 거예요?”“정말, 정말 너무 고마워요!”사건이 갑자기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자 임아린은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그제야 마음이 놓이는 듯했다.비록 진명이 아침 일찍 육성재를 찾아가 홍보에 관한 일들을 상의해 본다고 하긴 했었지만 육 씨 가문 측에서 동의할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었다!현재 심석철이 이미 그들을 도와주기로 했으니 그녀는 진명 대신 살길을 만들어 둔 거와 별반 다를 바 없었고 진명이 육성재를 설득하여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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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7화

“정말, 정말 잘됐네요!”그 말을 들은 임아린은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그녀는 오영과가 진명에게 얼마나 중요한 약재인지 알고 있었고 진명이 오영과를 찾는 이유 또한 임 씨 어르신의 망가져 버린 경맥을 복구하기 위한 것임을 알고 있었다!오늘 그녀가 심 씨 가문으로 찾아오지 않았다면 절대 심석철의 도움을 받지 못했을 것이고 심지어 오영과를 찾았다는 소식도 듣지 못했을 것이다!연이은 기쁨에 임아린은 표정 관리가 되지 않았다!“아린아, 얼른 진명에게 알리거라. 좋은 소식이 있다고!”심근호가 웃으면서 말했다.“네, 지금 바로 연락할게요!”임아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이내 휴대폰을 꺼내 진명에게 전화를 걸었다.하지만, 진명은 한창 당 씨 가문에서 당유은의 삼음절맥을 치료하는 데 열중하고 있었다. 그녀가 계속 연락을 시도해 보았지만 받지 않았다.“이상하네요, 왜 전화를 안 받는지 모르겠네요.”임아린은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이내 사색에 빠진 듯한 표정을 짓더니 바로 무언가를 머릿속에 떠올렸다.전에 진명이 천년 영지를 찾을 때 이미 그녀에게 전화를 한 적이 있었다. 비록 진명이 그녀에게 자세하게 무슨 상황인지 말해주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대충 진명이 다른 환자를 치료하고 있을 거라 짐작하고 있었다. 그랬기에 진명이 그녀의 전화를 받지 않았던 것이었다!“아린아, 됐다. 어차피 오영과의 소식을 알게 되었으니 급할 것도 없지!”“이따 저녁에 다시 이 좋은 소식을 진명에게 알려도 되겠구나!”심근호가 그녀를 달래며 말했다.“안 돼요!”“이 일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거든요. 절대 다른 변수가 생겨서는 안 돼요!”임아린은 고개를 저었다.오영과는 그녀의 할아버지와 진명에게 모두 중요한 약재였다. 지금, 이렇게 힘들게 오영과의 소식을 알아냈으니 그녀는 최대한 빨리 오영과를 손에 넣고 싶어 했다!만약 모 씨 가문에서 오영과를 써버리고, 그녀와 진명이 그 후에 오영과를 찾으러 간다면… 아마 오영과를 다시 찾기는 힘들 것이다!“그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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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8화

거실에서.심근호와 임아린은 모 씨 가문의 도련님, 모치원을 만나게 되었다.모치원은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젊은 남자였다. 그는 화려한 옷을 입고 있었고 남다른 기세도 뿜어내고 있었다. 그리고 예리하고 기세등등한 눈빛으로 그들을 보고 있었다. 그가 예사롭지 않은 인물이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차릴수 있었다!“도련님, 실례합니다. 이렇게 갑자기 불쑥 찾아와서 정말로 죄송합니다...”심근호가 먼저 예의상 그에게 인사를 했다.비록 모치원이 모 씨 가문의 젊은 세대에 속하고 있고, 그보다 나이도 한참 어리긴 했지만 모 씨 가문은 심 씨 가문보다 훨씬 강했기 때문에 그는 모치원 앞에서 감히 무례를 저지를 수 없었다.“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얼른 앉으세요...”모치원이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그의 시야에 절세 미모인 임아린의 얼굴이 들어왔다. 그녀의 얼굴을 본 순간 그의 두 눈이 순식간에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는 심지어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정까지 느끼고 있었다!모 씨 가문의 도련님이라는 존귀한 신분으로 그는 예전에도 많은 미인들을 만나봤었다. 그러나 임아린처럼 경국지색의 절세미인을 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그저 힐끔 쳐다보았을 뿐인데 바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이분은 누구예요?”정신을 차린 모치원이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도련님, 제가 소개할게요. 얘는 제 조카 임아린입니다.”심근호가 간단하게 소개했다.“아, 그렇군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모치원은 눈을 반짝이고 있었고 처음 봤을 때의 기세등등한 태도는 온데간데없이 신사적인 미소를 짓고 있었다.인사치레를 마친 뒤 양측은 자리에 앉았다.“그래서, 임아린 씨가 모 씨 가문에 찾아온 이유가 뭐죠?”모치원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사실은, 제가 모 씨 가문에서 며칠 전에 오영과를 손에 넣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아린이도 오영과를 얻고자 해서 이렇게 찾아온 거고요...”심근호가 상황을 설명했다.“오영과요?”“그건 저희 가문에서 막 손에 넣은 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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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9화

“임아린 씨, 죄송합니다. 그 오영과는 저희 모 씨 가문에게도 아주 큰 쓸모가 있는 물건입니다. 그래서 팔 수는 없을 것 같아요...”모치원이 유감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그렇군요...”임아린의 얼굴에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하지만 그녀가 실망감을 완전히 느끼기도 전에, 이어지는 모치원의 말에 그녀의 마음속에 다시 희망의 불씨가 타오르기 시작했다!“다만, 임아린 씨가 부탁한 것이니 저도 마냥 거절할 수는 없죠!”모치원이 다소 가타부타하며 말했다.“정말이에요?”“도련님, 그러니까, 그 말씀은 오영과를 저에게 파시겠다는 말씀인가요?”임아린은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당연히 정말이죠!”“임아린 씨,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당신을 처음 본 그 순간부터 전 당신에게 이끌리게 되었습니다. 당신과 친구를 하고 싶더군요!”“만약 괜찮다면, 오영과를 파는 것만 아니라 그냥 무상으로 오영과를 임아린 씨에게 드리겠습니다!”모치원은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을 보내며 말했다.“네?”임아린의 안색이 급변하였다.그녀는 3살짜리 아이가 아니었다. 그래서 모치원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차릴 수 있었고 모치원은 오영과를 그녀에게 그냥 주는 대신 그녀와 친구 이상의 관계를 맺길 원했다. 그녀와 사귀자는 의미와 같았다!만약 그녀가 오영과를 받는다면 모치원의 고백을 받아들이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도련님, 죄송합니다. 전 이미 남자친구가 있습니다!”임아린이 솔직하게 말했다.“남자친구 있다고 해서 그게 뭐요?”“아직 결혼한 것도 아니잖아요!”“그리고 어차피 좋은 여자는 인기가 많은 법이에요. 아직 결혼하지 않았으니 저에게도 기회가 있는 법이죠!”모치원은 상관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아름다운 미모를 갖춘 임아린에게 구애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사실이었다. 그랬기에 임아린에게 남자친구가 있을 것이라는 것도 대충 짐작하고 있었다.하지만, 그는 마음속에 피어오르는 질투의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대체 어느 운 좋은 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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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0화

“정말이지 당돌한 여자군!”“하지만 맘에 들어!”“이제 곧 내 손에 들어오게 될 거야. 그때가 오면 반드시 그 콧대를 꺾어주지!”임아린과 심근호의 모습이 점점 시야에서 사라지자 모치원은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방금 그 일로 그는 임아린에게 오영과가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눈치챘다!곧이어 그의 머릿속엔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는 모 씨 가문의 도련님이었다. 그는 오영과를 미끼로 하면 분명 임아린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모 씨 가문을 나온 심근호는 임아린과 함께 차를 타고 심 씨 가문으로 돌아가려 했다.돌아는 길 내내, 임아린은 오영과를 손에 넣지 못했다는 이유때문에 기분이 다운되어 있었고 조금은 속상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아린아, 너무 속상해하지 마. 한순간의 실패로 그렇게 낙담할 필요는 없단다!”“이따 돌아가서 할아버지께 말씀드리고 같이 상의해 보자. 어쩌면 오영과를 손에 넣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니!”심근호가 그녀를 위로했다.“할아버지요?”“모치원은 오영과를 팔 생각이 없어요. 아무리 할아버지께서 나서신다고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을 거라고요.”임아린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혹시 모르잖아!”“모 씨 가문이 옛 가문 중에서 실력이 대단한 가문이긴 하지만 우리 심 씨 가문도 남부에서 오랫동안 살아서 좋은 인맥이 아주 많단다!”“만약 네 할아버지가 인맥을 동원한다면 모 씨 가문에서도 마음을 바꿀 수 있을 거다!”심근호는 다소 가타부타하며 말했다.“그래요? 정말이에요?”그 말을 들은 임아린은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의 눈은 다시 생기를 되찾았다.하지만 그녀는 다시 고민에 빠지더니 걱정하는 기색을 보이며 말했다.“삼촌, 할아버지께선 진명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시잖아요. 정말로 오영과를 손에 넣을 수 있도록 도와주실까요?”“그건...”“걱정하지 마. 네 할아버지, 말만 그렇게 하시지 속은 무른 분이시란다!”“이따 돌아가서 부탁 좀 더 하고, 내가 옆에서 몇 마디 거들어 주면 분명 도와주실 거다!”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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