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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천왕궁: Chapter 1221 - Chapter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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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1화 꿈속의 어머니

“좋아.” 하천은 손에 든 공을 치며 맞은편 10명을 바라보았다. “나 한 명이 너희 10명이랑 붙는 건가?” “무슨 농담이야?” 상대방는 모욕을 당한 듯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하천은 더 말하지 않고 공을 치며 그쪽으로 달려갔다. 그 사람들은 비록 하천이 자기들을 모욕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천의 몸에서 뿜어져나오는 강렬한 기세를 느끼자 그들은 무의식적으로 모두 농구장으로 달려들어왔다. 이때 하천은 운동장 중간 위치에 있었고 맞은편에서는 이미 여러 명이 그를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하천은 농구공을 손에 들고 머릿속으로는 끊임없이 미종구보의 발걸음을 진화시키고 있었다. 순간, 하천은 마치 바람과 같았다. 그의 이동 궤적은 어떤 규칙도 없고 변화무쌍하며 기괴하기 짝이 없었다. 전방의 사람들은 앞 다투어 하천이 손에 든 공을 빼앗으려 했지만 하천에게 전혀 손을 댈 수도 없었고 두 팔을 벌려 방어하려 해도 하천은 순식간에 피해버렸다. 하천은 눈 깜짝할 사이에 연이어 5명을 지나갔다. 뒤에 있던 5명은 상황을 보더니 모두 분위기가 엄숙해졌다. 그들은 3점선 안에서 하천을 전력을 다해 수비할 태세를 갖추었다. 그러나 아까와 마찬가지로 하천은 괴이한 발걸음으로 다시 4명을 연이어 지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하천은 2점선에서 뛰어올라 건장한 청년의 머리 꼭대기를 뛰어넘었는데 마치 중력을 완전 무시한 것처럼 보였다. 쾅-농구 골대 쪽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이것은 아주 멋진 텅크슛이었다. 모두가 섬뜩한 눈빛으로 하천 쪽을 바라보았다. 순간 하천은 마치 조던이 몸에 빙의라도 된 것 같았는데 농구공은 바스켓에 들어가지 않고 크게 백보드에 부딪혔다. 하천이 내려오자 농구대가 무너지고 말았다. 그러자 하천을 포함한 모두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실패.” 하천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농구장을 떠났고 뒤에 있던 한 무리의 사람들은 마치 괴물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하천을 바라보았다. 호텔로 돌아온 하천은 다시 그 책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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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2화 분포도

옆에는 한국 사람 3 명과 외국인 2 명이 앉아있었는데 그들의 옷차림도 이 남자와 비슷했다. 어떤 사람은 머리에 두건을 두르고 있었는데 피부와 움푹 파인 볼로 봤을 때 그들은 일 년 내내 바다에서 생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금 형, 주량이 아주 대단하십니다.” 남자가 양주 한 병을 단숨에 마셔버리자 맞은편에 앉아 있던 마삼이 기립박수를 쳤다. 이 남자가 바로 마삼이 말한 해골섬 해적들의 중대장이었다. 아금은 손에 들고 있던 술병을 내려놓더니 붕대를 감은 마삼의 모습을 보고 의문스럽게 물었다. “마 사장, 무슨 일이요? 어쩌다 이렇게 된 거요?” 마삼은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운이 안 좋았습니다. 이틀 전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당해 여러 군데 뼈가 부러졌지 뭡니까?” 아금은 잠깐 어리둥절해하더니 웃으며 말했다. “그것 참 재수 없는 일이군. 마 사장, 이렇게 다치고도 우리에게 놀러 오라고 요청하다니 참 고생이 많소.” 마삼은 급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금 형님, 별말씀을요. 마침 형님께 부탁드릴 일이 있습니다. 제 친구도 곧 물건을 들여올 예정이어서 오늘 밤 아금 형을 뵙고 싶어 합니다. 그러니 아금 형께서 제 체면을 봐서 그들을 잘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금은 술 한 병을 새로 따더니 웃으며 말했다. “마 사장, 우리는 수년간 거래를 해왔으니 규칙은 분명히 잘 알고 있겠지?” “당연하지요.” 마삼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5억 5천의 노선 구입비는 제 친구가 한 푼도 적지 않게 다 줄 겁니다.” 아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너도 내가 해골섬에서의 직급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너와 같은 전기제품 밀수는 내가 관리할 수 있지만 다른 귀중품에 관한 것이라면 내 권한이 그렇게 높지 않다.” 마삼이 급히 말했다. “아금 형님, 걱정 마세요. 그냥 평범한 냉장고과 에어컨일 뿐이니 해골왕이 눈치 채지 못할 것입니다.” “그럼 됐어.” 두 사람은 건배를 했다. 마삼은 상처가 아무리 심해도 술을 마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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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3화 혼강용

“분포도?”모두가 깜짝 놀랐다. “당신…… 뭘 하고 싶은 겁니까?” “쓸데없는 소리 작작 하거라. 뭘 그렇게 많이 묻는 것이야.” 구소는 그 해적의 뺨을 한 대 때렸다. “너희들에게 10분의 시간을 주겠다. 당장 너희들의 해골섬과 그 위의 무기고, 그리고 화력 배치까지 분포도로 그리거라. 만약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는다면 18층 지옥에 떨어질 각오를 하거라.” “우리는 죽어도 해골왕을 팔지 않을 것이다.” 해적 중 한 명이 기개 있게 눈을 붉히며 하천 일당을 바라보고 있었다. 구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 해적의 머리통을 부셨고 해적은 당장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그러자 다른 해적들은 너무 놀라 멍해지고 말았다.“그…… 그리겠습니다.” 아금은 부들부들 떨었는데 손에서 전해져 오는 극심한 고통도 잊은 채 소리쳤다.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다른 모든 것들은 그들에게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천은 사람을 시켜 종이와 펜을 해적들에게 하나씩 나눠 주었다. “수작 부리지 말거라. 만약 너희들이 다른 사람과 다르게 그렸다면 그 결과는 매우 참담할 것이다.” 하천 일당은 해적들이 수작을 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각 다른 위치로 데려간 후 분포도를 그리게 했다. 10분 후, 모든 해적들은 분포도를 완성했고 하천이 그들의 분포도를 비교해 보니 전부 똑같았다. “너희들 눈치는 있구나.” 하천은 몇 장의 분포도를 결합시킨 후 다시 상세한 지도를 그려냈다. “가자.” 분포도를 챙긴 하천이 구소에게 말했다. 구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 해적들은 어떻게 할까요?” 하천은 웃으며 말했다. “나는 모레 밤 해골섬을 칠 것이다. 이 소식이 새나가지 않게 하려면 너는 이제 뭘 해야 할지 알겠니?” 구소는 갑자기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몸에 지니고 있던 칼을 꺼냈는데 칼날에는 은색의 번개가 번쩍이는 것 같았다. 칼을 휘두르자 해적들은 동시에 자신의 목을 부여잡고 고통스럽게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한 시간 후, 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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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4화 군왕을 뵙다

이 외에도 하천은 이 공법을 천죄의 사람들에게도 주었다. 현재 진대현, 광팔지와 정준우 등 사람들은 모두 범속 초월의 고수로 되었고 백목 창룡, 장애과 같은 사람들은 이미 내력을 응축하여 실력을 급증하였다. 그러므로 지금의 천왕궁은 이미 반 범속 초월의 조직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것도 천왕궁 내부의 주요 고위층에만 국한되어 있었다. 필경 나무가 크면 바람을 불러오게 하는 법, 다른 은밀한 범속 초월 조직에 알려지면 큰 화를 불러올 수도 있기에 지금의 천왕궁은 가능한 주의를 끌지 않으려 했다. 두 사람은 잠깐 수다를 떨다가 본론으로 들어갔다. “혼강용, 너의 사람들을 데리고 한국의 제경의 한번 오거라. 너의 도움이 필요하다.” 혼강용은 다소 의아했다. 천왕궁이 해외 제1의 조직으로 된 후, 혼강용과 같이 바닷가에서 머무는 고수들은 이미 전장에 나가지 않은지 오래되었다. 이는 바로 그들이 천왕궁을 도와 해역을 지키고 한가한 나날들을 보낼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하천이 그를 한국 제경에 오라고 하다니, 혼강용은 살짝 놀랐다. “보스, 저희가 제경에 가서 뭘 합니까? 해적이라도 때려잡는 겁니까?” 혼강용은 농담으로 툭 던진 말이었다. 왜냐하면 그의 인상 속에서 한국 쪽에는 해적들이 소란을 피울 가능성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 네 말이 맞아.” “뭐라고?” 혼강용은 두 눈을 부릅뜨고 충격적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정말로 해적을 친다고요?” “맞다.” 하천은 이때 더 많은 설명을 하기 귀찮은지 이렇게 말했다. “지금 바로 물에 익숙한 형제들을 불러 짐을 정리하고 출발하거라. 그리고 아주 높은 해상 절벽을 올라야 하니 도구도 잘 챙겨야 한다.” 하천은 또 한마디 더 덧붙였다. “전에 너희 녀석들은 빙산에서도 평지처럼 걸을 수 있었는데 섬의 절벽을 오르는 건 문제가 되지 않겠지?” 혼강용을 가슴을 치며 웃으며 말했다. “보스, 저희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벌써 잊으셨습니까? 보스가 말한 것들은 모두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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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5화 헌원 나비

하천의 얼굴에는 금세 비위를 맞추는 웃음이 떠올랐다. 하천은 바로 군왕에게 차를 한잔 따랐다. “어르신, 방금 수련하시느라 힘드셨지요? 얼른 차 좀 마시세요.” “이 놈아.” 군왕은 웃으며 찻잔을 건네받고 말했다. “청룡이 떠난 후 육선문은 나비가 책임지고 있다. 그러니 네가 육선문의 배를 빌리고 싶다면 나비를 찾아 상의해야 한단다.” 군왕이 어떻게 배를 빌리러 왔다는 것을 알았을까? 하천은 깜짝 놀랐다. 청룡이 은 일에 상관하지 않겠다더니 설마 그가 군왕에게 말한 것일까? 하천의 놀란 표정을 본 군왕을 허허- 웃으며 말했다. “청룡은 용조에 들어간 후로는 웬만하면 돌아오지 않는단다. 듣기로는 거지왕이 범속을 떠난 후 구씨 가문은 매우 불안정하다지?” “구릉 그 녀석이 해골섬의 그 해적들 때문에 계속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하던데 네가 거자왕이 남겨둔 마지막 장기인가 보구나.” 청룡이 군왕과 연락하지 않은 것은 분명했다. 그러나 군왕은 이미 그가 알고 있던 정보를 바탕으로 하천이 자신을 찾으러 온 목적을 짐작하고 있었다. 과연 군왕은 명불허전이었다. “나비가 누구입니까?” 하천이 물었다. “헌원 나비.” 군왕이 대답했다. “내 손녀이다.” “주작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래, 바로 그 아이다.” 군왕은 손에 든 차를 한 모금 마시더니 말했다.“주작의 연락처는 있겠지? 배를 빌리고 싶다면 그를 찾거라.”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어르신.” 육선문을 찾아 배 한 척을 빌리는데 이렇게 우여곡절이 많다니, 군왕의 정원을 나온 하천은 답답한 마음에 한숨을 내쉬었다. 하천은 핸드폰을 꺼내 주작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다. 전화기 너머의 주작은 하천이 자신에게서 배를 빌리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 듯 말투는 매우 담담했고 하천을 술집으로 부르는 것이었다. 하천이 주작이 알려준 곳으로 도착하자, 주작은 이미 자리를 예약해 놓고 앉아있었는데 그 앞에는 수십 병의 맥주가 놓여 있었다. 주작은 평소와 마친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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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6화 가는 길에 태워다 주다

그리고 헌원 가문은 제경 4대 황족 중 하나로서 줄곧 가문만의 전문적인 내력 수련공법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헌원 가문의 적계 3대인 주작에게 이 내력 수련공법을 전수해주지 않았는데 주작은 이것에도 아주 큰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 이런 일들이 모두 종합되어 주작은 매우 심란했던 것이다. 하천은 주작을 집에 돌려보낸 뒤 하인들에게 주작의 옷을 갈아입히고 침대에 눕히라 분부했다. 하천은 단지 배를 한 척 빌리러 온 것뿐인데 주작이 이렇게 취할 줄 몰랐다. 게다가 속마음까지 자신에게 털어놓으니 배를 빌리는 일은 주작이 깨어난 후에 다시 이야기해야 했다. 주작을 데려다준 후 대문을 나서려던 하천은 마치 무슨 생각이라도 난 듯 다시 주작의 방으로 향했다. 침대에 누워있는 주작을 본 하천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옆에 있던 노트북을 열고 스카이넷을 통해 한애에게 연락했고 고창풍이 준 수련공법을 보내달라고 했다. 그리고 하천은 그 공법을 주작의 컴퓨터 배경화면에 복사해 두었다. “배를 빌리는 대가로 이 공법을 알려준다 생각해라.” 하천은 웃으며 주작의 방을 떠났다. 하천이 다시 별장을 나와 떠나려던 찰나 뒤에서 갑자기 주작의 소리가 들렸다. “고마워, 하천.” 이때 이미 만취해 있던 주작이 2층 창문 앞에 나타나 웃는 얼굴로 하천을 보고 있었다. “너 취한 거 아니었어?” 하천은 깜짝 놀랐고 뭔가 놀림당 한 느낌을 받았다. 주작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까는 취했지만 지금은 너무 설렌 나머지 다시 정신이 들어버렸지 뭐니?” 하천이 말했다. “???” “배를 언제 원하는 거야? 이 공법을 알려준 대가로 내가 직접 가져가지.”“내일 저녁.” 하천이 말했다. “이 공법에 관한 일은 절대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마.” “걱정 마.” 하천은 더 이상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어차피 거지왕이 하천에게 공법을 전수해 줄 때 외부로 유출하지 말란 말은 없었기에 하천은 주작이 오늘 이렇게 한 것이 자신에게서 공법을 얻어내려 한 것일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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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7화 가는 길 순조롭길 바란다

“하천 형제여, 왔구나.” 하천이 혼강용 등 무리를 데리고 배를 향해 걸어오자 구릉과 구소 등 사람들은 매우 열정적으로 그들을 맞이했다. “네.” 하천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물었다. “구씨 가주님, 준비는 다 되셨습니까?” “모두 준비됐어.” 구릉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 집안의 모든 병력을 다 내왔으니 성공하지 못하면 절대 안 된다.” 하천은 배에 타고 있는 사람들과 장비를 보더니 마음속으로 이 황족의 저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구릉은 구씨 황족의 핵심병력을 건드리지 않고도 이렇게 많은 고수들과 무기들을 구해왔으니 확실히 놀라운 일이었다. “걱정 마세요, 구씨 가주님. 오늘 밤 반드시 해골 섬을 점령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 구릉도 고개를 끄덕이며 하천 뒤에 있는 혼강용 등 일행을 쳐다보았는데, 이 사람들의 표정만 봐도 결코 만만치 않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형제들은?” 구릉이 물었다. 하천이 대답했다. “이 형제들은 제가 도움을 요청한 형제들입니다. 이들이 이제 해골섬의 뒤쪽으로 돌아가 기습하여 해골섬의 무기고를 폭파시킬 겁니다.” 구릉은 다소 놀란 듯이 물었다. “하천 형제, 정말 무기고를 폭파시킬 계획인 거요? 저 해골섬의 뒤편은 너무 가파르므로 올라갈 수 없을 것이요. 게다가 절벽에는 분명히 감시 카메라가 있어 우리 배가 일단 접근한다면 틀림없이 발견될 것이요.” 하천은 대답하지 않았고 옆에 있던 혼강용이 말했다. “저희는 1 해리 밖에서 헤엄쳐서 해골섬 뒤편으로 가 절벽을 오를 것입니다.” “1 해리 밖?” 구릉과 구소 등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 “하지만 우리는 잠수 장비를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장비를 사용하면 쉽게 감지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저희는 장비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거…… 괜찮은가요?” “괜찮으니 안심하세요, 구씨 가주님.” 하천은 시간을 보더니 말했다. “시간도 거의 다 됐으니 이제 내 형제들에게 고속정 세 대를 준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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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8화 누구야

그들은 원래도 빨랐지만 바닷물의 작용으로 몇 배나 더 빨라졌고, 눈 깜짝할 사이에 모두 바닷속으로 사라졌다.칠흑 같이 어두운 바닷속에서 이강용은 몸에 옅은 남색의 기공을 내뿜으며 강제로 주위의 바닷물을 바깥쪽으로 밀어내며 마치 잠수함처럼 앞으로 나아갔다.그의 뒤에 있던 형제들은 비록 기공을 더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민첩했다. 1해리나 되는 여정을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종점에 도착했다.그들은 바다에서 머리를 내밀고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자 높이가 100여 미터에 달하는 절벽이 있었다.큰 파도가 출렁이며 절벽으로 부딪쳤고, 이따금씩 굉음을 내며 강한 위력으로 바닷물이 덮쳐왔다. “이 세상에 이렇게 험한 해상 절벽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어.”이 순간, 해상 등반 경험이 풍부한 이강용도 고개를 들어 머리 위의 곧은 절벽을 바라보고 크게 놀랐다. 어쩐지 구씨 황족 사람들이 이 해골 섬의 뒤쪽을 통해 올라갈 수 없더라니, 이런 절벽은 전문 암벽 등반 대원이 와도 절대 올라갈 수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이강용 일행은 달랐다. 한때 그들은 빙산 위에서 평지를 거닐듯 다닐 수 있었기에 절벽이 가파르기는 하지만 그들을 곤란하게 할 정도는 아니었다.그들은 간단하게 측정 한 뒤, 몸에 지니고 있던 간이 장비를 꺼내 도마뱀처럼 절벽 위를 향해 기어오르기 시작했다.해풍으로 파도가 세차게 일고 있었지만 이강용 일행은 정말 도마뱀처럼 끊임없이 절벽 위를 향해 기어오르기 시작했다.이때 이 절벽 위에는 문신이 가득한 몸을 드러낸 해적 10명 정도가 지키고 있었고, 그들 옆에는 여러 대의 검측기가 놓여 있었다.이 해적들은 모두 기운이 없어 보였고, 얼굴에는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주구 형님, 이게 다 무슨 일이란 말입니까? 다른 형제들은 지금 밑에서 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고 있는데, 우리는 이런 황량한 곳을 지키고 있다니, 정말 분합니다.”해적 중 한 명이 불평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아래쪽의 네온사인을 보면서 마음이 항상 불쾌했다. 아무래도 여기서 해풍을 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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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9화 해골왕

“너희들 누구야.”이 해적은 본능적으로 소리를 질렀지만 상대방의 대답을 듣지 못했다. 그가 반응했을 때는 이미 반항을 할 겨를도 없이 순간 목이 차가워지더니 의식을 잃었다.다른 해적들도 이때 대경실색했다. 그들은 땅 밑에서 날아온 유령과 같이 이곳에 갑자기 이런 사람들이 나타났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구릉 쪽 사람들이야.”마침내 한 사람이 반응을 했고, 그들은 무의식적으로 소지하고 있던 무기를 꺼내려고 했지만, 이강용 등은 이미 손을 대기 시작했다.날카로운 칼이 서늘한 빛을 사방으로 내뿜으면서 이강용 일행의 손에서 살기를 발산하고 있었다.무거운 신음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왔다. 이강용 일행의 실력으로 해적들을 퇴치하는 것은 너무 쉬운 일이었다.이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진행된 일이었다. 이강용 일행은 해적들의 시체에서 칼을 뽑아내는 것까지 모든 과정은 불과 5~6초밖에 되지 않았다.“다 됐어.”이강용은 날카로운 칼을 자신의 허리춤에 넣은 후 방수 휴대폰을 꺼내 하천에게 전화를 걸었다.“형님, 섬에 성공적으로 올랐습니다. 이제 그들의 무기고를 폭파시키러 갈 겁니다. 형님이 앞에서 화력을 끌고 계시면 저희가 30분 안에 끝내 버리겠습니다.”이강용은 수화기 너머의 하천에게 상황을 보고하면서, 분포도를 꺼내어 가장 빠른 속도로 무기고의 위치를 확인하였다.이때, 하천이 해골섬 정면에 있던 두 척의 뱃머리 서서 전화기 너머의 이강용의 보고를 들으며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띠었다.“바로 공격하자, 이강용을 도와 화력을 끌고, 해적 무리가 알아채기 전에 공격하자.”“올라갔어?”한쪽에 있던 구소와 구릉의 얼굴에 의아한 기색이 역력했다.“맞아요. 제 형제들에게는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하하하.”구릉은 갑자기 하하 웃기 시작했다. 그는 마치 그동안 겪었던 억울함을 이 순간에 모두 털어놓은 것처럼 매우 흥분한 것 같았다.“역시 좋은 수단이야. 해적들의 무기고를 폭파할 수만 있다면, 우리가 해골섬을 순조롭게 공격할 수 있을 거야.“하천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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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0화 대결

“하하하, 또 당하러 왔어.”해골왕과 해골섬의 많은 주인들이 모두 껄껄 웃기 시작했다. 그들은 상대방을 신경 쓰지도 않았다. 그들이 갖고 있는 이 맹렬한 화력만 해도 그들은 구릉의 배가 해골섬에 오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이때 이미 해적들이 대량의 탄약을 무기고 쪽에서 이곳으로 운반했고, 해변에는 동시에 많은 중기관총도 준비되었다.“형제들, 저기 두 배를 조준해, 저들에게 우리의 해골섬의 위력을 맛보게 하자고.”해골왕의 명령에 따라 모든 총구가 각도를 조정하여 이쪽으로 다가오는 두 배를 조준했다.이 두 배 위에서 구릉 일행도 이미 기관총을 설치하고, 망원경을 통해 이미 전방의 해적들이 바쁘게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앞 전 몇 번의 대결로 그들은 큰 손해를 입었기 때문에, 이때 저쪽의 해적이 끊임없이 탄약을 해변으로 운반하는 것을 보고, 구릉의 마음속에는 조금의 트라우마가 생겨났다.“요 며칠 구창우는 틀림없이 저들에게 많은 탄약을 제공했을 거야. 하천 동생, 우리 언제 사격할 거야.”그때 하천은 또다시 이강용에게 전화를 걸었다. 곧 전화가 연결되었고, 저쪽에 있던 이강용은 이미 무기고 쪽에 도착했다고 말했다.“지금 사격해.”하천이 분부하자 구릉과 구소는 동시에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수백 미터의 거리를 두고 이쪽의 기관총이 불길을 그리며 발사되었다.“X발, 쟤들 움직였어.”해변 쪽, 해골왕은 맞은편 배가 먼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자신의 부하에게 공격하라고 명령했다. 한순간 이 해역 위에서 마치 구정 때 폭죽을 터뜨리는 것처럼 총성이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이와 같이 쌍방이 총으로 주고받는 대결은 사실 그리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하지는 않고, 사실은 탄약 수량으로 싸우는 것이다.해골섬에는 많은 양의 탄약이 비축되어 있기 때문에 구릉이 이런 방식으로 해골섬을 강제로 공격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이 두 배에서 대량의 구씨 가문 사람들이 배의 가장자리에 엎드려 맞은편 해적을 향해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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