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마삼을 죽이고 싶었지만 이 사건은 그의 예상을 조금 벗어난 것이었고, 지금 하천은 마삼에 대한 살해 의도를 별로 가지고 있지 않았다.억울한 일에는 응분의 대가가 있다는 말이 있듯, 하천이 설리의 억울함을 풀어주려면 마삼에게 화풀이할 것이 아니라 조염을 찾아가야 했다.“항 어르신, 설리가 위험해요, 지금 서둘러 가도 늦을 것 같아요.”하천은 마삼에게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고 돌아서서 서둘러 돌아갔다.항앙은 밤하늘을 쳐다보고 말했다.“하천, 확실히 늦은 것 같으니 강씨 집안 사람들에게 연락해서 가서 도와달라고 하는 게 어떻겠나?”“아니요, 강 씨는 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하천은 손으로 머리를 뜯으며 말했다. “병원 쪽은 구씨 황족의 영역이니 구씨 가문 사람들이 가도록 도움을 청하면 됩니다.”그 생각에 하천은 바로 전화기를 꺼내 구소에게 전화를 걸었다.통화는 빠르게 연결되었고, 구소는 이미 잠이 든 듯했지만 전화를 받자마자 정신을 차렸다.“하천 형님, 무슨 일이십니까?”“구소, 날 도와 설리 좀 지켜줘. 너도 잘 알 테니까 위치를 보내줄 테니 당장 사람 데리고 거기로 가.”하천은 짧게 얘기했고, 전화 너머에 있던 구소는 망설임 없이 바로 대답했다.“알겠습니다, 하천 형님. 지금 당장 사람 데리고 가겠습니다.”“그래.”전화를 끊은 하천의 마음은 조금 진정됐고, 곧바로 장려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설리의 안부를 물었다.장려는 아직까지 그곳에 이상한 일은 없었다고 했고, 그 뜻인 즉 조염이 보낸 사람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하천은 장려에게 조심하라고 말하며 구씨 황족의 도련님이 곧 도착할 것이라 했고, 그도 최대한 일찍 도착할 것이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이 모든 것을 설명한 후 하천은 잠시도 멈추지 않고 곧장 차를 향해 갔다.“형님…… 성함이라도 알려주시면 안 될까요?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뒤에서 마삼의 외침이 들려왔다.“내가 하천이야.”“???”……하천이 구소에게 연락한 후 구운은 바로 옷을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