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Chapter 941 - Chapter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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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1화 여미령한테 찾아가는 거예요?

온람은 깜짝 놀라 바로 입을 다물었다.맞은편 고석근이 손에 있던 나이프를 접시 위에 집어던지고 냅킨으로 입가를 닦은 후 그대로 몸을 일으켰다, “잘 먹었습니다, 저는 이만 일어날테니 천천히 드세요.”고석근이 일어나서 갔다.공교롭게 고석근의 곁에서 와인을 따르던 다은이가 “쨍그랑”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손이 떨리면서 와인이 쏟아졌다.온 식당의 분위기가 순간 냉각되었다, 온람은 이미 굳어버렸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녀는 다만 방금 여미령에게 “여우”라고 욕했을 뿐인데 고석근이 포크를 던지고 눈치를 주었다!때가 언제인데 고석근이 여전히 여미령을 감싸고 있다.온람은 여미령이 대체 자신의 아들에게 무슨 약을 먹인건지 알길이 없었다!고 어르신의 안색은 보기가 아주 힘들었다, 그는 고석근을 보며 말했다, “거기 서!”앞에 있던 고석근이 발길을 멈추고 고개를 돌리고 어르신을 바라보며 얇은 입술을 휘었다, “무슨 분부가 있으십니까? 할아버지.”“오늘 밤 가지 말거라, 이곳에 방도 많고 이미 아랫사람들에게 네가 묶을 방을 정리해 두었으니 오늘 너는 이곳에서 자는 것이 좋겠다!” 고 어르신이 말을 했다.고석근이 잘생긴 눈썹을 치켜든 모습이 방탕해 보였다, “아닙니다, 이곳의 침대가 너무 딱딱해서 저는 익숙지 않습니다, 그냥 돌아가겠습니다.”탁!고 어르신이 벌떡 일어나 탁자를 힘껏 치고 고석근을 가리키며 욕했다, “이 침대가 딱딱한 것이냐 아님 여미령 찾으러 급히 가는거냐?”집안의 어른이 노발대발하자 하인들은 놀라서 숨소리도 내지 못하고 벌벌 떨었다.고석근은 고 어르신을 보며 몇 초 후 목구멍에서 낮고 간드러지는 웃음 소리가 나왔다, “하, 할아버지께서 이미 알고 계시면서 저를 억지로 이곳에 붙잡아 두는 이유가 뭡니까?”“불효자!” 고 어르신은 화가 잔뜩 났다, “여미령을 왜 찾아가는데, 설마 그날 밤 여미령이 먼저 시 사장님에게 전화를 하고 시 사장님의 방으로 찾아간 걸 몰라? 게다가 너한테 자신을 찾아 오라고 메신저를 보낸 건 명백히 널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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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2화 고석근이 왔다!

가는 허리가 안기자 다은이의 몸이 나른해져 고석근의 몸에 녹아버릴뻔 했다.“도련님, 오늘은 제가 모시겠습니다.” 다은이의 고혹적인 기운이 고석근의 귓가에 맴돌았다.이내 다은이는 움직이지 않았다, 고석근에게 아무런 신체반응이 없었기 때문이다!이거......다은이는 당황했다, 그녀는 이미 아주 열심히 하고 있는데 고석근은 아무런 느낌도 없다는게 그녀에게 큰 모욕이었다.어른신과 사모님께서 그녀더러 도련님을 모시라고 했는데 그는 아무런 신체반응이 없으니 이걸 어떡하지?고석근이 다은이를 바라보는 검은 눈동자는 여전히 나른했다, “왜 움직이지 않아요, 어르신이 이것 밖에 가르쳐주지 않던가요, 고작 이 수준으로 저의 시중을 들겠다고요?”“도련님, 저......” 다은이는 이미 알 수 없는 한기를 느꼈다.이때 고석근이 큰 손을 접고 힘껏 그녀의 가는 허리를 잡았다, “능력 없으면 내 다리에서 내려가요!”다은이의 고운 얼굴에 물들었던 홍조가 바로 내려가서 하얗게 질렸다, 두 눈은 벌겋게 변했고 안에 수모를 당한 눈물이 맺혔다.다은이는 바로 내려가서 비참하게 카펫에 널부러진 옷을 줍고 억지로 눈물을 삼키고 뛰어나갔다.방 문이 열리자 문 밖에 고 어르신이 서있었다.다은이가 이 몰골로 뛰어나오는 모습을 보고 고 어르신의 안색이 바로 어두워졌다, 그가 낮은 목소리로 꾸짖었다, “어떻게 된 일이야?”다은이가 겉옷으로 겨우 자신의 몸을 가렸다, “어르신, 저...... 저..... 도련님이......”“쓸데없는 물건 같으니라고, 당장 꺼져!” 고 어르신이 당장 사람을 내쫓았다.다은이는 자신이 끝났다는 걸 알았다, 자신의 사명을 완성하지 못했으니 지금 그녀는 아무런 가치도 없다, 고 가는 폐인을 키우지 않는다.다은이는 울며 달아났다.고 어르신이 방으로 들어갔다, 고석근은 여전히 소파에 앉아 움직이지 않고 긴 두 다리를 아무렇게나 꼬고 앉아 유유히 담뱃갑에서 담배를 꺼내 불을 지폈다.“석근아, 방금 어떻게 된거야?”고 어르신이 물었다.고석근은 느릿느릿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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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3화 고석근 씨 저 배 아파요

쿵하는 소리와 함께 방문이 그에게 닫혔다.여미령이 흠칫하면서 뒤로 몇 발짝 뒤로 물러나 그에게서 멀리 떨어졌다.고석근은 두 손을 바지주머니에 넣고 한 걸음씩 그녀에게 가까이갔다, 그의 크고 훤칠한 체구가 바로 그녀의 앞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왜 당황하세요? 방에 사람이라도 숨겼어요?”말을 하면서 그의 서늘한 눈동자가 예리하게 방안을 한바퀴 둘러보았다.여미령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저는 다만...... 석근 씨가 이렇게 일찍 돌아올 줄 몰라서요.”고석근이 천천히 입꼬리를 휘었다, “이 말이 왜 듣기 싫죠, 제가 말했잖아요, 바로 돌아올거라고, 설마 제가 평생 돌아오지 않을 줄 알았어요?”여미령의 촘촘한 속눈썹이 흔들렸다, “늦었어요, 할 말 있으면 내일 해요, 여기 촬영장이라서 밖에 파파라치 많아요, 석근 씨가 제 방에 있으면 소문나기 쉬워요.”고석근이 그녀를 바라보며 은은하게 웃으며 삼연한 흰 이빨을 드러냈다, “저 금방 나왔는데 저한테 한다는 말이 고작 이거예요?”여미령은 그의 서늘한 한기를 느꼈다, 그 날 떠나기 전에 그가 바로 돌아온다고 했었다, 그녀는 그가 자신에게 복수를 하러 왔다는 걸 알았다.그는 이미 그 시 사장님을 처리했으니 지금 그녀에게 찾아와 자신을 배신한 이것들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을 것이다.“고석근 씨, 뭐 하려는 거예요?” 여미령이 이미 침대 곁으로 물러났다.고석근은 그녀를 바라보았다, 물결같은 검은 머리카락이 아무렇게나 흩어져 방금 깨어난듯한 순수한 모습에 몸에 걸친 검은 나시 슬립은 역시나 그 속물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고석근은 잘생긴 눈썹을 치켜들고 눈짓으로 침대를 가리켰다, “올라 가요, 해소를 하고 나면 갈게요.”“......” 여미령은 그를 밀어내고 도망가려 했다.하지만 어디로 도망갈 수 있을까?고석근은 굵은 팔뚝으로 그녀의 가는 허리를 안고 뒤로 한 걸음 물러나자 두 사람 모두 푹신한 침대로 넘어졌다.여미령은 어지럽고 눈앞이 캄캄해 미처 반응을 하기도 전에 고석근이 바로 그녀의 어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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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4화 다른 여자와 아이 낳지 말아요

고석근은 그녀의 작은 손을 뿌리쳤다, “미령 씨가 배가 아프다고 하면 제가 믿을 줄 알아요, 저는 다시는 미령 씨를 믿지 않아요, 사기꾼!”여미령이 고개를 저었다, 작은 두 손을 천천히 들어 고석근의 목을 끌어안고 축축한 작은 얼굴을 그의 목에 묻고 문질렀다, “저 정말 아프다니까요...... 오빠, 저 정말 아파요......”오빠.......그녀가 그에게 “오빠”라고 불렀다, 마치 예전처럼 달콤하게 말이다.고석근은 바로 두 눈을 감았다, 그는 자신이 언젠가 이 여자의 손에 죽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원래는 그녀를 한바탕 혼내주고 그녀를 아프게 하여 두렵게 만들기로 했는데 그녀의 이 “오빠”소리에 그는 순간적으로 마음이 말도 안 되게 약하졌다.예전에 그가 찾았던 여자들은 모두 그에게 “오빠”라고 불렀었다, 천소원이 여미령과 가장 비슷하게 불렀지만 고석근은 그 여자들은 영원히 여미령이 될 수 없다는 걸 알았고 그녀는 그가 다른 여자한테로 위로 받을 기회조차 앗아갔다.“오빠, 저 배 아파요.....”그녀가 끊임없이 배가 아프다고 했다.고석근의 큰 손이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 그녀의 평평한 아랫배 위에 내려앉았다, 원해 거칠던 행동까지 부드러워져 사랑과 연민이 배어있었다, 그는 살며시 그녀의 아랫배를 빙빙 쓸어주었다, “여기 맞아요, 내가 쓸어줄게.”여미령은 찧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눈물이 마구 떨어지면서 숨이 막힐 정도로 펑펑 울었다.고석근은 그녀를 보고 수작 부리는 것이 아니라 정말 운다는 걸 알았다, 며칠 얼굴을 보지 않았더니 지금 보아 하니 그녀가 많이 수척해 보였고 얼굴빛도 좋지 않아 흐느껴 우는 모습이 더 불쌍해 보였다.그는 손을 들어 그녀의 작은 얼굴에 감긴 긴 머리를 뒤로 넘겨 주었다, “울지 마요, 나와 함께 있는게 그렇게 억울해요?”여미령은 눈물을 글썽이며 그를 바라보았다, 마음속에 억울함이 가득했다, 그와 함께 여서 억울한게 아니라 그를 사랑하고 있는게....... 그녀를 모진 억울함을 겪게 했다.요새 그녀는 그가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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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5화 너를 그에게 보내다

그녀가 오빠, 다른 여자와 아이 갖지 말아요라고 했다.고석근의 굳어 있던 미간이 풀리면서 손가락을 뻗어 그녀의 작은 얼굴을 어루만졌다, “그건 미령 씨에게 달렸어요.”여미령이 다가가 그의 물린 입술에 가볍게 키스했다.........화야 언니쪽에서 방금 고석근이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지금 고석근은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데 갑자기 > 촬영팀에 왔다, 비록 이미 현장을 정리했지만 여전히 사람들에게 발견되었다.화야 언니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녀는 괜히 고석근과 여미령이 너무 스릴넘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롤러코스터 같았다, 지금 촬영장 밖에 파파라치가 자리를 지키고 있고 촬영장 안에 입이 많아 두 사람은 걱정이 없어도 화야 언니는 겁이 났다, 소문이 퍼지기만 하면 홍보팀은 피곤하고 마비될 것이다.화야 언니는 바로 고석근을 포착한 두 사람을 처리하고 여미령의 방앞으로 왔다, 노크하고 싶었으나 다시 손을 움츠렸다.그녀는 눈치가 빨라 지금 이 타이밍에 노크하면 부당하다는 걸 안다.화야 언니는 밖에서 기다렸다, 한 두 시간이 지나자 그녀는 고석근이 이곳에서 한밤 묵을 거라고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유숙하면 안 된다, 화야 언니는 어떻게든 고석근을 방에서 끌어나올 생각을 했다.이때 “딸깍”하고 방문이 갑자기 열렸다.화야 언니는 바로 몸을 곧게 세우고 고개를 돌리자 여미령을 가로로 안고 나오는 고석근을 보았다.“고..... 고 사장님, 미령이는 잠들었습니까?”화야 언니가 가까이 가서 여미령을 살폈다.여미령의 몸은 검은 외투로 단단히 싸서 고석근의 품에서 작게 보였다, 화야 언니는 그녀의 반장 얼굴을 보았다, 새하얀 갸름한 얼굴이 지금 아주 고분하게 남자의 건장한 품에 기대고 있고 촘촘한 우첩이 조용하게 드리워진걸로 보아 이미 잠이 들었다.화야 언니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세상에 여미령이라는 야생말을 길들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고석근이고 마찬가지로 가시 돋친 붉은 장미인 여미령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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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6화 절대로 날 사랑하지 말아요

고 어르신이 며칠전에 협상하러 갔을때 시 사장은 끈질기게 추궁하지 않아도 되지만 반드시 여미령을 자신에게 보내야 한다고 했다.여미령은 천천히 붉은 입술을 휘었다, “그래서 고 어르신께서 동의했나요?”“물론 동의했지, 여미령, 이 일은 너 때문에 일어났으니 스스로 해결해야 하지 않겠나.”여미령은 웃음이 났다, 이 시 사장님이 정말 비겁하게 군다, 그는 이미 남자가 아니라 제 노릇을 하지도 못하면서 그녀를 가지려 한다, 그녀가 넘어가면 어떤 수단으로 그녀를 괴롭힐 지 모른다, 그때가 되면 생지옥일 것인데 고 어르신은 눈 한 번 깜짝 안 하고 동의했다, 이런 사람을 매매하는 일을 아주 자연스럽게 하면서 말이다.여미령은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고 어르신, 제가 어르신이라고 부른다고 정말 제 할아버지라도 되는 줄 아세요, 가라고 가면 면목이 없지 않겠어요?”“그래서 가지 않겠다고?”“물론이죠, 시 사장님과 고 어르신은 한 명은 어이없고 한 명은 망상하고 있네요, 이 게임에 저는 참여하지 않을테니 다른 일 없으면 이만 끊겠습니다.”여미령이 바로 전화로 기세를 보였다.“여미령, 너 정말 석근이를 도와주지 않을 생각이냐?”고 어르신이 갑자기 말했다.여미령의 손이 멈칫하면서 무심코 웃었다, “고석근 씨가 손자인데 고작 시 사장님 하나 상대하지 못할까요? 만약 시 사장님을 만나게 된다면 저 대신 전해주세요, 고석근 씨가 나왔으니 행운을 빈다고요.”“뚝뚝”여미령이 전화를 끊었다........병원 안.시 사장은 아직 병실에 있다, 한 남자가 제 노릇을 못하게 되었으니 만약 고씨 집안에서 그에게 보상을 하지 않으면 그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이때 병실 문이 열리면서 부하가 다급하게 들어왔다, “사...... 사장님......”“당황하기는 왜 당황해, 할 말 있으면 똑바로 해!”시 사장이 불만스럽게 말했다.“사장님, 고...... 고 사장님께서 오셨습니다!”뭐?시 사장은 바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았다, 그의 입은 딱딱했지만 그날 밤 고석근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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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7화 한달음에 그의 품속으로 뛰어들다

예전에 있었던 여씨 집안과 고씨 잡안의 일을 시 사장은 말하지 않을 것이다.“고석근 씨, 그렇다면 헛 걸음 하신거 같네요, 저는 절대로 어떤 말도 해주지 않을 거거든요!”시 사장이 말했다.고석근의 잘생긴 이목구비에 아무런 파장이 없었다, 그는 잘생긴 눈썹을 치켜들었다, “아, 그렇나요, 지금 말하기 싫다면 먼저 가보겠습니다.”고석근이 일어서서 갔다.시 사장은 의심스럽고 불안한 표정으로 고석근을 바라보았다, 그가 정말 여미령의 일에 관해 물을려고 이곳에 왔다고? 그럼 그가 자신을 제 노릇을 못하게 한 일은?이때 고석근은 이미 문가까지 이르렀다, 그의 발걸음이 멈칫했다, “시 사장님, 언제 말하고 싶을때 전화 하세요.”고석근이 얇은 입술을 휘고 살짝 웃으며 사람들을 거느리고 떠났다.그가 갔다.시 사장은 자신의 이마를 만졌다, 그의 이마에 이미 식은땀이 났다, 그의 이 VIP병실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바닥에 온통 보양식품이었다.시 사장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는 고석근이 움직일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오후가 되자 이 불길한 예감이 검증되었다, 부하가 다급하게 달려왔다, “사장님, 큰 일 났습니다!”고씨 그룹이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씨 그룹의 사장인 고석근이 파문 이후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수제 검은 양복 차림으로 현장의 가장 메인 자리에 앉아 카메라에 대고 정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제가 사람을 때린거 사실입니다, 제가 시 사장님을 때렸고 사람을 때리는 일은 잘못된게 맞습니다, 사과합니다.”시 사장은 병상에 앉아 카메속에 있는 고석근을 바라보았다, 그는 화가 나서 카메라를 부수고 싶어 안달났다, 아침에 그가 있는 곳으로 와서 날뛰던 남자가 카메라 앞에서 몹시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다니, 정말 가식적이다!시 사장은 고석근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안다, 고작 몇 년의 시간으로 고씨 그룹을 가장 잘나가는 회사로 만든 고석근은 장사를 하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뼛속에 간사함과 허위적인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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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8화 기다리다 안달날가봐

그녀가 달려올때 고석근이 바로 힘있는 팔뚝을 벌려 그녀를 품안에 안았다.오늘 여미령은 복고스러운 스웨터를 입었는데 붉은색에 초록색이 어울린 샤넬 스타일이다, 웨이브가 들어간 긴 머리카락은 높게 묶었고 몇 가닥의 머리카락이 귓가에 드리워져 유난히 부드럽고 아름다웠다.고석근은 그녀를 안고 얇은 입술을 그녀의 얼굴에 대고 비볐다, 그녀의 향긋하고 부드러운 피부가 그를 각별히 탐나게 했다, “이렇게 빨리 뛰어다니다가 넘어지면 어쩌려고요?”여미령은 붉은 입술을 삐쭉이고 말했다, “석근 씨가 기다리다 안달날가봐 그렇죠.”고석근은 그녀의 입이 정말 달콤하다고 느꼈다, 그녀가 자신을 조금만 낮추고 부드러운 말 몇마디만 하면 그는 기분이 아주 좋아진다.고석근은 그녀를 놓아주었다, “미령 씨에게 선물 가져다 주었어요, 안에 뭐가 들었는지 한 번 봐요.”여미령은 그제서야 그의 손에 들린 정교한 선물을 보았다, 이건 그가 준 선물이다.여미령은 박스를 열었다, 쿵쿵쿵쿵쿵, 큼지막한 야명주가 떨어져 나와 아무렇게나 카펫에 늘어졌다.세상에.여미령은 깜짝 놀랐다, 카펫에 있는 야명주들이 거위 알처럼 컸기 때문이다, 투명하고 반짝이는 야명주가 온 거실을 환하게 비추었다.야명주 하나의 가격이 몇 십억에 달하는데 이렇게나 많다니.여미령은 그동안 아주 곱게 자랐고 연예계에 들어서서 접촉한 물건들도 모두 사치품들이다, 한 개의 야명주는 보았었어도 이렇게 많은 야명주는 처음이다.돈 많은 사람의 세계는 정말 사람을 감탄하게 만든다.여미령은 작은 손으로 야명주 두 개를 주어 품에 안고 눈썹을 깜빡이며 남자를 바라보았다, “고 사장님, 이거 다 저한테 주는 거예요?”“네.”고석근이 고개를 끄덕였다.“고마워요, 고 사장님.”그녀를 바라보는 고석근의 미간이 부드러워졌다, 그는 자신의 아주 소중한 애견을 바라보는 듯 했다.여미령은 몸을 웅크려 카펫에 널린 야명주들을 바라보았다, 금방 몇 개 주어 품안에 안았는데 발로 엉덩이를 한 대 맞았다, 뒤에 있는 남자가 그녀의 엉덩이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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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9화 착하지~

그가 시 사장의 일은 처리되었고 어르신 쪽에도 문제 없다고 했다......여미령은 우첩을 드리웠다, 화야 언니가 남자는 하늘을 정복하는데 쓰고 여자는 남자를 정복하는데 쓰는 것이라고 했었다, 이 복수에서 끝내 그를 칼날로 삼고 그의 모든 측근들을 다치게 해야 한다.아마도 미안함이 들어서 일까, 여미령은 그에게 잘 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알겠어요.”여미령이 작은 두 손으로 그의 잘생긴 얼굴을 쓰다듬고 가볍게 그의 얇은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고석근은 큰 손으로 그녀의 가는 허리를 받치고 뒤로 넘어지자 두 사람이 함께 푹식한 침대위로 쓰러졌다, 여미령은 조용하게 그의 튼튼한 가슴 위에 얌전히 엎드려 수줍고 주동적으로 그에게 키스했다.얼마가 지나자 문밖에 “똑똑”하는 노크소리가 들려왔다.여미령의 우첩이 떨리면서 키스를 멈추었다, 그녀는 두 사람이 얼마동안 키스를 했는지 몰랐다.“사장님, 저녁 식사 준비 되었습니다.”하녀가 문밖에서 말했다.고석근의 기다란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손을 들고 눈을 가리고 쉰 목소리로 말했다, “알았어요.”문밖에 있는 하녀가 눈치 빠르게 물러났다.여미령은 움직이며 내려가려 했다, “저희 저녁 먹으러 가요.”고석근은 횡포하게 그녀를 감금하며 못가게 했다, “이 몰골로 어떻게 내려가요, 고작 키스로 절 보내려고요?”“저는 석근 씨가 배고플 가봐 그렇죠.”“저녁 먹었어요?”여미령이 고개를 저었다, “아직이요, 석근 씨와 같이 먹을려고 기다렸죠.”그녀의 부드러운 말들이 고석근으로 하여금 보물을 발견한듯 한 기분이 들게 해서 고석근이 그녀의 고운 얼굴을 꼬집었다, “착해라.”......두 사람은 한참동안 노닥거렸다, 고석근은 지금 고삐 풀린 야생말처럼 여미령을 놓아주지 않았다.하녀는 이미 식은 채소를 다시 데웠고 여미령은 주방에 가서 젓가락과 그릇을 가져왔다.이때 은은한 젠화벨이 울렸다, 고석근의 전화에 전화가 걸려왔다.시 사장이 걸어온 전화다.이 전화는 예상했던 대로다, 고석근은 한쪽으로 가서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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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0화 고석근은 오늘 밤 서재에서 잔다

고석근은 그녀를 끌고 갔다.여미령은 그가 화난 걸 안다, 그가 그녀를 잡아당겨 비틀거리며 그의 뒤를 따랐다, “고석근 씨, 화는 왜 내는데요, 다른 사람이 뭐라 해도 저는 제 엄마를 믿어요, 저는 모든 걸 증명할 거예요, 석근 씨가 저에게 가한 모든게 전부 잘못되었고 처음부터 사람을 잘못 미워했다는 것도요!”여미령은 정말 시 사장이 왜 그렇게 말한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믿는다.고석근은 걸음을 세웠고 잘생긴 미간에 서리가 내렸다, “미령 씨, 제가 이 이야기를 꺼내는 거 싫어하는거 알잖아요, 일단 저와 밥 먼저 먹어요.”여미령은 자신의 작은 손을 힘껏 뺐다, “석근 씨 눈에는 제가 죄인일 텐데 죄인은 저녁을 먹을 자격이 없어요, 혼자 드세요!”말을 마치고 여미령은 돌아서서 윗층으로 올라가 안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궜다.고석근은 아래층에서 한 손으로 허리를 짚고 혀로 건조한 입술을 핥고 화가 나서 웃었다, 그가 아직 화를 내고 있는데 그녀가 그에게 눈치를 주었다.고석근은 순간 아주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다, 그녀가 방문을 잠궜으니 오늘 밤 그는 어디서 자지?설마 이게 말로만 듣던...... 문전박대인가?고석근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건 두 사람이 동거하는 첫 날인데 그는 절대로 서재에 가서 자지 않을 것이다.고석근은 긴 다리로 윗층에 올라갔다, 그는 안방으로 와서 손을 들고 “똑똑”하고 노크를 했다, “문 열어요, 미령 씨.”“싫어요! 못 열어요!”안에 있는 여미령이 거절했다.낮아진 고석근의 목소리에 애틋함과 부드러움이 흘러 나왔다, “미령 씨, 문 열어요, 방금 제가 화내고 큰 소리로 말하는게 아니었지만 저를 화나게 하지 말았어야죠, 그만 화 풀어요.”안에 소리가 없다가 몇 초 후 방문에 틈이 생기면서 여미령의 검고 촉촉한 눈망울이 드러났다, 그녀가 안에서 그를 바라보았다.“고석근 씨, 우리 서로가 잘못이 있다 해도 석근 씨는 남자인데 저한테 져주면 안 되나요?”여미령이 붉은 입술을 삐죽이고 애교스러운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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