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야 언니가 왔다.화야 언니는 방 안에 사람이 없는걸 보고 여미령이 고석근을 찾으러 온 것을 직감했다. 그녀는 마음이 놓이지 않아 운전해서 경찰서까지 왔다.여미령은 바닥에 앉아 자신의 몸을 감싸며 울먹이고 있다. 그녀가 흐느끼면서 부드럽고 연약한 모습을 보면 화야 언니는 몇 년 전에 여미령을 처음 봤을 때가 생각이 난다. 그해 고석근이 그녀를 찾아와 18살의 여미령을 데뷔시키라고 했다. 화야 언니는 최고의 매니저로 그의 요구에 단번에 응하지 않았다. 그녀는 여미령의 실물을 보고 답한다고 했다.그래서 그녀는 여미령을 직접 보러 갔다.이국 타향에 있을 때, 이제 18살이 된 여미령은 작은 원룸 집에 살고 있었다. 방에는 창문이 작게 있었고 그녀는 무릎을 안고 창문 앞에 앉아있었다. 얼굴을 들어 창밖의 햇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화야 언니는 놀라 몸이 얼었다. 여미령이라는 여자아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몰랐다.그때 그녀는 여미령을 데리고 귀국을 했다. 귀국한 그날 밤 그녀들은 같이 걸었다.여미령은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더니 거리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연예인을 보고 멍을 때렸다.“미령아, 너도 노래 부를래?”“그래도 돼요?” 그녀는 조심스럽게 물었다.“당연하지.”화야 언니는 걸어가 연예인에게 말을 나누더니 가방에서 돈을 꺼냈다. 연예인은 기타를 화야 언니에게 건넸다.화야 언니는 기타를 다시 여미령에게 건넸다. “미령아, 한 곡 해. 귀국한 뒤 넌 새롭게 태어날 거야. 과거의 일을 훌훌 털고 가기 전에 제일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불러.”여미령은 의자에 앉아 기타를 매고 손으로 치고 있다.가기 전에 제일 부르고 싶은 노래?그녀도 자기가 어떤 노래를 부르고 싶은지 모른다. 그래서 편하게 생각나는 노래를 불렀다.연기를 꺼요.몸에 좋을 거 같아요.비록 당신을 그리워하는 밤이 힘들겠지만,안고 있는 우리 둘의 사진이 그리워,하지만 보기 싫어,사진을 액자 뒤에 숨겨요,창문을 열어요,기분이 좋아질 거야,적어도 웃으면서 이별을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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