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어르신이 며칠전에 협상하러 갔을때 시 사장은 끈질기게 추궁하지 않아도 되지만 반드시 여미령을 자신에게 보내야 한다고 했다.여미령은 천천히 붉은 입술을 휘었다, “그래서 고 어르신께서 동의했나요?”“물론 동의했지, 여미령, 이 일은 너 때문에 일어났으니 스스로 해결해야 하지 않겠나.”여미령은 웃음이 났다, 이 시 사장님이 정말 비겁하게 군다, 그는 이미 남자가 아니라 제 노릇을 하지도 못하면서 그녀를 가지려 한다, 그녀가 넘어가면 어떤 수단으로 그녀를 괴롭힐 지 모른다, 그때가 되면 생지옥일 것인데 고 어르신은 눈 한 번 깜짝 안 하고 동의했다, 이런 사람을 매매하는 일을 아주 자연스럽게 하면서 말이다.여미령은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고 어르신, 제가 어르신이라고 부른다고 정말 제 할아버지라도 되는 줄 아세요, 가라고 가면 면목이 없지 않겠어요?”“그래서 가지 않겠다고?”“물론이죠, 시 사장님과 고 어르신은 한 명은 어이없고 한 명은 망상하고 있네요, 이 게임에 저는 참여하지 않을테니 다른 일 없으면 이만 끊겠습니다.”여미령이 바로 전화로 기세를 보였다.“여미령, 너 정말 석근이를 도와주지 않을 생각이냐?”고 어르신이 갑자기 말했다.여미령의 손이 멈칫하면서 무심코 웃었다, “고석근 씨가 손자인데 고작 시 사장님 하나 상대하지 못할까요? 만약 시 사장님을 만나게 된다면 저 대신 전해주세요, 고석근 씨가 나왔으니 행운을 빈다고요.”“뚝뚝”여미령이 전화를 끊었다........병원 안.시 사장은 아직 병실에 있다, 한 남자가 제 노릇을 못하게 되었으니 만약 고씨 집안에서 그에게 보상을 하지 않으면 그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이때 병실 문이 열리면서 부하가 다급하게 들어왔다, “사...... 사장님......”“당황하기는 왜 당황해, 할 말 있으면 똑바로 해!”시 사장이 불만스럽게 말했다.“사장님, 고...... 고 사장님께서 오셨습니다!”뭐?시 사장은 바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았다, 그의 입은 딱딱했지만 그날 밤 고석근이 자신
예전에 있었던 여씨 집안과 고씨 잡안의 일을 시 사장은 말하지 않을 것이다.“고석근 씨, 그렇다면 헛 걸음 하신거 같네요, 저는 절대로 어떤 말도 해주지 않을 거거든요!”시 사장이 말했다.고석근의 잘생긴 이목구비에 아무런 파장이 없었다, 그는 잘생긴 눈썹을 치켜들었다, “아, 그렇나요, 지금 말하기 싫다면 먼저 가보겠습니다.”고석근이 일어서서 갔다.시 사장은 의심스럽고 불안한 표정으로 고석근을 바라보았다, 그가 정말 여미령의 일에 관해 물을려고 이곳에 왔다고? 그럼 그가 자신을 제 노릇을 못하게 한 일은?이때 고석근은 이미 문가까지 이르렀다, 그의 발걸음이 멈칫했다, “시 사장님, 언제 말하고 싶을때 전화 하세요.”고석근이 얇은 입술을 휘고 살짝 웃으며 사람들을 거느리고 떠났다.그가 갔다.시 사장은 자신의 이마를 만졌다, 그의 이마에 이미 식은땀이 났다, 그의 이 VIP병실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바닥에 온통 보양식품이었다.시 사장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는 고석근이 움직일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오후가 되자 이 불길한 예감이 검증되었다, 부하가 다급하게 달려왔다, “사장님, 큰 일 났습니다!”고씨 그룹이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씨 그룹의 사장인 고석근이 파문 이후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수제 검은 양복 차림으로 현장의 가장 메인 자리에 앉아 카메라에 대고 정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제가 사람을 때린거 사실입니다, 제가 시 사장님을 때렸고 사람을 때리는 일은 잘못된게 맞습니다, 사과합니다.”시 사장은 병상에 앉아 카메속에 있는 고석근을 바라보았다, 그는 화가 나서 카메라를 부수고 싶어 안달났다, 아침에 그가 있는 곳으로 와서 날뛰던 남자가 카메라 앞에서 몹시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다니, 정말 가식적이다!시 사장은 고석근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안다, 고작 몇 년의 시간으로 고씨 그룹을 가장 잘나가는 회사로 만든 고석근은 장사를 하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뼛속에 간사함과 허위적인 특징이 있다.
그녀가 달려올때 고석근이 바로 힘있는 팔뚝을 벌려 그녀를 품안에 안았다.오늘 여미령은 복고스러운 스웨터를 입었는데 붉은색에 초록색이 어울린 샤넬 스타일이다, 웨이브가 들어간 긴 머리카락은 높게 묶었고 몇 가닥의 머리카락이 귓가에 드리워져 유난히 부드럽고 아름다웠다.고석근은 그녀를 안고 얇은 입술을 그녀의 얼굴에 대고 비볐다, 그녀의 향긋하고 부드러운 피부가 그를 각별히 탐나게 했다, “이렇게 빨리 뛰어다니다가 넘어지면 어쩌려고요?”여미령은 붉은 입술을 삐쭉이고 말했다, “석근 씨가 기다리다 안달날가봐 그렇죠.”고석근은 그녀의 입이 정말 달콤하다고 느꼈다, 그녀가 자신을 조금만 낮추고 부드러운 말 몇마디만 하면 그는 기분이 아주 좋아진다.고석근은 그녀를 놓아주었다, “미령 씨에게 선물 가져다 주었어요, 안에 뭐가 들었는지 한 번 봐요.”여미령은 그제서야 그의 손에 들린 정교한 선물을 보았다, 이건 그가 준 선물이다.여미령은 박스를 열었다, 쿵쿵쿵쿵쿵, 큼지막한 야명주가 떨어져 나와 아무렇게나 카펫에 늘어졌다.세상에.여미령은 깜짝 놀랐다, 카펫에 있는 야명주들이 거위 알처럼 컸기 때문이다, 투명하고 반짝이는 야명주가 온 거실을 환하게 비추었다.야명주 하나의 가격이 몇 십억에 달하는데 이렇게나 많다니.여미령은 그동안 아주 곱게 자랐고 연예계에 들어서서 접촉한 물건들도 모두 사치품들이다, 한 개의 야명주는 보았었어도 이렇게 많은 야명주는 처음이다.돈 많은 사람의 세계는 정말 사람을 감탄하게 만든다.여미령은 작은 손으로 야명주 두 개를 주어 품에 안고 눈썹을 깜빡이며 남자를 바라보았다, “고 사장님, 이거 다 저한테 주는 거예요?”“네.”고석근이 고개를 끄덕였다.“고마워요, 고 사장님.”그녀를 바라보는 고석근의 미간이 부드러워졌다, 그는 자신의 아주 소중한 애견을 바라보는 듯 했다.여미령은 몸을 웅크려 카펫에 널린 야명주들을 바라보았다, 금방 몇 개 주어 품안에 안았는데 발로 엉덩이를 한 대 맞았다, 뒤에 있는 남자가 그녀의 엉덩이를 찼다
그가 시 사장의 일은 처리되었고 어르신 쪽에도 문제 없다고 했다......여미령은 우첩을 드리웠다, 화야 언니가 남자는 하늘을 정복하는데 쓰고 여자는 남자를 정복하는데 쓰는 것이라고 했었다, 이 복수에서 끝내 그를 칼날로 삼고 그의 모든 측근들을 다치게 해야 한다.아마도 미안함이 들어서 일까, 여미령은 그에게 잘 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알겠어요.”여미령이 작은 두 손으로 그의 잘생긴 얼굴을 쓰다듬고 가볍게 그의 얇은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고석근은 큰 손으로 그녀의 가는 허리를 받치고 뒤로 넘어지자 두 사람이 함께 푹식한 침대위로 쓰러졌다, 여미령은 조용하게 그의 튼튼한 가슴 위에 얌전히 엎드려 수줍고 주동적으로 그에게 키스했다.얼마가 지나자 문밖에 “똑똑”하는 노크소리가 들려왔다.여미령의 우첩이 떨리면서 키스를 멈추었다, 그녀는 두 사람이 얼마동안 키스를 했는지 몰랐다.“사장님, 저녁 식사 준비 되었습니다.”하녀가 문밖에서 말했다.고석근의 기다란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손을 들고 눈을 가리고 쉰 목소리로 말했다, “알았어요.”문밖에 있는 하녀가 눈치 빠르게 물러났다.여미령은 움직이며 내려가려 했다, “저희 저녁 먹으러 가요.”고석근은 횡포하게 그녀를 감금하며 못가게 했다, “이 몰골로 어떻게 내려가요, 고작 키스로 절 보내려고요?”“저는 석근 씨가 배고플 가봐 그렇죠.”“저녁 먹었어요?”여미령이 고개를 저었다, “아직이요, 석근 씨와 같이 먹을려고 기다렸죠.”그녀의 부드러운 말들이 고석근으로 하여금 보물을 발견한듯 한 기분이 들게 해서 고석근이 그녀의 고운 얼굴을 꼬집었다, “착해라.”......두 사람은 한참동안 노닥거렸다, 고석근은 지금 고삐 풀린 야생말처럼 여미령을 놓아주지 않았다.하녀는 이미 식은 채소를 다시 데웠고 여미령은 주방에 가서 젓가락과 그릇을 가져왔다.이때 은은한 젠화벨이 울렸다, 고석근의 전화에 전화가 걸려왔다.시 사장이 걸어온 전화다.이 전화는 예상했던 대로다, 고석근은 한쪽으로 가서 전화를
고석근은 그녀를 끌고 갔다.여미령은 그가 화난 걸 안다, 그가 그녀를 잡아당겨 비틀거리며 그의 뒤를 따랐다, “고석근 씨, 화는 왜 내는데요, 다른 사람이 뭐라 해도 저는 제 엄마를 믿어요, 저는 모든 걸 증명할 거예요, 석근 씨가 저에게 가한 모든게 전부 잘못되었고 처음부터 사람을 잘못 미워했다는 것도요!”여미령은 정말 시 사장이 왜 그렇게 말한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믿는다.고석근은 걸음을 세웠고 잘생긴 미간에 서리가 내렸다, “미령 씨, 제가 이 이야기를 꺼내는 거 싫어하는거 알잖아요, 일단 저와 밥 먼저 먹어요.”여미령은 자신의 작은 손을 힘껏 뺐다, “석근 씨 눈에는 제가 죄인일 텐데 죄인은 저녁을 먹을 자격이 없어요, 혼자 드세요!”말을 마치고 여미령은 돌아서서 윗층으로 올라가 안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궜다.고석근은 아래층에서 한 손으로 허리를 짚고 혀로 건조한 입술을 핥고 화가 나서 웃었다, 그가 아직 화를 내고 있는데 그녀가 그에게 눈치를 주었다.고석근은 순간 아주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다, 그녀가 방문을 잠궜으니 오늘 밤 그는 어디서 자지?설마 이게 말로만 듣던...... 문전박대인가?고석근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건 두 사람이 동거하는 첫 날인데 그는 절대로 서재에 가서 자지 않을 것이다.고석근은 긴 다리로 윗층에 올라갔다, 그는 안방으로 와서 손을 들고 “똑똑”하고 노크를 했다, “문 열어요, 미령 씨.”“싫어요! 못 열어요!”안에 있는 여미령이 거절했다.낮아진 고석근의 목소리에 애틋함과 부드러움이 흘러 나왔다, “미령 씨, 문 열어요, 방금 제가 화내고 큰 소리로 말하는게 아니었지만 저를 화나게 하지 말았어야죠, 그만 화 풀어요.”안에 소리가 없다가 몇 초 후 방문에 틈이 생기면서 여미령의 검고 촉촉한 눈망울이 드러났다, 그녀가 안에서 그를 바라보았다.“고석근 씨, 우리 서로가 잘못이 있다 해도 석근 씨는 남자인데 저한테 져주면 안 되나요?”여미령이 붉은 입술을 삐죽이고 애교스러운 목소리
고석근은 문자를 열었고, 하나씩 내려다봤다, 한시간 만에, 그녀는 쇼핑 비용으로 수 억원을 썼다.예전에 그녀는 그의 카드를 긁으려고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당연시하게 긁고 있다.고석근은 천천히 얇은 입꼬리를 올리며, 매우 기분이 좋았다, 그녀는 그의 여자로, 당연히 그의 돈을 받고 사랑하며 키워야 한다.개인 비서는 자신의 대표님의 기분이 모처럼 이렇게 좋은 것을 보고, 궁금해서 물었다, “대표님, 무슨 기쁜 일 있으십니까? 이렇게 기분이 좋으셔요?”고석근이 서류 하나를 처리했다, “설마 너 내가 쓴웃음을 짓고 있는 거 못 봤어?”쓴 웃음?개인 비서는 자신이 정말 눈치채지 못했다는 뜻을 내비쳤다, 대표님은 지금 정말 아름다운데!“나는 정말 쓴웃음을 짓고 있었어, 집안에 재산을 탕진하는 마누라가 있는데, 물 흐르듯 돈을 써서, 그녀를 키우느라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앞으로 나는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할 것 같아.” 고석근이 웃으며 탄식을 내쉬었다.개인 비서: 아이구….오후 6시, 고석근은 제시간에 일어나서,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갔다.별장 대문이 열리고, 하녀가 공손하게 말했다, “선생님, 오셨습니까?”고석근이 담담하게 대답하고, 거실을 힐끗 봤지만,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여아가씨는?”“여아가씨는 위층에 있습니다.”“그럼 그녀를 찾으러 올라가야지.” 고석근이 위층으로 올라가려 했지만, 곧 발걸음이 느려졌다.하인이 이상해하며 물었다, “선생님, 왜 그러십니까?”고석근은 한 손을 바지주머니에 넣고 목에 있던 넥타이를 거칠게 잡아당기며 목소리를 낮추고 작은 소리로 물었다, “여아가씨 기분이 좀 나아졌어?”하녀, “…”하녀는 자신이 환청을 들은 줄 알았다, 선생님이 허세 담긴 말투로 찌질하게 물었고, 그녀는 선생님이 무슨 신비한 큰 일을 말하는 줄 알고 공손하게 듣고 있었다!하녀가 고석근을 힐끗 봤고, 그 뜻은---선생님, 저는 눈치챘습니다, 당신은 아내의 느낌이 있어요.고석근이 눈살을 찌
고씨 어르신이 왔다!여미령의 속눈썹이 떨리고, 즉시 그에게서 필사적으로 벗어나려 했다, “고대표님, 당신 할아버지께서 오셨어요, 저를 또 괴롭힌다면, 저는 당신 할아버지께 말씀드리고, 할아버지께서 당신을 혼내게 할 거예요!”그녀가 중얼중얼거렸다.고석근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혀로 메마른 얇은 입술을 핥고, 흥이 깨인 표정을 지으며 여미령을 힐끗 봤다, “네가 가서 일러바쳐도, 우리 할아버지는 나를 혼낼 수 없고, 너를 혼낼 거야.”“왜요?”“왜냐하면 너 같은 요사스러운 여자가 나에게 치근덕거리고, 나를 정신 팔리게 했으니까.”“아,” 여미령이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 할아버지께서 당신을 정말 사랑하시는 것 같네요.”여미령이 몸을 일으켜 떠나려 했다.하지만 고석근이 그녀의 가느다란 손목을 붙잡고, 가볍게 당겨서, 그대로 그녀를 자신의 튼튼한 허벅지에 끌어당겼다.이때 문밖에서 가까이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석근이는? 지금 석근이를 만나야 해.”“고씨 어르신, 제가 먼저 말씀 전하겠습니다, 이렇게 막 찾아오시면 안돼요.”“흥, 내가 석근이의 친할아버지인데, 내 손자를 보려고 오는데도 미리 알리고 와야 돼? 정말 웃겨!”고씨 어르신은 바로 문밖에 있었고, 여미령은 조금 당황했다, 그녀는 지금 고씨 집안 사람 그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았고, 말끔한 눈썹을 치켜 올리며 고석근을 힐끗 봤다, “고대표님, 저를 놓지 않는다면 당신 할아버지께서 정말 저에게 혼을 내실 거예요.”“너 이렇게 나가면 할아버지와 마주치잖아, 걱정 마, 아무도 너를 혼내지 못하게 할 게, 물론, 나 빼고.” 고석근이 자신에게 특권을 주었다.여미령, “…”잠시 후, 고석근이 여미령을 들어 안았다, 고씨 어르신이 바로 문밖에 있기 때문에, 유일한 방법은 여미령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 고석근은 손을 뻗어 여미령을 자신의 사무의자 밑에 좁은 구석에 밀어 넣고, 사무의자에 앉았다.“탁” 하고, 문이 열렸고, 고씨 어르신이 걸어 들어왔다.
여미령은 알았다, 고석근 같이 이렇게 지혜롭고 민감한 남자는, 분명 일찍이 의심이 들었을 것이다.“얼마전 여미령은 여씨 집안의 옛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알 수 없는 오묘한 말을 많이 했어, 그녀가 여미령에게, 여씨 집안 사람들이 모두 무죄라고 알려줬고, 당시 네 아빠가 일방적으로 엿보고 의도적으로 여미령의 엄마에게 손을 댔다는 것도 알려줬어, 그 간통극은 네 아빠의 음모에 불과하고, 네 아빠는 여미령의 엄마에게 빠졌고, 여미령 아빠 엄마의 교통총사고도 인위적인 것이라고 했어, 이것의 배후자는 고씨 집안이고, 심지어, 여미령의 오빠 당시 49개의 도시를 놀라게 한 여영도 고씨 집안 사람이 죽인 거라고 했지, 모든 것들이 다 고씨 집안 때문에... 이런 터무니없는 말들을 여미령이 뜻밖에도 믿었고, 그녀가 예전에 나와 전화를 할 때, 앞으로 그녀와 고씨 집안은 누군가 죽지 않는 이상 멈추지 않을 거라고 말 했어."“다음 일은 고석근 너도 알 거야, 여미령은 적극적으로 호의를 보이기 시작했고, 적극적으로 너에게 접근했어, 석근, 정신차려, 여미령은 전혀 너를 사랑하지 않아, 이번에 그녀가 적극적으로 너에게 접근한 것은 너를 이용하기 위한 것에 불과해, 너를 이용해서 고씨 집안의 모든 것을 무너뜨리려는 거야, 나, 너의 아빠, 그리고 너의 엄마, 심지어 너, 모두가 그녀의 목표야!"여미령은 웃음이 났다, 고씨 어르신의 이 말은 감정이 깃들어 있었고, 그중 가련함과 억울함을 생동감 있게 이야기해서, 마치 이 모든 것들이 모함인 것 같았다, 고씨 집안은 줄곧 깨끗했고, 그들의 손에는 여태껏 여씨 집안 사람의 피를 묻힌 적이 없었다.사기, 탐욕, 위선, 음흉함은 원래 고씨 집안 사람의 품성이다.여미령은 눈을 치켜들어, 태연하게 고석근의 시선과 마주쳤다.고석근의 얼굴에는 표정이 뚜렷이 보이지 않거나, 아니면, 그는 원래 표정이 없는 것 같았다, 그가 담담하게 여미령을 힐끗 봤다, "할아버지, 알았어요, 이제 시간이 늦었어요, 제가 사람을 시켜서 데
백지은은 줄곧 장한이 자신에 대해 책임을 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의 소식을 기다리지 못했다. ‘무슨 뜻일까?’백지은은 결국 참지 못하고 집까지 찾아왔다.멀리서 장한과 임불염이 함께 서있는것을 보게 되었는데,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장한은 임불염을 차에 태웠고 임불염은 그대로 떠났다.백지은은 재빨리 주먹을 잡아당겼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설마 사랑이 되살아 난거야?’‘아니! 절대 그렇게 둘 수 없어!’백지은은 한 걸음에 달려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한오빠, 방금 임불염이 온 거 아니야? 두 사라미 이혼한다고 그랬잖아...... 나한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잖아...... 근데 어떻게 이럴 수 있어?”장한은 백지은을 한 번 보고는 방으로 들어갔다.그러자 백지은은 뒤를 쫓아가서 그에게 매달렸다.“한오빠, 오늘 나한테 확답을 줘! 난 모든 걸 오빠한테 줬는데, 이렇게 날 버리면 안 돼잖아.”장한은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이혼할거야. 근데 뱃속에 내 아이가 있어.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말하면서 장한은 백지은을 쫓아내고 문을 닫았다.문밖의 백지은은 질투심으로 얼굴이 일그러졌다.‘임불염! 너도 네 뱃속에 아이도 내가 다 죽여버릴거야!’백지은은 스피드를 올려 돈을 써서 용맹한 사나이 몇 명을 찾았다.“천만원 줄테니 가서 임불염이라는 여자 잡아서 강에 던져! 완전히 사라지게 해!”돈에 눈이 먼 그들은 즉시 승낙했다.“좋습니다! 먼저 돈 부처 보내시죠! 그럼, 당장 가겠습니다.”“그래.”백지은은 흔쾌히 승낙했고, 그녀는 돈을 이 몇 사람의 계좌에 넣었다.이틀 동안 백지은은 줄곧 소식을 기다렸다.임불염의 사망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다렸지만 도무지 연락이 오지 않았다.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불안감이 들었다.뭔가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백지은은 당황해서 일단 숨으려고 옷 두 벌을 챙겼다.그러나 문을 열자마자 제복을 입은 경찰이 보였다.“백지은씨 입니까? 살인매수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백지은은 조금 두려웠다. 그녀가 믿는지 안 믿는지 짐작이 안 갔고 그가 자신이 한 짓을 책임을 질지 안질지도 몰랐다.그녀는 곧바로 옷을 입고는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오빠, 저는 이제 오빠의 사람이에요. 오빠에게 향한 내 마음을 오빠도 잘 알거예요. 난 오빠를 좋아해요. 그리고 오빠에게 시집가고 싶어요. 이렇게 내 첫 경험을 주었으니 오빠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난 살지 않을 거예요.”백지은이 훌쩍거렸지만 장한은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오빠, 그럼 전 그냥 죽을게요.”백지은은 몸을 돌려 벽에 박으려했다.그때 장한이 백지은을 잡아당기며 진중하게 말했다.“지은아, 뭐하는 거야. 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한 적 없어.”순간 백지은은 너무 기뻤다.그가 자신을 책임지려한다?“오빠, 오빠도 나한테 호감이 있다는 걸 알아요.”백지은은 곧바로 장한의 단단한 허리를 안고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장한이 그녀를 밀쳐냈다.“하지만 조금 기다려야 해. 난 지금 널 책임질 수 없어. 나랑 임불염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어.”백지은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오빠. 절대 저버리지 말아요.”장한은 그녀를 힐끔 보더니 문을 열고 떠났다.백지은은 너무 기뻐 방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그녀는 마침내 장한을 손에 넣었다.드디어 그를 가졌다....한편 장한은 방을 나와 코너를 돌아 신속히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방에 들어서자마자 월월이의 여린 목소리가 전해왔다.“아빠.”장한은 곧바로 월월이를 안더니 아이의 볼에 뽀뽀했다.“월월아, 엄마는?”그때 임불염이 걸어 나왔다.“왔어? 당신이 아직도 부드러운 꿈에서 안 깬 줄 알았어.”그녀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를 힐끔 보았다.“내가 보기에 당신 지금 아주 설레는 거 같은데? 어젯밤 백지은과 아무 짓도 안했어?”“아무 것도 안 했어. 백지은이 내 미색을 노렸지만 내가 곧바로 발차기를 날렸어. 발차기를 몇 번 날리니 조용해졌어. 날 만지지도
아파.백지은은 너무 아파 곧바로 눈물이 났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억울한 눈빛으로 침대 위의 남자를 보았다.“보스.”침대 위의 장한은 몸을 뒤척이며 또 그녀를 등지고 잤다.이 순간 백지은은 이 남자가 고의로 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고의로 그녀를 희롱한 후에 발로 그녀를 침대에서 찼다.여자로서 침대에서 내동댕이쳐진 게 너무 창피했다.백지은은 엉금엉금 기어 다시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 그는 눈을 감고 숨을 가쁘게 쉬는 것이 술에 많이 취한 것 같았다.“보스. 보스.”백지은이 시탐하듯 여러 번 불렀다.장한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자고 있다.백지은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가 생각이 많은 것이겠지?’‘그럴 거야. 그렇게 많은 술을 마셨으니 틀림없이 취했을 거야.’백빙은 샤워실 문을 열고 샤워하러 들어갔다.그녀는 깨끗이 씻은 뒤에 몸에 흰색 샤워가운을 걸친 채 겨우 중요부위를 막았다.거울 속의 여자는 한창 청춘이다. 생기발랄하고 예쁘게 생겼다.백지은은 자신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그녀는 방에 들어가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보스.”그는 반응이 없다.백지은이 용기를 내어 그의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자 그의 건장한 상반신을 드러냈다.남자는 근육이 탄탄하고 가슴이 널찍했으며 완벽한 식스팩은 야성미가 넘쳤다.백지은의 눈이 반짝였다. 그는 그녀가 생각했던 대로 아주 완벽했다.백지은은 곧바로 달려들어 그를 가지려했다.하지만 장한은 또다시 다리를 들어 그녀에게 발차기를 날렸다.아이고.백지은은 또다시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너무 아프다.이번에는 온몸이 깨질 것 같았다. 장한은 점점 더 세게 찼다.어떡하지?그가 아예 건드리지 못하게 한다.백지은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 애초에 오늘 저녁에 그를 가져 그의 여자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잠든 그는 너무 경각심을 높아 그녀에게 손을 댈 기회를 주지 않았다.이대로 가다가는 그를 깨울 것이다.백지은은 잠시 생각한 뒤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이
“보스, 왜 이렇게 혼자 술을 마셔요. 나랑 같이 마셔요.”백빙은 자신에게 술 한 잔을 따르고 단숨에 다 마셨다.장한은 그녀를 보는 체 하지 않았지만 쫓지도 않았다. 그녀가 술을 한 잔 마신 후에 그도 술을 한 잔 마셨으니 그녀에게 대응해주는 셈이다.백지은은 희망을 보았다. 이전에 장한은 그녀에게 대꾸조차도 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임불염이 가니 그녀의 자리가 생겼다.그녀가 한 모든 노력은 다 가치가 있는 것이다.백지은은 기회를 틈타 재빨리 말을 걸었다.“보스, 임불염 때문에 기분이 나쁜 거예요? 그녀는 정말 너무 철이 없어요. 그녀는 현처가 될 수도 없고, 양모가 될 수도 없고, 당신을 전혀 아끼지 않아요. 그런 여자랑 살면 더 힘들어져요. 보스, 빨리 그녀를 잊어요.”백지은은 말하면서 장한에게 술 한 잔을 따랐다.장한은 침묵했지만, 술잔을 들더니 백지은이 따른 술을 단숨에 다 마셨다.백지은은 장한에게 계속 술을 따라주었고 목소리도 갈수록 부드러워졌다.“보스, 밖에는 좋은 여자가 아주 많아요. 임불염만 잊는다면 당신의 주위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은 더 좋은 인생을 누릴 자격이 있어요.”장한은 침묵하며 또 한 잔의 술을 다 마셨다.이렇게 장한은 술을 여러 병 마시고 곧바로 쓰러졌다.단단한 등이 나른하게 소파 의자에 기대더니 눈을 감았다.취한 것일까?백지은은 조심스럽게 장한을 잡아당겼다. 장한이 자신을 밀쳐내지 않자 백지은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보스, 취했어요?”장한이 애매하게 대답했다.“보스, 이렇게 해요. 제가 부축해줄게요. 방에 들어가서 쉬어요.”장한은 거절하지 않았다.백지은이 그를 부축해 두 사람이 방으로 걸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방에 도착했다.백지은이 장한을 침대에 눕히자 장한이 눈을 감더니 태양혈을 손으로 만졌다.“보스, 제가 만져줄게요.”백지은은 손을 뻗어 자상하게 관자놀이를 주물러주었다.그리고 그녀도 천천히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임불염의 나근나근한 호칭을 들은 장한은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한편 백지은은 아주 조급하다. 그녀는 여태껏 장한과 임불염이 이혼하기를 기다렸으며 그 틈을 타 장한의 옆자리를 독차지하려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절친 양소희가 도착했다. 양소희는 지난번 몰래 비타민을 낙태약으로 바꿔 임불염에게 전한 사람이다.그녀가 아주 기쁘게 말했다.“지은아, 전할 좋은 소식이 있어.”“무슨 좋은 소식?”“보스와 임불염이 싸우고 있어. 임불염이 이사까지 했어.”백지은의 눈동자가 반짝였다.“진짜야?”“물론 진짜지. 가서 봐봐.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어. 나도 방금 거기에서 온 거야. 널 만나자마자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그럼 빨리 가보자.”백지은은 재빨리 장한에게 달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으며 장한과 임불염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싸우고 있었고 임불염은 자신의 캐리어까지 들고 있었다.모두들 싸움을 말리고 있다.“형, 형수님이랑 싸우지 말아요. 형수님의 뱃속에 아이도 있잖아요. 형수님을 이해해줘야 해요.”“맞아요. 형. 싸우지 말아요. 빨리 형수님을 달래줘요.”임불염이 곧바로 입을 뗐다.“달래줄 필요 없어요. 우리는 이미 이혼 신청을 제출한 상태예요. 이혼 조정 시기만 지나면 이혼이 성사될 거예요.”장한이 임불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이렇게 된 이상 각자 좋은 길을 찾자. 넌 네 길을 가고 난 내 길을 가면 돼.”“그래. 지금 갈게.”임불염은 트렁크를 들고 차에 올랐다.“형수님, 가지 마세요. 형은 단지 화가 나 있을 뿐이에요.”임불염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문을 닫고 운전기사에게 말했다.택시가 임불염을 태우고 모두의 시선 속으로 사라졌다.“형, 정말 이러면 안 돼요. 형수 혼자 밖에 있으면 얼마나 위험해요. 빨리 형수를 달래요.”“나는 달래지 않을 거야. 우리는 이미 이혼했어. 다 끝났어. 모두 비켜!”쾅하고 장한도 문을 닫았다.구경꾼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어떻게 해야 할지
왜 갑자기 말이 이렇게 된 것일까?장한은 그녀가 말하다가 화를 낼까 얼른 그녀를 안고 용서를 빌었다.“염아, 미안해. 나도 이렇게 다른 여성에게 휘말리기 싫어.”그러자 임불염이 그의 단단한 허리를 안았다.“그럼 어떻게 백지은을 손보려고?”장한은 잠시 고민을 하다 그녀의 귓가에 대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임불염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머리를 끄덕였다.“그럼 그렇게 하자. 백지은의 꼬리가 드러날 거야.”“응.”“빨리 일어나. 월월이가 돌아올 시간이 됐어.”장한은 그녀의 아름다운 작은 얼굴을 감싸더니 고개를 숙이고 그녀에게 키스했다.“아직 시간이 좀 있어. 난 너랑 더 있고 싶어.”임불염은 마음이 설레어 두 손으로 그의 목을 안았다.잠시 키스를 한 뒤 그녀는 그의 손이 자신의 옷 단추를 만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그녀가 곧바로 작은 소리로 말했다.“안 돼. 나 임신했어.”장한은 곧바로 자기 자리로 옮겨 누워 머리를 비추는 불빛을 바라보았다.의사가 임신초기는 성생활을 하면 안 된다고 했으니 그는 그녀를 만지면 안 된다.이제 시작인데 이렇게 힘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할까?임불염은 그의 곁에 눕더니 자신의 붉은 입술을 깨물고 그의 몸 위에 앉았다.장한은 기뻐하며 그녀의 얼굴을 감싸며 키스했다.“역시 염이 넌 날 아끼는 거 같아.”...주 아주머니가 월월이을 데려오자 월월이는 깡충깡충 방으로 뛰어갔다.“아빠, 엄마, 나 왔어요.”그때 장한이 걸어 나오더니 방문을 닫고 월월이를 번쩍 안아 볼에 뽀뽀했다.“월월이 왔어?”“아빠, 엄마는 어디 갔어요? 엄마와 동생을 보고 싶어요.”“엄마는 지금 아주 피곤해서 쉬고 있어. 조금 있다 엄마 보러 들어가면 안 될까?”“네.”잠시 후, 임불염이 나왔다. 그녀의 얼굴은 한껏 상기되었다. 눈치가 빠른 월월이는 얼른 눈치를 챘다.“엄마, 너무 예뻐요.”“월월아, 그럼 예전에는 안 예뻤어?”“예전에도 예뻤지만, 지금은 더 예뻐요."임불염이 장한을 힐끔 보자 장한도 그녀를 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최선을 다해 키스를 했다.임불염이 키스를 멈췄지만 장한은 여전히 그녀를 꼭 안고 있다.“염아, 네 손을 놓기 무서워.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좋아.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아. 널 놓아주면 곧 이 꿈에서 깰 거 같아.”그때 임불염이 입을 벌려 그의 입술을 가볍게 물었다.장한은 아파 눈을 번쩍 떴다.임불염의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그를 바라보고 있다.“지금도 꿈이라고 생각해?”장한은 입꼬리를 씩 올렸다.“아니. 이건 진짜야. 네가 내 앞에 있어!”임불염은 달콤하게 그의 품에 안겼으며 드디어 마음속의 이 고비를 넘겨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했다.장한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염아, 앞으로 우리 네 식구 행복하게 살자. 더 이상 뱃속의 아이를 건드리지 않을 거지?”장한이 그녀의 작은 배를 어루만졌다.“내가 언제 뱃속의 아이를 건드린다고 했어? 비록 널 원망했지만 뱃속의 아이를 다치게 할 생각은 한적 없어.”장한은 순간 굳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하지만 넌 이전에 몇 번이나 아이를 지우려고 했잖아.”임불염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무슨 소리야. 내가 언제 아이를 지운다고 했어. 난 그런 적 없어.”그때 장한이 벌떡 앉았다.“기억 안나? 내가 그때 병원에 달려갔을 때 의사가 너에게 유산수술을 해주려고 했잖아. 내가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아이를 지웠을 거야.”그 일을 생각하면 장한은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임불염도 덩달아 앉더니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난 지금까지 유산수술을 한 적 없어. 그날 난 초음파검사를 하러 간 거야.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 눈을 떴을 때 이미 너에게 안겨 돌아온 뒤였어.”뭐라고?장한은 그제야 무엇인가 떠올라 미간을 찌푸리며 질문을 했다.“그럼 낙태약을 먹은 적도 없어?”“무슨 약을 말하는 거야? 그 병에 있는 알약 말이야? 그건 비타민이야. 네 부하가 나에게 준 거야. 아직 한 번도 먹은 적 없어.”장한은 곧바로 아주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가 오해했다. 아주
임불염이 그를 밀어내려했지만 아무리 힘을 주어도 밀어낼 수 없었다. 아마도 그녀는 그제야 자신의 마음을 마주했을 수도 있다.그녀는 진짜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장한은 곧바로 그녀를 번쩍 들어안아 차에 앉아 집으로 돌아갔다....임불염은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장한은 그녀를 꼭 껴안았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마치 두 사람의 마음은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꼭 붙은 것 같았다.임불염이 등지고 있었기에 가녀린 옷을 사이에 두고 그의 박력 넘치는 심장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그때 장한이 그녀의 부드러운 머릿결에 키스하였다“염아, 내가 이전에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 하여 감히 네가 날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 지금 내가 가장 바라는건 네가 내 곁에 남아 내 사랑을 받아들이고 내 아내가 되어주는 거야. 그리고 아이랑 같이 천천히 늙는 거야.”임불염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 난 아직도 네가 이혼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난 그냥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던 거야. 이혼 절차가 늦어 네가 기분 나쁜 줄 알았어.”그때 임불염이 몸을 돌려 주먹으로 그를 사정없이 때렸다.“그럼 백지은과는 어떻게 된 거야. 내 눈으로 네가 백지은이 데이트하는 걸 봤어.”“장한,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감히 나 몰래 백지은과 만나고 있었어? 사실 나한테 미리 다 얘기해주면 우린 이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었어.”그때 장한이 그녀의 주먹을 잡아당기더니 꼭 감쌌다.“염아, 내 말 좀 들어봐. 어젯밤은 백지은이 날 부른 거야. 너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했어.”“백지은이 뭐라고 했는데?”“네 험담을 해서 화가 나 먼저 돌아온 거야.”그런 걸까?임불염은 자신의 손을 힘껏 내리쳤다.그러자 장한이 조심스레 그녀의 콧대를 만지며 싱긋 웃었다.“염아, 너도 질투할 줄 아네. 처음으로 네가 질투하는 걸 봤어. 게다가 나 때문에 질투하는 거.”질투?임불염은 그제야 자신이 질투한 사실을 알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왜 이렇게 감정기복
한 사람이 차에 치여 바닥에 누워있고 주변이 온통 피범벅이었다. 사람들이 막고 있어 임불염은 그 사람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고 머리가 혼란스러웠다.장한일까?방금 그가 물건을 가지러 간다고 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설마 그일까?임불염의 맑은 눈시울은 순간 빨갛게 변하더니 서서히 눈물이 고였다.촘촘한 속눈썹을 깜빡이자 진주알 같은 눈물이 떨어졌다.그녀가 울고 있다.이 순간 그녀는 사고를 당한 사람이 장한일까 봐 너무 무서웠다.“좀 비켜주세요! 좀 비켜주세요!”이때 구급차가 도착하더니 다친 사람을 들것에 실었다.임불염은 마침내 그 사람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장한이 아니다. 아니다!“염아!”이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임불염이 곧바로 몸을 돌리자 건장한 장한이 그녀의 시선에 들어왔다.그는 성큼성큼 다가와 눈물범벅이 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왜 나온 거야? 왜 울었어? 무슨 일이야?”그는 곧바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임불염은 자신의 다리가 아직도 나른한 것 같았으며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는 지금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앞에 서있다. 그는 아무 일도 없다.“방금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난 너인 줄 알았어.”임불염은 목이 메었다.그 순간 장한은 재빨리 상황을 알아차리고는 그녀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바보야, 나 아니야. 무서워하지 마. 난 이렇게 잘 살아있어.”임불염은 손을 내밀어 그의 단단한 허리를 꼭 끌어안았으며 그의 따뜻한 체온이 전해진 뒤에야 실감이 났다.그는 정말 살아있다.그녀는 곧바로 자신의 얼굴에 가득한 눈물을 닦았다.“물건 잘 챙겼어? 그럼 들어가서 이혼하자!”그녀는 아직도 이혼할 생각을 하고 있다.그러자 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염아, 이 상황까지 되었는데 아직도 나랑 이혼하고 싶어?”“무슨 뜻이야?”“염아, 넌 날 사랑하게 되었어. 그렇지?”뭐라고?임불염은 순간 멍하였다.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