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Chapter 901 - Chapter 910

1831 Chapters

제901화 yes,I do.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몰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육한정은 하서관을 안고 웨딩 차에 올라탔다. 고석근도 왔다. 그의 곁에는 천소원이 있었다. 새신랑과 새 신부가 다 떠났지만 고석근은 떠나지 않았다, 천소원은 두렵고 불안했다. 고 어르신이 온 뒤로 그녀는 다시 고석근의 곁으로 돌아왔다. 고석근은 비록 그녀를 거절하지 않았지만 매우 차갑게 대했다. 그녀와 말을 하지 않고 보지도 않는다. 그녀를 공기 취급으로 대하고 있었다. “고…고 대표님.” 천소원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희도…가요.”고석근은 양 손을 주머니에 넣고 차가운 눈빛으로 베일에 싸인 가짜 신부를 바라보았다. 그는 천소원의 말이 안 들린 사람처럼 발걸음을 옮겨 앞으로 걸었다. 천소원은 의아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동공이 작아지더니 그녀는 고석근이 신부로 향해 직진한 걸 보았다. 그는 손을 들어 신부의 베일을 올렸다. 그러자 여미령의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얼굴이 시야에 들어왔다. 천소원의 몸이 굳었다. 그녀는 고석근이 멈춘 이유를 알 거 같다. 그도 육한정과 같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한눈에 여미령을 찾았다.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를 향해 걸어가 베일을 올렸다. 천소원은 주먹을 꽉 쥐었다. 그녀는 자존심이 상하고 질투가 났다. 여미령은 신부의 들러리로 당연히 이번 8명의 신부가 있는 게임에 참여를 할 것이다. 하서관은 이미 육한정이 데리고 가 퇴장을 하려 했다. 이때 어디서 손이 뻗어져 나와 여미령의 베일을 올렸다. 그녀가 고개를 들자 고석근의 잘생기고 점잖은 얼굴이 그녀의 시선에서 무한히 확대되었다. 그는 바로 걸어와 그녀의 베일을 올렸다. 고석근은 그녀의 앞에 서있다. 시선은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다. 여미령은 연한 화장을 하고 있었고 공연을 맞춰 주기 위해 웨이브 머리를 올렸다. 고석근도 머리 올린 그녀를 처음 본다.머리를 올린 그녀는 도도하고 나른한 풍미가 적어지고 현모양처의 따뜻함이 첨가되었다. 고석근은 그녀를 바라보더니 입꼬리를 올리고 웃었다. 그는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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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2화 왜 저를 무시해요?

아!미혼의 여자들이 소리를 질렀다. “세상에! 신부의 부케가 고 대표님의 몸에 떨어졌어!”“고 대표님에게 좋은 일이 생길 거 같네요. 결혼하시나?”“어떤 여자가 운이 이렇게 좋아 재벌 고씨 집안에 시집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고 사모님이 되겠네?”고석근은 움직이지 않았다. 부케는 그의 튼실한 가슴에 맞고 바닥에 떨어졌다. 그는 눈썹을 들썩이고 여미령을 바라봤다. 여미령도 가볍게 그를 보고 뒤돌아 떠났다. ……결혼식이 원만하게 끝이 났다. 여미령은 돌아가 옷을 갈아입으려 했다. 이때 뒤에서 큰 손이 뻗어져 나와 그녀의 가녀린 손목을 잡더니 살짝 당겼다. 그녀는 곧바로 그의 튼실한 품 안으로 넘어졌다. 여미령은 고개를 들어 눈썹을 찌푸렸다. “고 대표님, 언제 미행하는 습관 배웠어요? 저의 말 들어서 고치는 게 좋을 거예요. 진짜 품격 떨어져 보여요.”여미령은 그를 밀었다. “고 대표님은 지금 임자가 있는데도 제가 필요해요?”고석근은 그녀를 안고 앞으로 걸어갔다. 그녀를 벽으로 밀어붙이고 그녀를 품 안에 가두었다. “제가 당신을 원하는지 원하지 않는지는 본인이 제일 잘 알지 않아요? 문자를 보내도 답장하지 않고 전화를 하면 핸드폰 전원 끄고, 눈을 마주쳐도 아는 척을 하지 않네요. 밀당이 먹히는 걸 알고 일부러 한 거예요?”말을 하면서 그는 손을 그녀의 머리카락 속으로 넣었다. “여미령, 오냐오냐하니까 기어오르지 마요. 아직 당신을 얻지 못했기에 당신을 예뻐하는 거예요. 손에 얻고 질리게 되면 그때 가서는 당신이 저에게 집착을 할 거예요.”남녀 사이의 벽이 뚫려 그도 거리낌 없이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의 말 한마디 한 마디에는 그의 성격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고석근 주위에 여자들은 전부 그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 여미령만 손에 소중히 안으며 다루고 있다. 그녀가 이럴수록 그의 승부욕이 자극이 되고 소유욕이 더 강해진다. 여미령도 매혹적인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화내지 않았다. “고 대표님, 입만 놀리는 재주만 남았어요? 능력이 있으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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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3화 그녀는 매번 주동적이었다.

여미령은 대표가 뒤돌아 도망간 소리를 들었다. 대표는 갑자기 허벅지를 툭 치더니 천소원에게 진지하게 말했다. “아, 맞다. 천 아가씨. 고 대표님은 여기에 없어요. 고 대표님은 방에서 카드놀이를 하고 있어요. 제가 데리고 갈게요.”천소원은 속은 줄도 모르고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네, 감사합니다.”사람들이 떠났다. 여미령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녀는 아직도 고석근의 품 안에 안겨있다. 그녀는 팔을 뻗어 그의 가슴을 있는 힘껏 밖으로 밀었다. “놔요!” 고석근은 그녀를 풀었다. 하지만 커다란 손이 그녀의 볼을 꼬집었다. “제가 필요할 때는 목을 꽉 끌어안더니 지금 사람들이 떠나니까 바로 저를 차버리네요. 여미령, 당신 정말 현실적인 여자네요.”“……” 여미령의 매혹적인 얼굴이 그의 손바닥에 착 감겼다. 빨간 입술이 삐죽 내밀어졌다. 그는 사람을 너무 존중하지 않는다. “고 대표님, 당신이 아니었다면 제가 이럴 거 같아요?”말을 하면서 여미령은 눈썹을 들썩이더니 그를 노여워 보았다. “진짜 여자친구를 뒤로하고 몰래 이러는 거, 고 대표님한테는 되게 짜릿한 일이죠?”고석근의 잘생긴 미간이 찌푸려졌다. 그리고 훤칠한 몸을 억누르고 그녀에게 다가가더니 웃었다. “그러면……저희 더 짜릿한 거 할까요?”여미령은 손을 뻗어 그의 허리를 세게 꼬집었다. 고석근은 아파서 그녀의 얼굴을 놓았다. 하지만 아까 키스로 인해 그녀의 입술이 빨갛게 부었다. 웨이브 머리는 헝클어져 풀렸다. 이런 달빛 속에서 그녀의 매혹적인 얼굴이 더욱 생기가 불어졌다. 고석근은 입꼬리를 올리고 칭찬했다. “지금 보니까 진짜로 제가 몰래 키우는 애인 같네요.”여미령은 그를 보더니 있는 힘껏 밀었다. 그러고는 뒤돌아 떠났다. ……결혼식이 끝나고 접대가 남았다. 프리미엄 룸 안에서, 여군묵은 와인색 소파의 센터 자리에 앉았다. 그는 정장을 벗고 흰색 셔츠에 검은색 정장 바지를 입고 있어 존귀하고 우아했다. 룸 안에는 샴페인 색의 불빛이 내려왔다. 마치 그의 주위를 금색으로 비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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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4화 천 리의 인연은 돈으로 맺어진다

퍽박상혁의 말소리가 멈췄다. 여군묵이 손을 뻗어 재떨이를 깼다. 비싼 재떨이는 땅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혼이 빠지는 굉장한 큰 소리가 났다. 시끄럽던 프리미엄 룸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다른 대표들은 눈을 마주치자 조심스럽게 센터 자리의 여군묵의 안색을 살폈다. 처음의 여군묵은 흥미가 없어 보였지만 지금 눈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다. 여군묵은 화났다. 다들 여군묵의 곁에 있는 박상혁을 바라보았다. 뭘 했길래 여 대표님을 화나게 한 거야?취한 박상혁, 나도 억울해! 나 아니야. 여 대표님과 재미난 얘기를 나누고 있었어!분위기가 정체되어 있을 때 프리미엄 룸의 문이 열렸다. 아름답고 영롱한 그림자가 걸어 들어왔다. 임수정이 왔다. 임수정은 들어오자 예리하게 분위기가 수상한 걸 눈치챘다. 그녀는 맑은 눈동자로 주위를 훑어보았다. “혹시…제가 방해가 됐나요?”“아니요, 아니요.” 다른 대표들이 웃으며 답했다. “수정 아가, 드디어 왔네.” 박상혁은 소파에서 기어서 일어나더니 임수정의 곁으로 왔다. 임수정의 가녀린 허리를 안으며 “자, 마침 잘 왔어. 빨리 가서 여 대표님에게 술 한 잔 올려드려,”박상혁은 술 한 잔을 임수정의 손에 건넸다. 임수정은 박상혁을 째려보고 싶었지만 사람이 많아서 참았다. 보는 눈이 많은 관계로 포기했다. 좀 있다 그를 혼 내려 한다. 사람이 바로 눈앞에 있다. 임수정은 센터 자리에 앉은 여군묵을 바라보았다. 그의 단봉 눈은 그녀의 얼굴에 머물고 있다. 프리미엄 룸에 있는 대표들은 전부 돈이 많은 부자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여군묵이 제일 존귀하고 우월한 존재다. 중년의 나이가 되어도 몸매가 무너지지 않고 여전히 운동을 즐겨 한다. 핸드메이드의 흰색 셔츠는 그의 널찍한 어깨선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손목에는 명품의 시계를 착용하고 검은색 정장 바지는 칼날처럼 각이 딱 잡혔다. 이런 사소한 디테일에서 그의 정갈하고 깔끔한 생활의 품격이 드러나고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상류층의 성공한 남자의 매력이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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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5화 아이는 놀라서 울 것 같다.

여군묵은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 그녀는 그가 그녀를 좋아한다는 걸 이제 알았다. 그녀의 반짝이는 눈에서 교활함이 보였다. 여우처럼 득의양양한 듯 꼬리를 세웠다.여군묵은 입술을 만졌다. “내 다리에서 꺼져!”그가 소리를 지르자 임수정은 재빨리 그의 다리에서 일어났다.여군묵은 그녀를 차갑게 바라보더니 룸에서 나와 사선 속에서 사라졌다. ……임수정은 취한 박상혁을 데리고 로얄 스위트룸으로 데리고 왔다. 들어가자 임수정이 호되게 꾸짖었다. “무릎 꿇어!”박상혁의 다리에 힘이 풀리더니 바로 무릎을 꿇었다. 임수정의 손에는 훈육의 자를 들고 있다. 그녀는 박상혁을 보며, “손 내밀어!”취한 박상혁은 놀래서 술기운이 사라졌다. 그는 임수정을 바라보며 불쌍한 표정은 바로 눈물이 나올 거 같았다. 임수정이 너무 사나워 아이가 놀라 울 것 같다. 그해 임수정이 해성으로 도망 왔을 때 미혼에 애를 낳아 수많은 불편함을 느꼈다. 그래서 자신의 집사인 하진국과 가짜 혼인을 가진 적이 있다. 물론 박상혁과도 가짜 혼인이다. 10 몇 년 전에 박 씨 집안도 왕훈 귀족이었다. 그때는 박 씨 어르신이 아직 살아계실 때였다. 임수정은 난루 고대국가에서 돌아와 난루의 제일 힘겨운 한 해를 겪었다. 그해 해상은 전부 얼음으로 꽁꽁 얼었다. 난루가 얼음으로 둘러싸이고 해상의 길도 전부 봉쇄되어 외출을 할 수가 없다. 임수정은 여러 방법을 생각해 봤다. 하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상 수송선을 뚫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그때의 박 씨 어르신을 찾으러 갔다. 그녀는 박 씨 어르신을 구한 적이 있어 박 씨 어르신도 그녀의 부탁에 바로 도움을 줬다. 하지만 조건이 있었다. 바로 박상혁과 결혼을 해야 한다. 임수정도 어릴 때 로망을 쫓으며 논 적이 있다. 하지만 그녀는 몰래 짧은 시간을 뛰었을 뿐이다. 그녀는 제일 짧은 시간으로 여자가 걸어야 하는 길을 전부 걸었다. 화려하고 찬란한 매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몇 년 동안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부지런히 살며 난루를 부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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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6화 거짓말하는 사기꾼쟁이!

임수정은 혼자서 재밌게 놀고 있다. 이때 “퍽”하고 샤워실의 빛이 어두워졌다. 무슨 일이지? 왜 갑자기 정전이 됐지?시선이 어두워지고 귓가에는 묵직한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샤워실에 들어와 그녀에게 접근하고 있다. 누구지?임수정은 놀란 마음에 벌떡 일어났다. 큰 샤워가운을 몸에 걸치고 은침을 꺼내 다가오는 그 사람을 향해 찔렀다. 하지만 커다란 손이 뻗어져 나와 그녀의 가녀린 손목을 잡았다. “내가 온 줄 알고 이렇게 열정적으로 마중하는 거야?”농락을 하고 있는 그의 목소리는 자성이 있고 매력적이다. 여군묵이 아니면 누구인가?그가 왜 그녀의 방에 들어왔지?“여 대표님, 왜 왔어요?”여군묵은 말을 하지 않고 행동을 말했다. 두 손바닥으로 그녀의 매끄럽고 예쁜 얼굴을 감싸 안았다. 남자의 얇은 입술은 곧바로 그녀의 빨간 입술에 닿았다. 그녀는 키스를 당했다. 그는…여자의 향과 옥을 훔치러 왔다.임수정의 몸이 굳었다. 그녀는 발버둥을 치더니 두 손으로 그의 넓은 가슴을 밀었다. “우웁, 놔요. 여 대표님, 유부녀와 노는 데에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하지 않았어요?”그녀가 입을 벌린 틈을 타 여군묵은 빠르게 직진하였다. 그녀의 향긋한 입 속을 혀로 탐험하고 있다. 그의 강인한 키스에는 부드러움도 담겨있다. 그녀의 매끄러운 토지를 자유롭게 누비며 그녀와 춤을 추고 있다. 그녀는 마치 입에 넣자 녹는 치즈처럼 감칠맛이 돋고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여군묵은 몇 년 동안 여자를 만지지 않았다. 그녀와 만난 뒤 그녀가 알려주었다. 여자의 맛이 얼마나 아름답고 맛있는지. 지금의 키스로 잠자고 있던 그의 성욕을 깨울 수 있다. 그녀는 몇 년 전처럼 똑같이 매력이 넘친다. 여군묵은 점점 깊숙이 키스를 했다. 임수정은 그의 품에서 발버둥을 치고 있다. 있는 힘껏 빠져나오고 싶지만 그의 품은 쇠사슬처럼 그녀를 가두고 있어 빠져나갈 수가 없다. 이 고귀한 남자는 뼛속까지 우아한 신사의 기질이 스며들었다. 그래도 충분하다. 그녀는 그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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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7화 착하지, 말 들어.

”펑”소리와 함께 박상혁은 바닥에 깔린 카페트에 떨어졌다. 임수정은 떨어진 박상혁만 봐도 아픈 거 같다. 그녀는 그가 떨어져 잠에서 깰 까봐 무서웠다. 그래서 가느다란 다리로 뛰어가 확인했다. 박상혁은 떨어진 채 자고 있다.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때 옆에서 골격이 분명한 손을 뻗어져 나와 그녀의 가녀린 손목을 잡아당겼다. 그녀는 남자의 튼실한 허벅지로 넘어졌다. 여군묵은 침대 곁에 앉아 큰 손바닥으로 여자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찰싹청아한 손바닥의 소리가 온 방에 울렸다. 임수정의 귀가 뚫린 거 같다. 감히 그녀의 엉덩이를 때려?그녀가 크면서 누군가에게 엉덩이를 맞은 적이 없다. 그녀는 이런 전설의 인물을 만나서 엉덩이를 맞았다. 그녀는 이 나이에 엉덩이를 맞았다. 엉덩이에 화끈한 통증이 몰려왔다. 뽀얀 속살에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어 얼굴도 붉어졌다. 이때 귓가에서 자극적인 남자의 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에는 엄격한 훈육의 말이 담겨있다. “앞으로 말 잘 들을 거야?”“……”이 변. 태!그녀는 뭐라고 생각하고 훈육을 하고 있지?그는 진짜 변했다!“여군묵, 앞으로 저 때리지 마요. 저 빨리 놔요!” 임수정은 있는 힘껏 발버둥을 쳤다. 그녀가 발버둥을 치자 그녀의 엉덩이는 웰시 코기의 엉덩이처럼 흔들거려 너무 사랑스럽다. 청순하면서 사람을 홀리는 매력이 있다.“엉덩이 다시 흔들어!”그는 그녀의 엉덩이를 한 번 더 때렸다. 임수정은 이제서야 분위기가 얼마나 애틋한 지 눈치챘다. 그녀는 수줍은 여자아이처럼 튼실한 그녀의 허벅지에 엎드려 훈육을 받고 있다. “여군묵, 일단 일어나게 해요.”“그럼 말 잘 들을 거야?”“네……”“앞으로 내 말 잘 들어 거야?”“……네”여군묵은 만족을 한 듯 그녀를 안았다. 임수정은 바로 도망을 가려고 했지만 여군묵이 그녀를 침대로 밀었다. 그리고 그녀의 샤워 가운을 벗기려 했다. 임수정은 바로 몸을 가리며, “여군묵, 지금…. 뭐 하는 거예요?”여군묵은 무심하게 입꼬리를 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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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8화 넌 그냥 하녀이야!

임수정은 여군묵은 바라봤다. 그녀는 처음부터 외모지상주의지만 새벽의 여군묵은 유달리 더 젊어 보이고 잘생긴 거 같다. 그녀의 눈빛은 마치 사람에 빠진 여자 같았다. 그는 그녀의 첫 번째 남자이다. 유일한 남자이기도 하다. 이때 곁에 있던 여군묵이 움직여 일어날 낌새가 보였다. 임수정은 놀라서 손을 거두었다. 그녀는 마친 잘못을 한 사람처럼 그의 품에서 벗어나와 방을 나왔다. 복도 안에서, 임수정은 벽에 등을 대고 크게 호흡을 하였다. 그녀는 자신의 “콩닥콩닥”뛰는 심장의 소리가 들린 거 같았다. 그러자 수상함을 느꼈다. 아니지, 내가 왜 당황해?그녀는 피해자이다. 임수정은 후회했다. 아까 도망가면 안 됐었다. 그녀는 여군묵이 깨어날 때까지 기다려 뺨을 세게 내리쳐야 한다. “짐승”이라고 욕을 하거나 그를 침대에서 발로 찼어야 했다. 맞아, 그녀는 이렇게 해야 한다!……여군묵은 눈을 떴다. 사실 일어났지만 자는 척을 했을 뿐이다. 어제 화가 나 술김에 그녀와 잠자리를 가졌다. 경험이 없어서 그녀가 전처럼 울고불고 난리를 칠까 봐 걱정이 됐다. 그래서 눈을 감고 있었다. 근데 임수정은 예상외로 그의 품 안에서 얌전히 있었다. 어젯밤보다 얌전했다. 여군묵은 일어나 앉았다. 아까 자는 척을 했을 때 그녀의 고사리같이 작은 손이 그의 얼굴을 만진 걸 느꼈다. 그녀는 그의 품 안에 얌전히 누워서 그의 얼굴을 만졌다. 여군묵은 일어나 화장대에 앉았다. 그는 거울 속에 자신의 얼굴을 보며 감탄을 했다. 아 잘생겼네~여군묵은 자신의 외적인 요소를 신경 쓴 적이 없다. 지금 그는 자신의 얼굴을 열심히 관찰하며 만족하고 있다. 이때 “똑똑” 노크 소리가 들렸다. 비서가 문밖에서, “대표님”라고 불렀다. 여군묵은 정신을 잡고 말했다. “들어와”비서는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공손하게 말했다. “대표님, 당부하신 임 아가씨와 박상혁의 결혼 대해 알아낸 사실이 있습니다.”임수정이 다른 훌륭한 남자와 결혼을 했다면 의심하지 않았을 거다. 근데 하필이면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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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9화 이해됐어요?

현아는 자신이 여주인인 양 임수정을 훈육하고 있다. 하녀 임수정, “……”비록 몸을 박 씨 집안에 팔았지만 박 씨 어르신은 그녀를 우대하고 친절했다. 박상혁도 그랬다. 하지만 지금 새로운 직업이 늘었다. 바로----하녀?“당신 뭘 봐요? 설마 불만인가요? 여기서 이상한 꿍꿍이 생각하지 마요. 도련님이 잘생기고 돈이 많고 아직 솔로라고 해서 도련님을 노리면 안 돼요. 도련님은 당신 같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이해됐어요?”임수정은 이해됐다. 눈앞에 있는 현아는 여군묵과의 사이를 상상하고 있다. 여군묵은 몇 년 동안 여자가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위에 여자가 없는 건 안다. 굶주린 하이에나들이 수를 써서 빈자리에 들어오려고 한다. 예로 들면 현아이다. 임수정은 현아를 바라보았다. 현아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예쁜 얼굴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현아의 몸매가 정말 좋다. 임수정은 생각을 빠르게 정리했다. 그녀는 도대체 뭘 생각하고 있는 거야! 여군묵이 어떤 여자를 좋아하든 그녀와 아무 상관이 없다. 그녀는 언제부터 여군묵에 관심을 갖게 된 거지?눈앞에 있는 현아도 그녀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현아가 아무리 여군묵을 꼬셔도 그녀와 상관없다!임수정은 현아를 신경 쓰지 않고 하녀복을 입고 주방에 들어갔다. ……임수정은 요리를 못 한다. 돈 버느라 바빠서 요리사가 필요 없었다.오늘 처음으로 스테이크를 굽는다. 하지만 불 조절을 못 해서 스테이크를 태웠다. 기름이 그녀의 손에 튀어 화상을 입었다. 그녀는 통증에 눈썹을 찌푸렸다. 이때 밖에서 별장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도련님, 돌아오셨어요?”여군묵이 돌아왔다!임수정은 솥을 던지고 다급하게 뛰어갔다. 그러자 문 앞에서 잘생긴 실루엣의 남자를 봤다. 여군묵은 검은색 아우터를 입고 집에 돌아왔다. 넓은 어깨는 밤의 풍상으로 물들여 깔끔하고 세련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귀족 출신다운 풍채가 보였다. “여…”임수정이 다가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보다 더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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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0화 그는 세월을 놀라게 했다.

육사작은 아름다운 몸을 세워 복도에 서 있는다. 하늘은 맑고 구름 한 점이 없지만 그는 한기가 느껴졌다. 그녀의 손에 숨긴 건 뭐지?그녀는 무슨 비밀을 숨기고 있지?“도련님, 무슨 일 생겼나요?” 이때 엽 집사가 걸어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육사작의 잘생긴 얼굴에는 표정의 변화가 없다. 곧바로, “좀 있다 사모님 손에 숨겨둔 종이를 볼 거야, 알겠어?”엽 집사는 공손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결혼식이 끝나고 뜨거운 밤을 보냈다. 유영락은 육사작의 품 안에서 잠들었다. 육사작의 듬직한 등을 나른하게 침대의 머리맡에 뒀다. 그는 오른손으로 담배를 피우고 왼손으로 유영락을 안고 있다. 그녀를 힘 있고 건장한 그의 팔뚝에 눕게 하였다. 그는 고개를 숙여 담배를 피운다. 시선은 유영락의 예쁜 얼굴을 오랫동안 머물렀다. 이때 “똑똑” 노크 소리가 들렸다. 문밖에서 엽 집사의 소리가 들렸다. “도련님.”육사작은 일어나 문을 열었다. “도련님, 이건 도련님이 갖고 싶어 했던 물건입니다.” 엽 집사는 그림을 건넸다. “이건 사모님의 중요한 물건인 거 같습니다. 서랍에 잠겨 있었습니다.”육사작은 그림을 받았다. “알았어. 들어가.”“네.”육사작은 문을 닫았다. 그는 반쯤 남은 담배를 재떨이에 던지고 통 유리창 앞까지 걸어갔다. 푹 잠든 유영락을 보고 그림을 서서히 열었다.50살 넘은 육사작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육사작의 동공이 한순간에 작아졌다. 그는 그림 속에 익숙하지만 낯선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 사람은 누구지?그림 속에 남자는 뒷모습만 보인다. 하지만 세월의 무게감이 보여 한눈에 봐도 높은 곳에 오래 있으신 권력자인 거 같다. 그의 어깨는 꼿꼿하지만 귀밑머리는 희끗희끗해서 세월의 변천으로 가득 찼다. 육사작은 눈앞에 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유영락이 이 사람을 그릴 때 섬세하고 부드럽게 그의 이목구비를 그렸다. 마치 꿈에서 그의 얼굴을 수없이 만져본 거 같다. 그림에 그녀가 흘린 눈물에 자국도 남아있다. 육사작은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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