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 Chapter 751 - Chapter 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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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1화 앞으로 일찍 일어나기 싫어요   

하서관은 고개를 들어 그의 얼굴을 보았고, 그는 아직 자고 있었다. 이마에 있는 앞머리는 평소에 그의 차가운 모습을 없애 주었고, 그를 더 부드러워 보이게 만들었다.하서관은 이렇게 아침에 자신이 제일 사랑하는 사람 품에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기뻤다.그녀는 천천히 작은 손으로 그의 이마, 높게 솟은 코를 부드럽게 만졌다.이때 그가 큰 손으로 그녀의 연약한 손목을 잡았다. 육한정이 일어났다.하서관은 그가 갑자기 눈을 뜰 줄 몰랐고, 그녀가 시선을 거두기도 전에 육한정은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 그녀는 그를 보며 그 맑은 눈동자는 그를 향한 애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한정씨, 반칙이에요. 아까부터 이미 깨어 있었죠?” 하서관은 자신의 손을 빼려 했고, 자신의 행동이 그에게 들켜서 민망해했다.육한정은 한 팔로 그녀를 안고 있었고 마음이 말랑해졌다. 마음이 너무 말랑해져서 미칠 것 같았다. 그녀와 함께 하지 못 했던 아침이 얼마나 많았던가?그는 그녀의 하얀 손을 잡고 자신의 입술에 갖다대고 뽀뽀를 했다. 그리고 다시 그녀를 자신의 품에 꽉 안았다. “나 방금 일어났어요. 움직이지 말아요. 나 당신 안고 조금만 더 잘래요.”그는 다시 눈을 감았다.하서관은 입꼬리를 올렸다. “한정씨, 해가 중천에 떴으니까 얼른 일어나요. 어리광 피우지 말고요.”육한정은 그녀의 머리카락에 얼굴을 묻었다. “이제서야 당현종의 고통이 이해가 돼요. 연인이랑 함께 보내는 밤은 너무 짧은 거 같아요. 앞으로 일찍 안 일어나고 싶어요.”“당신은 당현종을 모방할 수 있지만, 난 육궁의 양귀비가 되고 싶지 않은 걸요.” 하서관이 웃으며 말했다.육한정은 그녀를 안고 놓고 싶지 않았다. 이때 벨소리가 울리며 전화가 왔다.“안 그래도 어제 새벽에 계속 전화오던데, 아침부터 또 시작이네요. 당신 정말 바쁜가 봐요.”육한정은 인상을 찌푸리고 서랍위에 있던 핸드폰을 가져왔다. 숭문의 전화였다.숭문은 그의 분신 같은 존재였기에 그와 하서관이 호텔에 온 걸 알고 있을 테니,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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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2화 죄송해요, 이번엔 제가 너무 충동적이었어요   

심소연은 실망한 눈으로 부모를 보았다. “엄마 아빠, 저를 도대체 뭘로 보시는 거예요? 제가 물건으로 보이세요? 값어치 올려서 써먹으시려고요?”욕심 많은 부모의 얼굴과 비교했을 때 심소연은 바람 속에 날리는 연약한 꽃 같았다. 그 모습은 사람들의 보호 본능을 불러왔다.“소연아,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우리가 너를 이렇게 키워줬으니 이제 너가 효도해야지. 그리고 너 이미 돈 많은 남자 찾았다며. 우리가 만나보고 싶어하는 것도 안되니?”심소연은 주먹을 꽉 쥐었고 살짝 움직이자 발이 허공에 닿았고 구경하던 사람들은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셨다.하지만 그녀는 위험한 걸 감지할 겨를도 없이 물방울 같은 눈에는 절망만이 가득했다. “절대 그 사람 못 만나게 할 거예요. 그 사람은 제 오빠 같은 사람이에요. 그냥 지금 죽는 게 낫겠어요.”심소연은 떨어지려고 했고 구경꾼들은 소리내어 막으려 했지만 심소연의 시간은 멈춰버렸다. 그녀는 고개를 들자 시선이 육한정에게 고정되었고, 그녀는 그동안의 억울함이 덮쳐와 코 끝이 찡해지며 눈물이 막 흘렀다. 그녀는 흐느끼며 “오빠…”육한정은 하서관을 데리고 나타나서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그녀의 부모님은 육한정을 보며 놀라서 입을 벌렸다. 그들은 믿을 수 없었다. “소… 소연아, 이 사람이… 너가 말한 돈 많은 남자야?”심소연의 부모는 욕심이 많아서 돈을 제일 좋아했다. 그들은 돈 많은 사람들을 여럿 만나봤지만 전세계의 사업을 휘두르고 있는 육한정과는 비교할 수 없었다.그들은 육한정을 위아래를 훑었고 육한정의 수제 오감과, 손목에 찬 명품시계, 머리부터 발 끝까지 다 합치면 몇 천 만원은 될 것 같았다. 다 돈이었다.육한정은 그들의 부모님과 그녀를 보며 바로 대화에 끼어들지 않고 따듯하게 하서관의 손을 잡았다. “테라스 바람이 좀 센데, 안 추워요?”하서관은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요.”육한정은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그녀의 어깨에 덮어주었다.그의 옷은 남성복이라 사이즈가 커서 그녀의 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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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3화 그의 작은 공주   

하녀는 심소연의 엄마를 보며 어리둥절한 듯 고개를 저었고 정직하게 말했다. “잘 모르겠는데요… 누구신데요?”심소연의 엄마는 소파에 엉덩이를 붙이고 기세가 등등한 모습에 턱이 하늘을 찌를 것 같았다. “넌 정말 보는 눈이 없구나. 너가 세상을 모르는 거 같아서 알려주는 거야. 우리는 이 집주인의 미래의 장모님과 장인 어른이야. 그니까 이 별장의 주인이라고!”하녀는 입을 벌렸고 얼굴엔 농담이 너무 지나친 거 아닌가… 라고 적혀 있었다.심소연의 아버지도 득의양양했다. “우리 소연이가 이렇게 성공하게 될 줄 몰랐어. 이렇게 돈 많은 남자를 만나다니, 꿈에서도 상상 못 했는데 말이야.”만약 하녀가 없었다면 그들은 한참동안 둘이서 키득거렸을 테다. 이 꿈은 너무 아름다웠다.이때 가벼운 발걸음이 들렸고 하서관이 왔다.하녀는 주인인 하서관을 보고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 “서관 아가씨, 저 사람들 좀 보세요…”이 집에 장인 어른은 세계적인 부자인 여군묵이었고, 장모님은 난루 고대국가의 여왕인 임수정이었기에 언제부터 장인장모가 저런 사람들로 바꼈는지 알 수 없었다. 너무 끔찍했다!하서관은 위로의 눈빛으로 하녀를 보았다. “괜찮아요, 먼저 내려가 있어요.”“네, 아가씨.” 하녀는 공손하게 얼른 자리를 피했고, 그녀는 이미 말도 안되는 얘기를 듣고싶지 않았다.하서관의 맑은 눈동자는 그들에게 고정됐고, 그들도 그녀를 보고 있었다.심소연의 엄마가 먼저 심기를 건드렸다. “당신은 누구야? 내가 들었는데 육 선생은 아직 결혼 안 했다 던데, 그럼 당신도 육사모는 아니겠네.”심소연의 아빠가 거들었다. “결혼도 안 했으면 기회는 누구에게나 있는 거지. 지금 눈이 있는 사람들은 육 선생이 우리 소연이를 좋아하는 걸 볼 수 있지. 우리 소연이를 보석처럼 다루던데. 그걸 안다면 얼른 육 선생을 떠나. 괜히 세컨드 하면서 남의 감정 망가트리지 말고!”하서관은 웃고 싶었지만 그저 입꼬리만 올렸다.심소연의 부모는 굳었고, 하서관의 침착하고 지혜로운 아우라는 다른 사람을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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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4화 그는 바람현장을 잡는데 전문이다   

심소연의 부모는 다시 한번 선을 넘었고, 곧 심소연의 20살 생일이니 육한정에게 엄청난 생일파티를 열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었다.하녀, “......”선생님, 이것만큼은 안돼요. 얼른 거절하세요!육한정은 어떠한 감정변화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비서한테 말 해놓을게요. 그 날은 최고로 시끌벅적하고 즐거운 날로 만들어 보죠.”하녀, “......”세상에, 그녀의 예상이 완전히 빛 나갔다.선생님, 도대체 뭐 그러시는 거예요? 예전에 그 똑똑하던 선생님은 어디로 가신 거죠?와.심소연의 부모는… 육한정에게 사랑에 빠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전설속에 순애보가 바로 그를 지칭하는 거 아닌가?그는 정말 너무 순진해서 귀여웠고 그런 그를 그들은 매우 좋아했다.“육 선생님, 정말 감사해요. 저희가 소연이한테 그 양아치 오호영이랑 얼른 이혼하고, 선생님 한 분에게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들게요.” 심소연의 엄마가 웃으며 말했다.육한정은 입꼬리를 올리며 의미심장하게 웃은 뒤 대답하지 않고 이 별장을 떠났다.롤스로이스 안. 육한정은 뒷좌석에서 문서를 보고 있었고 앞에 있던 숭문이 물었다. “주인님, 정말 심소연씨께 생일파티를 열어주실 건가요?”육한정은 집중해서 문서를 읽으며 고개를 들지 않았다. “못 해줄 것도 없잖아? 이 일은 네가 맡아. 제일 호화로운 호텔에서 파티 시켜줘.”“......주인님, 그 부부는 욕심이 너무 많습니다. 아무리 심소연씨가 목숨을 구해줬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요구사항을 다 들어주실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육한정은 살짝 입꼬리를 올렸다. “서두를 거 없어. 그냥 데리고 놀아주는 거야. 재미 보려면 아직 멀었지.”......화비는 어두운 작은 방에 갇혀 있었고,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른 채 방문이 ‘달칵’하고 열렸다.화비가 고개를 들자 하서관이 걸어 들어왔다.정아는 의자 하나를 가져왔고 하서관은 그 위에 앉아 우아하게 차 한 잔을 따른 뒤 화비의 초췌한 얼굴을 보았다. “화비씨, 말해 보세요. 당신의 주인이 누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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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5화 경매   

관지훈은 이틀동안 계속 병실에서 육영을 돌봤고, 육영은 아직도 의식을 되찾지 못 했다.방금 유영락은 육영을 만나러 왔고 병실 문을 열자 두 사람이 마주쳤다. 그리고 바로 육사작이 와서 세 사람은 지금 이런 상황에 놓였다.딱 봐도 육사작은 이 설명을 믿지 않고 유영락의 얼굴을 보았다. “왜 이런 우연은 늘 너한테만 일어나는 걸까? 유영락, 넌 영이를 만나러 온 거야 아님 옛 연인을 만나러 온 거야?”유영락은 화가 나서 얼굴이 빨개졌다. “육사작씨, 진짜 말이 안 통하네요!”“유영락, 지금 대화가 안 통하는 건 너야. 사실대로 말해!”관지훈은 두 사람을 보며 “두 사람…”육사작, “닥쳐!”유영락, “끼어들지 말아요!”두 사람이 소리치자 관지훈은 당황했다, “......”하서관은 입꼬리를 올렸다. 대충 이게 육사작과 유영락의 사랑이겠지. 고통스럽든, 비관적이든, 속상하든… 모두 두 사람의 일이니 제3자가 끼어들 수 없었다.이전 제도에서 제일 잘 나가던 사업가와 차갑고 똑똑한 부잣집 여자는 어떻게 봐도 잘 어울렸지만 그들은 음모에 휘말려 제일 좋은 시간들을 놓쳤고, 하서관은 이 장면들을 다 보고 있었다. 육사작은 유영락의 손을 꽉 잡고 있었고, 유영락은 고개를 들자 시선엔 그 밖에 없었다. 육사작과 유영락이 같이 있는 걸 볼 수 있다는 건 어쩌면 행운이었다.하서관은 다가가 맑은 목소리로 말했다. “영락 아줌마, 여긴 어쩐 일이세요?”유영락은 하서관을 보자 힘껏 자신의 손을 빼내려 했다.육사작은 절대 놔주지 않았다.유영락은 민망해서 귓가에 머리결을 넘기며 낮은 목소리로 육사작에게 말했다. “놔요, 애들 있잖아요!”그녀와 육사작은 애들 앞에서 싸울 정도로 어리지 않았다.육사작은 그녀가 불편해하자 더 이상 강요하지 않고 손에 힘을 풀었다.“서관아, 난 영이씨 만나러 왔어.”하서관은 다정하게 유영락의 팔을 잡았다. “저도 영이 고모 만나러 왔어요.”“서관아, 영이씨는 아직도 의식이 없어. 대체 언제 깨어날까?” 유영락은 걱정스럽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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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6화 오늘 여시들이 참 많네   

하서관을 보자 심소연 부모는 두 눈을 반짝였다. “오, 이게 누구야. 육 대표님의 전 애인, 좀 전에 버려진 여자 아니야?”심소연의 엄마는 하서관의 고운 얼굴을 질투했다. 그녀의 얼굴은 딸 심소연보다 훨씬 예뻤고, 만약 그녀가 낳은 딸이 이렇게 예뻤으면 얼마나 좋을까!심소연의 엄마는 괴상하게 말했다. “넌 어떻게 이 경매장에 온 거야? 너 돈은 있니? 그 돈도 예전에 육 대표님이 준 거지? 지금 육 대표님이 널 버렸으니 자연스럽게 돈 줄이 끊겼을 텐데. 봐, 우리 딸이 이제 육 대표님의 새로운 애인이고 대표님을 편하게 잘 해드리고 있어. 육 대표님이 우리한테 마음대로 쓰라고 카드까지 주셨는걸?”“팍” 소리와 함께 심소연의 엄마는 책상 위에 카드를 던져 하서관에게 보여주었다.유영락은 심소연의 부모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서관아, 이 사람들 누구야? 이게 다 무슨 말이야? 나는 못 알아 듣겠어.”그녀의 아들에게 새 애인이 생겼는데 그녀는 엄마로써 모를 수가 있나?만약 아들에게 새 애인이 생겼다면 당장 가서 다리를 부러트릴 것이다!하서관은 유영락을 보고 눈을 깜빡이게 작게 말했다. “아줌마, 무시하세요. 미친 사람들이 지금 자기네들끼리 막 떠드는 거예요.”이때 심소연의 부모는 유영락을 보고 적대적으로 말했다. “이 여자는 또 누구야? 얼굴 보니까 딱 여시처럼 생겼네.”“......”하서관은 속으로 소개할 시간도 안 준 그들이 너무 성급하다고 생각했다. 너흰 이제 끝이야, 감히 ‘사돈’을 여시라고 모욕하다니!이때 귓가에 여성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영락아, 서관아, 너희 여긴 어쩐 일이야?”하서관은 고개를 돌렸고, 임수정이 왔다.“엄마,” 하서관은 애교넘치게 불렀다.“수정아, 여긴 왜 왔어? 뭐 사려고?” 유영락은 호기심에 물었다.요즘 임수정은 피부샵을 차리느라 일에 바빠서 최근에 만나지 못 했다.“쉿.” 임수정은 손가락을 입술에 대며 조용히 하라는 동작을 했고 수상하게 말했다. “내가 요즘…강호 비밀서적을 찾고 있거든. 듣기로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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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7화 그는 그녀를 찾아가서 제대로 따질 것이다   

심소연의 부모는 상당히 날 뛰고 있었다, “카드 하나로 모든 걸 다 지배한다” 라는 기세였다. 사실 그들은 뭘 사야할지 몰랐지만 하서관이 높은 값을 부르는 거라면 뭐든 뺏어 하서관의 기를 누르려 했다.심소연의 아빠는 말했다. “하서관은 육 대표님의 전 애인일 뿐이야, 우리보다 분명 돈 없어.”심소연의 엄마가 맞장구를 쳤다. “맞아, 우리 그냥 돈으로 콧대를 눌러 버리자. 화 나게 만들어 버려!”옆에 있던 룸에서 하서관은 심소연의 부모가 피켓을 들자 유영락에게 말했다. “영락 아줌마, 저희 그냥 이 마노석은 옆 쪽에게 넘기는 게 좋겠어요. 이 돌이 노부인이랑 가장 잘 어울릴 거 같아서 4천만원을 불렀는데, 사실 4천만원도 이미 너무 높은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더 부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유영락도 냉철한 성격이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이때 임수정이 입을 열었다. “잠깐만, 그 피켓 줘 봐. 내가 장난 좀 치게.”“엄마, 뭐하시려고요?” 하서관은 피켓을 임수정에게 건넸다.임수정은 피켓을 들었다. “8천만원.”8천만원?마노석 하나에 8천만원이면 너무 손해 아닌가?하서관은 임수정의 옷깃을 잡고 고개를 저었다.이때 옆에 있던 심소연의 부모는 가격을 듣고 피켓을 들어올렸다. “1억.”임수정은 하서관을 밀었다. “1억 5천.”1억 5천?경매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놀라 순식간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람들은 어떤 부자가 1억5천만원이나 주고 마노석을 사려는지 궁금해했다.옆에 있던 심소연의 부모는 1억5천을 듣자 망설였다. 그들의 생활수준이 15만원에서 1억5천으로상승했으니 그들은 흔들리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이 마노석은 그냥 빨간 돌일 뿐이었고, 산에는 널린 게 돌이었다.“우리 가격 더 부를까?” 심소연의 엄마가 물었다.심소연의 아빠는 얼굴이 빨개진 채 너무 흥분한 상태였고, 1억5천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다. 하지만 가격을 더 높게 부르지 않으면 체면이 안 살지 않겠는가?심소연의 아빠는 피켓을 들고 소리쳤다. “2억.”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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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8화 그녀가 임신했다   

옆에 있던 임수정이 가격을 안 부를 줄 몰랐으니 그들은 ‘1억2천’으로 바로 낙찰을 받았다.“선생님, 여사님, 축하드립니다. 이제 이 노래를 감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직원음 웃으며 친절하게 말했다.Sily가 도대체 뭐지?심소연의 부모는 1억2천만원을 썼으니 자신들이 뭘 낙찰 받았는지 궁금해했다.이때 악기를 든 많은 사람들이 걸어와 지휘자가 열정적으로 지휘를 시작하자, 감미로운 음악 소리가 들려왔다.심소연의 부모는 벙쪘다. “......”그들은 자신들이 노래를 낙찰받은 건 줄 몰랐다!그들은 1억2천으로 노래를 샀다.심소연의 부모는 음악에 관심도 없고 감상하는 법도 몰라서 이 노래가 자장가처럼 느껴져 듣기만 해도 졸음이 쏟아졌다.이때 그들은 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보는 것 같았고 다들 손가락질하며 비웃고 동정했다. 그들의 멍청함을 비웃으며 그 멍청함은 이미 모두에게 동정을 받았다.심소연의 부모는 가시방석에 앉은 것 같았고, 멍청하게 가격만 부르는 사람이 되었다.한참 후 한 곡이 끝났고 임수정이 웃었다. “번역하면 딱 바보라는 뜻이야. 옆에 계신 이 부부가 1억2천만원으로 노래를 사서 듣다니 정말 이 노래랑 너무 어울려. 얼른 박수쳐주자.”짝짝짝, 임수정이 박수를 치자 다들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모두가 다같이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깔깔거리는 웃음소리도 들렸다.심소연의 부모는 얼굴이 다시 한번 빨개졌고 이번에는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그들은 자신이 광대가 된 것처럼 돈을 주고 남에게 웃음 거리를 선사했다.3억2천만원이 돌과 노래를 사는데 사라졌다. 심소연의 부모는 짜증나서 배가 아팠다.“이 경매 하나도 재미없어. 우리 가자!”“그러니까. 아무리 우리가 돈이 많아도 이런데에선 안 써!”심소연의 부모는 일어나서 독설을 내뱉었지만 사실은 이 곳의 기에 눌려 도망가는 꼴이었다.재빨리 도망쳤다.그들이 떠나자 경매장은 훨씬 조용해졌다. 하서관은 임수정을 보며 “엄마 정말 대단해요.”임수정은 입꼬리를 올렸다. “내 딸 괴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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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화 내가 그 사람 만날 거야   

이 일은 아무도 몰랐지만 제일 처음으로 알게 된 사람은 하서관이었다.육사작은 펜을 내려놓고 창가로 걸어왔다. “언제부터 알았어?”그는 유영락의 성격을 잘 알아서, 자신이 이런 꿈을 꾸고 몸에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는 사실을 절대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을 거 알았다.“저번에 아줌마 맥을 짚어드렸는데 몸이 엄청 약하셨어요. 그때는 몰랐는데 오늘에서야 확실히 알았죠.”그동안 유영락의 마음은 비어 있었고 주변에 아무 남자도 없었다. 그녀는 돌아오자마자 그의 괴롭힘을 당했으니 당연히 몸이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그 사람 지금 어딨어? 내가 당장 만나야겠어.” 육사작이 말했다.“좋아요,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저랑 아줌마는 전용기 타고 제도로 갈 거라고요. 그럼 아버님, 저흰 제도에서 기다릴게요.” 말이 끝나자 하서관은 전화를 바로 끊었다.전화 너머 ‘뚜뚜뚜’ 소리를 들은 육사작, “......”하서관은 이제 그를 협박할 정도로 대담해졌고, 유영락을 일부러 제도에 데려가 그를 유인했다.육사작은 화가 나서 웃었다. “예집사, 전용기 준비해. 제도로 할 거야.”......하서관은 전화를 끊었다. 그녀는 전부터 육사작을 상대할 방법이 있을 거라고 말했었다. 왜냐면 육사작 인생에서의 예외는 유영락이기 때문이다.하서관은 핸드폰을 끄고 출발할 준비를 했다.이때 귓가에 여성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관아, 영락이는 좀 어때?”임수정이 왔다.자신의 엄마를 보자 하서관은 머리가 아팠다. 이번 제도 여행에는 자신의 엄마를 데려갈 생각이 없었다. 다들 자신의 제일 친한 친구의 남자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엄마가 가게 되면 육사작과 유영락의 관계를 망칠 것이라고 생각했다.“아줌마 괜찮으세요.”“정말?” 임수정은 의심스럽게 하서관을 보았다. “서관아, 너랑 영락이 그 늙은 여우 육사작한테 괴롭힘 당한 거 아니지? 육사작이 한참을 굶주리고 있어도 난 영락이를 절대 그 사람의 손에 뺏길 수 없어.”“......알겠어요 엄마.”“그래, 그럼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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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0화 그에게 팁 100만원을 주다   

여군묵은 자극을 받아서 동공이 수축되었다.그는 재빨리 그녀의 손목을 잡고 차갑게 웃었다. “임수정, 이런 치마 입고 어딜 가려고?”임수정은 나가려 했는데 또 그에게 붙잡히자 인내심이 바닥났고 예쁜 얼굴이 차가워졌다. “여 대표님, 이렇게 저한테 매달리시는 이유가 뭐에요?”여군묵은 손을 뿌리쳤고 그녀를 세면대로 내팽개쳤다.등이 세면대에 부딪히자 임수정의 표정은 더 차가워졌다. 그녀가 일어나자 187센치인 이 남자가 가까이 왔고, 한 손으로는 그녀의 허리를 꽉 잡고, 나머지 한손으로 그녀의 치마 지퍼쪽을 잡았다.“임수정, 넌 정말 너 자신을 몰라. 옷을 이렇게 입으면 너가 아직도 아가씨 같은 줄 알아?” 여군묵은 어두운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다.임수정은 미간을 찌푸렸다. 여자에게 나이 얘기는 금기였고, 그녀가 아가씨 같든 말든 그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대표님, 제 치마 얘기가 하고싶으신 거예요? 참 사상이 너무 보수적이시네요. 요즘 여자들은 다 이렇게 입어요. 다리 좀 노출하면 어때서요?”여군묵은 시선을 아래로 내리고 그녀의 다리를 보았다. 매우 가늘고 일자로 쭉 뻗어있었다.그는 다른 여자가 어떻게 입는지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고, 어떻게 입든 그와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는 그저 그녀가 이렇게 입으면 안된다는 것만 알았다.다른 남자들이 볼 테니 말이다!“가서 갈아 입어.”“싫어요. 이렇게 입어야 예쁜데 왜 갈아 입어요? 당신이 뭔데요?” 임수정은 정말 짜증이 났다.여군묵은 묵묵히 그녀를 보며 “난 내 딸 엄마라는 사람이 이렇게 요염하게 입고 다니는 거 싫어.”임수정은 화가 나서 웃었고 매혹적인 눈으로 그를 보았다. “여 대표님, 알겠어요. 저한테 이런 걸로 트집 잡는 이유가 저번에 제가 클럽 하우스에서 만족시켜드리지 못 해서 그런거죠?”그리고 임수정은 살짝 그를 밀었다. “대표님, 하고싶은 말이 있으시면 하세요. 말로 안 하면 무슨생각을 하시는지 제가 모르잖아요. 이렇게 지적인 척하는 모습은 싫어요.”지적인 척?여군묵은 어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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