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남편의 가짜신부의 모든 챕터: 챕터 571 - 챕터 580

1831 챕터

제571화 사람의 마음을 유혹하는 주술.   

상군공은 고개를 숙인 채 반박하지 못 하고 작게 말했다. “아버지, 그건 하서관의 수법을 탓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그렇게 도망칠 줄은 몰랐는데…”“입 다물어!” 상군현은 상군공의 말이 듣고 싶지 않았다. 비교를 하면 안되지만 임수정이 낳은 하서관과는 달리 그가 낳은 아들은 하나도 쓸모가 없었다.상군현은 지금 화를 삭일 수 없었다. 누가봐도 그들은 하서관에게 놀아났고, 그들의 왕궁에서 하서관이 이렇게 완벽히 해냈고, 그들의 그녀를 상군공과 결혼시키려던 계획을 무너트렸다. 이제는 군왕의 심기를 건드렸으니 일이 커졌다.상군현은 화가 나서 고대 화병을 깨버렸고,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자 상군공을 몇 번이나 발로 찼다.상군공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혼나본 적은 없어서 계속 비명만 지를 뿐이었다. 이제 그의 모든 원한은 다 하서관에게 향했다.하서관의 그 아무렇지 않던 얼굴과, 대담하고 총명한 전략을 떠올리니 그야말로 두개의 강력한 무기였다.주군 상군현이 분노하자 옆에 있던 모든 하인들은 다 자리를 비켰고, 아무 소리도 내지 못 했다.이때 귓가에서 애교 썩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군, 누가 이렇게 화나게 만드신 거예요? 얼른 진정하세요!”화비가 왔다!화비는 이미 두 아이가 있었고, 현재 나이는 40대였다. 하지만 그녀가 어떻게 관리를 했는지 얼굴엔 주름 하나 없었고, 아름다울 정도로 생기가 넘쳤다. 원피스를 입은 그녀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뽐내었다.자세히 보니, 화비는 허리 춤에 작은 종을 달고 있었다. 사람의 마음을 유혹하는 소리는 이 종에서 나온 것 같았다.화비가 온 걸 보고 상군현은 어쩔 수 없이 발을 거두고 상군공을 놔주었다. 그는 매우 화나 난 채로 자신의 의자에 앉았다. “또 누가 날 화나게 했겠어? 화비야, 네가 낳은 아들 좀 봐, 내가 이렇게 다 해주는데, 얘는 줘도 못 받아먹어. 내 큰 그림에 먹칠을 한 것뿐만 아니라, 똥칠을 했어 그냥!”화비는 그의 곁으로 걸어가 자신의 손수건으로 상군현의 땀을 닦아준 뒤 가녀린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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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화 정말 그에게 시집 가고 싶어?  

상군현의 속도를 빨랐고 이미 청접장까지 만들어진 상태였다.하지만 상군공이 왕궁에서 한 일은 백성들 사이에서 순식간에 퍼졌고, 묻으려고 해도 묻을 수 없었다. 상군현은 아직 여론이 달궈지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 했고 아니면 일이 심각해질 수도 있었다.정아가 말했다. “공주님, 상군현이 이미 청첩장까지 다 돌리면서 백성들 사이에 소문까지 감추려고하고 있어요. 그들은 지금 여론을 통해서 상군공과 왕롱이 결혼한다는 걸 알리는 모양인데, 그 효과가 잘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요. 상군공의 소문도 잘 하면 깨끗하게 없어질 수 있고요.”하서관은 요술 종의 그림을 천천히 접으며 입꼬리를 올렸다. “깨끗해지기가 쉬운 줄 알아? 보니까 오늘 저녁은 많은 사람들이 잠 못 이루는 밤이 되겠어. 정아야, 차 준비해.”“공주님, 어디 가시려고요?” 정아가 물었다.하서관은 미소를 지었다. “누구 좀 찾아가려고.”......왕 가네.왕롱은 뒷마당 화원에 서 있었고, 이때 하녀가 황급히 달려왔다. “아가씨, 큰일 났어요. 방금 왕궁에서 사람이 왔는데 주군이 만드신 청첩장이 왔어요. 군공 도련님 며느리로 맞이하시려는 것 같아요.”왕력의 딸은 왕롱 하나라서 엄청 그녀를 아꼈다. 왕롱은 교육을 잘 받았고, 어렸을 때부터 왕력과 함께 군부대를 자주 출입해 왔어서 시야가 넓은 그녀는 소식을 듣고 동요하지 않았다. 그녀는 우습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이럴 줄 알았어. 주군이 사람들 입을 막고 싶다는데 내 행복을 희생할 수밖에 없지.”“아가씨 걱정 마세요. 어르신께서 이렇게 예뻐하시는데, 아직 혼인은 허락하시지 않았잖아요. 어쩌면 반대하실지도 몰라요.”왕롱은 고개를 저었다. “아버지는 이미 한 평생 충성을 다 하셨어. 왕실에 대한 충성심이 가득한데 주군이 결혼을 하자 하시니 아버지는 분명 동의하실 거야.”“그럼 어떡해요? 아가씨, 그냥… 저희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봐요. 군공 전하는 주군의 사랑을 다 받으셨으니 어르신까지 계신다면, 시집을 가셔도 군공 전하가 분명 사랑해 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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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3화 난루 공주는 역시 대단하다  

상군해은 손에 있던 흰 돌을 들고 맞은 편에 있는 하서관을 보았다. 오늘 하서관은 보라색원피스는 입었고, 원피스는 그녀의 완벽한 몸매를 드러냈다. 그녀는 목에 아이들이 하는 금색 평안 자물쇠를 찼고, 청순한 긴 머리는 어깨쯤에 닿았다. 그녀의 하얀 피부는 광이 날 정도였다.지금 하서관은 검은 돌을 들고 게임에 집중했고, 긴 속눈썹은 내려 앉아 있었다. 그녀는 아무 것도 안 해도 완벽한 외모를 갖고 있었다.상군해는 웃었다. “난루 공주님, 이제 보니 난루 고대 국가는 옷이든 액세서리든 다 세련되고 예쁘네요. 이 자물쇠만 봐도요. 저는 시중에서 본 적이 없었요.”상군해는 구릉왕으로써 귀한 물건들을 많이 봐왔지만 하서관이 한 이런 디자인의 평안 자물쇠는 본 적이 없었다.“이 평안 자물쇠요?” 하서관은 묘하게 눈을 깜빡였다. “당연히 본 적 없으시겠죠. 제 이모가 저를 위해서 만들어 주신 거거든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어요.”“아, 난루 공주님의 이모님은 어떤 분인지 모르겠네요. 저도 유명한 보석 디자이너들은 꽤 알고 있는데요.”“대단한 분이세요. 여기서 말은 안 하겠지만 말하면 아마 구릉왕께서도 놀라실 거예요.” 하서관은웃었다.상군해는 하서관이 이모의 신분을 노출하기 꺼려하자 굳이 더 묻지 않았다.“저희 난루 고대국가는 도원 같은 곳이에요. 여자들은 다 저처럼 옷을 하고 예쁘게 꾸미죠. 저희 엄마가 그러셨는데 여자들은 태어날 때부터 예쁜 존재래요. 그래서 저희 엄마가 난루 고대국가의 옷을 다 휘어잡고 계시고, 액세서리는 저희 이모께서 거의 다 디자인하세요. 유일무이하죠.” 하서관은 말을 하며 자랑스럽게 어깨를 폈다.상군해는 진지하게 들으며 대답하지 않았다. 예전에 난루 고대국가는 화서주와 가까웠지만 무슨 이유로 완전히 사라져버렸다.이렇게 사라진지가 어언 100년이 넘었다.이번에 하서관은 그와 손을 잡을 생각이었기에 목적을 갖고 왔다. 이 목적은 분명 난루 고대국가가 당시에 사라진 비밀과 연관되어 있을 것이다.“난루 공주님, 이렇게 한가하게 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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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4화 그에게 모진 말을 하다  

상군해는 하서관을 보며 마음의 영혼을 빼앗겼다.잠시 후, 상군해는 입꼬리를 올렸다. “난루 공주님, 제가 지금 발을 뺄 수 있나요? 이미 준비하신 배에 타게 된 거 같은데, 도망 가고 싶어도 못 가겠네요.”“구릉왕님, 그럼 앞으로 잘 해 보시죠.” 하서관은 우아하게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아가씨가 실종되신 일은 이미 여론에 퍼졌어요. 상군현은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서 아마 왕력을 제일 먼저 구금할 것 같은데…”“난루 공주님, 아버지께서 위험해지실 수도 있나요?” 왕롱이 물었다.이때 정아가 나섰다. “아가씨, 상군공이 아버님을 구금하려던 순간에 갑자기 심근경색을 일으시켜서 그 자리에서 쓰러지셨어요.”뭐라고?왕롱의 표정은 재빨리 변했고 뒤돌아 나가려 했다. “아버지는 딸이 저 밖에 없어요. 지금 당장 아버지를 만나러 가 봐야겠어요.”왕롱이 나가려던 순간 누군가 걸어 들어왔다. 이 사람은 왕력이었다.“아버지, 어떻게 되신 거예요? 심근경색 때문에 그 자리에서 쓰러지신 거 아니었어요? 몸은 괜찮으세요?” 왕롱은 긴장된 눈빛으로 왕력을 보았다.왕력은 지금 60살이었다. 하지만 군인으로써 늘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지만, 검은 옷을 입고 위장해서 들어온 그의 모습은 매우 비참해 보였다.왕력은 딸이 무사한 걸 보자 이제서야 하서관을 보았다. “롱아, 이게 다 난루 공주님의 계획이였어.”“무슨 말이에요?” 왕롱은 이해되지 않았다.하서관은 손에 있던 바둑알을 내려놓고 일어나 두 부녀 앞으로 걸어와 빙긋 웃었다. “아가씨, 어제저녁에 아가씨를 만나고서 아버님도 뵀었어요. 하지만 아버님께서 왕실에 대한 충성심 때문에 바로 저를 쫓아내셨죠.”왕력은 어젯밤 기억을 더듬으며 말했다. “그때 공주님은 이미 나간 상태였지만 문 앞에서도 나한테 얘기를 하셨지. 내일 분명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길테니, 나중에 상군공이 날 구금하려 하며 분명 날 죽일 거라고. 당시에 나는 화가 나서 공주님께 내가 군인으로 40년 넘게 주군에서 충성을 받쳤는데 아무리 내키지 않더라도 주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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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5화 하서관 이마에 제녀꽃  

상군해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난루 공주님은 난루국가 사람이니 나중에 화서주와 난루가 한판 붙게 된다면…”왕력이 물었다. “구릉왕님, 이번에 난루 공주님과 손을 잡으시면서 공주님이 뭘 원하시는지 모르시나요?”상군해는 고개를 저었다. “공주님도 저한테 안 말해 주셨어요. 저랑 혼인을 하고 싶은 모양이에요. 그녀가 필요한 건 아마 왕실에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게다가 난루 고대국가에 사라진 비밀이랑 연관되어 있을 거예요. 맞다, 수장님이 군부대에 계셨던 40년 동안 난루 고대국가에 대해서 아시는 거 있으세요?”“난루 고대국가는 이미 사라진지 100년이 넘어서 저도 잘 모르지만…” 왕력은 말끝을 흐렸다.“모르지만요?”왕력은 작게 말했다. “제가 예전에 왕궁에서 무의식 중에 밀봉된 종이를 봤어요. 그 안에는 저희 화서주와 난루 고대국가의 기원이 적혀 있었죠.” “계속 얘기하세요.”“저희 화서주의 난루 고대국가의 연원이 꽤 깊었어요. 당시에 저희 나라를 먼저 세우신 조상님과난루 고대국가의 조상님이 커플이셨는데, 난루 고대국가의 조상님은 전설적인 여성이셨죠. 엄청난 의료 기술을 연마하셨을뿐더러… 늑대를 다루셨어요, 그 분께는 무서운 늑대 부대가 있었죠.”상군해는 구릉을 장악하기 있었기 때문에 “늑대 부대”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었다. 그는 눈을 반짝였고, 전설 속에 있던 “늑대를 다루는 사람”이 실제로 존재한줄 몰랐다. 게다가 난루 고대국가 사람이라니.왕력은 이어서 말했다. “난루 고대국가의 조상님과 저희 조상님이 커플이셨어서 당시에 난루 고대국가의 조상님께서 늑대 부대를 통해 저희 조상님께 영토를 개척해 주셨어요. 두 분은 같이 화서주를 만드셨는데 두 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저희 조상님께서 난루 고대국가의 조상님을 배신하셨죠. 그리고 난루 고대국가의 조상님이 분노하셔서 강을 너머 자신의 왕국을 만드셨어요. 그게 바로 난루 고대국가고요.“전해지는 말로 난루 고대국가 조상의 이마에 태어날 때부터 새겨진 세잎꽃이 있다던 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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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화 그녀가 돌아온 건가?  

영락 아줌마는 생모의 마지막을 보러 돌아왔다.하지만 그녀의 엄마는 자신의 딸을 은행 취급하는 생모는 없다고 생각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래서 영락 아줌마를 끌고 쇼핑을 하러 갔다.하서관은 이제 두 여자를 찾으러 향했다. 정아는 차 문을 열고 예의있게 말했다. “공주 전하, 타세요.”하지만 하서관은 그대로 굳었다. 왜냐면 그녀는 앞에서 듬직한 그림자를 보았는데… 육사작이었다.육사작이 왔다.하서관은 그동안 육사작이 영락 아줌마를 찾고 있는 걸 알고 있었고, 이제 영락 아줌마가 나타났으니 육사작은 그녀의 생각보다 더 빠르게 움직였다.하서관은 육사작에게 다가갔다. “오랜만에 뵙네요, 아버님.”지금 도로변에는 긴 리무진이 세워져 있었고, 육사작의 크고 듬직한 몸은 차에 기대어 있었다. 검은 외투를 입은 모습은 세월을 추월한 매력을 보여주었고, 육사작은 멋있었다.육사작은 올해 벌써 50대였다. 그의 잘생긴 얼굴엔 주름이 늘었지만, 그 주름은 오히려 그를 더 느낌있게 만들어 주었다. 세계의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이미 정상의 오른 그의 앞에서 하서관도 위축되었다.육사작은 하서관을 보았고, 시선은 점점 내려가 하서관의 목에 있는 평안 자물쇠로 향했다. “그 사람, 돌아왔지?”당시 유가네 딸 유영락은 제도를 놀라게 만들었다. 18살에 디자인 업계에 뛰어들어 정상까지 올랐고, 지금 Fly 보석은 모든 사람들의 워너비 브랜드였다. 지금의 모든 디자이너들은 모두 유영락을 롤모델로 삼았다.유영락이라는 이름은 쥬얼리게에서 잊혀 질 수 없는 이름이었다.그래서 육사작이 하서관의 목에 있는 이 평안 자물쇠를 봤을 때 단번에 유영락이 디자인했다는 걸 알아볼 수 있었다.유영락은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었고, 그녀의 디자인들은 창의적이고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하서관은 고개를 저었다. “아직이요.”육사작은 하서관의 그저 조용히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눈은 각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을 갖고 있었다.하서관은 담백하게 그를 보며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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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7화 그녀는 그의 눈에 제일 아름다운 그림이었다.  

직원들은 달이의 말에 마음의 꽃이 피었다.---애기야, 이리와. 누나가 사탕줄게.---애기야, 누나가 마실 거 줄게.직원들은 달이에게 맛있는 걸 안겨주었다.달이는 속으로 한숨을 쉬며 이런 여자들은 참 다루기 쉽다고 생각했다.사람들은 여자들이 제일 어렵다고, 제일 상대하기 복잡한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달이는 달랐다.그는 어린 나이에도 모든 걸 휘어잡았다.이때 ‘띠링’ 소리가 들리며 달이의 핸드폰 알림이 울렸다.달이는 얼른 핸드폰을 꺼냈고, 그 날 육혁비와 만난 이후로 육혁비의 ID를 추적해 지금 핸드폰은 육혁비가 이 근처에 있다고 알려주고 있었다.큰일이다. 형이 왔다!형은 분명 할머니를 노리고 왔다고 생각했다.달이는 소파에서 내려와 탈의실에 있는 유영락에게 알리고 싶었지만, 이내 발걸음을 멈추고 생각을 바꿨다.달이는 밖으로 나가서 전화를 걸었다.경쾌한 연결음이 울리고 전화가 연결되자 소희의 자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달이, 무슨 일 있어?”“소희 삼촌, 무슨 일 없으면 전화하면 안되는 거예요?”“무슨 일 없으면 네가 나한테 전화 했겠어?” 소희가 되물었다.“......소희 삼촌, 얼른 와서 할머니 좀 데려가세요. 육혁비가 사람을 데리고 왔어요. 좀만 늦게 오시면 곧 잡힐 거예요.”소희는 잠시 침묵했다. “너가 데리고 가도 되잖아.”달이는 웃었다. “저는 이번 기회에 형 좀 만나고 싶어서요.”“......”소희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달이는 2층으로 가서 유리 난간 너머로 내려다보자 크고 작은 그림자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육사작이 육혁비를 데리고 왔다.달이의 심장은 빨리 뛰었고, 마음이 요동쳤다. 그는 육혁비를 보았고, 육혁비는 오늘 하얀 셔츠에그에 맞는 정장 바지를 입었다. 목에는 넥타이까지 하고 있어 귀족 신사 같은 느낌은 풍겼다. 그의 작은 얼굴은 차가웠고, 겨우 3살이지만 이미 부잣집 도련님 느낌이 물씬 났다.이 사람이 그의 형인가?왜 형은 저 잘생긴 남자랑 저렇게 닮은 걸까?달이는 순간 떠올랐다. 육한정, 육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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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8화 임수정이 나타나다  

창문 너머로 두 세상이 완전히 분리되었고, 육사작이 이곳에 서서 도로 너머에 있는 유영락을 보았다.소희와 유영락의 그림자는 그의 시선에서 빠르게 사라졌다.그녀가 갔다.20년이 넘었다. 그는 그녀를 20년 넘게 찾았는데 이렇게 잠깐만 본 채 그녀는 다시 그의 앞에서 사라졌다.이때 귓가에서 귀여운 목소리가 들렸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찾으셨어요?”육사작은 정신을 차리고 다리 밑에 있는 아이를 보았다. 육혁비는 돌아왔고 그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응, 찾았어. 너는? 너도 누구 찾으러 간 거 아니었어?”육혁비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 사람은 도망갔어요, 제법 빠르더라고요.”육혁비는 손에 있던 핸드폰을 흔들었다. “외할머니도 이 건물 안에 있어요. 이미 외할아버지께 말씀드렸고요. 할머니는 도망 가시더라도 멀리 못 갈 거예요. 왜냐면 할머니의 아들이 우리 손에 있거든요. 이제 저희가 인질로 삼아서 할머니를 쫓아가면 돼요!”......건물 밖엔 서서히 리무진 한 대가 세워졌고, 개인 비서가 뒷좌석 문을 열자 여군묵이 차에서 내렸다.여군묵은 멋있는 발걸음으로 계단을 오르며 건물에 들어왔다.현재 건물의 출입은 완전히 봉쇄되었고, 건물의 고관들은 모두 출동해서 육사작과 육혁비 앞에서 허리를 숙이고 있었다.육사작은 무표정이었다.여군묵이 걸어오자 육혁비는 얼른 소리쳤다. “외할아버지!”고관들은 이미 육사작 앞에서 잔뜩 긴장을 한 상태였는데, 이제 여군묵까지 왔으니 그들은 두 다리가 풀릴 지경이었다.육사작과 여군묵 두 남자는 사업계에 전설 같은 존재였다. 그들은 최근 몇 년 동안 공식석상에 나오지 않았지만 그 누구도 이 두 사람이 동시에 나타날 줄 몰랐다. 이 두 사람을 보고서 다리가 안 풀릴 사람이 없었다.“여… 여대표님, 어서오세요.”여군묵은 육혁비의 머리를 만졌다. “혁비야, 외할머니는?”“외할아버지, 제가 할머니 위치추적을 할 때 누군가 제 신호를 방해해서 얼른 제 ID를 바꿔서 외할머니 위치를 찾았어요. 지금 외할머니는… 청풍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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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9화 오빠 여군묵  

계속 하라는 말을 하고 문 밖에 있던 사람은 자리를 비켰고, 흥미롭게 방문을 닫았다.여군묵, “......”여군묵의 얼굴이 어두워지자 그의 얼굴은 한층 더 차가워졌다. 비록 그는 임수정의 얼굴을 모르지만 그녀의 눈동자를 잊을 수 없었다.방금 문 앞에 있던 그 사람이… 임수정이었다!그녀는 그를 봤지만 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 했다.이 망할 여자!여군문은 처음으로 그녀를 죽이고 싶다는 충동적인 마음이 생겼다.그와 자고, 그를 차고, 그의 씨를 갖고 도망 갔으면서 결국 그를 완전히 잊었다. 그는 도대체 그녀의 마음속엔 뭐였을까?그녀는 자신이 마사지를 받으러 왔으면서, 그도 즐기러 온 줄 알고 스스로 문을 닫아주었다. 이 망할 여자!여군묵은 그에게 붙은 여자 마사지사를 뿌리치고 등골이 오싹한 말투로 말했다. “꺼져!”그 여자 마사지사는 여군묵 같은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아 더 달라붙고 있었지만, 여군묵의 어두운 눈빛을 보자 그를 놓아줬다.여군묵은 눈을 감자 방금 전 장면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비록 잠깐 보았지만 그녀의 얼굴은 이미 그의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았다.어떤 얼굴이었을까?여군문은 이제 서야 딸 하서관의 눈과 전체적인 외모가 그녀의 엄마랑 닮았다는 걸 알았다.임수정의 이목구비는 뚜렷했고, 얼굴이 조화로웠다. 하지만 하서관은 털털하고 똑똑했으며, 임수정은 여성스러운 느낌이 강했다. 그 눈동자를 봤을 때 장난스럽지만 여성스러운 느낌이었다.여군묵은 생각했다. 딸이 이미 23살이니 임수정은 올해 적어도 40대 정도 일텐데, 그녀의 얼굴에선 전혀 세월의 흔적을 볼 수 없었다. 역시 신은 여자의 외모를 불공평하게 배분했다.중요한 건, 임수정은 아직도 소녀 같았다.여군묵은 그녀가 그동안 얼마나 잘 지냈는지 알 수 있었다.그 날 저녁에 봤던 그 여자가 맞았다.여군묵은 다시 눈을 뜨고 걸어 나갔다,개인 비서는 낮게 보고 했다. “대표님, 도련님이 보낸 위치로 봐서는 저희가 목적지에 도착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방금 그 위치가 이 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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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0장 이게 밖에 안 준다고요?   

남자의 큰 손이 임수정에 어깨에 닿자 임수정은 소리를 살짝 질렀다. “아… 아파요… 오빠, 조금만 살살…”여군묵은 여자에게 마사지를 해준 적이 없었다. 아니, 아무에게도 마사지를 해준 적이 없었기에 그녀가 아프다고 하자 손에 힘을 살짝 뺐다.임수정은 한결 편해졌다. “그래요, 그렇게 해야죠. 좋아요… 자, 오빠, 여기 팁이에요. 그쪽이 좋으면 나도 좋고, 모두가 좋은 게 좋은 거죠.”임수정은 손을 뒤로 뻗어 여군묵에게 돈을 주었다.팁을 받은 여군묵을 고개를 숙여 보았고, 임수정은 손이 꽤나 큰 편이었다.그녀의 피부는 실크처럼 미끄러웠고, 옥처럼 부드러웠다. 여군묵은 최대한 집중하지 않으려 했지만 그의 목젖은 움직였다.“겨우 이 정도 주시는 거예요?” 여군묵은 입꼬리를 올리고 말했다.응?임수정의 귓가엔 이 비꼬는 목소리가 들려왔고, 이 목소리는 마치 귀한 프랑스 와인처럼 매력적이고 감미로웠다.임수정은 혀를 끌끌 찼다. 역시 청풍아원은 명불허전이었다. 남자 마사지사의 목소리가 이렇게 좋다니 잘하면 귀가 유혹에 빠질 것 같았다.임수정은 눈을 감았다. “팁 많아요, 그치만 그쪽이 열심히 마사지를 해야 더 주겠죠.”“어떤 식의 마사지를 원하시는 건가요?” 여군묵의 손은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임수정은 눈을 번쩍떴다. 그녀의 몸은 뱀처럼 빨랐고 그의 큰 손을 피해서 이불 안으로 들어갔다. “오빠, 저는 이런 서비스를 주문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임수정은 눈을 깜빡이며 여군묵을 보았다. 이제 그녀는 위를 향해 누워서 여군묵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그녀는 놀란 눈으로 보았다. “당신…”여군묵은 그녀가 놀라자 자신을 알아봤다고 생각했다.이때 임수정이 경악하며 말했다. “내가 분명 젊은 오빠를 골랐는데 왜… 아저씨로 바뀐 거예요? 아저씨는 누구에요?”여군묵은 오빠에서 아저씨로 바뀌었다. “…”그녀는 아예 그를 알아보지 못 했고 그는 잠시 착각에 빠져 있었다.여군묵은 입술을 만지작거리며 날카로운 눈빛은 임수정의 얼굴에 고정되어 있었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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