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방은 빠르게 손님 한 명을 붙잡았다. “넷째 동생, 너네 집 도련님은? 오늘 같이 오기로 약속했잖아.”그 손님은 웃으며 말했다. “형님, 정말 죄송해요. 우리 집 아들 어제 배탈이 나서 아직도 누워있어.”하방은 표정이 안 좋았다. 다른 손님을 잡아 물었다 “삼촌, 산촌 집은요?”“우리 집 아들은 재수가 없었어. 같이 오기로 했는데 나오자 차에 치여서 다리가 부러져서 아직 병원에 있어.”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우는 행세를 했다.하방은 팔짱을 끼고 다른 사람을 봤다. “당신의 집은요? 설마 또 병원에 입원했어요?”“하 가의 가장…저희 집은…저희 엄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서 아들이 곁을 지키고 있어요. 아이고, 어머니!! 어떻게 저를 두고 먼저 떠나세요.” 이 손님은 울부짖기 시작했다. 하방은 기분이 안 좋아 남연을 바라봤다. “사모님, 이 사람들 다 거짓말을 하네. 내가 봤을 때 그냥 아들 데려오고 싶지 않았어.”남연은 이날만 기다렸다. 하서관의 남편을 찾으려 했는데 한 명도 안 올 줄은 몰랐다. 남연은 주위 손님들을 훑어보았다. 손님들도 몰래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의 시선이 느껴지자 손님들은 찔려서 고개를 피했다. 그녀가 킬러들 데리고 아들을 뺏을 가봐 무서웠다.남연은 콧방귀를 뀌었다.“이 사람들 밖에 서관이의 소문을 듣고 안 데려온 거네.”“사모님, 오늘 아무도 안 와서 우리 어떡해. 소문이 터지면 다들 또 서관이 비웃을 게 뻔해.”남연의 표정도 매우 어두웠다. 후회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급하게 초대장을 보내는 것이 아니었다. 이제 온 제도가 서관이를 비웃게 될 것이다. 이때 귀에 청아한 목소리가 들렸다. “아빠, 엄마, 왜 여기에 서 있어요?”하서관이 왔다. 남연은 빠르게 다가가 억지 미소를 지었다. “서관아, 우리 손님 대접하고 있었어. 여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먼저 들어가서 쉬어.”하서관은 아무것도 모른다. 오늘이 그녀의 남편을 찾기 위한 자리인 걸 모른다. 그녀는 맑은 눈으로 남연을 보고 털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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