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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너도 알다시피 내가 반에서의 처지가... 나 때문에 너에게 영향 끼치고 싶지 않아...”

서문정이 입을 열었다.

“낙성은 작은 도시일 뿐인데 거기에는 뭐 하러 갔어? 그런데 그게 중요한 거 아니고 소월아 괜찮아. 네가 나의 친구가 되지 않더라도, 내가 너와 이야기하고 싶을 때 네가 나를 무시하지 않으면 돼.”

장소월은 고개를 끄덕였다.

“내 공부를 방해하지 않는다면 널 무시하거나 그러지 않을 거야.”

“소월아, 너 정말 너무 좋은 사람이야.”

서문정은 기뻐하며 그녀를 껴안았다.

실은 장소월도 서문정이 왜 그녀와 친구가 되고 싶은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그녀는 그들 사이에 깊은 교집합이 있을 만한 일이 없는 걸로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 깊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평범한 사이이다.

서로 예의 바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하고 하룻밤이 지나면 서로 모르는 척할 수도 있는 사이이다.

장소월이 떠날 때 멀지 않은 곳에서 검은색 데님 쟈켓을 입고 왼손에 깁스를 한 채 서 있는 강용을 보았고 그들에게서 5~600m 떨어진 곳에서 장소월은 발걸음을 멈췄다.

강용 무리를 제외하고 장소월은 또 한 명의 오랜 지인‘백윤서’를 봤다. 요즘 백윤서가 그녀 앞에 자주 나타나서 피할 수 조차 없었다.

서문정은 그 여자의 뒷모습을 보며 말했다.

“우리 앞에 있는 저 사람이 바로 제2중학교에 전학 온 퀸카 백윤서야. 온 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강용의 마음에 들었대. 지금 둘이 사귀고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제2중학교에 강용과 친한 사람 몇 명 있는데 얼마 전에 같이 놀 때 저 백윤서도 함께 갔다고 하더라고. 백윤서에게 꽤 잘 나가는 대표님 오빠도 있다고 하던데 친형제는 아니고. 그런데 오빠가 엄청 무서워서 연애를 못하게 한대. 이번에 제2중학교에서 몰래 나와 우리 학교에 온 걸 아마 그 오빠가 아직 모를 거야.”

서문정이 말한 그 오빠는 바로 “전연우”이다.

장소월은 궁금해 그녀를 보며 물었다.

“그런 건 어떻게 알았어?”

서문정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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