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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8화 얼른 사랑한다고 말해요!

진화연의 마음속에서는 불안감이 피어올랐다. 자꾸만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비록 그녀는 개인적인 신분으로 이선우 일행을 천도로 초대했지만, 공주사에 머무르다 보니 궁에서는 이미 사람을 파견하여 이선우 일행을 감시하고 있었다.

궁 내의 사람들을 제외하더라도, 그의 큰 조카인 진풍의 사람들도 은밀히 주시하고 있었다.

진화연은 진풍은 걱정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창명왕조 안에 있는 그 천자가 걱정되었다.

촌수로 따진다면, 진화연은 그 천자를 태조 할아버지라고 불러야 했다.

태조 할아버지는 이미 오십여 년간 폐관하여 지금까지 나온 적이 없었다. 창명왕조 왕실의 모든 사항에 대해서도 그는 다른 사람에게 일임했다!

그가 오랜 시간 동안 폐관하였다 해도 이 성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거수일투족에 대하여 그의 눈을 벗어날 수는 없었다.

궁에서 파견 나온 사람들을 본 진화연은 바로 태조 할아버지의 지시임을 알 수 있었다.

이것만으로도 그녀는 태조 할아버지가 전부터 이선우를 주목하고 있음을 알았다. 하지만 이선우를 주목한다기보다는 수라검을 주목한다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지금은 상황이 점점 더 복잡해지었다. 일부 일들은 그녀가 예측할 수조차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녀가 확신할 수 있는 건 곧 한차례의 피바람이 불 거라는 사실이었다.

……

이선우는 웃음꽃이 핀 얼굴로 방에서 나왔다. 온몸에 힘이 남아도는 것만 같았다. 그도 왜 지금에 와서야 이런 일에 빠졌는지 모를 일이었다. 게다가 매번 최은영이 생각나니 그도 자신이 나쁜 사람 같았다.

이선우가 주방에 들어서자, 초향이와 최설이 이미 한 상 가득 차려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비록 모두 채식일지라도 완벽해 보였다.

공주사에 좋은 냄새가 퍼졌다. 진화연과 그녀의 시녀들 및 비구니와 스님들은 이미 자리를 잡았다. 이선우가 들어서자, 모든 시선이 그를 향했다. 불편한 기분이었다

“오! 우리의 대영웅이 오셨네요! 정말 대단하네요! 요 며칠 매일 주연 언니를 괴롭히던데 안 지쳐요? 그 행위가 정말 그렇게 매력적이고 끊을 수 없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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