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3대의 기갑이 나타나자, 그들은 다들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고 마치 무형의 쇠망치에 세게 뚜들겨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족장은 의자 손잡이까지 부수고 목에는 핏줄까지 나타났다.“전설 속의 기갑, 그들이 어떻게 있을 수 있어? 대한민국, 반드시 대한민국이다!"이때, 전 세계가 주목했다.단 3대의 기갑으로 적군 5만 명의 정예부대를 막아냈다.그들은 탱크 등 각종 원거리 공격을 동원하였지만, 이 세 놈을 처치할 수 없었다.오히려 2천 명 이상이 살해당했다.백전백승의 적염군의 마음속에도 일말의 절망이 솟아올랐다.이거 어떻게 싸워?하지만 그들은 곧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이 3대 기갑의 화력이 전부 소모되었기 때문이다.백호 장군은 즉시 이를 포착하고 무전기로 명령했다."사방으로 흩어져 원거리에서 공격해!”“이 큰 놈들은 그다지 오래 버티지 못할 거다. 그들이 안 움직이면, 이 기갑은 우리 것이 된다."백호 장군의 책략은 좋았다.하지만 그는 흑용 기갑의 위협성을 과소평가했다.무엇보다도 일단 속항방면에서 그들은 다들 치열한 전투를 마쳤기 때문에 속항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실제로 현재 이 3대의 흑용기갑은 70~80%의 속항력이 남아있었다.많은 공격을 받아 일부가 몸의 에너지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그리고 흑용 기갑은 현재 무력화된 게 아니다.원거리 공격이 사라지자 흑용 기갑은 청룡언월도를 빼 들고 속도를 냈다.쾅! 제1호 기갑이 단칼로 가로 베자 전방의 병사 예닐곱명의 허리가 잘려 나갔다.제2호 기갑은 하늘로 돌진하여 두 손으로 청룡언월도를 움켜쥐고 한 탱크를 향해 찔렀다.단단해 보이는 탱크는 두부처럼 연약해 쉽게 잘려져 대폭발을 일으켰다.제3호 기갑은 곧바로 대 후방의 지휘진영으로 향했다.갑자기 폭발한 강력한 위력은 적군을 손쓸 새도 없게 만들었다.동시에 관전한 각국 고위층들은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이 기갑은 방어력만 강한 게 아니라, 원거리 공격에도 강해, 전투력도 어마어마했다.위대한 적염군
광우는 으르렁거리며 온몸의 근육을 부풀리며 맨 앞에서 돌격했다.그는 얼굴에 검은 가면을 쓰고 있어서, 아무도 그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없었다.거센 주먹을 날리며, 엄청 사나운 기세로 앞에 있는 열몇 명의 적염군을 전부 격파했다.그는 적군의 제일 약한 곳을 공격해 간신히 한 갈래의 길을 뚫어냈다.그를 뒤따르는 사람들은 수많은 폭탄을 던지자 큰 폭발이 일어났다.적군이어렵게 만들어낸 진형은 또다시 깨졌다.백호 장군은 할 수 없이 일부 병력을 떼어내 광우를 제압하게 하고, 침울한 표정으로 옆에 있던 부관에게 물었다.“사상자 수는 어때?”“장군님, 지금까지 1만 명이 넘게 다치고 죽었습니다.”"뭐?!"백호 장군의 얼굴색이 미친 듯이 변했다.전투는 이제 시작인데 벌써 이렇게 심각한 손실을 입었다니?!적염군은 지난 10년 동안 대외적으로 전투를 100회이상 치렀지만, 손실된 인수는 8, 9 천명에 불과하다.부관은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저도 믿기 싫지만, 사실이고 그 수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먼저 철수할까요?”백호 장군은 작은 소리로 포효했다."절대 철수는 없다. 저 3대의 기갑은 오래 버티지 못한다.”“조금만 더 기다리면 에너지를 다 써버릴 거야. 그때 우리가 저걸 가져가 연구에 성공하면 우리는 초강대국이 될 수 있다.”이것은 일반인이라도 알 수 있는 거였다.전국과 대한민국 사이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이런 기갑 제조 기술만 확보한다면, 그들도 초강대국이 될 수 있다.부관은 고개를 끄덕였다, 전쟁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다행히 백호 장군의 분석이 맞았다.또 30분이 지나자 3대 기갑의 움직임이 많이 느려졌다광우도 지휘센터 밖에 막혔다.그들은 3대 기갑에게로 다가가 방패를 들고 앞을 막으며 맹렬한 화력을 이겨내야 했다.그렇게 많은 공격을 당해냈으니 조금도 다치지 않을 순 없다.백호 장군은 껄껄 웃으며 승리의 희망을 보았다고 생각했다.다른 나라들도 전투가 거의 끝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3대의 기갑으로 적염군에게
그중 5대는 즉시 고공으로 돌격해, 전투 비행기를 한 대씩 격추했다.쾅! 쾅! 쾅!귀청을 째는 듯한 폭발 소리가 끊임없이 울렸고, 온 변방의 방어선은 불빛이 하늘을 찔렀다.무적이라 불리는 적염군은 다들 공포와 절망으로 가득 차 황급히 후퇴했다.철수 과정에서 또 큰 타격을 받아 사상자가 막심했다.광우는 고함을 지르며 거대한 근육은 다시 부풀어 올랐다.그는 고함을 지르며 지휘실로 쳐들어가 도망가려는 백호 장군을 막았다.쌍방은 참혹한 충돌이 폭발했다.백호 장군의 실력도 대단했지만, 광우보다는 못해 몇 분 만에 광우에게 잡혔다.광우는 그를 죽이지 않고 백호 장군을 앞세우고 대량의 포화를 피해 자기 진영으로 돌아왔다.이 사람은 큰 값어치가 있다. 다음 협상에서 중요한 칩이 될 것이다.전쟁터는 아수라장이 되었다.흑용기갑은 어마어마한 기세를 폭발했다.무기를 다 쓰면 전쟁터에서 얼마든지 다시 주울 수 있었다.그리고 이들은 힘도 엄청 커, 탱크를 들어 사람이 밀집한 곳에 투척해, 큰 폭발효과를 넓은 범위에 일으킬 수 있다.이 전투를 지켜본 여러 나라 지도자들은 소스라치게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였다.동시에 흑용기갑에 대한 그들의 갈망은 비할 데 없이 높아졌다.전투의 결과는 두말할 필요가 없었다.전투는 정오에 끝났다.5만 명의 적염군은 전멸되었다.백호 장군은 산채로 잡혔다.약문은 대량의 무기와 장비를 노획하였다.이 전투는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호튼 가문, 족장은 화를 내며 피까지 토했다.5만의 적염군, 거기에 투입된 각종 무기 장비까지 돈으로 환산하면 적어도 200만 억이 넘는다.포로로 끌려간 백호 장군까지 합하면 피해는 더 크다."아버지 괜찮으십니까?"“몸조심하세요. 한 번만 졌을 뿐입니다. 우리에게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그의 아들들도 다들 얼굴색이 크게 변하며 족장을 둘러쌌다.족장은 입가의 핏자국을 닦으며 야수처럼 으르렁거렸다.“여러 대국에게 연락해 화상회의를 준비해.”“어떻게 약문을 대처할 것인지 함께 의논
여진수는 어이없다는 듯 남궁설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녀를 때렸다."지금 무슨 상황인데 아직도 그런 생각을 해! 그리고 넌 국왕이다. 이미지 생각 좀 해."남궁설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말했다.“그게 뭐 어때, 다 가족인데. 그리고 기분 좋잖아!”그녀는 현재 엄청 흥분된 상태였다.그녀는 속으로 그때 여진수의 말을 들은 걸 엄청 현명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다.그녀는 병 나라의 더 밝은 미래를 보았다.만약 병 나라의 국왕이 여진수에게 이러는 모습을 백성들이 본다면, 다들 이를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진하늘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여진수는 그녀에게 있어서 이미 신 같은 존재고, 못 하는 게 없다.결국 여진수는 남궁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나라에 무슨 문제가 생기지 않게 그녀더러 먼저 돌아가게 했다.남궁설은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다.그리고 여진수가 일이 끝나면 찾아가겠다고 하자, 그녀는 그제야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13대의 기갑도 전부 어느 정도의 손상을 입었지만, 여진수는 쉽게 수리할 수 있다.왜냐하면 그에게 금의 분신이 있기 때문이다.직접 어떤 금속도 융해시켜 채워 넣을 수 있다.심지어 희귀한 금속을 획득하면, 흑용의 방어능력을 한층 더 제고시킬 수 있다.물론 여진수도 이 정도는 할 수 있다.그리고 약문은 이번에 대량의 무기 장비를 획득했다, 그러자 약문의 전반 역량은 또 한 단계 더 높아졌다.여진수는 대한민국 방향을 바라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현재 대한민국은 이미 국제적으로 포위공격을 당하고 있었다.여진수의 추측은 틀리지 않았다.전투가 끝났는데도, 전국 측에서는 백호 장군을 찾지 않았다.오히려 다른 나라와 함께 대한민국과 화상 통화를 했다.그것도 전 세계에 생중계했다.미제국의 대통령, 철웅대통령, 전국의 국주 등등...초대국, 대국, 중소형 나라의 권력자들이 전부 모습을 보였다.그들의 목적은 엄청 간단했다, 흑용의 기갑 기술을 내놓으라는 거였다.철웅대통령은 매서운 눈빛으로 대한민국 대통령를 쳐다보며 말했다.
입으로는 그럴듯하게 떠들었지 사실상 완전히 강도였다.대한민국 대통령은 시종일관 싫은 기색 하나 보이지 않았다.그들이 다 말한 후에야 천천히 말했다."당신들은 현재 우리 대한민국이 얼마나 많은 기갑을 생산했다고 생각하나요?”그가 이 말을 하자, 현장은 갑자기 조용해졌다.맞다. 다들 너무 서둘렀다.다들 머릿속에 유일한 생각은 ‘어떻게 하면 흑용기갑의 기술을 빨리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였다.이 문제는 아예 생각해 본 적 없었다.대통령의 이 말을 듣자, 등골이 오싹해지고 식은땀이 흘렀다.대한민국은 여진수에게 한 번에 13대나 주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얼마나 보유하고 있을까?흑용 기갑의 위력은 모두가 보았는 바, 13대로 한 대국의 정예부대를 격파했다.만일 그 수가 많으면, 일부 중소형나라는 직접 파탄되고 말 것이다.한 작은 나라의 고위층이 이마에 땀을 닦으며, 한마디 물었다."귀국에는 현재 재고가 얼마나 됩니까?""많지 않습니다. 20대밖에 안 됩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평화를 사랑해 왔기 때문에 이런 걸 많이 생산하지 않습니다."그가 이렇게 말하자 여러 나라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전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그 말을 어떻게 믿어?대한민국은 숨기는 걸 제일 잘하며, 1만이 있는 걸 대외로는 100밖에 없다고 하는 걸 누가 모를까?일찍이 일부 나라에서 이런 말을 믿었기에 큰 손해를 보았다. 나중에는 전부 다른 생각을 했다.이와 비슷한 일에 관련될 경우, 대한민국의 외부에 선포한 수자에 10, 20 심지어 50을 곱하면 거의 진실한 수자와 맞아떨어진다.20대밖에 없다고 하니 최소한 이백 대는 있을 것이다.그 숫자를 생각하니 그들은 전부 가슴이 떨렸다.이번에 그들이 오산했다.사실 지금 대한민국에는 흑용기갑이 한 대도 없고 생산라인조차 완비되지 않았다.그러나 어떤 일은 이렇게 허허실실하게 해야, 적을 미혹시킬 수 있다.그가 지금 대한민국에는 기갑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해도 이를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그들은 전부
"이렇게 합시다. 기갑 기술을 파는 것도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하지만 이런 일은 우리 모두 앉아서 천천히 얘기합시다.”“모레가 좋은 날이니, 제가 여러분은 요청해 자세한 얘기를 나누는 게 어떻겠습니까?"기갑 기술은 물론 그들에게 줄 수 없다. 일단 시간부터 끌 생각이었다.현재 여진수와 대한민국은 시간이 필요하다.여진수는 원영기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대한민국 역시 기갑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그때 수천 대의 기갑이 모습을 드러낸다면 이 강도들은 전부 스스로 물러날 것이다.각국 고위층의 표정이 밝아졌다, 많은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대한민국은 항상 핵심적인 이해관계에 있어서 강세였다.그런 대한민국이 마침내 동의하자, 그들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고 전부 승낙했다.그렇게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화상회의가 끝났다.다른 한편, 여진수는 전국의 고위층과 접촉했다.그 사람은 콧수염이 덥수룩하게 나고, 눈빛은 호랑이처럼 엄청 사나웠다. 여진수는 실제 모습이 아니라 얼굴을 바꾸어 직설적으로 말했다."귀국은 전쟁을 계속할 생각입니까, 아니면 전쟁을 끝낼 생각입니까?"“일단 그만두겠습니다.”상대방은 딱딱한 말투로 말했다. “조건을 말하세요, 어떻게 해야 백호 장군을 풀어 주시겠습니까?”백호 장군은 전국에 있어서 엄청 중요한 인물로, 절대 그에게 무슨 위험이 있어서는 안 된다.“세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여진구는 세 손가락을 치켜세웠다."첫째, 최신형 탱크를 천 대 주세요.”“둘째, 이번 전쟁은 당신들이 먼저 도발해서, 우리측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혔으니, 반드시 배상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황금 1,000톤을 주세요.”“셋째, 20년산 약재 10만 포기를 주세요."전국은 싸움을 잘할 뿐만 아니라, 높은 산과 울창한 숲이 많고 그 안에는 대량의 진귀한 약재들이 자라고 있다.여진수는 현재 약재에 대한 수요가 엄청 크다, 특히 년도가 오래된 약재는 더 구하기 어렵다.그러자 상대방은 화난 표정으로 말했
여진수가 사람을 100명만 보낼 것을 요구하자 상대방도 승낙했다.그는 통화를 마치고,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저도 모르게 깊은 생각에 잠겼다.전국과의 원한은 분명 이렇게 쉽게 끝나지 않는다.그리고 그는 이 나라가 사소한 원한이라도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그가 이렇게 호되게 그들의 뺨을 때렸으니, 상대방은 반드시 그걸 되받아내려 할 것이다.하여 그는 명령을 내려 흑용기갑의 생산에 전력을 기울라 했다.생산 라인은 완전히 자동화되어 있기 때문에, 재료만 준비되면 나머지는 상관할 필요가 없다.현재 효율로는 하루 두 대를 생산할 수 있다.해야 할 일이 많다.각 국경의 방어를 강화하고, 기갑 조종사도 더 많이 모집해야 한다.그리고 주변의 다른 세력들이 군사적 수단을 동원할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다행히 현재 그의 수하에는 유능한 인재들이 많다.이런 일들은 그가 직접 나설 필요 없고, 분부하기만 하면 된다.그리고 그는 이곳을 떠나, 한창 길을 닦고 있는 양정화를 찾았다.이 계집애는 뾰로통한 표정으로 엄청 화난 표정이었다.그래도 화는 났지만, 일은 훌륭히 끝냈다.넓고 큰 도로가 곧게 뻗어졌고, 경제적이고 실용적이다.여진수는 모습을 드러내, 그녀의 화난 모습을 보자 웃겼다."아! 오빠! 어떻게 오셨어요."양정화는 놀라 단번에 달려왔다. 눈은 별처럼 반짝였다.여진수는 그녀를 훑어보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이 기간 동안 길을 닦으며 그녀의 수양도 많이 높아졌고, 기운도 매우 웅장해졌다.성격도 단련되었다.예전에 그녀는 집에서 공주였다.아무 걱정 없이 살아왔다.하지만 여기선 그렇지 않았다. 모든 일을 혼자 해야 하고, 그녀를 돌봐 줄 사람도 없고, 고급 차나 별장도 없다.처음에는 확실히 익숙하지 않아 여러 가지 불평을 늘어놓지만, 일단 익숙해지자, 그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지내기 괜찮아?”“괜찮습니다.”양정화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진수의 엄청 잘생긴 얼굴을 바라보며, 심장이 저도 모르게 빠
“무슨 일이야?”여진수는 전화를 받았다.전화한 사람은 다름 아닌 프릴이었다.지난번에 그녀를 빠뜨린 것에, 그녀는 엄청 화났을 거다.실제로 그랬다.그녀는 화난 표정이었다.하지만 그녀는 엄청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지금 어디야? 보고 싶어 죽겠어."여진수는 속으로 웃었다. 만약 그녀와 접촉해 본 적 없다면, 아마 그녀한테 속아 넘어갔을지도 모른다."말해, 무슨 일이야? 우리 사이에 그런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마.""일은 무슨 일, 그냥 네가 보고 싶어 전화하면 안 돼? 우리 이미 그렇고 그런 사이인데, 넌 아직도 내가 너한테 다른 마음 품고 있다고 의심하면 나 너무 섭섭해!"여진수는 입가에 비웃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래? 그럼 무슨 일 없으면 전화 끊을게.""아니, 아니, 아니."프릴은 목소리가 정상으로 변하더니 퉁명스럽게 말했다."나쁜 놈, 하나도 재미없어. 왜 그렇게 많은 여자가 널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좋아, 혹시 나에게 기갑을 몇 대 팔 수 있는지 물어보려고 전화했어. 가격은 네 마음대로 불러."그녀와 그녀의 오빠는 흑용기갑을 보고 엄청 눈독을 들였다.이 남자가 뜻밖에도 비장의 카드를 숨기고 있다는 걸 그제야 알았다.“안 팔아.”여진수의 태도는 확고했다.이건 이제 전략적 힘에 속한다.그와 대한민국 외에는 어떠한 세력도 가질 수 없다.혹시 팔더라도, 나중에 흑용기갑 제2대, 제3대가 나오면 도태된 것을 팔아야 한다."너무 빨리 거절하지 마."프릴은 이리 쉽게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우리 사이에 나한테 한두 대 정도는 팔아도 되잖아. 만약 네가 동의한다면, 내가 너를 도와 약문의 실력을 몇 단계 끌어올려 줄게.”"필요 없어."이에 여진수는 단번에 거절했다.약문을 발전시키는 건, 첫째로는 혹시나 하는 마음이고, 둘째로는 스승님의 전승을 끊게 하지 않기 위해서다.그는 항상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다른 모든 건 그를 위한 보조일 따름이다.프릴은 은근히 화났다. 이 남자는 정말
주방장은 대노했다."뭐라고요?!"그는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그는 주방장인데, 스무 살 되어 보이는 이 청년의 조수 노릇을 하라니.주방장은 대부분 성질이 나쁜데, 그도 예외는 아니었다.그는 즉시 옷과 모자를 땅에 던지며 말했다."나한테 사과하지 않으면, 당장 그만두겠어!"예전 같았으면, 호텔 사장은 즉시 사과했을 거다.하지만 지금, 그는 허리를 꼿꼿이 세우며 전혀 주저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네, 그럼 마음대로 하세요."그리고 말을 마치자마자 여진수에게 아첨하는 얼굴로 허리를 굽혀 말했다."선생님, 마음대로 하셔도 됩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주방장의 날카로운 눈빛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나갔다.거기에는 각종 재료가 모두 있어 그가 실력을 잘 발휘할 수 있었다.그는 모자를 쓰고 즉시 일을 시작했다.소고기 한 점을 집더니 빠르게 얇게 썰기 시작했다.이 칼질 솜씨 하나만으로도 주방장을 포함한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원래 그는 엄청 분노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약간의 의심이 생겼다.이 칼솜씨만으로도 순식간에 그를 압살했다.1분도 안 되어 여진수는 모든 재료를 다 손질하고 가마를 꺼냈다.그의 동작은 남성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했다.요리를 만드는데도 이렇게 예술적일 수 있다는 걸 그들은 상상하기 어려웠다.첫 번째 요리, 소고기 탕수육을 만들었다.여진수는 머리도 들지 않고 호텔 사장에게 말했다."가지고 나가세요. 기억하세요. 2천만 원, 한 푼도 적어 선 안 됩니다."사장님은 빠르게 앞으로 다가가 요리를 접시에 담고 굽실굽실 인사하며 조심스럽게 들고 나갔다.호텔 사장이 음식을 올리는 일도 드문 일이다.주방장은 놀란 정신을 가다듬고 코웃음을 쳤다.“잘난 척하긴. 요리가 아무리 맛있어 봤자지, 어떻게 그리 비싸게 팔 수 있어?”여진수는 그를 거들떠보지 않고 계속해서 다음 요리를 했다.그 주방장은 자신이 무시당한 걸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러나 감히
여진수가 말했다."당신께 크게 성공할 기회를 주겠습니다."호텔 사장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물었다."선생님, 그게 무슨 말씀이죠?"여진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요리를 펼쳤다.순간 아주 특별한 향기가 퍼져 나왔다.호텔 사장의 동공이 순간 작아졌다.그는 이 향기만 맡아도 안에 요리가 굉장하다는 걸 알았다.그는 이곳에서 그렇게 여러 해 동안 일했는데 어떤 맛있는 음식을 보지 못하고 먹어 보지 못했을까?그러나, 그 어떤 음식도, 이 평범해 보이는 제육볶음보다 강력하지 않았다.여진수는 젓가락을 내밀며 말했다."한번 드셔보세요."호텔 사장은 이미 참을 수 없었고, 심지어 낯선 사람의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는 상식도 잊었다.그는 즉시 바삭바삭한 돼지고기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었다."음!"그는 눈을 금붕어처럼 크게 떴다, 자세히 보면 몸도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그 음식은 입안에 들어가자마자 모든 미뢰를 자극했고, 그 느낌은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그는 한입 먹더니, 즉시 더 집었다.그는 말하지 않고, 연속 먹기만 했다.약수도 그의 옆에서 사장의 오버스러운 표정을 보고 참지 못하고 손으로 집어 먹었다.그러더니 그녀도 호텔 사장과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그리고 심지어 두 사람은 고기 한 점 때문에 싸울 뻔했다.눈 깜짝할 사이에 다 먹었다.두 사람은 서로 눈을 부라리며 마치 원수를 째려보는 것 같았다."어때요, 이 요리?"여진수가 물었다.호텔 사장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너무 맛있습니다. 저희 호텔 5 스타 요리사보다 100배 강합니다!"이건 그의 진심이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자, 그럼 이제 합작에 관해 얘기해 봅시다."호텔 사장님은 숙연히 말했다."말씀하세요!"그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번에 잘하면, 정말 크게 날아오를 수 있을 거다.그는 쉽게 오지 않는 이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간단합니다.”여진수 말했다.“난 당신 주방의 모든 재료를 사용해 음식을 만들 겁니다.”일인
멀지 않은 곳에 한 가게가 있었다.아직은 식사 시간이 아니라 손님이 많지 않았다.여진수는 걸어가 가게 주인에게 말했다.“사장님, 제가 1만 원 지불하고 가게에 있는 프라이팬과 조미료 좀 사용해도 될까요?”가게 주인은 멈칫하더니 웃으며 말했다."네, 쓰세요"지금은 손님도 없고 도구만 좀 빌려 쓰면 1만 원 벌 수 있으니 당연히 허락했다.여진수는 인사하고 요리를 시작했다.먼저 돼지고기를 얇게 썰고, 생강, 파, 마늘...약수는 옆에서 잠시 보더니 무료해 하품했다.그녀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그가 만든 요리가 아무리 맛있다 해도, 얼마의 가격에 팔 수 있을까?그녀가 보기에 여진수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승리는 반드시 그녀 주인의 것일 거다!다른 한편, 청야는 한 평범한 악기 가게로 갔다.1만6천원을 주고 피리 하나를 사서 거리로 나가 사람이 많은 곳을 찾아 피리를 불기 시작했다.은은하고 잔잔한 피리 소리는 걸음을 재촉하던 많은 행인들의 발길을 순식간에 멈추게 했다.그 피리 소리는 절대 평범하지 않았다. 단번에 사람들의 마음속을 파고들었다.거기에 청야의 우수한 외모까지 더해져, 사람은 순식간에 많아졌다.다들 분분히 핸드폰을 꺼내 이 아름다운 장면을 찍어 동영상 플랫폼에 올렸다.즉시 인기 동영상으로 급등했다!그의 뛰어난 연주 실력과 잘생긴 외모는, 동영상이 올라가자마자 사이트 전체가 폭발했다.순식간에 수많이 팬이 생겨났다.마침, 그 사람들 가운데 연예계 매니저가 있었다.그는 청야를 본 후, 마치 굶주린 늑대가 맛있는 음식이라도 본 듯, 모든 걸 제쳐두고 달려가 명함부터 건넸다.“안녕하세요, 전 ** 회사의 매니저입니다, 우리 회사에 관심 있나요?”“당신은 조건이 좋으니, 회사에서 전력을 다해 지원해 줄 겁니다.청야의 입꼬리가 올라갔다.옆에 있던 영어는 이 광경을 목격하고, 몰래 여진수에게 소식을 전했다.…“너무 향기로워. 믿을 수 없어.”약수는 두 눈을 크게 떴다. 그녀는 여진수가 볶은 돼지고기 요리를 바라보며 저도
청야의 몸이 미친 듯이 떨리더니, 곧 왈칵 피를 토하며, 기력을 잃었다.그리고 여진수의 주먹과 부딪친 주먹에 무수히 많은 균열이 생겨나, 당장이라도 깨질 것 같았다.선인의 몸이라도 그 강도 역시 여진수에게 못 비긴다.신력이 없으니, 그는 아예 여진수의 적수가 못 된다.청야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그 모습이 엄청 처참했다.여진수는 기분이 조금 상쾌해졌다.그에게서 약간의 이자를 받았다."대단하네. 너의 수위를 약탈하는 게 기대되는데?"청야는 호호 웃었다. 화내기는커녕 오히려 열광하는 얼굴이었다.그건 마치 최고의 사냥감을 보는 사냥꾼의 눈빛 같았다.그의 몸속에서 선광이 반짝반짝 빛나더니, 몇 초 만에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고 기운이 살짝 내려갔다."말해 어떻게 내기할지."여진수가 물었다.“첫판이니까, 돈 버는 능력을 비길까?”여진수는 눈썹을 치켜세우며 말했다."말해 봐."“단 2만원의 자금으로, 어떤 법술, 관계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자기 능력으로, 일주일 내에 돈을 더 많이 버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어때?”여진수의 머릿속에 빠르게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 대답했다."그래, 혈의 맹세해."청야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담력이 크구나, 너 반드시 졌어!"쌍방은 즉시 혈의 맹세를 했다. 이를 어길 시에는 큰 재앙이 들이닥칠 것이다.청야가 말했다."쓸데없는 일을 막기 위해 우리 각자 부하를 한 명씩 보내는 게 어때?""그래, 문제없어."그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시시각각 회보해주고 전략을 바꿀 수 있는 감시 장치로 사람을 두려고 하는 것 같았다.청야는 자기 반지를 살짝 만지자. 빛이 번쩍이며 머리를 묶은 청순한 한 소녀가 나타났다."약수야, 너 이번 주에 이분을 따라 가.""네."약수라 불리는 이 소녀는 여진수를 향해 인사하고 걸어갔다.여진수도 도행이 높은 영어 한 마리를 꺼내 그 즉시 점화시켜 사람의 모습으로 변하게 한 후, 청야 곁으로 보냈다.청야는 허허 웃었다."그럼, 이제부터 시작이야."그리고 그는 그
그는 나타나자마자 마치 우주의 중심이 된 것 같았고, 만사 만물이 그를 에워싸고 도는 것 같았다.“좋아, 하계에서도 너같이 비범하고 재능이 뛰어난 사람을 만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그 남자는 칭찬이 가득한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도겹기 대원만의 경계에, 진선 대원만의 실력이라…”“내 밑에서 일할 생각 없어? 좋은 자리 하나 마련해 줄게."여진수는 그의 무례함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그는 방금 이 사람이 한 말 가운데 '하계'라는 두 글자를 예리하게 캐치했다."넌, 이 세상 사람이 아니야?"여진수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상대방은 웃으며 말했다.“자아 소개할게. 난 청야라고 해, 상고시대 첫 번째 청란, 청선군의 후손으로 선계에서 왔고, 인간 세상에 내려와 수련하는 거야.".여진수는 비록 마음속으로 추측했었지만, 그가 이렇게 말하자 속으로 깜짝 놀랐다.“선계로 비승했다는 말은 들어 본 적 있어도, 선계에서 하계로 내려왔다는 말은 처음 듣네.청야는 얼굴에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나의 제안 어때? 날 따라가면, 넌 앞날이 창창할 거야."여진수는 웃었다."내 생각엔 네가 나를 따라오는 게 좋을 것 같아. 잘 먹고 잘살게 해줄 게."청야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너 죽음을 자초하는구나.”한 줄기의 살기가 폭발해 천하를 뒤흔들었다.온 서울 전체에 지진이 일었다!여진수는 손을 흔들어, 지진을 멈췄다."교외로 가서 싸우자.”“좋아.”순식간에 두 사람은 교외로 가 주먹을 날려 서로 부딪쳤다.둔탁한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은 동시에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실력이 상당했다.청야의 눈에 이상한 빛이 반짝였다."네 실력이 내가 감지했던 것보다 더 강하구나. 인정하기 싫지만, 내가 선인의 몸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정말 너를 못 이길 것 같구나.”그는 양손을 합장하고, 피부에 한 줄기의 특수한 무늬가 번져나가는 게 보였다.그 순간 여진수는 엄청난 압력을 느꼈다.선인의 몸!그건 여진수조차 엄청 갈망하던 경계다!양쪽은 다
먼 하늘에서 유광이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그 흐르는 빛 덩어리 안에, 양청아가 있었는데, 입가에서 끊임없이 피가 흘러내리고, 숨결도 많이 흐트러졌다.그녀는 죽기 직전이었고, 게다가 오른손 하나와 왼쪽 다리마저 잃었다.양청아의 숨결을 감지한 여진수는 무거운 표정으로 몸을 움직여 양청아의 손을 잡았다.양청아는 막으려다 여진수 인 걸 발견하고 그의 품속에 쓰러졌다."무슨 일이야?"여진수는 무거운 목소리로 물었다.양청아는 입을 벌려 한 글자만 내뱉더니 기절했다.여진수는 그녀를 데리고 내려와 그녀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즉시 치료해 주었다.요연이 물었다."도와줄까?"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할 수 있어."그는 먼저 양청아에게 최고급의 치료 약 몇 알을 먹인 다음, 자기 생명력으로 조금씩 그녀를 도와주었다.그녀의 상처가 너무 커, 여진수가 몇십초만 더 늦었더라면 그녀를 구할 수 없었을 거다.여진수의 표정은 엄청 차가웠다. 누가 감히 그의 여자를 이렇게까지 다치게 했을까? 이 원한은 절대 그만둘 수 없다!비록 일이 망쳐졌지만, 요연은 화내지 않고 여진수에게 말했다."바쁜 거 같은데, 나 먼저 갈게."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요연은 갔다.그녀는 떠나기 전, 이 불고깃집 사장에게 내일까지 제일 위층을 비워달라고 돈을 지불했다.여진수는 온 힘을 다해 양청아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새벽이 되어서야 양청아의 몸과 영혼의 상처는 전부 제거되었다.그녀는 천천히 눈을 떴다. 여전히 힘이 없고, 안색이 창백했다.하지만 이는 힘을 너무 많이 쓴 탓이고, 며칠 동안 휴식하면 괜찮을 거다.여진수는 그녀의 손을 잡고 물었다.“어떻게 된 거야? 왜 혼자 돌아왔고, 왜 이렇게 크게 다쳤어?”양청아의 입술이 움직이더니 이야기했다.“난 봉황전체야. 정확히 말하면 화봉전체야.”“자고로 청란화봉은 천생연분이야.”“하지만… 난 그 녀석을 좋아하지 않아, 너무 포악해서. 난 그와 싸울 수밖에 없었어.”“하지만 그의 실력은 나보다 너무나 강해, 내
할 수 없어 여진수는 작은 법술을 사용해 요연앞에 투영했다.그 내용은 바로 전에 남궁상이 그와 싸우다, 결국 여진수에게 참살당하는 장면이었다.그걸 보더니 요연은 손이 떨려 술잔에 술까지 많이 흘렸다.몇 초 후에야 그녀는 정신을 차렸다.그녀의 두 눈엔 놀라움이 가득했고, 목소리까지 떨렸다.“너... 언제 그런 거야?”“얼마 전.”여진수는 그녀에게 다 구운 소시지를 건네주며 말했다."나 지금 그때보다 훨씬 강해졌어. 그 늙은 놈들을 죽이는 데 큰 문제 없어.”요연은 자신에게 청심주를 사용하고서야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혔다.다시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이 완전히 달라졌다.눈앞에 있는 이 남자가 그녀에게 준 의외의 즐거움과 충격은 너무나 컸다.몇만 년 동안 발전해 엄청난 세력을 이루었던 세력인데, 여진수가 말없이 한 손과 한 발을 잘랐다…그녀는 여진수에 대해 더 큰 호기심이 생겼다.그녀는 24시간 여진수 곁에서 그의 모든 비밀을 알아내고 싶었다."현재 네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말해줄 수 있어?"요연은 멍하니 여진수를 보며 물었다."나중에 알게 될 거야."여진수는 말하지 않았고, 또 술을 한 모금 마시더니 말했다."됐어, 빨리 소시지부터 먹어, 그렇지 않으면 식으면 맛없어."요연은 소시지를 한입 먹더니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내가 네 여자가 되는 게 어때?”여우족은 예로부터 강자에게 빌붙는 속성이 있다.그리고 여진수는 각 방면에서 전부 부합되고, 요연의 나이도 되었으니 부끄러워할 필요 없다.마음속에 생각을 즉시 말했다.여진수는 색기가 넘치는 이 여인을 바라보며 그녀의 제안에 솔깃했다.하지만 그는 생각하더니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고상하는 척하는 게 아니라, 아직 요연을 잘 몰라 좀 더 관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요연은 거절당했지만, 화내지도 않고, 실망하지도 않았다. 그녀는 계속해서 웃으며 여진수에게 술을 다시 가득 부어주었다.오늘같이 좋은 날, 이 술을 낭비하지 말고, 전부 마시자.”"그래."두 사람은 함께 불고기를 먹
여진수는 발신 번호를 보고 의아해하더니 곧 웃으며 받았다.“네가 먼저 전화할 줄은 몰랐어.”“그래?”요연의 섹시한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그 짧은 두 글자에 여진수의 머릿속에는 그녀의 핏빛 입술이 저절로 떠올랐다.“무슨 일이야?”여진수가 물었다."왜? 일 없으면 널 찾으면 안 돼?"요연은 콧방귀를 뀌더니 말했다."저녁에 시간 있어? 나한테 천 년 된 술이 있는데, 혼자 마시기는 좀 심심해."여진수의 마음이 움직였다. 저녁에 다른 일도 없으니, 그는 승낙했다."좋아, 시간과 장소를 알려줘."저녁 8시, 한 바비큐 가게의 제일 꼭대기 층.요연은 이곳을 통째로 빌렸다.시끄러운 일을 피하고 싶어서였다.그녀의 외모로 대중 앞에 술까지 마신 모습으로 나타나면, 분명히 누군가가 다가와 말을 걸 거다.여진수가 도착했을 때, 그녀는 이미 그곳에서 고기를 굽고 있었다.뒤에서 봤을 때, 그녀의 몸매는 아주 완벽한 곡선을 그려내고 있었다.오늘 그녀는 엄청 가정적으로 변했다.편안한 츄리닝 바지에 흰 티셔츠를 입고, 화장도 하지 않고 장신구도 안 했는데, 이미 엄청 예뻤다.그녀는 여진수를 보고 중생을 매혹시키는 미소를 지었다.“왔어? 앉아. 일단 이것부터 먹어.”여진수의 시선은 그녀 옆에 있는 술 단지로 향했다.그 술 표면에는 열두 줄기의 봉인이 있는 걸 보니 확실히 좋은 술이다.요연은 그의 시선을 발견하고 손에 동작을 멈추고 몇 개의 법결을 사용해 봉인을 풀었다.술 마개를 뽑으니 특별한 술 냄새가 확 풍겨 나왔다.여진수의 눈이 반짝였다."백화 가냥.""맞아."요연은 고개를 끄덕였다."천년이 넘는 진귀한 꽃잎 100종을 따서, 땅속에 천년을 묻어 두었으니, 그 한입에 성 하나와 맞먹는다."전혀 과장이 아니다.그 술맛은 일반 수사들의 경지까지 올려줄 수 있다.그녀는 작은 잔 두 개를 꺼내 그 옥 같은 액체를 따랐다.여진수가 한 입 맛보자, 백 가지 향기가 혀에서 폭발했다. 엄청 순하고 진하고 부드러웠다.그 술을 마시
여진수는 두말없이 까불이를 법보 안에 거두어들였다.요월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물고기만 먹는 거야? 쪼잔해."몇 분 후 그녀는 이 말을 후회했다."와, 이 물고기 너무 맛있어.""맛이 죽여.""에너지가 대단해. 곧 돌파할 것 같아."“고마워.”…요연은 옆에서 바라보며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그녀의 눈에서 놀라움을 불 수 있었다.그녀는 이런 영어들을 고서적에서만 보았다. 여진수는 어디서 영어를 얻었지?그리고 방금 전 그 까불이 물고기는 전설 속에 용상성어 같은데.그건 성수에 못지않은 존재다.여진수는 그녀의 눈에서 점점 더 신비로워졌다.이는 그녀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고, 이 남자에 대해 더 알고 싶었다.여진수는 뼈없는 물고기를 한 마리 먹고, 고개를 들어 요연이 자신을 보고 있는 걸 보고, 의문이 생겨 물었다."네 남편은? 왜 그는 안 보이지?”요연은 태연하게 말했다."내가 아직 엄청 약할 때, 이미 내가 죽였어.""응?"요연은 먼 곳을 바라보며 기억을 더듬었다.“그때 그는 자원을 얻기 위해 몰래 나와 갓 성인이 된 딸을 한 재벌에게 팔려고 했어.”“그런데 나한테 들켜 그날 밤 내가 그를 죽이고 요월을 데리고 돌아다녔어.”이 세상에 많은 사람이 겉으로는 사람이지만 실제로는 짐승이다.여진수는 더 이상 묻지 않고 물고기 몇 마리를 불에 구웠다.…대한민국, 이름 모를 한 작은 산이, 이날 갑자기 중간에서 갈라졌다.산 내부는 의외로 텅 비어 있었다.커다란 알이 그곳에 떠 있었고 그윽한 기운을 풍기고 있었다.우지직 소리가 나더니 그 알이 깨지고, 커다란 체형의 청란 한 마리가 안에서 뛰쳐나왔다.주위에 대지도 그것이 발산하는 위압을 견디지 못하고 십몇 미터나 가라앉았다.주위에 허공도 뒤틀려져 위성에도 잡히지 않았다.빛이 번쩍이더니 이 청란은 땅에 떨어져, 말도 안 되게 잘생긴 남자로 변했다.그는 마치 이 세상의 모든 걸 집어삼킬 것 같은 깊은 눈을 가졌다.그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드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