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나영 역시 대담했다. 이런 제안을 한다니.그리고 확실히 자극적이기도 하다.앞으로도 진나영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여진수는, 그녀에게 단맛을 좀 맛보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하여 여진수는 그녀와 함께 사월의 침대 앞에서 수련하기 시작했다.영력이 여진수의 몸속으로 들어가고, 오색금단도 고속으로 움직여 끊임없이 강해졌다."사월아, 내가 뭘 가져왔는지 봐…"방문이 열리더니 양정화가 들어왔다.그러더니 그녀 얼굴에 웃음이 굳어졌다.요 며칠 사이, 사월이의 가련한 신세와 귀여운 모습은 양정화의 모성애를 자극시켰다.양정화는 그녀를 자기 여동생으로 생각하고 잘 돌봤고, 무슨 좋은 물건이 있으면 먼저 그녀부터 주려 했다.그녀가 방에 나타나자, 그들은 전부 그 자리에 얼었다.진나영의 실수였다. 문은 닫았지만 잠그지 않았다.진나영은 고개를 돌려 양정화와 눈이 마주치자, 공기는 순간 얼어붙었고, 극도의 어색함만 퍼졌다.곧 양정화의 얼굴은 사과보다 더 빨개지고, 굳은 몸으로 천천히 뒤로 물러났다.그녀는 방 밖으로 물러나 후다닥 뛰어갔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손을 흔들어 방문을 닫았다. 쑥스러워하는 진나영에게 태연하게 말했다.“신경 쓰지 마, 우리 계속 수련하자.”여진수는 큰 상황을 많이 겪어 온 사람이라, 이런 사소한 일은 신경 쓸 리가 없다.다른 한편, 양정화는 욕실로 돌아와 수도꼭지를 틀었다.싱크대에 물을 가득 채우고 머리를 담가 열을 식혔다.하지만 머릿속에선 방금 전의 장면이 계속 떠올랐다.머리를 물속에 몇 분이나 담갔다가 머리를 들어 거울을 보니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빨갰다.양정화는 이를 갈며 미칠 지경이었다."나쁜 놈! 나쁜 놈! 왜 나한테 이런 일이? 내 눈 어떡해? 이제 어떡해!”양정화는 하느님이 자신을 괴롭히기 위해 여진수를 보냈다는 생각까지 들어 눈물을 글썽거렸다."안 돼, 난 더 이상 여기 있을 수 없어. 그렇지 않으면 난 저놈 때문에 언젠가 미쳐버릴 거야.”“그래, 가출하자! 일단 그에게서 멀어지자!
“나 집 나갈 거야, 나중에 진정해지면 다시 얘기해요.”“나를 찾지 마세요. 내가 돌아오고 싶을 때 돌아올 거예요."그녀는 말하며 두 다리에 영력을 주입해 창문을 뚫고 갈 생각이었다.만약 그녀가 정말로 도망가려 한다면 양수봉도 그녀를 붙잡을 수 없을 것이다.양수봉은 다급하게 소리쳤다."그 사람이 바로 여진수야. 너 그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하지 않았어? 이렇게 가면 다시는 기회 없어."이미 창문까지 다가간 양정화의 몸이 떨렸다."할아버지 방금 뭐라고? 잘 못 알아들었어. 다시 말해봐."양수봉은 한숨을 내쉬었다.“여선생님한테 너에게 안 알리겠다고 약속했는데.”양정화는 재빨리 달려와 물었다."어떻게 그럴 수가? 할아버지, 그 나쁜 놈이 어떻게 여진수와 관계 있을 수 있어?”“그 얄미운 남자가 어떻게 큰 영웅일 수 있어!"그녀는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양수봉은 귀염둥이 손녀를 바라보며 말했다."사실 네가 항상 그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었어. 그때 그분이 아니었으면 너랑 난 이미 죽었을 거야.”“목숨을 살려준 은혜는 네 몸으로 갚는다 해도 과하지 않아.”양정화는 그곳에 멍해져 있었다.이전에는 양수봉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지만, 지금은 아니다.한참이 지나서야 양정화는 이 사실을 받아들였다.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밖으로 나갔다."안돼, 내가 직접 봐야겠어."한편, 여진수는 진나영과의 수련을 끝냈다.그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진하늘이었다.여진수는 두 눈을 가늘게 뜨더니, 얼른 전화를 받았다.무슨 일 없으면 진하늘은 그에게 전화를 걸지 않았다.지금 전화가 온 걸 보니, 십중팔구 무슨 문제가 생겼다.전화가 연결되자 그녀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주인님 큰일입니다! 큰일 났습니다. 우리가 맹렬한 공격을 받았는데 곧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여진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냉정하게 물었다.“무슨 일이야? 상세하게 말해봐.”며칠 전, 동쪽에 야수들이 나타나 우리의 전사들을 공격했지만, 처음에는
양정화는 복잡한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물었다."너 여진수야? 대한민국의 대영웅, 여진수?"여진수의 시선은 뒤에서 걸어오는 양수봉에게 머물렀다. 여진수는 알아차리고 머리를 끄덕이며 부인하지 않았다.여진수 얼굴에 근육과 몸이 꿈틀거리더니 그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양정화는 꿈에서도 그리던 그의 얼굴을 보며 황홀해지더니, 기분은 더 복잡해졌다.양수봉이 다가오더니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죄송합니다, 여선생님, 제가 실수로 말을 잘못했어요.""괜찮습니다."여진수는 별장에 있는 당윤희에게 뒤뜰에서 기다리라고 하고는 양수봉에게 이렇게 말했다."집에 일이 좀 생겨서 지금 당장 돌아가야 하는데, 당신 손녀도 같이 갈까요?"양수봉이 입을 열기도 전에 양정화가 미친 듯이 머리를 끄덕였다."가! 가! 나도 너와 함께 갈 거야."이제 여진수의 실제 모습과 신분을 알고 나니, 양정화는 그에 대한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도도한 여신에서 사생팬으로 바뀌었다.물론 좀 과장되긴 했지만, 거의 비슷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을 데리고 뒤뜰로 나왔다.그리고 비황검을 꺼내 법결을 사용했다.그러자 비황검은 빠르게 커지더니 수십 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커졌다.그는 맨 먼저 올라가서 놀라 멍해져 있는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뭘 그리 멍하니 있어. 빨리 올라와. 시간이 다급해."이 일은 너무 갑작스럽게 발생해 여진수는 프릴을 데리고 갈 겨를도 없었다.하지만 그 여자는 실력이 강해 정말로 돌아가려면 방법은 많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문자 한 통만 보냈다.양정화는 두 눈이 빛나더니, 제일 먼저 뛰어올라, 위에서 퐁퐁 뛰었다. 그리고 쭈그리고 앉아 비황검을 만져 보기까지 했다.당윤희와 진나영 그리고 사월이도 잇달아 올라갔다.여진수는 양수봉을 보며 말했다."저희 먼저 갈게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납시다. 무슨 일 있으시면 연락하세요.”양수봉은 훌륭한 비황검을 바라보며 부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은신술을 사용해 몸을 숨기고 비
각양각색의 동물들이 사방팔방에서 몰려와, 하나같이 눈을 붉히며 돌격하기 시작했다.이 장면은 대부분의 사람을 식겁하게 만들만한 장면이었다.약문의 전사들은 무기를 들고 미친 듯이 공격했다.수많은 화살이 천지를 뒤덮었다.제일 앞에서 돌격해 오던 짐승들이 우르르 쓰러졌으나, 뒤따르던 짐승들은 막을 방법이 없었다.오히려 대량 선혈의 자극 때문에, 그들은 더욱 미쳐 날뛰었다.많은 증원군이 달려오긴 했지만, 그 무진장한 야수의 수량을 보니 그 증원군의 힘은 보잘것없었다.낮부터 밤까지 싸움은 계속됐다.나중에 금의 분신이 흰둥이를 데리고 진하늘, 광우 운서와 함게 참전했지만, 상황은 크게 호전되지 않았다.전선은 계속 후퇴해, 이미 위험선까지 퇴각하게 되었다.“더 이상 물러설 수 없습니다.”진하늘은 초능력을 사용해 달려드는 늑대를 한 마리 때려잡고는 가쁜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30리만 더 후퇴하면 마을입니다. 그들이 쳐들어오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 전체가 일시에 폐허가 될 것입니다."금의 분신은 한 줄기 검기를 베어내 100여 미터 안에 있는 짐승들을 전부 잘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다시 메워졌다.그의 표정은 엄청 어두웠다.낮부터 지금까지 죽인 짐승은 적어도 이십만은 넘을 것이다.하지만 야수들이 끊임없이 더 나왔고, 끝없는 것 같았다.현재 모두의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보통 짐승은 아이스 앞에서 꼼짝도 할 수 없다.하지만 이 야수들은 아이스의 요왕의 위력을 완전히 무시해 버렸다."이 짐승들은 누군가가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나머지 인력이 없습니다."금의 분신이 판단을 내렸다.금의 분신은 몸을 돌려 장내를 살피면서 속으로 분석하기 시작했다.지금 상황으로 보면, 길어야 두 시간 더 버틸 수 있다.그는 진하늘을 바라보며 물었다."병나라 쪽에서 증원군이 왔어? 그리고 김매도 불러."그는 원래 김매를 대진영에서 지키게 할 생각이었다.그러나 이제는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
푹푹푹!많은 야수들이 죽어 나갔고, 전선에 있던 사람들도 대부분 기진맥진했다.약문에 동원할 수 있는 고수들은 전부 출동했고. 남궁우 조차도 고수들을 데리고 달려왔다.전황은 더없이 참혹했다.주변 백 리의 공기는 코를 찌르는 피비린내로 가득 차 있었다.모두 지쳤다. 아무리 죽여도 적어지지 않는 야수들을 보면서 마음속에서 절망이 솟아올랐다."설마 나 오늘 여기서 죽는 건가?"진하늘의 눈에 한줄기의 절망이 스쳤다.김매 역시 그랬다. 그녀는 땅에 주저앉았다. 기진맥진했다.남궁우, 광우, 금의 분신, 아이스, 운서도 한계에 달했다.일박 이일 사이에 때려잡은 짐승은 아마 50만이 넘을 것이고, 이제 무기도 거의 다 사용했다.“후후후!!”수없이 많은 짐승들이 으르렁거리며 달려왔다.다들 얼굴색이 창백했다. 심지어 슬프게 웃으며 눈을 감은 채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몸과 마음이 전부 한계에 도달했다.영원히 다 죽일 수 없을 것 같은 이 야수들을 보고 절망했다."여보, 나 오늘 못 돌아갈 것 같아.” “누나, 우리가 이렇게 이별할 줄 몰랐어요.”“나 못 견디겠어. 곧 야수에게 잡아 먹힐 것 같아.”…야수들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새빨간 눈은 1초만 더 있으면 그들의 몸을 갈기갈기 찢고 짓밟아 진흙 덩어리로 만들 것 같았다.쨍쨍쨍!다들 절망하고 있을 때, 하늘에서 우렁찬 검소리가 울려 퍼졌다.뒤이어 무궁무진한 검비가 천지를 뒤덮었다.야수들은 그 즉시 죽어 나갔고, 사람들 앞에 빈 공간이 생겼다.절망했던 사람들은 고개를 들어보자, 하늘에서 눈 부신 빛이 내려오는 게 보였다.그의 등은 엄청 넓지는 않았지만, 세상의 모든 것을 짊어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피곤한 얼굴색의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늦어서 미안해, 너희들은 이만 쉬어, 나머진 나한테 맡겨."그리고 여진수는 진나영, 사월과 양정화를 앞세웠다. 이미 전투력을 상실한 사람들이 기습당하지 않도록 했다.그리고 그는 한 걸음 한 걸음
양정화는 주먹을 꼭 쥐고 엄청 자랑스러워했다.속으로 역시 내가 좋아하는 남자답다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예전에 여진수를 욕했던 일은 완전히 까먹었다.무궁무진한 선혈이 여진수의 몸속으로 들어갔다.공법을 돌리고 오색 금단의 정화를 거쳐 극히 청정한 에너지로 변했다.오색 금단의 크기는 끊임없이 커졌다.동시에 여진수는 미간을 찌푸렸다.이 선혈들은 엄청 복잡하고 광포해 불안정한 요소가 엄청 많았다.즉, 만약 다른 누군가가 이 피들을 이렇게 많이 삼켰다면, 미치게 되거나, 아니면 몸이 폭발했을 것이다.여진수는 곧 이 야수들이 정상적으로 자라난 짐승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마치 억지로 익힌 과일 같았다.그는 늑대 한 마리를 잡고, 정신력으로 그의 몸속을 파고들었다.그러니 그의 골격, 혈육 조직이 엄청 특이한 걸 알 수 있었다.풍선을 크게 분 것처럼, 부피는 커 보이지만 살짝 찌르기만 하면 터질 것이다.아무튼 우선 이 온 산에 가득한 야수들부터 해결해야 한다.여진수는 길을 휩쓸며 나갔다, 멀리서 보면 끝없는 혈기에 둘러싸여 그 모습은 엄청 끔찍했다.쾅!30분 후, 여진수의 몸에서 공포의 기세가 폭발했다.금단이 한 바퀴 부풀어 오르고 그는 무사히 금단 후기로 접어들었다.원래 그의 예상으로는 두 달 이상 수련해야 이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실력이 상승함에 따라, 혈마공의 영향 범위도 초기 2만 미터에서 순식간에 10만 미터로 늘어났다.10만 미터 범위 내의 야수들의 몸이 폭발하면서 선혈이 끊임없이 여진수의 몸속으로 흘러 들어갔다.절대 다 죽일 수 없을 것 같던 그 야수들은 마침내 눈에 보이는 속도로 줄어들었다.20분 뒤, 드디어 야수들이 보이지 않았다.두 개의 전혼도 수백만 야수의 영혼을 삼키니, 실력이 폭발적으로 증가되었다.특히, 혈마존자의 현재 실력은 축기기 대원만에 도달했고, 여진수의 제일 큰 조력자가 되었다.다른 한 명은 좀 부족하지만, 그래도 축기기 초기에 도달했다.혈마존자는 이 전혼을 바라보며 탐욕스러운 표
이 사람의 검은 두루마기를 벗겨 보니, 난쟁이였다.엄청 추한 얼굴에 피부는 노인처럼 주름살투성이였다.그는 엄청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노려보았다."넌 누구야? 왜 약문을 공격해? 난 너와 원한도 없는 것 같은데.”“죽이겠으면 빨리 죽여.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듯한 모습으로 절대 협조하지 않았다.여진수도 그를 봐주지 않고, 즉시 혈마존자를 풀어냈다."저놈 입을 열어, 그의 모든 비밀을 알아내.”"알겠습니다, 걱정 마세요. 식은 죽 먹기에요."혈마존자는 피식 웃더니 즉시 그 난쟁이 머릿속으로 들어갔다.이내 그는 땅바닥을 뒹굴며 비명을 질렀다.여진수는 그 기회를 틈타, 주위를 살펴보았다.이곳은 이미 물나라의 영토에 속한다.이 나라 이름처럼, 이곳의 대부분 지역은 호수, 강으로 이루어져 있었다.상식대로라면 물 자원이 풍부한 나라는 절대 너무 가난하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물의 나라는 정반대였다. 엄청 가난하다.그 주요 원인은 바로 이 호수와 강들이 서로 통하지 않아 하나의 체계를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만약 폭우가 내렸는데 한 지역의 물을 제때 빼낼 수 없으면, 재배한 농작물은 전부 파괴된다.이 지역의 인구는 많지 않지만, 그래도 2백만은 넘는다.그러나 여진수가 정신력으로 훑어보자 온 성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몇 분 후, 혈마존자는 난쟁이의 머리에서 튀어나왔다.그 난쟁이는 입에 흰 거품을 물고, 두 눈이 툭 튀어나온 것을 보니 곧 죽을 것 같았다.혈마존자는 허허 웃으면서 말했다."캐물어 봤더니, 이 자식은 우연히 야수 알 몇 개를 얻고, 야심으로 가득 해.”“이 나라 인구의 거의 절반을 죽이고 그들의 피로 이 야수들을 키워냈어요.”“주위의 세력을 전부 삼킬 생각이었는데 당신을 만났으니, 재수가 없는 셈이죠."여진수는 미간을 찡그렸다."야수 알은 뭐야?""마문에서 만들어낸 특수한 물건입니다.”“여왕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충분한 에너지만 있으면 대량의 일벌을 만들어낼 수
둘째, 이 생물을 부화시키는 건 천리를 어기는 일이라, 이런 생물을 제련하는 사람은 대부분 장수할 수 없을 것이다.물론 남이 제련해 놓은 걸 빼앗아 쓰는 건 괜찮다.여진수는 마음속으로 차갑게 웃었다.혈마존자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다.그는 일부러 무심코 말한 것처럼 가장했다.실은 여진수가 알을 키우는 데 모든 정력을 쏟도록 유도하려는 의도였다.그렇게 되면 그의 실력이 정체될 것이고, 혹시 거기에 빠지면 실력이 후퇴할 수도 있을 것이다.그는 이미 축기기 대원만의 실력에 도달했는데 만약 여진수의 실력이 대폭 쇠퇴한다면, 그때 그가 여진수를 소멸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이때 혈마존자는 여진수가 방금 피를 너무 많이 삼켜 심신에 영향을 끼쳐, 판단을 잘못할 거라고 생각했다."그래, 알았어. 돌아가."여진수는 말을 마치고 혈마존자를 거두어들였다.눈앞에 야수 알 열 알도 역시 따로 거두어들였다.일단은 에너지를 사용해 이걸 부화시킬 계획은 없다.그렇게 하면 여진수의 정력을 낭비하게 된다.현재 그의 목표는 원영기에 도달하는 것이다.여진수의 현재 수련 속도로 볼 때, 일 년 안에 그 경지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심지어 혹시 수련자원이 부족하면, 이 야수 알 속의 에너지를 직접 삼켜먹을 수도 있다.혈마존자가 여진수를 해치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기왕 이곳에 온 김에, 여진수는 아예 물의 분신을 꺼내 본체와 함께 이곳을 한 번 둘러보았다.물나라의 면적은 현재의 약문과 병 나라를 합한 것과 맞먹는다.물나라 전체를 한 번 훑어보니, 여진수는 머릿속에 하나의 선명한 지도가 그려졌다.이곳에는 현재 약 100만의 인구만 남았는데, 대부분 노약자, 병자, 불구자들이다.이 사람들은 그 난쟁이가 그들의 기혈이 마음에 들지 않고 그들을 싫어해, 겨우 살아남을 수 있었다.여진수는 먼저 김매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제 안전한데, 한동안 지나야 돌아갈 수 있으니, 그녀더러 약문을 잘 지키라고 했다.그는 즉시 물의 분신과 함께 협력해 대공사를 시작했다.물의
소미는 먼저 여진수에게 음식을 차려 준 다음, 다른 손님들에게 음식을 올렸다.여진수는 혼자 천천히 먹었다.그리고 소미는 계속 바빴다.하지만 컨디션은 처음보다 훨씬 좋아졌다.입가에 줄곧 엷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시간은 어느덧 12시가 되었다.손님들은 거의 다 갔다.그제야 그녀는 잠시 쉴 수 있었다.여진수는 그녀를 향해 손짓했다."와서 앉아."소미는 앞치마에 두 손을 닦고, 다소 조심스러운 듯 여진수의 옆에 앉았다.“배고프지? 뭐 좀 먹어.”“어, 고마워. 진수 오빠~”소미는 머리를 끄덕이더니 죽 반 그릇을 담아 천천히 먹기 시작했다."네 남편 빚이 얼마야?"여진수가 물었다.소미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원금과 이자까지 7억 정도 돼, 이 몇 년 동안 3억 정도 갚고 이제 절반 정도 남았어."여진수는 계속해서 물었다.“사채를 쓴 거야?”소미는 고개를 끄덕였다."다음에 언제 돈 받으러 와?""내일."여진수는 머리를 끄덕였다. 마음속에 계획이 생겼다.소미가 배불리 먹은 후, 여진수는 소미가 가게를 다 정리하길 기다려 그녀의 집에 가서 하룻밤 묵어도 되냐고 물었다.여진수의 요구를 듣고 소미의 심장은 또 제멋대로 빨리 뛰었다.부끄럽기도 하지만, 기대감도 컸다.벌써 십 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녀는 남자에게 손도 대지 않았다.만약 여진수가 그녀의 이런 생각을 알면, 어이가 없을 거다.여진수는 단지 내일 빚을 받으러 사람들이 오면, 그 일을 해결해 주려 할 뿐이다."그래,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좀 초라해…"소미는 여진수가 익숙하지 않을까 걱정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괜찮아, 나 그리 까탈스럽지 않아."소미가 사는 곳은 여기서 멀지 않았다, 바로 가게 뒤쪽에 있었다.이곳은 오래된 동네다.그녀가 살고 있는 집은 겨우 10여 평이고, 방 하나에 거실 하나, 화장실, 주방이 전부였다.가구 장식 같은 건 당연히 엄청 간단하고, 낡은 소파 하나만 있었다.소미는 가방을 벽에 걸어 놓으며 쑥스러운 듯 말했다."
덩치 큰 사나이 대여섯 명이 소미를 에워쌌다.그들의 전부 눈에서 불을 뿜으며 소미를 한입에 삼키고 싶어 했다.소미는 겁났지만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손님,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금방 됩니다.”한 대머리 남자가 흐흐 웃으며 말했다."어떤 음식도 사장님보다 맛있을 수 없죠."다른 한 남자는 턱을 만지며 엄청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소미를 바라봤다."사장님, 오늘 저녁은 우리랑 같이 놀아요, 확실하게 놀아 드릴게요.”소미는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부탁인데, 절 좀 존중해 주세요, 전 그런 여자가 아닙니다!""사장님, 왜 그렇게 고집이 세요? 전 남편이 도박하다가 혼자 도망쳐 빚이 가득하단 걸 다 알고 있는데, 혼자서 얼마나 힘들어요?""맞아요, 여자는 남자에게 의지해야 해요, 우리가 당신의 의지가 되어 줄게요, 우리를 잘 모시기만 하면 돼요."소미는 분노로 가득 차 가슴이 격렬하게 오르내리더니 목소리가 많이 높아졌다."당장 꺼져, 그렇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할 거야!"“짝!”말이 끝나자마자 그녀는 뺨을 세게 맞았다.꽈당 소리와 함께 그녀가 들고 있던 음식은 바닥에 떨어지고 그녀는 손까지 뎄다."웃기시네, 정말 네가 무슨 중요한 인물이라도 된 줄 아는구나?""버림받은 시든 꽃 아니던가?""오늘 밤 내가 너를 따고 만다."…소미는 반쪽 얼굴을 감싸고 눈에는 억울함, 분노, 공포 등등의 정서가 가득 했다.그녀가 감히 다시 말대꾸하지 않는 걸 보고 이 남자들은 전부 더 크게 웃었다.그들 중 한 사람은 직접 손을 내밀어 소미의 가슴으로 향했다.다만 닿기도 전에 한 손에 잡히고 말았다.그 남자는 자신의 팔을 잡고 있는 사람을 올려보았다.말쑥하게 생긴 소년인 걸 보고 버럭 화를 냈다.“너 새끼, 아!!”여진수는 손에 조금만 힘을 줘 그의 뼈를 으스러뜨리고 그의 복부를 걷어찼다.이 한발로 이 남자는 남자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이를 본 다른 남자들은 분분히 무기를 움켜잡았다.비명이 들리더니 그들은 공격하기도 전에 하나둘 땅
하지만 그들이 이렇게 그의 호의를 무시한다면 더 이상 그를 탓할 수 없다.여진수는 손을 흔들어 한가지 환술로 그들을 전부 덮었다.여진수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너희들의 자산을 전부 매각하고 거액의 대출금을 빌려 그 돈을 전부 ***로 보내!"그들이 끝까지 정신을 못 차리면, 여진수는 그들 더러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거다.모든 걸 잃고, 빚더미에까지 앉아 평생 고생하게 될 것이다.환술의 공제 아래, 이들은 여진수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그리고 여진수는 또 어느 정도 시간을 들여 이곳에 능력 있는 리더들을 새로 배치했다.모든 걸 다 마치고 나니 저녁 8시가 넘었다.여진수는 다시 한번 회장님이 되는 체험을 했는데 정말 힘들었다.메시지를 확인하니 돈이 열 몇 건이나 들어왔다.합하면 1만억 정도 된다.이는 아직 작을 액수에 불과하다, 앞으로 더 많은 돈이 들어올 거다.여진수는 회사에서 나와 한 식당으로 향했다.당가희 가족들이 이사하는 데 며칠이 걸려 이 며칠 동안 여진수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다.그는 한 죽집에 도착했다.이곳엔 손님이 많았다. 여진수가 왔을 때 마지막 테이블만 남아 있었다.앞치마를 두른 여사장님은 옆 테이블의 주문을 받고 있었다.사장님 몸매가 아주 좋았다, S라인에, 긴 머리를 틀어 올린 모습은 매우 성숙하고 요염했다.얼굴도 예쁘다.그러나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안색이 별로 좋지 않았고 피부도 침침했다.그런데 여진수는 그녀를 보고 깜짝 놀랐다.그는 이 사장님과 아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엄청 깊은 교류를 한 적도 있다.소미!그녀는 예전에 추겨울의 집에서 같이 지낸 적 있고 여진수는 그녀와 함께 술을 마신 적도 있다.그리고 소미가 지고 술주정을 부리며 두 사람은 그런 관계도 맺었다.그때 소미는 자기가 곧 결혼하게 되니 여진수를 결혼식에 요청하기까지 했다.그런데 그 뒤에 일이 너무 많아 그는 완전이 까먹었다.소미의 변화가 이렇게 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예전에 그녀는 핫팬츠를 입
모진호가 가져온 건 푸른색 구슬인데, 그 위에는 높은 등급의 봉인 부적이 붙어 있었다.그는 그걸 손에 쥐었다.여진수는 한 줄기 대일진화로 봉인 부적을 태우고 자세히 살펴보더니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이건 독 속성을 가진 영보다!그의 9대 영근 중, 독 속성만 찾지 못했다.여진수는 즉시 그걸 연화해 마지막 영근에 넣었다.9대 속성을 모두 갖추고, 음양의 힘을 배합하면 여진수의 실력이 또다시 폭등한다.물론 그렇다고 모씨 가문을 그냥 봐줄 수는 없다.여진수는 모진호의 몸에서 한 방울의 정혈을 섭취해 이를 매개로 오래된 신비한 주문을 외웠다.현대의 말로 번역하면 ‘너의 피로 전 가문이 영원히 보통 사람으로 살게 저주한다!’현장에 있던 모씨 가문 사람이든, 아니면 밖에 있는 모씨 가문 사람이든, 전부 비명을 지르며 몸에서 흰 기운이 솟아오르더니 수위를 상실하고 범인이 되었다.이어서 여진수의 차가운 눈빛은 모진호의 몸에 떨어졌다."너에게 5날 시간을 줄게, 모씨 가문의 모든 자산을 팔아, 그리고 그 돈을 ***로 보내."그는 한 계좌 번호를 불렀다.모진호는 끊임없이 절하며 반드시 빨리 완성할 거라고 했다.여진수가 손을 흔들자, 장호의 몸에 꽂혀 있던 포크가 날아갔고, 장호는 상처를 치료할 겨를도 없이 여진수 앞으로 달려가 무릎을 꿇었다.그는 자신의 모든 법기와 영석 등등을 전부 여진수에게 바쳤다.비록 많지는 않지만, 티끌 모아 태산인 법이다."너도 마찬가지야. 5일 내에 모든 자산을 다 팔아 내 계좌로 보내."여진수가 손가락을 튕기자 한 줄기 낙인이 장호의 몸에 찍혔다.장호는 감히 반항하지 못하고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여진수는 조용히 떠났다.장호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이미 범인이 된 모씨 가문 사람들을 보며 눈에 흉악한 빛이 번득였다."전부 너희 때문이야, 그렇지 않았으면 내가 왜 가산을 탕진하고, 하마터면 목숨까지 잃을 뻔했겠어!"그의 몸에서 무서운 살기가 들끓었다.그는 모진호의 딸에게 다가가 그녀의 옷을 찢
그는 마침 지금 기회가 있으니 많이 끌어내 적어도 돈이라도 좀 벌어 놓자고 생각했다.모진호의 딸은 어머니의 시체를 안고 통곡하면서 여진수를 째려봤다. 당장 그의 가죽을 벗겨버리고 싶었다."하하하,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떠들썩한 거야?"명랑한 웃음소리가 밖에서 들려왔다.잠시 후, 50세 좌우의 남자가 걸어 들어왔다.그를 보고 모씨 가문 어르신들도 모두 서둘러 인사를 드렸다."장호 선배님, 안녕하세요!"장호의 눈빛이 번쩍이며 온 장내를 훑어보더니 시선은 마지막에 여진수에게 떨어졌다."각하는 누구십니까?"모진호의 아버지는 격노하며 여진수를 가리켰다."이놈이 미쳐 날뜁니다, 우리 모 씨 가문 사람들을 많이 죽였습니다. 제발 장호 선배님께서 정의를 지켜주세요!”“그 보답으로 우리 가문의 30% 주식을 내놓겠습니다!”장호는 수염을 만지며 빙그레 웃었다."이 사람 엄청 강해 보이는데, 아무 원한 없이 강자를 건드리는 건 아닌 건 같은데…”"40%, 더는 안 됩니다."“50%!”"좋습니다, 그렇게 하죠!"짧은 시간 내에 거래가 성사되었다.그러자 장호는 즉시 움직여 마치 한 마리 용처럼 여진수를 향해 돌격했다.모씨 가문 사람들은 여진수를 뚫어지게 쳐다봤다.이 남자는 그들의 자존심을 처참히 땅에 짓밟았다. 그들은 여진수를 토막 내 죽이고 싶었다.모두 이 남자가 죽는 걸 직접 눈으로 봐야만 마음속에 원한이 풀릴 것 같았다.여진수는 고개도 들지 않고 손을 내저었다.순간 책상 위에 포크가 하나 날아올라 장호를 찔렀고, 그의 몸은 뒤로 물러나 벽에 찍혔다.현장은 쥐 죽은 듯 조용했다!장호는 갖은 법력을 동원해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허사였다.그 작은 포크는 그가 도저히 대항할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선배님 살려주세요.”그는 큰 소리로 외쳤고, 잘못된 상대를 만났다는 걸 알았다."꿀꺽!" "꿀꺽!"간간이 침 넘기는 소리가 들려왔다.모씨네 조상님 몇 분은 모두 몸이 얼어 머리에서 윙윙 소리가 났다.눈앞에 이 장면은 이미 그들의
모씨 가문 사람들은 흥분된 표정으로 모진호의 아버지가 움직이길 기다렸다.식견의 한계로, 대부분 사람들은 원영기가 세계 최고의 강자라고 생각했다.그들은 여진수가 틀림없이 그 자리에서 산산조각 날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실제 상황은 모든 모씨 가문의 사람을 절망하게 만들었다.모진호의 아버지는 격노하며 돌진해 왔으나, 그가 여진수의 몸에 손을 대기도 전에 그의 몸은 둘로 갈라져 땅에 떨어졌다.쾅쾅 하는 소리는 그리 크지 않았으나 모씨 가문 사람들의 귀에는 천둥소리 같았다.“어떻게 이럴 수가!”“원영기를 1초에 죽였어.”"출규기, 그는 출규기의 고수다!"…이 순간 모든 모씨 가문 사람들은 큰 공포를 느꼈다.나머지 8명의 원영기 존재들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더니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누군가가 앞으로 나와 여진수를 향해 인사했다."선생님, 우리 말로 합시다."여진수는 차갑게 웃었다.“왜, 상대가 안 되는 것 같아 비는 거야?”“내 실력이 약했으면 벌써 산산조각 났을 거야.”또 한 사람이 앞으로 걸어 나와 웃는 얼굴로 말했다."오해입니다, 오해, 우리 모씨 가문에서 정식으로 사과할게요.”다른 한 사람이 말했다."선생님께서 우리 모씨 가문의 출규기 조상님을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분을 모셔와 인사드릴게요. 우리 서로 친하게 지냅시다.”이 말에는 경고의 요소가 있다.우리 모씨도 출규기의 고수를 알고 있으니, 끝장 보지 않는 게 좋다고.동시에 모진호는 자기 딸의 뺨을 때렸다.그리고 그녀의 머리를 잡고 여진수에게 가서 허리를 굽혔다."제 어리석은 딸이 선생님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그녀더러 선생님을 모시게 할 게요. 제발 화를 풀어주세요.”“그래도 마음에 안 들면 제 마누라도 함께 모시라고 하면 될까요?”모진호의 아내도 즉시 앞으로 나와 아양을 떨었다.그녀는 꽤 예뻤다.몸매도 풍만하고, 딱 무르익은 나이다.많은 사람들이 이런 스타일을 좋아한다.그녀는 여진수 앞에 쭈그리고 앉아, 애교스러운 말투로 말했다."제발 화를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또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여진수가 늙은이가 아니라, 너무 젊어 보였기 때문이다.“그냥 순간이동 기능이 있는 보물을 몸에 지니고 허세를 부리는 거겠지.”여자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순간, 그녀는 다시 자신감이 생겼다."아가씨, 왜 그러세요!"대문을 지키고 있던 놈은 여진수에게 붙잡혀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그녀를 보고 대경실색했다."문을 열고, 부모님을 거실로 불러!"거실로 들어가, 여진수는 이 여자를 풀어주고, 아무 곳이나 찾아 앉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한 무리의 사람들이 들이닥쳤다.제일 먼저 들어온 중년부부는 금단기였다.그들은 자기 딸의 모습을 보고 크게 분노했다."딸아, 무슨 일이야!""누가 널 이렇게 만들었어!"그 여자는 여진수를 가리키며 말했다."이 사람이에요, 금단기의 수위를 갖추고 있어요. 스타그룹 본사에서 장부를 검사하러 온 사람 같아요."“간덩이가 부었구나!"감히 내 딸을 다치게 하다니!"공포스러운 살기가 여진수를 뒤덮었다.여진수는 들은 체 만 체하며 유유히 말했다."빚은 갚아야 한다. 나한테 2천억을 주면, 모씨 가문은 살 수 있어.”"너 지금 무슨 바보 같은 소리 하고 있는 거야?!"그녀의 아버지, 즉 모씨 가문의 족장 모진호의 표정은 어두웠다."우리가 먹은 건, 다시 토해낼 생각 마라!"여진수는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말했다."그렇다면 모씨 가문도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다."모진호는 하찮다는 듯 말했다."이렇게 젊은 금단기는 정말 대단하지만, 우리 모씨 가문과는 전혀 비교가 안 돼. 여봐라! 잡아라!”순간, 일여덟 명의 수사들이 여진수를 향해 달려왔다.“푹푹푹…”하지만 그들은 다가가기도 전에, 전부 복부가 뚫리고 단전이 파괴되어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에 쓰러져 비명을 질렀다."뭐?!"모진호의 표정이 변했다, 그들은 여진수가 언제 손을 썼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모진호가 소리치자, 별장에 수백 명이 넘는 경비원들이 움직였다.하지만 역시 소용없었다.여진
이에 양효진은 화가 치밀었다.그녀는 주인님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그런데 여진수가 면전에서 자기 주인을 모욕하는 걸 보고, 그녀는 당연히 화가 나 용서할 수 없었다.그녀는 완전히 위장을 벗고, 흉악스러운 표정으로 여진수를 가리키며 소리쳤다."너 이거 스스로 무덤을 파는 거야!"여진수는 더 이상 그녀와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하찮은 졸로에 불과한데 만약 그녀와 싸운다면, 그건 너무나 품위가 떨어지는 일이다.”그는 옆에 앉아 이 모든 걸 지켜보던 당가희에게 말했다."그녀의 두 다리와 한 손을 끊어 벌줘."당가희는 일어서며 입을 삐죽거렸다."나를 데리고 온 목적이 조수 노릇을 하라는 거였어요?"양효진은 콧방귀를 뀌었다."네가 감히 나를 건드리면, 그건 바로 모씨 가문을 건드리는 거다. 그들은 절대로 … 아!!”당가희는 한발로 그녀의 왼쪽 다리를 걷어차 부러뜨렸다.우지직 소리가 나더니 그녀의 오른쪽 다리와 오른손이 전부 당가희에 의해 부러졌다.그녀는 너무 아파 땅에 쓰러져 얼굴이 일그러졌다."나쁜 놈, 너 죽었어! 비참하게 죽을 거야. 으아악!!"양효진은 너무 아파 땅에서 끊임없이 뒹굴었다.한참이 지나서야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핸드폰을 꺼내 어딘가에 전화했다.“아가씨, 살려주세요. 한 남자가 제 손발을 부러뜨리고 모씨 가문을 다 죽이겠다고 협박해요. 지금 스타그룹 제일 위층에 있어요.”양효진은 전화를 끊고, 엄청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째려봤다.이에 여진수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냥 평범한 인간일 뿐이다.그리고 동시에, 모씨 가문.순백색 치마에 흰 스타킹을 신은, 앳된 얼굴의 여인이 전화를 끊고 콧방귀를 뀌더니 두 손으로 결인을 만들었다.영력이 솟구치더니 그녀는 제자리에서 사라졌다.10여 분 후, 그녀는 사무실에 도착했다.한 줄기 강력한 기운이 발산되어 사무실 안에 있던 컵이나 의자 등은 전부 박살 났다.양효진은 크게 기뻤다."아가씨, 오셨어요. 바로 저 남자예요. 제발 복수해 주세요!”앳된 얼굴
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위층 사무실로 가서 얘기하자."양효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그들은 꼭대기 층에 있는 양효진의 사무실로 갔다.그녀는 직접 커피를 내리고 옷매무새를 단정히 하고 커피 한 잔을 들고 여진수 앞으로 걸어가 허리를 굽혔다."사장님, 커피 드세요."이 동작은 순간 엄청난 풍취와 유혹감을 드러냈다.그녀는 사람을 잘 유혹하는 눈망울로 작은 손놀림에도 많은 남자를 흥분시킬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요 몇 년 동안 네가 수백만 억의 자산을 횡령했는데, 얼마나 남았어?"갑작스러운 질문에 양효진은 가슴이 떨렸다.하지만 그녀는 직장에서 그렇게 여러 해 동안 일하며 강대한 심장을 길러냈다.그녀는 웃음을 잃지 않고 어리둥절한 듯 물었다."사장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전 항상 회사에 충성을 다하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여태껏 돈 한 푼도 횡령한 적 없습니다!"여진수는 손가락으로 가볍게 책상을 두드리며 말했다."네 핸드폰 봐, 네가 횡령한 명세, 전부 보냈어.”말을 마치자마자 양효진의 핸드폰이 울렸다.그녀는 마음속에 불길한 생각이 들어 약간 불안한 마음으로 핸드폰을 켰다.그건 한 서류였다.클릭해서 확인하던 순간, 그녀는 눈앞이 캄캄해지고 몸이 떨렸다.그는 공포를 무릅쓰고 모든 내용을 다 읽고 나니 이미 손발이 싸늘해진 상태였다.“사장님, 제 말씀 좀 들어주세요.”“대한민국의 율법에 따라…”여진수는 그녀의 말을 끊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400억 이상을 횡령하면 20년 이상 징역, 1천억 이상은 사형에 처한다.”“네가 한번 말해봐, 수백만 억이면 몇 번 죽으면 되겠어?"양효진의 얼굴색은 종잇장처럼 창백해졌다.여진수는 계속해서 말했다."관련된 사람을 전부 대. 그래야만 네가 살 길이 있을지도 몰라."양효진은 입을 벌려 저도 모르게 다른 사람 이름을 말하려 했다.하지만 곧 그녀는 뭔가 생각이 나, 마음을 진정시키고 킥킥거렸다."사장님, 오해입니다. 이거 전부 가짜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