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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화

작가: 빠우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02-03 19:00:00
"읍..."

찬란 부동산 본부.

여기는 대한민국에서 랭킹 3위인 부동산 회사다.

본부에 제일 꼭대기 층에서.

임도연은 창밖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차들을 바라보며 눈에는 이상한 빛이 반짝였다.

“회장님, 말씀하신 여진수에 관한 정보입니다.”

그녀 밑에서 몇 년 동안 일을 해온 비서가 자료를 한 뭉치 들고 들어왔다.

임도연은 그 자료들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거의 한 시간 걸려서 다 봤다.

그녀의 비서는 옆에 서 있었다.

임도연은 자료를 내려놓고 머리를 주무르더니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

"비행기 표를 예약해 주세요. 제일 빠른 비행기로요.”

그 비서는 깜짝 놀랐다.

"회장님께서 직접 만나시려고요? 그 정도로 중요한 일입니까?"

찬란 부동산 회사는 대한민국에서 랭킹 3위인 부동산 회사다. 시가가 100만억을 넘으니 그야말로 거물이다.

하지만 여진수의 재산은 아직 20만 억도 넘지 못했으니, 절대 비교가 안 될 정도다.

임도연의 눈이 반짝였다.

"이 여진수란 사람은 절대 간단하지 않아요, 갑자기 나타났는데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이렇게 거대한 재산을 소유할 수 있는 걸 보면."

“그리고 예견이라도 한 것처럼 그 쓸모없는 땅을 미리 사 놓았으니, 뒤에는 분명히 어마어마한 배경도 있을 거예요.”

"충분히 직접 만나 볼 가치가 있어요."

그리고 말하지 않은 이유가 또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최근 몇 년간 부동산 사업이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윤이 대폭 감소되었다.

그녀 회사의 사람들도 이미 몇 달째 일을 하지 않고 있었다.

하여 인천의 그 땅을 반드시 차지해야 한다.

그래야만 회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부하 직원들도 벌어 먹고살 수 있을 것이다.

비서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비행기표를 예약하러 나갔다.

그녀가 떠난 후, 임도연은 유일한 절친인 남궁민아한테 전화를 걸었다.

"우리 강아지 무슨 일이야? 근무 시간에 전화를 다 하고?”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저쪽에서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임도연은 말했다.

“까불지 말고,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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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3화

    그날 오후, 한수정은 급히 여진수를 찾아갔다."진수야, 큰일이야, 인터넷 뉴스 좀 봐."여진수가 뉴스사이트를 열어보니 앞에 있는 10여 개 뉴스는 모두 붉은색에 굵은 글씨체로 되어 있었고, 제목도 엄청 과장되어 있었다.“스타 그룹 사장 여진수, 제멋대로 날뛰면서, 회사로 찾아가 협력을 요구하는 고위 관리자들을 구타.”"충격! 스타 그룹의 회장 여진수, 여비서를 성추행!'“스타그룹, 한 달 만에 수만 억의 자산 증가! 그 내막은?”…여진수는 한 뉴스를 클릭했는데, 그 안에 내용은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전부 여진수를 욕하는 기사였다.그 밑에 댓글들은 전부 그를 욕하는 내용들이었다.일부 상황을 모르는 네티즌들은 이런 뉴스를 보고, 자연히 그대로 믿고 댓글 단 사람들을 따라 여진수를 욕하기 시작했다.불과 한 시간도 안 되어 그는 인터넷에서 파렴치한이 되었다.온 갓 스캔들이 다 터졌다, 의지가 약한 사람이라면 아마 그 자리에서 피를 토했을 것이다.오직 강철같은 의지를 가진 여진수만이 조금도 영향을 받지 않고 조용히 읽고만 있었다.한수정은 여진수가 화를 낼까 봐 조심조심 그를 쳐다보았다.그가 꿈쩍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녀는 만약 자기가 인터넷에서 이런 억울한 일을 당했다면, 절대 참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이제 우리 어떡해? 이대로 가다가 회사 명예에 큰 손상을 입게 될 거야."여진수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머리를 만졌다."너 한 가지 잊은 게 있어.""뭐?"한수정의 얼굴은 의문투성이였다."우리 회사는 아직 상장 안 했어. 여론이 어떻든, 현재 회사에 현금 유통만 원활하게 진행되면 직원들에게 월급을 줄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없을 거야.”상장한 회사라면 여론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게 되지만,여진수의 회사에는 전혀 타격이 없다.그 사람들은 여론을 조작해 그를 교란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어리석은 생각이다.한수정의 눈이 반짝였다.“맞아! 난 왜 그 생각을 못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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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4화

    "그들의 상투적인 수법이야. 사람을 써 일단 상대방한테 먹칠부터 해서, 상대의 정신력을 약화시킨 다음 혼란에 빠지게 하는 게.”“다음 단계는 거짓 정보를 터뜨려 자기 관계들을 이용해 건축 재료의 공급을 차단하는 것이고."남궁민아는 코웃음을 쳤다."어쩔 수 없지, 그들이 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으니까.”두 사람은 공항을 빠져나와 택시를 불러 스타 그룹으로 향했다.회사 현관에 도착한 두 사람은 회사가 질서정연하고 조금도 흐트러진 모습이 없는 걸 보고 동시에 의아해했다.임도연의 눈에 이상한 빛이 반짝였다."보아하니 여진수라는 사람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만만치 않을 것 같아."외부에서는 여론이 천지를 뒤덮고 있지만, 여기는 이렇게 질서정연할 수 있는 건 일반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두 사람은 방문 목적을 알렸다.비서는 즉시 위로 보고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한수정이 직접 내려와서 그녀들을 안내했다.두 여자는 한수정을 보고 말을 잃었다.한수정의 분위기는 두말할 필요 없다.그녀의 긴 다리, 백설처럼 매끄럽고 부드러운 피부, 검고 윤기 나는 머리카락, 조금의 흠집조차 없는 정교한 얼굴만으로도 임도연과 남궁민아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점수로 따지면 한수정은 9.5점.임도연은 8.5점, 남궁민아는 8.8점 정도였다.그녀들은 모든 면에서 자기보다 뛰어난 여자를 만난 것은 처음이어서 더욱 궁금해졌다.이런 여자라면 얼마나 훌륭한 남자여야 그녀에게 어울릴까?한수정은 빠른 걸음으로 그들한테 다가갔다. 그녀 또한 두 여성을 보자 눈이 번쩍 뜨였고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임 아가씨, 남궁 아가씨, 안녕하세요, 저는 한수정이라고 하고, 이 회사에 부사장입니다. 저를 따라오세요.”한수정이 이토록 신중하게 행동하는 게 이상할 것도 없다.찬란 그룹의 명성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게다가 이번에는 다른 부동산회사처럼 고위관리자를 파견한 게 아니라, 사장이 직접 방문하였기에 차원도 달랐다.두 여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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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5화

    두 여자는 여진수를 만났다.하지만 그들의 표정은 좀 실망한 듯했다.여진수가 얼굴도 잘 생기고 몸도 좋았지만, 하늘을 뚫을 정도로 잘생긴 얼굴은 아니었다.이런 남자가 어떻게 한수정과 어울릴 수 있지?두 여자가 더 믿기 힘든 것은 한수정이 여진수를 좋아하는데 여진수는 아니라는 거였다.여진수는 두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지 못했다.그는 일어서 그들을 자리로 안내하고 직접 차를 끓였다.그가 차를 타는 솜씨는 역시 일류였다. 동작이 우아하고 아름다웠다.보자마자 저절로 빠져들게 한다.두 여자도 엄청 의아해했고, 곧 여진수에 대한 인상이 좋아졌다.남자가 차를 탈 줄 알면 엄청 멋있어 보인다. 이는 일종의 수양, 내력, 내재적인 기질을 대표한다.한수정도 눈을 가늘게 떴다.그녀는 또 여진수의 한 가지 재능을 발견했다, 끊임없이 여진수의 몸에서 보물을 캐내는 느낌이 들었다.그녀는 이런 느낌에 푹 취해져 있었고, 여진수에 대한 감정도 부단히 깊어졌다.“자, 차를 드세요.”세 사람 앞에 찻잔이 하나씩 놓였다.청록색의 찻물은 엄청 보기 좋다.임도연은 왼손으로 찻잔을 받쳐 들고, 오른손으로 찻잔을 잡고 코밑에 대고 살며시 냄새를 맡더니 갑자기 눈앞이 번쩍였다.“솜씨가 훌륭하네요, 차를 우리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네요, 아주 평범한 차의 맛을 완전히 자극해 냈네요.”.그녀는 다도 애호가다.그녀는 여진수가 사용한 차가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 근에 몇 만원만 하는 차 라는 걸 첫눈에 알아챘다.그러나 그가 특수한 방법으로 우려낸 차는, 그 향기와 색은 수천만 원의 차와 별 다를 바 없었다.임도연은 한 모금 마시고, 지그시 눈을 감고 묵묵히 음미하였다.그리고 나머지 차도 마셨다.잠시 후, 그녀는 눈을 뜨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차 향기가 혀끝을 맴돌고, 그윽하고 진하네요, 정말 대단합니다.남궁민아도 찻잔을 들며 말 했다.“뭐가 그리 대단한데?”그녀는 차를 한입에 다 마셨다.남궁민아는 차를 잘 모른다. 그러나 그의 눈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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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6화

    만약 가격이 너무 높으면 오늘 이 장사는 이뤄지기 쉽지 않을 거다.그러나 그들은 여진수가 부른 가격이 그들이 생각한 것보다 더 낮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1 평방에 100만 원이요."두 여자는 동시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임도연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진수 씨, 그 가격이 확실합니까?""네 맞습니다. 한 평방에 100만 원이요."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하지만 저는 두 가지 조건이 더 있어요."임도연은 역시 그렇게 간단할 리 없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겉으로는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이 말했다."제가 들어 드릴 수 있는 건 꼭 들어 드릴게요.""첫째, 나중에 당신들이 그곳에 건설한 주택단지의 관리일은 저에게 맡기세요."임도연은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둘째, 나중에 건설에 필요한 각종 원재료와 공인들을 당신 회사에서 제공해 주셨으면 합니다, 가격은 시장 가격에 따라 하구요.”만약 여진수 더러 스스로 건설팀을 구성하게 한다면, 시간과 정력은 물론이고 꼭 성공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필경 원재료들은 이미 국내 부동산회사들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설사 여진수가 구멍을 뚫는다 해도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할 것이다.하지만 임도연과 합작하면 아주 간단하다.그는 나중에 남이 그의 목을 조르는 것도 두렵지 않다.그는 애초에 부동산 업계에 진출할 생각이 없었다.이번 일은 그냥 이익만 얻고, 장래 그 업계에 진출하기 위한 기초를 닦은 것에 불과하다.임도연은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전 문제 없어요."그녀는 다시 남궁민아를 바라보며 물었다.“넌 어때?”남궁민아도 진작에 대답을 생각해 놨다."제 쪽도 문제없어요. 그럼 전 이렇게 할게요, 제가 5000 모의 땅을 살게요, 자원은 저 쪽에서도 좀 끌어올 수 있으니까."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었다.한수정은 얼른 일어나 계약서를 가져왔다.임도연과 남궁민아는 계약서를 사진 찍어 회사 변호사에게 보내 세세히 검토하게 했다.관련된 금액이 비교적 커서, 신중해야 했다.2.5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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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7화

    "일이 우리의 예상을 빗나가고 있어."한수정은 무거운 표정으로 여진수 앞에 서 있었다."여론이 계속 확산되고, 게다가 사람들이 우리 회사의 모든 상가를 인터넷에 노출했어.”"지금 우리 가게 밑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위하고 있어. 많은 상가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한수정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그들은 너무 비열해, 이리 비열한 수법을 쓰다니.”“너무 화내지 마.”그러나 여진수는 엄청 담담하게 말했다."마음대로 하게 놔둬, 곧 나쁜 결과를 맛보게 될 거야."한수정의 눈이 번쩍 뜨였다."진수야, 무슨 좋은 방법 있어?"여진수는 USB를 한수정에게 건네주며 귓속말로 몇 마디 당부했다.한수정은 그 말을 듣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역시 네가 대단해. 진작부터 모든 뒷길을 다 생각했구나. 이제 그들은 끝장이야.”한수정은 매우 흥분되어 더 이상 머물지 않고 자기 사무실로 돌아왔다.…5 성급 호텔.여러 부동산 회사에 사장들이 이곳에 모여 있었다."하하하, 그 녀석은 기껏해야 보름 정도밖에 못 버텨요!"한 대머리 남자가 웃으면서 말했다.“감히 우리를 건드려? 그러면 죽는 길밖에 없지.”“하지만 아무 스캔들도 캐내지 못한 건 다소 의외예요."스캔들이 뭐가 어려워요. 없으면 만들면 되죠."“그럼요, 지금 그놈 정신없이 바쁠 거예요.”…그들은 하나같이 승리를 확신했다.그들은 이런 수법을 얼마나 많이 썼고 또 얼마나 많은 회사를 파산시켰는지 모른다.심지어 어떤 사람은 궁지에 몰려 생을 마감하기도 했다.이들은 함께 모여 이것저것 잡담을 하며 엄청 즐거워했다.쾅쾅쾅!이때 밖에서 다급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이들은 다들 미간을 찌푸렸다."누가 이리 눈치 없어?!"방문을 열자 한 중년 남자가 당황한 기색으로 뛰어 들어왔다."사장님들, 빨리 뉴스를 보세요. 큰일 났어요!"그들은 바로 핸드폰을 챙겼다.그들은 부랴부랴 핸드폰을 열어 뉴스를 보았다.“수많은 부동산회사가 손잡고 악의적으로 신생 회사 하나를 탄압한다!”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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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8화

    그녀는 문예에서의 조예가 엄청 높다.적어도 일격에 적의 7환을 명중했고, 인터넷에서 쏟아지던 비판을 순식간에 반전시켰다.자기를 희생자의 위치에 바꿔 놓았다.사람들은 항상 약한 자를 동정하고 강한 자를 비판해 왔다.댓글들도 바로 목표를 바꾸었다.“이 부동산 회사 사람들은 너무 제멋대로다.”"이런 짓은 정말 강도와 다름없어.""그들에게 땅을 팔기 싫다니 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는구나!""그런 마음과 재력이 있으면, 집이나 더 든든하게 지을 것이지, 매년 얼마나 많은 집들이 문제가 생기는지 알기는 하나?!"…이 댓글들을 보고 이 사장들은 절대 용서할 수 없을 만큼 화가 났다."개 놈 자식, 왜 저 바보들을 녹화되고 있는 걸 몰랐지?!""큰일입니다. 그동안 우리의 노력이 모두 헛수고가 되었습니다.""두 번째 뉴스가 있습니다."…두 번째 뉴스가 잇따라 떴다.‘많은 부동산회사의 고위관리자들은 땅을 못 사게 되자, 스타 그룹의 회장이 그들을 때렸다고 모함하고 거짓 신고를 하였는데 이런 행위는 정말 악렬하다.'클릭하고 들어가니 당연히 그들이 회사 입구에서 울부짖으며 경찰과 구급차를 부르는 광경이었다.이것을 본 후, 그 사장들은 더욱 분노했다.이번에 그들 때문에 일을 망쳤다."이 바보 같은 놈, 해고할 거야!""당장 발표해. 그 사람은 임시 직원이고 우리가 이미 해고했다고!"“맞아. 그들의 행위는 우리 회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걸 서둘러 발표해!”"그것으로 부족해. 그 바보들이 회사의 명예를 손상시켰다고 고소해!"이 사람들은 정말 잔인하고 악랄했다.위기에 닥치자, 그들은 망설임 없이 자기를 위해 일한 직원들을 버렸다.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재빨리 움직여도 여전히 거대한 손실을 보게 되었다.이 부동산 회사들은 이미 상장된 회사들이기에.부정적인 뉴스가 나오자마자 시가가 몇 천억에서 몇 만억까지 떨어졌다.한수정은 자기 회사를 홍보할 수 있는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또 뉴스를 내보냈다.저 사람들은 제 발등을 찍었다.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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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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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릴이 여진수의 옆에 앉자, 은은한 향기가 그의 코를 파고들어, 그의 코를 간지럽혔다.프릴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말했다."진수 오빠~방에 다른 사람 없나요?"그는 밖에 경호원들에게 이끌려 들어왔고 윤설아와 한수정을 보지 못했다."없어."여진수는 거짓말을 했다.그러자 프릴의 눈빛이 밝아졌고 애교 넘치는 말투로 말했다."진수 오빠, 이렇게 오랜만에 보는데, 나 안 보고 싶었어?""아니."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이는 사실이다. 프릴은 그에게 있어서 그렇게 중요한 사람도 아닌데, 그녀를 생각할 시간이 어디 있을까?프릴은 살며시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그럼 내 몸은 안 보고 싶었어?"여진수는 멈칫했다.“어떻게 그리 노골적인 말을 할 수 있어?"프릴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우리 친하잖아, 말 못 할 게 뭐 있어?""아니야. 우리 그렇게 친하지 않아."프릴은 그 말을 듣고 얼굴에 원망이 가득했다."오빠~ 우리 같이 겪었던 일들을 잊었어?”“얼마나 달콤한 과거였는데? 지난 몇 년간, 내가 너한테 대한 그리움은 도도한 강물처럼 넘쳐 흘려.”방 안에서 한수정과 윤설아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그녀들이 엿듣고 있는 걸 모르는 프릴은 계속해서 여진수에게 고백했다."너 그거 알아? 나 너 때문에 몇 년 동안 집안에 압력도 무릅쓰고 결혼을 안 했어.”“비록 2년 전 리글과 약혼했지만, 그에게 내 머리카락 하나도 내주지 않았어.”“그리고 아까 그한테 파혼하자고 말했어. 나 너한테 시집가면 안 돼?”여진수는 계속 고개를 저었다.프릴은 의아해 물었다."왜?""넌 그럴 자격 없어."처음에 이 여인은 그에게 좋은 마음을 품지 않았다.비록 지금 그녀는 진짜로 여진수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결코 그렇게 순수하지 않을 거다.프릴은 여진수의 말에 말문이 턱 막혔다."내가 무슨 자격이 없어? 몸매? 외모? 가문? 아니면 섹스 실력?""다 아니야."이 간단한 말은 프릴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그녀는 슬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난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661화

    "그녀를 만날 수 있지만, 조건이 하난 있어, 우리 두 사람이 옆방에서 너희 대화를 들을 거야."한수정의 눈이 번쩍 뜨이더니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맞아. 난 그 여자가 도대체 얼마나 닭살스러운 말을 하는지 지켜볼 거야.”여진수는 어이없었다, 그녀들의 하얀 이마를 때리며 말했다."너희들, 정말 너무 짓궂어."세 사람은 웃음꽃을 피우며 숙소로 돌아갔다.여진수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광검과 각종 재료를 꺼냈다.동시에 손을 창밖으로 내밀어 모래 한 줌을 잡아왔다.고온으로 그걸 용해해 PCB를 만들었다.그리고 이를 손톱보다도 작은 칩으로 잘랐다.1 나노미터의 칩 안에는 200억개가 넘는 트랜지스터가 새겨져야 한다.비유하자면, 약문 전체의 건물, 거리 등을 그대로 축소해 손톱만 한 크기의 칩에 새기는 것과 같다.그 어려움은 짐작할 수 있었다.여진수는 강한 정신력으로 한두 개 정도는 만들 수 있지만, 대량으로 만들려면 기계가 있어야 한다.10여 분 후 칩 하나가 완성되었다.여진수는 그에 약간의 변화를 주고 뒷문을 막아 놓았다.이어서 대일 진화로 각종 재료를 소각해 1대 1의 비례에 따라 등급이 더 높은 광검을 만들어냈다.핵심인 배터리를 여진수는 영석으로 교체했다.하지만 이 영석은 특제한 거다.내부에 정신력으로 저장 반지 안에서 얻은 공간 부문을 새겼다.그렇게 영석은 겉보기에는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이지만, 그 안에 공간은 아주 넓어 억대의 영석을 넣을 수 있다.그리고 조립하기 시작했다.그러자 한 자루 새 광검이 눈앞에 나타났다.그가 그위치를 누르자, 소리 없이 광검이 나타났다.색깔은 흰색이 아니라 옅은 붉은색이었다.여진수는 법보급 방패를 하나 꺼내 광검으로 베었다.그는 수위를 사용하지 않고, 큰 힘을 쓰지 않았다. 광검의 힘에만 의존했다.검으로 베자, 방패는 즉시 두 동강 났다.여진수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검 자루에 스위치가 있어 광검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이는 전투 과정에서 적을 찌를 때, 갑자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660화

    방으로 돌아온 프릴은 기분이 좋아 보였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했다.그녀는 목걸이를 벗어 탁자 위에 올려 놓았다.그리고 저장 반지에서 몸매가 잘 드러나는 옷 한 벌을 꺼내 욕실로 들어갔다.곧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왔다.리글의 말이 맞았다. 그녀는 정말로 깨끗하게 씻고 여진수를 찾아가려 했다.다른 한편, 여진수는 그 웅장한 정신력을 손에 쥐어진 광검에 주입했다.내부의 구조가 훤히 들여다보였다.어떻게 배치됐는지, 어떤 중요한 부품들이 있는지 훤히 알 수 있었다.물론 제일 중요한 건 칩이다.그건 여진수가 알아도 소용없다. 기계가 만들어야 한다.여진수는 그걸 확인하고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전웅 제국의 생각을 알았어.""뭐?"두 여자가 이구동성으로 물었다.“이 안에 들어 있는 칩은 1나노 급인데, 현재 우리 기술로는 만들어낼 수 없어.”한수정은 그제야 깨달았다."그러면 우린 그들한테서 칩을 사야겠네.”“심지어 전웅 제국이 칩에 손을 쓴다고 해도 우린 알아내기 어려워.”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건 큰 문제다.예를 들어 대전 중에 상대방의 리모컨 칩이 폭발하거나 갑자기 정전되면 치명적이다.윤설아의 표정이 굳어졌다.“이렇게 나온다고? 어떻게 감히?”전웅 제국은 이미 몰락해 약문에 멀리 뒤처졌다.평소에는 감히 얼굴도 못 들고 다닌다.그런데 이번에는 갑자기 평소와 다른 '대항'을 선택했다.여기엔 이상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여진수는 먼 곳을 바라보며 유유히 말했다."십중팔구, 전웅 제국은 이미 완전히 절 조직에 통제되었을 거야."“그래야만 그들은 이빨을 드러낼 수 있어.”"그럼 우리 이제 어떡하지?"한수정이 물었다."우리 지금 1나노 급의 칩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없는데, 정말 합작할 거야?"여진수의 눈빛이 반짝였다.그런데 윤설아는 다른 걱정이 있었다."만약 그들이 이 기술을 다른 나라에 넘긴다면 우리한테 큰 위협이 될 거야."지금 그 작은 나라들이 약문의 말을 잘 듣는 것처럼 보이지만.하지만 반항할 기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659화

    “우리 약혼을 없던 일로 하자.”리글이 입을 열자 프릴은 깜짝 놀랐다."뭐라고?"리글은 씁쓸하게 말했다."여진수가 돌아왔으니, 넌 그에게 돌아가야 하잖아."“난 알아, 사실 넌 여태껏 나를 좋아한 적 없어, 줄곧 내가 혼자 좋아한 것뿐이야.”“하지만 요 몇 년 동안 너와 함께 있는 동안 난 엄청 즐거웠어.“걱정하지 마, 이 일은 내가 집으로 돌아가 큰 아버지와 큰 어머니에게 얘기할게.“내가 마음 변했다고 할게. 널 힘들게 하진 않을 거야.”프릴은 입을 크게 벌리며 여러 가지 생각에 잠겨 잠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곧 엄청난 죄책감이 밀려왔다.저도 모르게 수년 동안 그가 자신에게 얼마나 잘해 줬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그는 완전히 좋은 남자, 좋은 남편의 이미지에 부합된다.그리고 그녀는 종래로 리글에게 예쁜 표정을 보여주지 않았고 손조차 대지 못하게 했다."리글아, 내가..."프릴은 하려던 말을 멈추고, 큰 갈등에 빠졌다.그녀는 리글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지만, 또 여진수가 다시 돌아오자 정말 리글와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리글은 웃으며 말했다.“괜찮아, 푹 쉬고 있어. 나 먼저 갈게. 내일 다시 협상해야 해."프릴은 우두커니 리글의 뒷모습을 바라봤다.그는 자기 방으로 돌아와 문을 닫자, 얼굴은 얼음처럼 차가웠다.입에서 야수처럼 울부짖는 소리가 났다."쌍년!"그의 몸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진정해. 넌 아주 잘했어. 그녀는 지금 너한테 죄책감을 느끼고 있어.”“이제 그녀가 널 찾아오면 그걸 그녀에게 주고, 그때가 되면, 흐흐…”리글은 포악한 정서를 가라앉히고 차갑게 말했다."스승님, 여진수를 죽이면 전 그 주위의 모든 여자들을 전부 모욕할 겁니다!”“특히 프릴, 그 쌍년은 내가 그렇게 잘 대해 줬는데 꿈쩍도 안 했습니다.”“난 세상에서 제일 잔인한 모든 수단을 그녀에게 사용할 겁니다!""호호, 걱정하지 마. 그날이 곧 올 거야."프릴의 방.그녀는 문에 기대어 엄청 괴로워했다.마지막에 그녀는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658화

    여진수의 동작이 다소 느려졌다.그러자 프릴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계속해서 전음했다."오빠,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오빠가 없는 동안 난 먹지도 못하고 잘 수도 없었어. 우울증에 걸릴 것 같아.”여진수는 세 살 먹은 어린애가 아니다, 그녀의 말을 믿지 않고 물었다."어떻게 증명해?”"나의 심장을 파내면, 오빠를 사랑하는 형태라는 걸 알게 될 거야."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이 여자가 이런 말을 할 줄도 알아?"됐어, 쓸데없는 말은 그만해, 널 풀어줄 수도 있어, 네가 하는 걸 봐서."프릴은 눈알을 재빠르게 굴리더니 뭔가 꿍꿍이가 생각나 싱글벙글 웃었다."제발, 살려주세요, 아빠, 주인님, 흑흑…"여자가 일단 애교를 떨기 시작하면 그 파급력은 엄청나다.여진수는 그녀가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자 그녀를 더 괴롭히지 않고 발을 놓아주었다.프릴은 번개같이 발을 뒤로 거두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에 색다른 느낌이 가득했다.담판은 두 시간 넘게 지속되었다.쌍방은 전부 목이 마르도록 이야기했지만 서로 양보하지 않고 내일 계속하기로 할 수밖에 없었다.한수정은 웃으며 말했다."여러분, 멀리서 오신 손님이신데 저녁에 저희가 연회를 베풀 테니 꼭 오세요."프릴은 여진수를 바라보며 물었다."그럼 여문주 님께서도 오시나요?""당신네 국주 님께서 오시면 저도 가겠습니다."그 말의 뜻은 너희들은 아직 자격이 없다는 거다.여진수가 어떤 신분인데?지상 제1의 강자인데 초라한 협상단의 만찬회에 그가 참석하는 건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프릴은 실망했지만,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회의가 끝나기 전, 여진수는 리글에게 말했다."당신의 그 광검을 저에게 줄 수 있나요?"리글은 웃으며 검을 넘겼다.“문주님의 눈에 들었다니 제 영광입니다.”여진수는 검을 받고 웃을 듯 말 듯 말했다."제가 그 비밀을 알게 될까 두렵지 않나요?"리글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문주님께서는 떳떳한 세상 제일의 영웅인데, 전 문주님을 믿습니다."여진수는 깊은 눈빛으로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657화

    프릴은 여진수의 왼쪽 첫 번째 자리에 앉아 있었다.하여 그녀가 다리를 쭉 뻗자 여진수에게 닿을 수 있었다.이 여자는 대담했다. 이런 상황에서 감히 이런 짓을 하다니.여진수는 그녀에게 함부로 하지 말라고 눈빛으로 경고하며 그녀를 한 번 찼다.하지만 이 여인은 동작을 멈추기는커녕, 오히려 더 대담하게 바로 신발을 벗었다.그녀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있었고 발가락이 영활했다.이때 쌍방은 여전히 끊임없이 ‘교전’을 벌이고 있었다.“당신들의 광검 기술은 좋지만 한계가 많아 그 값어치가 없습니다.”“광검 기술은 세계에서 유일합니다. 대규모로 장비하면 전투 능력이 크게 향상됩니다. 그 값을 합니다.”"우리는 기껏해야 제1세대 흑용기갑의 기술과 당신들과 교환할 수 있습니다. 황금은 못 줍니다.""그건 안 됩니다, 흑용 기갑의 기술만으론 부족합니다!"…쌍방은 모두 조금도 양보하려 하지 않았다, 필경 관련된 이익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프릴은 자신의 발재간과 이 특수한 환경 속에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걸 보고 점점 더 대담해졌다.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그리움을 이미 여러 해 동안 억눌러 왔다.이렇게 다시 만나자 그녀의 감정은 화산처럼 폭발해 걷잡을 수 없었다.여진수는 몇 번이나 그녀를 눈빛으로 경고했지만, 그녀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자 여진수는 갑자기 그녀의 발을 움켜잡았다.프릴은 몸을 한 번 떨었다.이 여자가 감히 자신을 도발한다면 그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여진수는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발바닥을 살며시 긁었다.프릴은 눈을 휘둥그레 뜨고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그녀는 간지럼을 잘 탄다.그녀는 웃음이 나오지 않도록 입술을 죽어라 깨물며 몸에 힘을 주었다.동시에 그는 여진수에게 용서를 비는 눈빛을 보냈다.여진수는 차갑게 웃었다.이제야 빌어?너무 늦었어!그는 이 대담한 여자를 혼내 주려 했다.그는 멈추지 않고 오히려 속도를 올렸다.프릴의 몸은 참지 못하고 떨렸고, 엄청 힘들게 참고 있었다.옆에 있던 리글은 그녀의 이상함을 발견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656화

    프릴은 여진수를 바라보며 뜨거운 눈빛으로 말했다."이번에 온 건 단 한 가지 목적입니다, 바로 귀 문파의 흑용 기갑 1세대의 기술을 교환하려는 겁니다."전웅 제국은 이 기술을 얻기 위해 수년 동안 노력했다.하지만 약문 측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현재 흑용 기갑이 제4세대까지 발전했고, 제5세대도 곧 완성될 거다.여진수는 유유히 말했다.“그럼 당신들은 어떤 기술을 내놓을 겁니까?"프릴은 그녀의 약혼자를 쳐다봤다.그 남자는 일어나 여진수를 향해 살짝 몸을 숙였다."안녕하세요, 존경스러운 여문주님. 저는 프릴의 약혼자 리글입니다"프릴은 멈칫하더니 그를 째려보며 말했다."그 말을 왜 해? 공적인 일만 얘기해!"그 남자의 미소는 변하지 않았다."그래."그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여 문주 님, 우리가 교환하고자 하는 기술은 광검 기술입니다.""그래요?"여진수는 흥미가 생겼다."말해보세요."광검 기술에 대해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미 누군가가 구상을 제기했다.즉 엄청 높은 온도로 광검을 응집해 내는 거다.길이를 자유자재로 변화할 수 있고, 탱크도 쉽게 두 동강 낼 수 있을 정도로 단단했다.리글은 웃으며 말했다."이걸 보시죠."그는 처음부터 손에 검은 철 상자를 들고 있었다.그리고 그걸 책상 위에 올려놓더니 비밀번호와 지문을 입력한 뒤 상자를 열었다.안에서 일반 검보다 3분의 1 정도 긴 검 자루 하나를 꺼냈다.그가 스위치를 누르자 쓱 하는 소리와 함께 칼자루에서 2미터 정도 되는 하얀색 빛이 번쩍였다.약문의 많은 고위층들은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이때 윤설아는 한수정과 함께 일을 마치고 달려왔는데 마침 이 장면을 보게 되였다.두 여자의 눈에도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상자 안에는 장방형 철석이 하나 더 있었다. 리글은 그걸 꺼내며 말했다."이건 초합금입니다. 이걸 보세요.”그는 광선검을 휘두르며 엄청 쉽게 이 초합금을 반으로 잘랐다.한수정과 윤설아는 참지 못하고 앞으로 나가 살펴보았다.한수정은 절반으로 잘린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655화

    직경이 만 미터가 넘는 빛기둥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면서 바람과 구름을 휘저어 놓았다.그 빛 주위에 각종 이상들이 나타났다.용이 하늘에서 맴돌고, 백조 조봉, 곤붕 부요, 기린 자복 등 길한 증조가 나타났다.허공에 송이송이 연꽃도 자라났다.여러 가지 신기한 현상이 모든 사람의 시선을 끌었다.프릴은 차창 밖으로 머리를 내밀더니 깜짝 놀랐다."저게 뭐야?!!!한 약문 직원이 머리를 내밀고 한참 보더니 말했다."십중팔구 문주 님이실 겁니다.""문주?"프릴은 멈칫했다."윤문주께 이런 능력이 있었어?"그때 여진수가 떠나며 2대 문주로 윤설아를 명했다.”“윤문주가 아니라 전임 문주, 여문주이십니다.”“우르릉!”이 말이 나오자마자 프릴은 마치 뇌에서 천둥이 울려 퍼지듯, 격동되어 자리에서 일어났다."여진수가 돌아왔단 말인가요?""맞습니다, 문주 님께서 돌아온 지도 한 달이 넘었습니다.""나쁜 놈, 돌아왔는데 나한테 말 안 했어? 미워!"프릴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겉으로는 분개해 보였지만, 마음속으로는 엄청 기뻤다.그러나 자기 옆에 앉아 있는 남자를 보니 그녀는 기뻐할 수 없었다.그녀는 여진수를 몇 년간 기다렸지만, 집에서의 끊임없는 독촉과 거대한 압력에 못 이겨 이 남자와 2년 전에 약혼했다.지금까지 미루다가 곧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그런데 하필 이때, 그녀는 여진수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이건 정말 그녀를 진퇴양난 하게 했다.비록 그녀는 눈앞에 이 남자를 좋아하지 않지만, 최근 2년 동안 그가 그녀한테 엄청 잘해줬다는 걸 부인할 수 없었다.약혼한 2년 동안, 자신한테 손도 못 대게 했는데 그는 한마디 원망조차 없었다.프릴은 그에게 상처를 주기 싫었다.남자는 프릴이 이렇게 추태를 부리는 걸 보고도 화내지 않고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여문주 님께서 돌아오셨다니, 어쩌면 잠시 후 그분을 만날 수 있겠구나.”“전설 속에 인물을 만날 수 있다니, 영광인데?"프릴은 마지못해 웃으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다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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