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가연의 처소로 돌아오니 아이는 이미 울음을 그치고 침대에 누워있었다.안가연은 아이를 돌보며 깔깔 웃었다."어떻게 된 거죠? 왜 이제 안 울어요?"여진수가 물었다.안가연은 웃으며 말했다."방금 똥 싸서 아이가 불편했나 봐요."그런 거였구나.여진수는 깨달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마음속으로 아이를 키우는 일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참, 이 아이의 이름은 뭐예요?"안가연이 물었다."이름은..."여진수는 살짝 망설이더니 말했다."보라라고 부릅시다."그리고 여진수는 분유 한 통을 뜯어 설명서대로 분유를 타기 시작했다.안가연은 분유를 타는 여진수의 얼굴을 부드럽게 바라보았다.이 장면은 마치 한 가족 같았다.그렇게 생각하자, 그녀의 얼굴은 살짝 붉어졌다.다른 한편, 김효연은 집으로 돌아갔다.그녀의 남편은 소파에 누워 게임하고 있었다.그는 그녀 손에 들고 있던 분유 두 통을 힐끗 보더니 즉시 뛰어올랐다.그는 김효연에게 다가가 그녀를 두말없이 마구 때렸다."누가 너더러 한 번에 두 통이나 사라고 했어? 집에 돈이 그렇게 많아?"아무런 방비 없이 갑자기 맞은 김효연은 몸이 비틀거리며 하마터면 땅에 넘어질 뻔했다.그녀는 맞은 자기 얼굴을 감싸고, 눈가에는 눈물이 글썽글썽했다. 마음속으로 한없이 억울한 느낌이 들었다.그녀가 맞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하지만 그녀는 감히 화를 내지 못했다. 그러면 이 남자가 딸에게 화풀이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그녀는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한 통만 샀고, 다른 한 통은 어떤 부자가 저에게 준 거예요.""응?!"그녀의 남편은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왜? 어떤 남자가 널 꼬셨어?"사실 김효연은 여러 면에서 조건이 괜찮았지만, 유일한 결점은 공부를 별로 해본 적 없다는 거였다.하여 그녀의 남편에게 꽉 잡혔다.김효연은 고개를 가로저었다.“아니에요. 그 사람이 자기 아이에게 젖을 먹여주면 한 달에 2천만 원 주겠대요.”그녀의 남편은 눈을 번쩍 떴다."한 달에 2천만 원? 승낙했
"너 그 부잣집으로 가서 기회를 찾아 값나가는 걸 가지고 나와!"김효연은 그의 말에 깜짝 놀라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저었다."안 돼요, 그거 불법이에요."“짝!”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또 뺨을 호되게 맞았다.그 남자는 악랄한 표정으로 말했다."이 바보야, 그 부자들은 집에 무엇이 없어져도 상관하지 않을 거야!“아무거나 가지고 나와도 우리 잘 살 수 있어, 심지어 이 집도 살 수 있어.""하지만..."김효연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나는 감히…"그녀는 어려서부터 성실하게 자라 이런 일을 해 본 적 없다."무서울 게 뭐 있어, 값진 물건이 보이면 사람이 없는 틈을 타 가지고 나오면 돼! 안 가지고 오면, 내가 혼내 줄 거야!"김효연은 고개를 숙이고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리고 그녀의 남편은 또 그 자리에 누워 게임 했다.김효연은 그를 쳐다보더니 딸의 분유를 타러 갔다.분유를 다 먹고 딸은 잠이 들었다.그때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다.김효연은 아이를 안고 밖으로 나갔다. 소파에 누워 있는 남자에게 말했다."여보, 기사가 데리러 왔어요, 저 딸도 같이 데리고 갈게요. 당신이 게임 하는 데 방해되지 않게."그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말했다."가."게임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김효연은 한숨을 내쉬며 아이를 안고 나갔다.그녀가 계단을 내려갈 때, 이 남자는 욕설을 퍼부었다."씨발, 또 졌어, 병신들!"그는 핸드폰을 내던지고 테이블 위에 맥주를 꿀꺽 들이켰다.그는 문득 무슨 생각이 떠올라 창문으로 걸어가 밖을 내다보았다.때마침 김효연이 고급 자가용에 타고 있는 걸 보았다.그의 얼굴에 놀란 표정이 역력했다."대한민국에 단 한 대밖에 없는 보용카가 가격이 1600억이 넘는데, 상대방이 그렇게 돈이 많아?"몸값이 수만 억인 부호들도 이 차를 손에 넣지 못하고 있었다.그의 눈은 탐욕으로 반짝이며, 계속 눈동자를 굴리는데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김효연은 이렇게 좋은 차를 타본 적이 없다.그녀는 차에 올라타서
여진수는 일부러 엿들은 건 아닌데, 그녀의 남편이 2천만 원 더 달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2천만 원이든 4천만 원이든, 여진수에게 있어서 아무것도 아니지만 김효연 남편의 그런 태도에 여진수는 좀 불만스러웠다.하지만 불만은 불만이고 그는 보통 사람과 그렇게 따지지 않을 거다.김효연은 전화를 끊고 난처해하면서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랐다.하여 여진수가 먼저 말했다."아니면 이렇게 합시다. 제가 매달 2천만 원씩 더 줄 테니, 애만 잘 돌봐주세요."여진수는 김효연의 몸이 건강하고 깨끗한 게 마음에 들어 그녀를 선택했다.깨끗하다는 건 마음이 깨끗하단 뜻이다.김효연은 엄청 기뻐하며 말했다."여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 꼭 열심히 하겠습니다."그녀는 너무 좋은 나머지 얼떨떨했다.그리고 그녀는 한마디 덧붙였다.“그게... 제 딸도 데리고 와도 될까요?”"네, 그럼요. 갑시다, 제가 먼저 방을 보여 드릴게요."김효연은 대답하고 여진수의 뒤를 따라갔다.그녀는 방으로 들어가 보더니 크게 놀랐다.말이 방이지 실제로는 20~30평이나 되고, 화장실도 따로 있으며, 심지어 작은 거실과 주방도 있었다.작은 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어때요, 맘에 들어요?"여진수가 물었다.“그럼요. 너무 맘에 들어요.”김효연은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꿈같았고 실감이 나지 않았다.여진수는 김효연의 계좌로 먼저 5천만 원을 이체했다.그리고 그는 생각하더니 장원으로 가 새 옷을 가져다 김효연에게 주었다.그녀가 또다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김효연은 여진수에게 연신 고맙다고 인사했다.이때 보라가 깨어나 울고 있었다.여진수는 얼른 아이를 김효연에게 안겨주었다.그녀는 얼굴이 빨개지더니 말했다.“배가 고프네요. 먼저 나가주시면 제가 젖 먹일게요.”"네, 부탁드릴게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가 문을 닫았다.방안에서 김효연은 침대 옆에 앉아 옷을 벗고…보라는 배가 부르자 울음을 그치고 혼자서 침대에서 깔깔거리며 웃었다.김효연은 그 틈을 타 핸
종이 위에 빛이 번쩍이더니 금색 조롱박 하나가 여진수 앞에 나타났다.전설에 의하면 천지가 처음 열릴 때 천기가 농후해 많은 선천영보가 탄생했다고 한다.그중에 '만괴 조롱박'이란 게 있다.어떤 생령이든 그 안에 담았다가 다기 쏟아내면 괴뢰가 된다.옛날에 누군가가 이 조롱박을 얻어 짧은 시간 내에 무수한 강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괴뢰대군을 만들어 냈었다.여진수는 이걸 그려내느라 두 단전의 영력을 거의 다 소진했다.지금 그가 가지고 있는 영력의 절반만 방출해도, 넓은 바다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정도다.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가 그려낸 만괴 조롱박은 그 능력을 조금만 가지고 있었다.그리고 그 문방사보는 그 즉시 갈라지고 부서져 폐품으로 변했다.여진수는 만괴 조롱박을 꺼내 손에 들고 정혈로 연화했다.이어서 그는 영어 한 마리를 꺼내 조롱박에 담았다.몇 초 후, 영어를 쏟아내니, 여진수에게 조종당하는 괴뢰가 되었다.하지만 어디까지나 정품이 아니고, 그 품질은 그냥 영보 급이라, 확실히 만괴 조롱박의 작은 능력만 갖추고 있었다.그만하면 충분하다.끊임없이 온양하기만 하면 조만간 정품이 될 수 있을 거다!어느덧 토요일이 되었다.여진수는 오늘 안가연의 초대를 잊지 않았다.김효연이 보라를 잘 보살피고 있기에 여진수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그는 집에서 나와 곧바로 안가연의 거처로 향했다.그녀는 이번에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겠다고 말했다.여진수는 길을 가는 길에 음료수를 샀다.그리고 안가연의 집으로 가 문을 두드렸다.곧 앞치마를 두르고 머리를 말아 올린 안가연이 문을 열었다.그녀는 엄청 캐주얼 하게 입었고, 그녀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일찍 왔네요. 어서 오세요. 좀 더 있으면 먹을 수 있어요."집으로 들어가자, 여진수는 또 한 사람이 있는 걸 발견했다.노란색 머리에 짙은 화장을 하고 배꼽을 드러낸 핫팬츠를 입은 소녀였다.그녀는 소파에 앉아 간식을 먹으면서 티비를 보며 실없이 웃고 있었다.안가연이 설명했다."이분의
여진수는 황급히 화면을 껐다. 그는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다.10여 분 뒤, 안가연은 손뼉을 쳤다.“다 됐어요, 식사하세요.”여진수는 다가가 여덟아홉 가지 요리를 보고 칭찬했다.안가연은 쑥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그냥 한 거예요, 맛있게 드세요.”안유진은 군것질을 내려놓고 자리에 털썩 앉아 먹기 시작했다.사람들이 다 자리에 앉기도 전에, 혼자 먹기 시작했다.안가연은 창피스러워 작은 소리로 그녀를 꾸짖었다.하지만 안유진은 전혀 개의치 않고 제멋대로 행동했다.얼마 먹지 않았는데,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안유진은 핸드폰을 잡고 나가려 했다."나 안 먹을래, 천천히 먹어, 안전조치 하는 것도 까먹지 말고.""계집애, 무슨 소리 하는 거야!"안가연은 하마터면 부끄러워 죽을 뻔했다.그는 이어서 여진수에게 사과했다."죄송합니다, 제 사촌여동생이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밑에서 자라 성격이 좀 거칠어요."“괜찮아요.”여진수는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드세요."두 사람은 마주 보고 앉았고, 안가연은 끊임없이 여진수에게 음식을 집어주었다.몇 분 동안 먹더니, 그녀가 물었다."술 좀 마실래요? 와인도 있고 소주도 있는데.”"아니요, 국물만 먹으면 됩니다."그러나 여진수는 거절했다. 이 계집애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여덟아홉 가지 요리 중 여섯 가지가 술로 만든 거였다.여진수를 취하게 하려는 의도였다.그를 취하게 해서 뭘 하려는 지는 다 알 거다.안가연은 이 계획이 실현될 수 없자, 실망하며 여진수에게 음식을 집어 줄 수밖에 없었다.그 몇 가지 요리에 술이 많이 들어가, 분명 효과가 있을 거다.그녀는 며칠 전에 읽은 한 연애소설에서 언급한 방법이 저도 모르게 생각났다.한 남자를 정복하는 가장 간단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저질러 놓고 보는 거다.그녀 역시 오랫동안 망설이더니 이렇게 하기로 결정했다.이 때문에 그녀는 자기가 나쁜 여자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여진수는 모르는 척하고 천천히 요리를
"거기서 기다려, 금방 갈게."안가연은 전화를 끊고 즉시 방으로 돌아가 가장 빠른 속도로 전에 옷으로 갈아입었다."무슨 일이에요?"여진수가 물었다.“유진이가 깡패들에게 노래방에 갇혔대요. 제가 가서 유진이를 구해야 해요.”안가연은 애탄 표정으로 말했다.여진수도 일어서며 말했다."저도 같이 갈게요."그 계집애가 비록 버릇없이 굴 긴 했지만, 그래도 애인데 이렇게 안 이상 도와주지 않을 수 없다.안가연은 고맙다며 인사했다.이 부근에 규모가 작은 노래방이 하나 있는데, 보통 깡패들이 이곳에 자주 드나들었다. 환경이 복잡하고 항상 싸우는 사람들이 있었다.이때 일고여덟명의 청년들은 파이프와 의자를 들고 미친 듯이 한 문을 부수고 있었다.그 문 뒤에서 안유진은 두 여자 친구와 함께 죽을힘을 다해 소파로 문을 밀었다.두 여자아이는 모두 울먹이는 목소리로 안유진에게 물었다."유진아, 너 언니 언제 오는 거야?""더 이상 못 버틸 것 같아."안유진도 자신 없었다. 그녀도 금방 너무 급해 도움을 청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녀의 언니도 보통 사람일 뿐인데 와도 무슨 소용 있을까?그러나 그녀는 두 친구가 자신감을 잃을까 봐 감히 말하지 못했고 그냥 곧 도착할 거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펑펑펑!”요란한 소리와 함께 세 여자는 몇 분 동안 버티더니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문이 걷어차여 열렸다.일곱 여덟명이 우르르 달려 들어와 그녀들을 마구 걷어찼다.곧이어 미니스커트를 입고 검은색 스타킹을 신은 여자가 들어왔다.얼굴은 보통이지만 잘 꾸며서 매력 있었다.그녀는 발로 안유진의 배를 밟았다.“계집애, 아깐 건방졌잖아.”안유진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이 일은 내 친구와 상관없어. 그들을 풀어주고 난 네 마음대로 해.""어쭈, 그래도 의리가 있네. 하지만 안 돼. 오늘 너희 세 명 모두 나를 화나게 한 대가를 치러야 해, 민호야!""네 누나!"청년 하나가 다가왔다.그녀는 한 손으로 안유진을 가리키며 말했다."이 계집애를 조련해,
누군가가 그 청년의 손목을 잡았다.그의 손을 잡은 건 당연히 그때 도착한 여진수였다.그 순간, 여진수는 안유진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를 단숨에 취하게 했다.그녀의 이 나이 때는 한창 꿈을 잘 꾸고 환상에 빠질 때다.여진수가 나타나자, 그녀만 구한 게 아니라 그녀의 두 여자 친구도 구했다.그 청년은 멈칫하더니 반응하고 포효했다."인마, 너 누구야, 이거 놔!"힘을 썼지만 꿈쩍도 안 했다.여진수는 조금만 힘을 써 그를 걷어차 날렸고 그는 그 즉시 기절했다.큰 소리에 다른 사람들도 우르르 몰려와 욕을 해댔다."어디서 굴러온 놈이야, 죽을래?!""감히 우리 사람을 때려? 오늘 넌 죽었어!"이들을 상대하는 건 당연히 조금도 어려움이 없었다.여진수는 안가연 앞에서 일반인을 초월하는 능력을 보여주지 않았고, 무력으로 이 건달들을 때려눕혔다."와, 멋있다!"“이 사람이 내 운명의 영웅인가?”"나 그 사람한테 시집갈 거야!"세 여자는 모두 놀란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안가연은 미간을 찌푸렸다. 씁쓸한 동시에 위기감도 들었다.난 좋은 마음으로 너희들을 구하러 왔는데, 내 남자를 빼앗으려 해?여진수는 안유진을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일이야?"안유진은 여진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떻게 봐도 잘 생겼다.그녀는 후다닥 일의 경과를 이야기했다.안유진은 두 친구와 함께 노래를 부르러 왔다가 화장실에서 그 연언니와 마주쳤다.연언니는 안유진의 조건이 괜찮으니 에이스로 키워낼 수 있다고 이 곳으로 초청했다.하지만 안유진은 젊은 혈기에 이를 거절한 뒤 욕까지 하니 뒤에 일이 벌어졌다.연언니는 깜짝 놀랐다.그녀의 부하들은 전투력이 엄청 강한데, 지금은 뜻밖에도 엄청 연약해 보이는 이 남자에게 당했다.여진수가 자기에게로 다가오는 걸 본 연언니는 무의식적으로 뒤로 몇 걸음 물러서더니 반응했다.그녀는 얼굴에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왼쪽 어깨끈이 갑자기 떨어지더니 요염한 자태로 말했다."오빠 너무 훌륭하네요
그녀는 일찍이 큰 인물을 섬긴 적 있다.그 분께서 한 남자를 엄청 숭배하며 사진까지 보여 주었다.그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 사진 속에 사람이 바로 여진수 아닌가?그렇게 생각하니 연언니는 하마터면 오줌을 지릴 뻔했다.그녀가 모시는 큰 인물까지도 여진수를 극진히 추앙했는데, 그녀같이 작은 배역은 더 말할 것도 없다.그녀는 즉시 자리에 무릎을 꿇고 계속해서 절을 했다."어르신,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제발 용서해 주세요."이 광경에 안유진 세 여자애는 모두 겁에 질렸다.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숭배로 가득했다.그들은 연언니가 엄청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그녀가 여진수를 그렇게 겸손하게 대하니, 여진수는 얼마나 대단할까?여진수는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방금 내 친구를 때린 건, 그건 어떻게 할 거야?"연언니는 재빨리 생각하더니 말했다."이렇게 합시다, 저가 세 명의 여동생에게 4억씩, 아니 6억씩 배상할게요, 어떠세요?"그녀는 비록 일 년에 수십억의 수익을 올리지만, 대부분은 여러 방면으로 돈을 써야 한다.근 20억에 달하는 배상은 이미 대출혈이다.“그래.” 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리고 넌 더 이상 대한민국에 있기에 적합하지 않아, 부하들을 전부 해산시켜.”연언니는 몸이 떨렸다.여진수는 계속해서 말했다."물론, 저항할 수는 있지만,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할 거야."연언니는 머리를 바닥에 부딪치며 목소리까지 떨렸다."아닙니다, 반드시 지키겠습니다."이어서 연언니는 세 여자의 계좌 번호를 묻고 각각 6억씩 이체해 주었다.세 여자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멍하니 은행 카드에 잔액을 보았다.다들 평범한 집 애들인데 언제 이렇게 많은 돈을 본 적이 있었을까?"뭘 그렇게 멍하니 서 있어? 어서 가."안가연은 시큰둥하게 사촌 여동생에게 말했다.몇억을 번 게 부러워서가 아니라 여진수를 보는 세 여자애의 눈빛이 점점 더 이상해졌기 때문이다.노래방에서 나와 여진수는 누군가에게 이곳을 정돈하라
이때 약문의 모든 고위층은 커다란 절망 속에 빠졌다.그녀들은 전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이 요족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이 요족 강자는 한 걸음 한 걸음 윤설아 앞으로 걸어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드디어 너를 가질 수 있어, 내가 이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알아?”“매일 밤 내 머릿속에서 너의 모습을 그려왔어. 그리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알아? 오늘 드디어 사람을 상대로 할 수 있게 되었으니…”윤설아의 얼굴에 혐오감이 가득했다, 엄청 역겨웠다.그녀의 이런 표정은 즉시 이 요족을 자극했다.그의 몸에서 공포스러운 요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윤설아를 향해 돌격했다.윤설아는 온몸이 떨렸고 모공에서 대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하지만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이를 깨물며 거대한 압력을 이겨내며 무릎을 꿇지 않으려 했다.마음속에 강대한 신념이 그녀를 지탱했다.그녀는 약문의 리더일 뿐만 아니라, 여진수의 여인이기에 당연히 이 세상에 우뚝 서야 하며 여진수의 체면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강하네, 하지만 네가 강할수록 난 더 흥분해."그는 윤설아 앞으로 가 힘껏 숨을 내쉬며 얼굴에 욕심이 가득했다.“정말 향기로워. 이 향기 너무 좋아, 어디부터 손댈까?”그는 음탕한 눈빛으로 윤설아를 훑어보았다.이 순간, 윤설아는 그가 뿜어낸 요력의 힘을 막아내기 위해 온 힘을 다 썼고, 말조차 할 수 없었다.그와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한수정이 소리쳤다.“멈춰! 지금 멈춰도 늦지 않아! 그렇지 않으면 약문의 진짜 주인이 나타나면 넌 처참하게 죽을 거다.그는 웃어넘겼다.“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계 요왕 휘하에 108명의 장군이 있어, 평생 수많은 출전을 했는데, 하계에 누가 나의 적수가 될 수 있어?”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마연수가 옆에서 소리쳤다.“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리 많아? 빨리 움직여!”“내가 옆에서 응원해 줄게."그녀는 기다리기 힘들었다.여진수 곁에 사람들이 모욕당하는 걸 볼 수 있어, 마연수도 기
윤설아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재빨리 뒤로 물러나 그의 공격을 피했다.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엄청 짙은 요기야, 너도 각성자야?"각성자의 일은 여진수가 이미 그녀들에게 얘기한 적 있었고, 그녀들더러 경계하라고 했다.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입을 벌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투로 말했다."이리와, 본존에게 신복하거라."그의 이번 생의 기억과 저번 생의 기억이 융합되었다.그는 전생에 요계의 강자이지만 이번 생에 윤설아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 컸다.하여 그는 윤설아를 반드시 얻으려는 자세를 취했다.윤설아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몸을 돌려 밖으로 도망치며 동시에 다른 자매들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도망치려고? 어디로 도망칠 수 있어?"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차갑게 웃으며 그녀를 쫓아갔다.윤설아는 비교적 황량한 곳으로 도망쳐가고 멈춰 섰다.그 후 한수정, 한여름, 설현, 추겨울 그녀들이 모두 달려왔다, 얼굴빛이 아주 어두웠다.그녀들은 모두 여진수가 얼마 전 준 단약을 받았지만, 아직 다 연화하지 못했다.현재의 전투력은 구겹산선에 해당한다.하지만 눈앞에 이 요족 강자의 실력은 그들을 훨씬 초월했다.그의 상대가 아닌 걸 알면서도 그녀들은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필경 이곳은 그녀들의 땅이라 반드시 그녀들의 손으로 지켜야만 한다.이 요족 강자는 그녀들을 보고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크게 웃기 시작했다."좋아, 웬 횡재야, 이렇게 많은 미인, 이제부터 너희들은 모두 내 것이야, 순순히 굴복해!"윤설아의 손에 보검 한 자루가 생겨나더니, 몸에 입고 있던 세트에서 찬란한 빛을 발했다."넌 아직 그럴 자격 없어!"말이 끝나자, 그녀는 제일 먼저 뛰어갔다.이를 본 다른 사람들도 윤설아가 혼자 싸우게 할 생각 없이, 각양각색의 비법을 동원해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다.그곳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무서운 에너지의 충격파가 사방으로 확산되어 거대한 파괴력을 이루었다.한수정은 복부가 발에 걷어차였고, 오
천기는 진노하며 말했다."누구야?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여진수는 떠나려다 갑자기 커다란 추론의 힘을 감지하고 즉시 추연의 힘을 따라 이 노인 쪽으로 왔다."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내 사람한테 무엇을 하려는 거다!"노인은 이 말을 듣더니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허튼소리, 피안화는 우리 마계… 큰일이다."천기의 안색이 바뀌더니 말 실수한 걸 깨달았다.“마계의 피안화? 이건 또 무슨 소리지...”여진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그의 본체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일단 발견한 이상 당연히 그들을 해결해야 한다.천기는 추연을 억지로 중단하고, 그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도망쳐... 천마 해체!"그는 당장 아주 정교한 비법을 사용해 즉시 사라졌다.다른 몇몇 마족의 강자들은 속도가 조금 느려, 미처 비법을 사용하기 전에 달려온 여진수에게 저지당하고 말았다.다들 분노에 가득 차 결사적으로 반항했지만, 결국 여진수에 의해 쉽게 해결되었다.여진수는 지하실에 서서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이제 남은 건 요계… 주위에 아직 강력한 조력자가 부족해."여진수는 미간을 문질렀다.각 쪽의 강자들이 점점 많아지자, 여진수도 이제 조금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들었다.최소한 현선급 이상의 전력이 몇 명 더 있어야 한다.그 순간 여진수는 혈마 존자가 떠올랐다.곧 그는 마음속에 계획이 생겨 장원으로 돌아가 문을 닫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약문.오늘 윤설아는 한 무기 제조공장으로 가 정례 검사를 진행했다.직원들은 줄 서서 그녀를 환영했다.그중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는 윤설아를 한번 보더니 재빨리 머리를 숙여 눈 속에 가득한 탐욕을 가렸다.그는 이 여자를 처음 본 게 아니다처음 윤설아를 만났을 때, 이미 그녀에게 깊게 반했다.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신분과 실력 차이가 너무 커, 그는 전혀 가능성이 없음을 깨달았고,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비뚤어지기 시작했다.그러나 윤설아는 이 남자를 의식하지 않았다.그녀는
이 신계의 강자들은 하나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크게 분노했다.그들은 다들 도도하고 거만한 자들이라, 마음속으로 이 하계의 생명들을 무시하고 있었다.그들이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괴롭히고 싶으면 괴롭힐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었다.너희가 설사 신계에서 내려왔다 할지라도 이곳에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이곳은 너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여진수는 그들에게 경고하고 떠났다, 그러자 공기에 가득했던 압력이 갑자기 사라졌다.신자 역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뒤로 벌렁 쓰러졌다.그의 추종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 그를 받았다.신자는 의식을 잃기 전 말했다."의식을 실시해, 이 세상에 우리 사람들의 각성 속도를 올려. 저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어."그는 말을 마치고 바로 의식을 잃었다.비록 혼수상태에 빠졌는데도 그의 얼굴엔 분노가 가득했고, 두 주먹을 꽉 쥐었다.이에 그가 얼마나 화났는지, 얼마나 여진수를 죽이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여진수는 생각을 접고, 두 소녀가 끊임없이 재잘거리는 걸 보고 웃었다."먼저 여기 있어, 나 먼저 갈게."그는 떠나기 전, 모한별에게 카드 한 장을 주었다."이 안에 2천만 원 있어, 필요한 물건을 사고, 다 썼으면 나한테 말해."모한별은 깜짝 놀라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안 돼요, 안 됩니다, 저 못 받아요, 이미 저한테 너무 잘해주셨어요.”여진수는 돈으로 그녀를 매수하려는 거다.그는 일부러 정색하며 말했다."받지 않으면 날 싫어하는 거야. 날 그렇게 생각하면 나 기분이 안 좋아."모한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구명희를 쳐다봤다.구밍희는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그냥 받아. 내 오빠니 네 오빠와 마찬가지야, 나중에 돈 있으면 두 배로 돌려주면 돼."그제야 모한별은 받으며 또다시 여진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서울시 아주 오래된 동네.지하실에 남몰래 숨어서 못된 짓을 꾸미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 모여 있었다.그들은 얼굴이
신자의 자신감이 넘치고 오만한 말에, 여진수는 단 한 마디만 말했다."등신!"그리고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이 일검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으며, 이미 여진수 6할의 전력을 담았다.나타나자마자 하늘땅이 크게 변했다.심지어 천지간에 울부짖는 소리까지 들려왔다.신자는 노호하며, 온 힘을 다해 이에 맞섰다, 그의 눈은 불타오르는 듯했다.방금 여진수는 그에게 절대적인 치욕을 안겨다 주었다. 반드시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놈을 세게 물리쳐야만 비로소 그의 체면을 회복할 수 있다.하지만 상상은 아름다울 뿐, 현실은 잔혹했다.신자의 힘찬 일격은 여진수의 이 검기를 꺾지 못했고, 그냥 빛만 살짝 어두워졌다.그러자 신자는 비명을 지르며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엄청 처참한 모습이었다.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믿기지 않았다.너무나 충격이었다.그들의 신자는 천하를 종횡무진하며, 천하를 휩쓰는 존재 아닌가?그런데 어떻게 하계에 아직 모습도 나타나지 않은 남자한테 이렇게 얻어맞을 수 있지?신자는 일어서려고 발버둥 쳤지만 몇 번이고 실패하고 말았다.그의 머리 위의 후광도 산산조각 났고, 그와 함께 그의 마음도 산산조각 났다.“이럴 수가? 절대 이럴 수 없어, 난 질 수 없어.”그는 분노스럽게 포효하며, 두 눈은 광기로 가득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에 여진수도 의아했다."생명력은 완강하네, 내가 6할의 힘을 사용했는데 너를 죽이지 못했어."여진수의 이 말은 진심 어린 감탄이었지만, 신자의 귀엔 강한 자극과 큰 수치로 들려왔고, 그는 그 자리에서 크게 피를 토했다.“푹!”신자는 금빛 색 피를 토하며, 있는 힘을 다해 일어섰다.그의 강한 자존심에 그는 쓰러질 수 없었다.“재주는 좀 있네.”여진수는 가볍게 웃었다.“6할의 힘에 네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 7할은?”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하늘에 다시 한번 강력한 살의를 내뿜는 검기가 나타났다.그 후, 이 성격이 도도하고 모든 사람을 무시하던 신자
여진수가 말을 마치자, 현장에 신자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마치 백만 개의 큰 산을 짊어진 듯 허리가 굽어지고, 똑바로 설 수조차 없었다.이 장면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여진수는 나타나지도 않고, 말 한마디만으로 높게 군림해 있는 신계강자들을 허리를 굽히게 했다신자는 버럭 화를 냈다.여진수의 이런 행위는 그에게 있어서 도발이고, 그의 뺨을 호되게 때리는 짓이었다."쓰레기 같은 놈, 감히 하늘의 위엄을 건드려? 죽고 싶어? 무릎 꿇고 빌어!"그의 말은 마치 여진수를 죽여주는 것 자체가 그에게 천혜의 축복인 것처럼 들렸다.여진수는 그와 싸울 생각 없이 다시 한 마디 되뇌었다."내가 한 말 명심해, 너희들은 내가 그어준 구역에 가만히 있어, 아니면 그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할 것이다."그 십육익 천사는 신자를 향해 소리쳤다."신자여, 당신이 대표하는 건 신계의 위엄입니다. 절대로 저 녀석이 당신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아 행패를 부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그가 더 말할 필요 없이, 신자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었다.그는 한 발 내디뎌 혈의 왕국의 경계에 도착했다.그의 눈부신 금빛 머리는 햇빛에 비춰져 유달리 눈부셨다.그는 자신만만했다. 천상 지하 유아독존적인 패기를 내뿜고 있어, 여진수의 경고에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그는 다시 한 걸음 더 나아가 혈의 왕국의 영역에 나타났다.“나 나왔어, 어쩔래?”그에 대한 대답은 한 줄기 공포스러운 핏빛 검기였다.그 검기는 엄청난 살기를 품고 있었다.그건 여진수가 백억 요족을 죽여 수련한 것으로, 이 세계에 이 검기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없다.이 검기가 베어오자 신자는 큰 위기감을 느꼈다. 그는 포효하며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리자 커다란 황금 호랑이가 그 검기와 부딪쳤다.이는 그의 필살기 중 하나로서, 예전에 이 한 수로 수백 명의 강대한 경쟁자를 연속으로 물리쳤다.하지만 여진수의 일격에 이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산산조각 났다.신자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입을 벌려 신기 하나를
모한별이 깨끗이 씻고 욕실에서 나오자, 여진수의 눈이 번쩍 빛났다.그녀는 마치 막 피어난 한 송이 꽃처럼 온몸에서 그윽한 향기를 풍겼다.유일한 단점은 아마도 오랫동안 배불리 먹지 못해, 영양실조인 것 같았다.하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조금만 몸조리하면 괜찮다.모한별은 오랫동안 이렇게 깨끗한 옷을 입지 못한 탓인지, 안절부절못하여 감히 여진수를 못 쳐다봤다.여진수는 갑자기 링링이 떠올랐다.어쩌면 그녀도 데려올 수 있다.그때 그녀들 셋이 함께할 수 있다.이들은 각각 신계와 선계를 가리킨다. 아직 모한별이 요계인지 마계인지 모른다.여지수는 다른 한 사람도 데려와 넷이 모이면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궁금했다.구명희는 모한별을 처음 봤지만 마치 오래 알고 지낸 듯 그녀를 열정적으로 대했다.그녀는 모한별을 끌고 소파에 앉아 쉴 새 없이 재잘거렸다.여진수는 구명희에게 친구가 많은 걸 좋게 생각한다.갑자기, 여진수의 눈빛이 차갑게 식었다.그가 혈의 왕국을 감시하기 위해 남겨둔 그의 눈이 망가졌다.“간이 부었군, 감히 내가 한 말을 귓등으로 흘리다니.”여진수는 속으로 흥얼거리더니 손을 뒤로 돌려 등 뒤의 창밖을 향해 손가락을 튕겼다.가느다란 검기가 발사되어 삽시간에 수만 리를 달려 혈의 왕국의 상공에 이르렀다.이때, 신자의 추종자들은 하나같이 여진수를 죽이겠다고 아우성쳤다.신자는 눈썹 한가운데에 눈이 달린 추종자 하나를 가리키며 말했다."네가 가서 감히 우리 신국의 권위를 모독하는 더러운 생명체를 참수하라."호명된 그 강자는 몸을 굽혀 절을 하며 인사했다."명을 받들겠습니다!"그리고 그는 몸을 돌려 하늘로 치솟았다.“으악!”그러나 그가 혈의 왕국을 떠나려던 순간, 한 줄기 검기가 그의 목을 베었다.실력이 강한 그 추종자는 전혀 반항할 힘 없이 당장에서 참살당했다.신자의 눈에 살기가 폭발했다. 그는 위엄이 넘치는 목소리로 소리쳤다."방자하다!"간단한 4글자는 하늘을 뒤흔드는 천둥소리 같았다.핏빛 허리케인은 마치 멸세 할 것
모한별은 정말 배가 너무 고팠다. 연달아 호빵 두 개, 국수를 한 그릇을 먹고, 우유 한 병을 다 마시고 서야 배가 불렀다.다 먹고 여진수는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길거리에 나앉게 되었는지 물었다.모한별은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에게 말했다.원래 그녀는 한 보육원에서 자랐는데, 얼마 전 보육원에 불이 붙어 모든 걸 잃는 바람에 길거리를 떠돌아다니게 되었다.구명희의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여진수를 바라보며 물었다."오빠, 우리 …"여진수는 그녀가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알고,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가자, 한별을 학원으로 데리고 가자. 너와 키가 비슷한 것 같으니 네 옷도 입을 수 있을 거야."구명희는 너무 기뻤다."고마워 오빠, 오빠는 정말 좋은 사람이야."구명희는 더러운 걸 신경 쓰지 않고, 모한별의 작은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한별... 아니 언니, 저랑 같이 가요."모한별은 일어나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앞으로 나를 동생으로 대해요. 제가 언니라고 부를 게요…"모한별은 학원, 구명희의 기숙사로 데려왔다.구명희는 그녀를 데리고 욕실로 가서 몸에 때를 씻어내고 또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그녀가 나왔을 때, 여진수의 눈이 번쩍 빛났다.…혈의 왕국.며칠간의 요양을 거쳐, 이 16익 천사의 부상은 이미 완쾌되었다.그는 가만히 있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온 각종 자원을 이용해 막강한 법진을 펼쳤다.법진이 완성되는 순간, 천지간에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다.여진수가 남겨둔 감시 눈동자는, 한 바퀴 돌더니 그를 주시했다.16 익천사는 차갑게 웃으며 전혀 개의치 않았다.그는 법진을 활성화시켜 법간계와 신계가 통하는 통로를 열었다.그러자 통로에서 끝없는 위압감이 솟구쳐 나왔다.16 익 천사는 통로를 열정적으로 쳐다봤다.안에서 억만 갈래의 금빛을 내뿜고 있는 한 남자가 걸어 나왔다.이 사람은 자태가 웅장하고, 몸에 황금 갑옷을 입고, 뛰어난 용모와 기질을 갖추고 있는 남자였다.그가 나타난 순간, 온 세상은 마치 작동을 멈춘
“아아아… 때리지 마세요. 그만 때리세요, 저 죽어요,그 남자는 끊임없이 용서를 빌었다.주변 가게 주인들은 다들 화가 치밀어 올랐다.특히 그 가게에서 옷을 사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었던 사람들은 분노가 극에 달했다.그 남자는 심하게 얻어맞아 본모습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그때 경찰서 사람들이 왔다.증거를 수집한 뒤, 그 남자를 잡아가고, 가게도 일단 문 닫았다.할 수 없이 여진수는 구명희를 데리고 여자가 경영하는 다른 가게로 갔다.구명희는 트라우마가 생겨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여진수에게 물었다."오빠, 이 가게는 안전해?"여진수는 정신력으로 훑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걱정하지 마, 이 가게는 문제없어"구명희는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며, 속으로 앞으로 오빠가 같이 오지 않으면 혼자 옷을 사러 오지 않을 것이며, 사더라도 그곳에서 입어보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다.구명희는 빠른 속도로 옷을 샀다, 몇 분 사이에 다 끝냈다.산 옷도 비싸지 않았다, 드레스 한 벌에 평상복 한 벌 사는 데 겨우 3만 원밖에 안 썼다.그리고 수지를 위해 속옷도 몇 벌 샀다.구명희는 쇼핑백을 두 개 들고 여진수와 함께 거리를 거닐었다.갑자기 구명희는 앞쪽을 가리키며 말했다.“오빠, 저것 좀 봐.”여진수는 구명희가 가리키는 곳을 보더니, 아주 초라한 옷을 입은 여자아이가 길가에 무릎 꿇고 있는 게 보였다. 눈빛은 힘이 없고, 몸은 아주 허약해 보였다.이 소녀를 보더니 여진수의 눈은 가늘어졌다.여진수는 이 여자아이의 몸에서 구명희와 비슷한 기운을 느꼈다. 아주 미약했다.최근 그의 실력이 부쩍 늘지 않았더라면 발견하기 어려웠을 거다.“설마…”여진수는 마음이 움직여 구명희의 손을 잡고 빠르게 걸어갔다.이 소녀를 보고, 구명희는 강렬한 느낌이 들어 쭈그리고 앉으며 물었다."무슨 일이에요? 왜 여기 있어요?"이 야위고 가냘픈 여자애는 고개를 들어 구명희를 보더니 빛을 잃었던 눈동자에 한 줄기 빛이 생겨났다.“언니... 배가 너무 고파요.”간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