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모월은 여진수에게 말했다.“진수… 오빠, 이분은 제 친구 양평이고, 이분은 우대원입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신경 쓰지 않고 밥을 먹었다.양평은 여진수를 보더니 호호 웃으며 말했다.“넌 어느 반이야?”모월이 말했다."이분은 우리 학교 학생이 아니라 외지에 있는 내 친구야…""오, 그렇구나."양평은 말하며 손을 치켜들자 무의식중에 손에 찬 손목시계를 드러냈다.반짝반짝 빛나고, 정교하고 엄청 비싸 보였다.우대원이 제일 먼저 감탄했다."와, 너 시계 너무 예쁘다. 엄청 비싸지?"양평은 호호 웃으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너무 비싼 것도 아니야, 10억 원 정도 할 거야.”그는 말하며 옆에 있는 모월을 힐끗 쳐다봤다. 마음속이 뜨거워졌다.그는 오랫동안 소월을 쫓아다녔는데, 줄곧 성공하지 못했다.며칠 전, 그의 부모님께서 그에게 명품 시계 하나를 사 주었다.그날 저녁, 그는 한 예쁜 여학생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그러나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오로지 모월만 생각하고 있었다.오늘 마침 식당에서 그녀를 보았고, 친구들을 불러, 그녀를 꼬실 생각이었다.그는 모월에 대해 알아본 적 있는데, 그녀는 그냥 일반 가정 자식이었다.자기처럼 부유하고 멋있는 사람이라면, 조금만 수단을 부리면 그녀를 쉽게 손에 넣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는 이런 일을 처음 하는 게 아니라 꽤나 익숙해 보였다.그러나 결과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그가 10억이란 가격을 말한 후, 모월의 얼굴에는 아무 변화 없었다.그리고 그의 언니와 김민아도 마찬가지였다.만약 그가 하루 전에 이 수법을 썼다면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지금, 세 여자는 이미 여진수라는 남자를 알게 되었으니, 양평 같은 돌멩이에는 전혀 느낌이 없다.양평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없어 우대원에게 눈짓했다.우대원은 그의 눈빛을 알아차리고 자기 머리를 툭 치며 말했다."참, 듣자니 너네 집에서 큰 거래를 성사했다고 하던데,
"모월아, 네 친구는 무슨 일을 하시는 분이야?"모월은 입을 오므리고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그렇다고 진실을 말할까?말한다고 해도 아마 믿는 사람이 없을 거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그냥 백수입니다.”이것도 틀린 말은 아니다.그는 원래 고정적인 직장이 없으니.이 말을 들은 양평은 강렬한 우월감에 젖어, 마치 한 마리의 거만한 백조처럼 고개를 쳐들었다."그래? 그럼 우리 아버지가 공장을 차렸는데, 모월이를 봐서 내가 너를 팀장이라도 시켜줄게.”“열심히 일하면 한 달에 200만의 수입은 문제없을 거야.”옆에 있던 우대원이 센스 있게 말대꾸했다."와, 너네 집 너무 대단한 거 아니야?”“친구에 친구한테까지 일자리를 소개해 주다니? 네 여자 친구는 정말 행복하겠다.”양평은 마음속으로 득의양양해했지만 겉으로는 담담한 척 말했다."아니야, 그냥 돕는 거지 뭐, 작은 일이야."모란과 모월은 눈살을 찌푸리면서 양평이 점점 더 거슬리기 시작했다.다만 여진수가 앞에 있으니, 뭐라 말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고맙습니다만. 하지만 제가 너무 게을러 사양할게요.”그 말을 들은 양평은 엄청 불만스러워했다."너도 이제 성인인데 건들건들거리며 다니면, 모월에게 나쁜 본보기가 되지 않겠어?”“왜, 월급이 적어서 그래? 200만이면 안 적어. 너처럼 대학도 나오지 못한 놈이, 일자리라도 찾을 수 있다는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지.”“펑!”모월은 끝내 참지 못하고 책상을 내리치며 양평을 노려보았다.“말 다 했어? 우리 밥 먹을 거니까 다른 곳으로 가 줘.”양평은 잠시 멍해졌다."소월아, 왜 화를 내? 나 지금 네 오빠를 위해 그러는 거잖아.""맞아."옆에 있던 우대원도 맞장구쳤다.“양평이 널 얼마나 잘해주는데, 전설에 백마 탄 왕자님과 따로 없어, 잘 붙잡아."모월은 정색하며 말했다."필요 없어, 난 널 좋아하지 않아, 지금 당장 떠나줘!"여진수는 그녀의 목숨을 구해줬다, 그녀는 그 누구도 여진수를 불경하게 대하게 하
"뭐?!"두 자매의 얼굴색이 일제히 변했다.김민아의 표정도 일그러졌다.이건 노골적인 협박이다.모월은 화가 치밀어 올라 손가락으로 양평을 가리키며 소리쳤다."나쁜 놈!"모란 역시 화나 소리쳤다."어떻게 그럴 수 있어?"양평은 속이 후련해 크게 웃으며 말했다."그래 내가 나쁜 놈이야. 어? 네 언니도 예쁘네, 조금 있다가 같이 호텔로 가자.”“내 마음에 들게 하면, 앞으로 좋은 날은 얼마든지 있을 거야."보다 못한 김민아가 호통쳤다."너무 심한 거 아니야? 정말로 학교가 네 집인 줄 알아?""맞아, 우리 집이야."양평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학교 지분의 40%를 우리가 차지하고 있어.”그가 이렇게 말하자 두 자매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았다.그들은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두 자매의 모습을 보고 양평이 계속해서 말했다.“너희 집안 형편이 어려운 걸 알아. 학교에 다니느라 이미 빚도 가득하지?”“만약 이번에 졸업 못 하면, 이전에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거야.”“그리고 너희 부모님도 알게 되면 화가 나 병원에 입원할 텐데, 병원 갈 돈은 있어?"그의 말에 두 자매의 얼굴은 종잇장처럼 창백해졌다.양평의 말이 맞았다.그들이 졸업을 못 하게 되면, 부모님 쪽만 문제가 아니라, 고향에서도 얼굴을 들지 못하고 손가락질받게 될 것이다.이렇게 생각하자 두 자매는 절망에 빠졌다.두 자매의 모습을 보고 양평은 더 크게 웃었다.“어때?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그는 이미 두 자매를 정복했다고 생각했다.그들의 섹시한 몸매와 활력이 넘치는 모습을 보면서, 나중에 두 자매를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모습을 상상하니 절로 가슴이 뜨거워졌다.여진수는 밥을 마지막 한술 깨끗하게 먹고, 두 자매의 절망하는 모습을 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걱정하지 마, 누구도 너희가 싫다는 일을 억지로 시킬 수 없어.”이 말을 듣고 두 자매는 즉시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리면서 연신 여진수를 향해 허리 굽혀 인사했다.양평은 이 말을 듣
우대원의 주먹은 벌써 여진수의 코끝에 닿았다.그는 이 목소리를 듣고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다.그러자 관복을 입은, 멋지게 생긴, 그러나 차가운 표정의 여자 한 명이 빠른 걸음으로 이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는 게 보였다.그 여자 뒤에는 검은 옷을 입은 건장한 남자들이 무리 지어 따라왔다.다들 몸에서 강렬한 살기를 내뿜고 있었다.이들을 보고 식당에 있던 학생들은 전부 놀라 허둥지둥 일어났다.제일 앞선 여자가 입은 관복이 예사롭지 않았다, 삼품 관원만 입을 수 있는 거였다.보통 사람들에게 3품 관원은 물론, 9품 관원이라도 너무 높아 만질 수 없는 존재였다.그리고 양평은 더욱 놀라 믿을 수 없었다.그 여자가 그들을 향해 걸어오고 있기 때문이었다.갑자기 그들은 긴장하기 시작했다.그 여자가 앞까지 오자 양평 일행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다. 엄청 불안해 보였다.양평의 집은 돈은 많긴 하지만, 3품 관원과는 접촉할 방법이 없었다. 이들 역시 3품 존재를 만날 수 없었다."안녕하세요, 실례지만..."양평은 용기 내 입을 열었다.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그는 자기만 이 삼품 관원과 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그 여인은 자리에 앉아 있는 여진수를 향해 허리 굽혀 인사했다."늦어서 죄송합니다."그 사람은 다름 아닌 설희였다!그녀는 원래 여진수가 돌아가길 기다릴 생각이었다.그러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녀가 직접 나서는 게 더 성의 있어 보였다.아니나 다를까, 그녀가 직접 오기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누군가가 감히 여진수를 때리려는 걸 보았다.이걸 어떻게 참을 수 있을까?저분은 무국의 진정한 주인인데!양평과 우대원은 크게 놀라 허둥지둥 뒤로 물러섰고, 머릿속은 텅 비었다.“어떻게 이럴 수가?”“내가 꿈꾸고 있는 건가?!"삼품 관원이 백수를 향해 허리 굽혀 인사한다고?두 사람은 자신의 인지가 완전히 뒤집힌 기분이었다.김민아와 그 두 자매는 이미 이런 경험
"선생님, 제가 방금 자기 주제를 모르고 죄를 범했습니다. 제발 용서해 주세요."그는 머리를 땅에 쿵쿵 부딪쳐 큰 소리가 났고, 마음속은 더욱 두려웠다.삼품 관원이 이렇게 깍듯하게 대한다면 여진수는 도대체 어떤 급의 존재인가?그는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쳐 온몸이 떨렸다.그보다 그 뒤가 더 걱정이다. 자기 가문이 혹시 이 일로 영향받아 파국의 길로 치닫는 건 아니겠지?아까 건방진 만큼 지금은 초라했다.우대원 역시 무릎 꿇고, 세게 절을 했다.식당 전체가 엄청 조용해졌다.여진수는 이 두 사람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그가 이정도 실력이 없었다면, 아마 오늘 이 두 꽃다운 소녀는 몸을 잃었을 거다.그리고 이전에 이미 이런 일이 몇 번이나 있었는지 모른다.얼마 후, 20여 명의 사람들이 허겁지겁 식당에 달려왔다.이들을 본 양평은 구세주라도 만난 듯 외쳤다.“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삼촌!”그러나 평시에 엄청난 위세를 떨치던 이들은 지금 전부 거북이처럼 목을 꺾고, 무릎을 꿇고 빌고 있었다.”전부 예외 없이 여진수에게 용서를 구했다.설희는 또 전화를 한 통 받고, 십여 초 동안 통화하더니 전화를 끊고 허리 굽혀 여진수에게 말했다."알아냈어요, 이놈은 어릴 때부터 학생들을 괴롭히고 16살 때 이미 몇몇 여학생을 임신시키고 유산까지 시켰습니다.”“그의 가족들도 치사한 수단으로 상대를 파산시키고, 인수 조작, 주식 조작 등 나쁜 짓을 많이 했습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잡을 놈들은 잡고, 처넣어 놈들은 처넣어. 재산을 몰수해야 할 놈들은 몰수하고, 전부 엄하게 다스려."전부 엄하게 다스리란 말은 그들에게 있어서 사형과 마찬가지다.양평 가문 사람들은 전부 충격에 빠졌다.망했다. 모든 게 망했다.호의호식하고 호위를 받으며 높이 군림하던 생활은 끝났다.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그들은 빌고 절규했지만 전부 허사였다.마지막으로 그들은 전부 양평을 바라봤다, 눈빛에는 깊은 원한으로 가득 차 있었다.“다 너 때문이야!"
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좋아, 그럼 저녁에 수업 끝나고 불고기나 사줘."그도 오랜만에 포장마차에서 불고기와 맥주를 마시던 게 생각나, 그 시절이 그리웠다."아이 좋았어!"두 자매는 흥분해 폴짝폴짝 뛰었다, 얼굴도 빨개졌다.옆에 있던 김민아도 부러워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저도 함께하면 안 될까요?”"그래요."여진수는 머리를 끄덕였다, 한 사람이 더 많아도 상관없다.그러자 몸매가 섹시하고 얼굴이 예쁜 여선생님도 덩달아 환호했다."됐어, 너희들은 학교로 돌아가 수업 보고, 저녁에 학교 앞 포장마차에서 만나자."여진수는 말을 마치고 설희와 함께 떠났다.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세 여인의 눈빛이 반짝였다.여진수가 그들의 시선에서 완전히 사라진 다음에야 세 사람은 시선을 거두고 서로를 마주 보자 서로의 눈에서 적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한편, 설희는 수하들을 돌려보낸 후, 여진수에게 말했다.“형부, 우리 이제 어떡하죠?""특훈 시켜줄게."여진수는 한 손을 설희의 어깨에 얹었다.설희의 얼굴은 순간 빨개졌다.여진수의 손바닥은 넓고 힘이 있어 그녀의 몸에 닿자 마치 난로를 덮은 것 같았다.그렇게 강렬한 양강의 힘은 그녀의 마음을 혼란스럽게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게 했다.그녀가 이런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여진수는 이미 그녀를 데리고 도시를 떠나 교외에 있는 한 폭포에 도착했다."세상에, 여긴 노일 대폭포잖아!"놀란 설희는 저도 모르게 입을 막았다. 여긴 시내로부터 적어도 5, 6백 리는 떨어져 있는데, 1초 만에 도착하다니, 너무 신기한 거 아니야?여진수는 설희에게 말했다.“네가 장차 무국을 장악하려면, 모든 걸 진압할 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만약 단시간 내에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뿌리를 다쳐 빠르게 실력을 높이던지, 아니면 열심히 수련하는 길밖에 없어.”설희는 단호하게 말했다."강해지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좋아. 엄청 아플 거야. 참아."말을 마친 여진수는 손가락을 번개처럼
여진수의 엄격한 지도아래, 저녁 무렵, 설희는 진짜 환골탈태할 수 있었다.이제 그녀의 체질은 더 쉽게 천지의 정수를 흡수할 수 있고, 더 쉽게 깨우칠 수 있으며, 더 쉽게 돌파할 수 있다."형부, 정말 대단해요. 너무 멋져요!"여진수를 바라보는 설희의 눈빛은 숭배와 감격으로 가득 했다.예전에 그녀는 초가집이었다면, 이제는 튼튼한 시멘트 집으로 바뀌었다.여진수는 옆에 있는 폭포를 가리키며 말했다."네 몸이 엄청 더러워, 깨끗이 씻고 나와."설희는 혀를 날름하고 바로 뛰어내렸다.그녀는 마치 인어공주처럼 물속에서 이리저리 헤엄치며, 몸에 더러운 걸 빠르게 깨끗이 씻어냈다.그리고 육지로 올라왔다.그녀는 온몸에 옷이 흠뻑 젖어 몸에 착 달라붙어 볼륨감 있는 몸매가 드러났다.딱 봐도 적어도 D+컵 정도는 돼 보였다, 두 아이를 동시에 키워도 문제없을 것 같았다.“맙소사!”설희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며, 순식간에 얼굴이 빨개져, 황급히 몸을 돌렸다."형부, 보지 마세요."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 그녀가 뒤돌아서자, 뒷모습도 엄청 아름다웠다.현재 여진수는 그녀에 대해 아무 생각 없어, 그녀를 놀리지 않고, 돌아섰다.여진수가 자기를 보지 않는 걸 확인하고 설희는 재빨리 저장 반지 안에서 깨끗한 옷 한 벌을 꺼내 갈아입었다.“됐어요, 형부.”설희는 수줍게 말했다.여진수는 그제야 몸을 돌려보자, 눈앞이 반짝였다.그녀는 하얀색 긴 치마로 갈아입었다. 엄청 청순했고 활력으로 가득 차 있었다. 마치 한 송이 꽃처럼, 막 피어난 설연꽃같이 누군가에게 따이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너만의 법보가 있어?"여진수가 물었다."있어요."설희는 입을 벌려 청 금색 보검 하나를 내뱉어 여진수에게 건네주었다.여진수는 검을 받으며 말했다."내가 한번 단련해 줄게."그는 말하며 대일 진화를 내뱉어 보검을 감쌌다.그의 실력은 설희보다 너무 강하기 때문에 설희를 다치게 하지 않고 검만 단련할 수 있었다.그러자 이 검의 실력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었다
“으악!”자기 세계에 빠져 있던 설희는 여진수가 이렇게 말하자 깜짝 놀라 저도 모르게 말했다.“형부, 잠깐만요, 조금만 생각해 볼게요.”"무슨 생각?"여진수는 어리둥절했다.“아, 아니에요.”설희는 얼른 고개를 저으며 목까지 빨개졌다."저기, 형부, 저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 게요."그녀는 마음이 혼란스럽고 이상해 더는 여진수와 같이 있을 수 없었다.그녀는 말을 마치고 허둥지둥 도망갔다. 여진수 혼자 그 자리에 어리둥절하게 서 있었다.“요즘 여자들, 참 이상해.”여진수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더 깊이 생각하지 않고 즉시 천란대학으로 향했다.그날 수업은 이미 전부 끝났다.모란과 모월은 수업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밖에 있는 포장마차로 가 자리 찾아 앉았다.그들은 김민아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마음속으로 이미 그녀를 경쟁상대로 생각했다.포장마차는 이제 막 문을 열었는데 두 자매가 제일 먼저 도착했다.사장은 40세 정도의 남자인데, 두 미녀를 보자 갑자기 눈이 번쩍 빛났다."학생들, 뭘 먹고 싶어?"모월이 얌전하게 말했다."잠시만요 사장님, 친구 한 명 더 올 거예요. 음... 먼저 음료수랑 맥주 주세요."“그래, 잠깐만 기다려.”그리고 두 자매는 손으로 턱을 괸 채 넋을 놓고 있었다.머릿속엔 자연스럽게 여진수의 모습이 떠올랐다.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대부분 학교 학생인데, 금방 사람들로 꽉 찼다.이때 세 남자가 걸어왔다.1.78 미터의 키에, 짧은 머리, 꽤 잘 생겼다.그중 한 명이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두 자매에게 말했다.“저기… 자리 없어 그러는데 혹시 합석해도 될까요?”그는 말하면서 자신의 섹시한 몸매를 드러냈다.이 수법은 꽤 효과가 있었다. 그는 일찍이 순진한 여자 여러 명을 이런 수법으로 속였다.모월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미안하지만 여기 사람이 있습니다."소년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말했다."우리 나쁜 사람 아닙니다. 같은 학교 학생이에요.”“그럼 우리가 한 끼 살게요. 식사
요월의 얼굴은 어두웠지만, 월신은 밝게 웃고 있었다.요월은 엄청 내키지 않았지만, 내기 전에 서로 서약했던 터라, 어쩔 수 없이 한 손바닥만 한 크기의 깃발을 월신에게 던져주었다.월신은 그걸 받고 주의력은 전부 깃발에 집중되었고, 여진수의 생사는 이미 안중에도 없었다.그녀는 여진수가 곧 죽은 목숨이라고 생각해 전혀 그와 쓸데없는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그녀에게 있어서 여진수는 도구에 불과했다.하지만 이때, 여진수는 강력한 기운을 폭발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그의 몸은 마치 태양으로 변한 듯 엄청난 열을 내뿜었다.월신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재빨리 손을 흔들어 부하더러 주위에 보호막을 배치하게 하고 의아한 눈길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곧 여진수의 온몸에 강력한 기운은 사라지고 그는 풍채가 늠름해지고 경계도 크게 높아졌다.그리고 그의 눈썹 가운데에 태양 무늬가 생겨났다.요월은 깜짝 놀라 물었다."너 순양 전체야?"월신의 아름다운 눈동자에 한 줄기 희색이 번쩍이더니, 빠르게 여진수 앞으로 다가와 걱정스럽게 물었다."어때? 괜찮아?"요월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가식적인 년."이게 바로 여진수의 계책이다.그는 구양검혼으로 순양전체를 만들어, 전투 후 갑자기 혈맥이 각성하는 현상을 만들었다.그의 표현이 지극히 자연스러웠기 때문에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그가 계속해서 충분한 가치를 보여줘야만 계속 남을 수 있고, 그 사신궁을 얻을 기회가 있다.월신의 물음에 여진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엄청 부드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난 괜찮아.”월신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괜찮다니 다행이야. 내가 널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이 여자, 정말 뻔뻔스럽구나, 이렇게 위선적인 말을 하다니.여진수는 마음속으로 묵묵히 그녀를 칭찬했다.그는 지금까지 이렇게 파렴치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좋은 향기가 풍겨오더니 요월도 링 위로 올라가 여진수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네 이름이 뭐야?"“여정수입니다.”그는 가짜 이름
여진수의 원신이 다시 돌아와 그는 생각에 잠겼다.알고 보니 그 늙은 놈들은 연합해 그를 상대하는 대무기를 만들었다.만약 정말 그들 말대로 누구든 사신궁을 쏘면 위력이 20배나 늘어나면, 확실히 그한테 큰 위협이다.만약 대승기 대원만의 고수가 사용한다면, 2, 3겹의 산선도 죽일 수 있다.만약 실력이 강한 대승기라면 더 강력하다.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계획이 생겼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사신궁? 이 물건 나랑 인연 있구나."그때 방 초인종이 울렸다.여진수가 가서 문을 열자, 월신이 어색하게 서 있는 게 보였다.월신은 얼굴에 살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내가 네 실력을 더 끌어올려 줄 좋은 물건을 줄게, 내일 꼭 이길 수 있을 거야."그녀는 말하면서 손을 뒤집자, 너덜너덜해 보이는 부적 한 장이 나타났다.여진수의 마음속에 살의가 들끓었다. 이 여인은 정말 극악무도하기 짝이 없다.이건 전방위적으로 잠재력을 불러일으키는 일종의 부적이다.육신뿐만 아니라 원신도 자극할 수 있다.적어도 5배는 올릴 수 있다.단점은 일단 사용하면 길어서 3일밖에 살 수 없다.여진수는 그걸 받아들이고, 월신에게 엄청 고마운 척했다.그녀는 여진수가 이 부적을 쓰는 걸 두 눈으로 확인하더니, 얼굴에 미소가 더 짙어졌다.그녀는 여진수를 몇 마디 더 격려하고 떠났다.곧 이튿날이 되었다.시합 장소는 이 주택단지 땅 밑에 특별히 마련해 놓은 커다란 공간이다.월신과 그녀의 조수들은 일찍 도착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요월 일행도 도착했다.월신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옷을 입고 있었고, 성스러움을 한껏 내뿜었다. 그리고 요월은 그녀와 정반대다.그녀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늘씬한 다리에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긴 부츠를 신었다.위에는 크롭톱을 입고 11자 복근을 선명하고 드러냈다. 그리고 그 위엔...그녀는 고개를 숙여도 자기 두 발을 볼 수 없다!그녀는 온몸으로 매혹적이고 요염한 기운을 발산했다.소녀의 얼굴에 여왕다운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남자라면 다들 그녀와
여진수는 가슴을 치며 당당하게 말했다."안심하세요, 제가 꼭 이깁니다!"월신은 엄청 만족해하며 돌아서서 모란에게 말했다."그를 데리고 내려가 쉬어."“네.”여진수가 물러가고 그녀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지고 차가운 표정이 드러났다. 마치 영원히 녹지 않는 없는 얼음처럼 차가운 얼굴이었다.가는 길에 여진수는 모란에게 물었다."월신님은 누구랑 내기했고 목적은 뭐야?"모란은 대답하려 하지 않았다.하지만 눈앞에 이 남자가 며칠 못 살 걸 생각하니 크게 마음에 두지 않았다."주인님의 숙적, 요월이야. 그녀는 요월공을 수련했고, 주인님은 성명월공을 수련했어, 그 둘은 태어날 때부터 숙적이었어.”“그리고 내기를 한 이유는 대한민국의 지배권을 쟁탈하기 위해서야.”."대한민국의 지배권?"여진수는 의아했다."무슨 뜻이야? 설마 우리가 이미 대한민국 전체를 지배했다는 거야?"모란은 웃으며 말했다."아직은 아니야. 대한민국을 완벽하게 장악하기가 너무 어려워 다른 방법을 사용했어.”“대한민국 땅 밑에 '혈제대진'을 배치했어, 장차 이곳에서 선초가 발견되면 혈제로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을 가둘 수 있어.”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속으로는 살기가 들끓었다.정말 악독한 심보다!대한민국에는 20여 억의 인구가 있다.그들은 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전부 앗아갈 작정이다.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그들은 여진수에게 안배해 준 숙소에 도착했다.모란은 문 앞에 서서 열쇠 뭉치를 그에게 주며 말했다."됐어, 안으로 들어가 푹 쉬어. 내일 주인님을 대신해 반드시 내기에서 이겨."“그래, 최선을 다할게.”모란은 흐뭇해하며 돌아섰다.여진수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그는 정신력으로 은밀하게 방 안을 훑어보니 무려 10개의 CCTV가 있었다.현대 과학 기술 외에 수진계의 법보도 있었다.그는 내색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일부러 수련하는 척했다.그러나 실제로 그의 원신은 출규해 다시 월신의 처서로 향했다.다시 왔을 때, 월신은 이미 긴 치마를 벗고 안에는
"어?"여진수는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물었다.“어떤 인물이시길래?”모란이 말했다."가 보면 알 거야. 가자."여진수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곧 그들 일행은 조용히 한 고급 주택단지로 갔다.이 단지에는 대략 천여 명이 살고 있었다.여진수를 놀라게 한 건, 이곳 주민들이 전부 절 조직 멤버들이었다.그들은 대한민국에 침투한 게 생각보다 더 깊었다!마음이 좀 무거워진 여진수는 모란을 따라 제일 안쪽에 있는 한 집의 제일 위층으로 갔다.제일 꼭대기 층의 세 개의 방은 서로 통하게 되어 있었다.여진수는 응접실로 안내되었다.모란은 그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혼자 방으로 들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은 아직 안 보이는데, 향기로운 향기가 먼저 여진수의 코를 파고들었다.그가 고개를 들어 보자, 눈에서 이상한 눈빛이 반짝였다.완벽하다고 할 만한 여자 한 명이 방에서 걸어 나왔다.그녀는 키가 180 센티 미터쯤 되는데,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고, 손바닥만 허리에는 흰 띠가 묶여 있었다.가슴도 꽉 차고, 긴 머리카락은 허리까지 내려왔다.피부도 하얗게 눈부시게 빛났다.아무리 봐도 악인이 아니라 오히려 선녀 같았다.모란도 외모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지만, 이 여자와 비교하면 그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여진수도 적절하게 매혹된 표정을 드러냈다.그녀의 뒤에 있던 모란이 호통 쳤다."멍하니 뭐 있어? 어서 주인님 월신님께 인사 올리지 않고?”여진수는 그제야 정신 차리고 다급히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월신님.”"음..."월신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는 여진수의 몸에 떨어졌다."모란이 나에게 너의 전력이 그녀보다 조금 못하다고 말했어, 이건 네가 가져.”그녀는 여진수에게 단약 한 알을 던져주었다.여진수는 첫눈에 그게 무엇인지 알아보았으나,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월신이 말했다."너의 경계를 빨리 높여주고 후탈도 없게 해주는 단약이다. 지금 먹어."여진수는 마음속으로 비웃었다.이 여자는 엄청 고귀
두 개의 그림자는 끊임없이 뒤얽히고 부딪혔다.결국 여진수가 ‘한 끗 차이’로 상대방을 이겼다.이는 물론 연기였다.그의 실력이 과하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 유정을 통해 더 큰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유정은 입가에 피를 흘리고, 눈에는 분노가 솟구치고 있었다."너무 까불지 마, 난 여기서 제일 강한 사람이 아니야, 우리를 건드리면, 오직 죽는 길밖에 없어!"이에 여진수는 전혀 겁먹지 않은 모습이었다."너희들이 아무리 강해도 내 발밑에 밟힐 수밖에 없어. 지금 당장 돈을 주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유정은 당황했다, 그는 죽고 싶지 않았다.여진수가 몸에서 뿜어내는 살기를 느끼고 코를 한 번 만지더니 카드 한 장을 던졌다."그 안에 400억 넘게 있어, 비밀번호는 8이 6개야!"여진수는 그걸 받았다.이는 무기명 국제 은행 카드로, 어디를 가든 사용할 수 있다.여진수는 영뇌더러 체크하게 했다. 그 안에는 420억이 있었다.그리고 여진수는 그걸 소미에게 주며 말했다."이 돈은 네가 가지고 있어. 나중에 회사 근처로 가서 집부터 사."은행카드를 쥔 소미는 손이 떨렸다."이걸... 정말 날... 날 준다고?"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된 그녀는 꿈꾸는 기분이었다."맞아, 네 꺼야."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몇 년 동안 고생했어, 이제 너도 좀 누리면서 살아.”강대한 심장이 없으면, 그렇게 거액의 빚을 짊어지고, 지금까지 버틸 수 없었을 거다.그녀는 그래도 몸을 팔아 돈을 마련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은행카드를 손에 쥔 소미는 눈시울이 붉어졌고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왜 그래?"여진수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너무 기뻐서."소미는 힘차게 머리를 흔들며 눈물을 닦고 웃으며 말했다."오빠, 나 지금부터 전심전력으로 오빠를 모실게."여진수는 그녀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그는 대한민국에서 오래 머물지 않을 거고, 소미를 데려갈 수도 없다.하지만 이 400억만 있으면, 그녀가 너무 헤프게
"쯧쯧쯧, 아침부터 이렇게 예쁜 여자가 제 발로 걸어왔다니.""예쁜 외모에 섹시한 몸매, 조금만 기다려, 나의 용맹함을 보여줄게.”…소미는 재빨리 여진수 뒤에 숨어 머리만 빼죽 내밀었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가서 너희 보스를 불러와. 난 너네 같은 땅강아지는 관심 없다."그는 말을 마치고 손을 흔들자, 광풍이 휘몰아쳤다.그들은 전부 입에 흰 거품을 물고 땅에 쓰러졌고, 단 한 사람만 남아, 가서 소식을 전하도록 했다, 그는 크게 겁에 질려 허겁지겁 도망쳤다.소미는 숭배 가득한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와, 오빠, 정말 대단해, 너무 멋져."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그건 어젯밤에 이미 알았지?"소미는 엄청 부끄러웠다."보스님, 큰일입니다. 한 놈이 와서 우리 형제들을 전부 쓰러뜨렸습니다."한 양복을 입고 점잖게 생긴 남자가 안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그는 부하의 말에 찻잔을 내려놓고 밖으로 나왔다.그는 여진수는 보고 아무런 기운도 느끼지 못했다. 순간 그는 속이 덜컹했다, 고수를 만났다는 걸 알았다.그는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여진수를 향해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전 유정이라고 하는데. 누구신지…”여진수는 뒤에 숨어 있는 소미를 끌어냈다."이 사람의 전 남편이 당신에게서 6천만을 빌렸는데, 12억을 갚아야 해.”“그동안 이미 6억을 갚았는데, 너무 불합리하다고 생각해. 그 6억을 돌려줘야 하는 거 아니야?"유정은 여진수의 말을 듣고 엄청 답답했다.그러니까 불과 6억으로 인해 이 엄청난 수사가 움직였다고? 이거 너무 한 거 아니야?그는 즉시 태도를 밝혔다."안심하세요. 제가 바로 이 아가씨에게 6억을 돌려주고 이전에 빚도 전부 청산해 주겠습니다."비록 그들이 이걸 업으로 하고 있는 것 맞지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절대 몇억 때문에 실력이 강한 수사를 불쾌하게 하는 짓을 할 수 없다.이때 여진수는 이 사람이 지혜를 불어넣었다는 걸 알았다, 그의 몸에 절 조직의 기운이 엄청 강해졌다.하지만 그는 여전히
여진수는 이 두 사람 몸에 한 줄기 특이한 기체가 묻어 있는 걸 발견했다.엄청 희미한 거라, 여진수가 그들과 이렇게 가까이 있지 않았다면 발견할 수 없었을 거다.절 조직의 멤버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큰 고기를 낚을 수 있겠네."그는 소미에게 말했다.“중요한 건 전부 다 챙겨, 다시 안 돌아올 거야.”소미는 얌전하게 대답하고 집으로 들어가 물건들을 챙겼다.그리고 두 사람은 밑으로 내려왔다.여진수는 이미 그 도망친 남자에게 낙인을 찍어, 그가 도망칠 우려는 없었다.건물밖에는 식당들이 줄지어 있었다.그 식당 아주머니들은 모두 소미를 알고 있었다.다들 소미 옆에 있는 여진수를 보고 깜짝 놀랐다."소미야, 이 사람이 네 남자 친구야?""잘생겼네.""소미야, 행복하구나."…소미는 미소를 지으며 그들의 물음에 대답하며 몰래 여진수의 표정을 살폈다.그가 불쾌한 기색을 보이지 않자, 은근히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소미는 김밥 10줄과 샌드위치 15개, 우유 두개와 붕어빵 10개를 샀다.어젯밤 체력 소모가 너무 커, 그녀는 지금 엄청 배 고팠다.물론 대부분은 여진수가 먹었다.두 사람이 걸어가며 먹었는데, 보통 사람의 삶 같았다.이런 느낌은 소미를 황홀한 느낌 들게 했다.그녀는 평생 어둠 속에서 살 줄 알았는데.그런데 다시 여진수를 만났다.그는 마치 그녀 주위의 모든 어둠을 몰아내 주는 하나의 태양 같았다.아주 흔한 음식이지만, 여진수는 엄청 맛있게 먹었다.비록 그가 거의 무적에 가까울지라도, 여전히 즐거웠다.그는 마음이 엄청 편안해졌고, 천지와 어울리게 되면서 자연히 천인합일의 경계에 들어섰다.그의 수위는 빠른 속도로 성장했고, 첫 번째 단전에 영력은 빠르게 채워졌다.이어서 제2 단전.짧은 1분 사이에 그의 수위는 도겹기 중기에서 도겹기 후기에 도달했다.여진수의 눈빛이 반짝이더니 기운을 거두어들이고 그는 마치 하나의 절세 보옥 같았다, 귀중하지만 침착했다.소미는 여진수가 내적으로 변화가 있는 걸 눈치챘지만, 구체적
여진수는 나오는 소미의 모습을 보고 눈이 번쩍 띄었다.그녀는 모델처럼 긴 다리를 가지고 있다.분홍색 반바지에 셔츠를 입고 있었다.와이셔츠는 바지 허리 안에 넣어, 얇은 허리와 큰 가슴을 두각 시켰다.머리도 감고 말아 올렸고, 가끔 물방울이 볼을 따라 흘러내리면서 색다른 느낌을 더해줬다.그녀는 의자를 가져와 여진수 맞은편에 앉아 눈빛이 흔들렸다.여진수는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나서 물었다."네 이름이 소미야? 성은 뭐야?""내 이름은 김소미야.""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소미는 헛기침했다."그게... 오늘 밤 넌 내 방에서 자, 난 소파에서 자면 돼.""그래, 알았어."그러자 여진수는 즉시 동의했다.소미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졌다.왜 상황이 자기가 예측한 것과 다르지?그녀가 이렇게 말하면 여진수가 거절하고, 그녀는 계속 버티면서 몇 번 되풀이하고 거절하다가 같이 자자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여진수가 아주 깔끔하게 대답하자 소미는 잠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그녀는 한참 침묵하다 말했다."그래, 그럼 내가 먼저 가서 침대를 정리할게."그녀는 방으로 돌아와 침대를 깔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혹시 아까 내가 너무 돌려서 말했나?그녀는 욕심이 좀 있었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없었다.그렇지 않으면 여진수는 그녀가 너무 고프고 목마른, 엄청 방탕한 여자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소미는 침대보와 이불을 다 깔아놓고 막 나가려다 갑자기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그녀는 오랫동안 입지 않은 레이스 잠옷 한 벌을 옷장에서 꺼냈다.얇고, 반투명한 잠옷이다.이걸 입으면 그야말로 살인 무기다.그녀는 얼굴이 살짝 빨개져 일부러 그 옷을 눈에 띄는 곳에 두었다.여진수가 들어오자마자 볼 수 있게.그리고 그가 참을 수 없다면...그렇게 생각하니, 소미의 입가에 이상한 미소나 나타났다.소미는 거실로 나와 손으로 귀밑에 머리를 뒤로 넘기며 자연스럽게 여진수 옆에 앉았다."진수 오빠, 뭘 좀 마실래? 맥주? 음료?""아니야."여진수는 고개를
소미는 먼저 여진수에게 음식을 차려 준 다음, 다른 손님들에게 음식을 올렸다.여진수는 혼자 천천히 먹었다.그리고 소미는 계속 바빴다.하지만 컨디션은 처음보다 훨씬 좋아졌다.입가에 줄곧 엷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시간은 어느덧 12시가 되었다.손님들은 거의 다 갔다.그제야 그녀는 잠시 쉴 수 있었다.여진수는 그녀를 향해 손짓했다."와서 앉아."소미는 앞치마에 두 손을 닦고, 다소 조심스러운 듯 여진수의 옆에 앉았다.“배고프지? 뭐 좀 먹어.”“어, 고마워. 진수 오빠~”소미는 머리를 끄덕이더니 죽 반 그릇을 담아 천천히 먹기 시작했다."네 남편 빚이 얼마야?"여진수가 물었다.소미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원금과 이자까지 7억 정도 돼, 이 몇 년 동안 3억 정도 갚고 이제 절반 정도 남았어."여진수는 계속해서 물었다.“사채를 쓴 거야?”소미는 고개를 끄덕였다."다음에 언제 돈 받으러 와?""내일."여진수는 머리를 끄덕였다. 마음속에 계획이 생겼다.소미가 배불리 먹은 후, 여진수는 소미가 가게를 다 정리하길 기다려 그녀의 집에 가서 하룻밤 묵어도 되냐고 물었다.여진수의 요구를 듣고 소미의 심장은 또 제멋대로 빨리 뛰었다.부끄럽기도 하지만, 기대감도 컸다.벌써 십 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녀는 남자에게 손도 대지 않았다.만약 여진수가 그녀의 이런 생각을 알면, 어이가 없을 거다.여진수는 단지 내일 빚을 받으러 사람들이 오면, 그 일을 해결해 주려 할 뿐이다."그래,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좀 초라해…"소미는 여진수가 익숙하지 않을까 걱정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괜찮아, 나 그리 까탈스럽지 않아."소미가 사는 곳은 여기서 멀지 않았다, 바로 가게 뒤쪽에 있었다.이곳은 오래된 동네다.그녀가 살고 있는 집은 겨우 10여 평이고, 방 하나에 거실 하나, 화장실, 주방이 전부였다.가구 장식 같은 건 당연히 엄청 간단하고, 낡은 소파 하나만 있었다.소미는 가방을 벽에 걸어 놓으며 쑥스러운 듯 말했다."